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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적시인의 〈식민의 노래〉 북콘서트 개최...18일 광주지역 종교시민사회 함께 어우러져


임진영기자 

등록일:2015-07-20 오전 12:46



이적시인의 <식민의 노래> 북콘서트 개최 ... 18일 광주지역 종교시민사회 함께 어우러져




<이적시인의 <식민의 노래> 더는 아니다 조국아 눈을 떠라 북콘서트>가 18일 오후7시 광주의 <무등산 풍경소리 아하갤러리>에서 <식민의노래>북콘서트기획단 주최로 열렸다.



북콘서트는 코리아연대 양고은공동대표의 사회로 축사, 노래공연, 시낭송을 한 후 1부 <식민의 노래>문학정신과 시인의 생애, 2부 <실천하는 목회자로서의 삶, 삶이 문학에 미치는 영향>을, 7월4일 미대사관진격투쟁 영상 상영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먼저 지역 축사발언이 연속으로 소개됐다.

<분단 70년 광복70년을 맞이하는 오늘, 우리는 여전히 독립국가가 아니라 신식민지에서 살고 있다. 시집 <식민의 노래>에는 광야의 소리와 같은 시들이 담겨있다. <세월>호 이전과 이후 뭐가 달라졌는지, 마찬가지로 우리의 시도 전후 어떻게 달라졌는지 생각해볼 때, 아직도 이전의 시에 머물러 있다고 볼 수 있다. 이적목사의 시집이 평화 통일을 가져오는데 큰 몫을 할 수 있도록 격려해주고 함께 해주길 바란다.>고 발언했고, <이명박 5년 박근혜 3년이 되도 그 아픔을 거칠게 표현했는데 그 안에 공허함도 있고 사무치게 그리워하면 미래를 내가 볼줄아는 눈을 가지고 있으면 암울함을 견디고 기다릴수 있을 거 같다.>, <이적목사님은 이미 현실을 저항하는 분이 아니라 미래를 볼줄 아는 분 공안이 압수수색하고 삶을 흔들어도 공안세력 신자유주의자들이 보지못하는 생명과 평화 이미 보셨기 때문에 이 시대를 뚜벅뚜벅 걸어가는 것이 아닌가 싶다.>며 축사발언이 이어졌다.



이어 강숙향씨가 들국화노래 축하공연을, 조정하시인이 시 <통일꽃>을 낭독했다.



다음으로 양고은사회자가 이적목사의 이력을 소개했다.



이적목사는 시인이면서 20여권의 작품집을 발표했으며, 1980년 계엄령 포고령 위반으로 구속돼 삼청교육대 3년 최장기수로 복역하고, 88년 삼청인권학살을 폭로한 <삼청교육대 정화작전> 책을 출판한 후 7년 지명수배, CBS방송의 이적 <시사만평> 진행, 민통선평화교회 담임목사, 기독교평화운동목자단 운영위원, 7.4 미대사관

진격투쟁 등 간단치 않은 활동이 소개됐다.



1부 문학과 시인의 삶 ...  <식민의 노래>는 저항의정신



본격적으로 북콘서트 1부 <문학과 시인의 삶>에 대한 대화가 진행됐다.



이적목사는 <삼청교육대 최장기수출신으로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탄압 당했다. 그러나 광주 영령만큼 그랬겠는가. 광주에 오면 안방에 온 것같은 포근한 느낌이면서 동시에 그리움과 눈물겹고 왠지 서러운 느낌을 지울 수 없다.>며 첫 운을 뗏다.



이어 <삼청교육대엔 깡패가 아니라 순수한 양민들이 끌려와 있었다. 순수시인이 끌려가 고된 노역과 폭력만행, 동료들의 죽음과 울부짖음을 겪으며 조국 실상에 대해 눈을 떴다. 출소 후엔 그 내용을 폭로한 <삼청교육대 정화작전>을 펴낸 대가로 지명수배를 받게 됐다.>며 김대중평민당총재와 만난 일화 등도 소개했다.



그러면서 <싸드(THAAD)배치와 이땅의 민중을 탄저균 실험의 대상으로 하는 시대, 이제 더 이상은 안된다. 70년동안 침묵했다면 이제는 입을 열자.>면서 <시집은 농성장에서 지난 겨울 추위에 떨며 쓴 책>이라며 시집출판 배경을 설명했다.



계속해서 신학대 졸업후 목사 안수, 애기봉트리점등반대투쟁, 압수수색 후 농성 돌입 과정을 담담히 이어갔다.



이목사는 <신학교 졸업하고 교회에서 쫓겨났다. 1980년 전도사 시절에 전두환이 대통령됐다고 어용기도회 하는걸 보고 절망했다. 어느날 담임목사가 불러 호통치더라. 그 후 교회에서 쫓겨나고 교단에 저주를 퍼부으면서 절대 목사가 되지않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다 김대중정권 들어서 김포민통선에 들어가 살게됐다. 정말 기뻤으나 그건 큰 오만한 생각이었다. 민통선에 들어가서 남북분단을 실제 체험하며 그것이 오늘날 내 조국을 이렇게 만들었다는 책임으로부터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는 걸 깨달았다. 그리고 목회활동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다시 하게됐다. 애기봉등탑반대운동 약 10년. 불혹의 나이를 지나 지금의 나이가 돼서 바라본 애기봉등탑은 성탄트리가 아니라 제국주의의 흉계, 미제국주의가 남북간의 관계를 이간질 하면서 그 등탑 트리에 흉계를 감추고 있다는 것, 탈북자를 시켜 대북전단을 날리고 그 대가로 미국북인권재단에서 돈을 보내주면 북에 성탄 메시지를 보내야 한다며 다시 불을 켰다. 분명한 건 저 트리는 평화의 트리가 아니라 전쟁트리라고 생각했다. 작년에 연대투쟁하며 잘 싸워서 대북등탑점등을 시도하려는 순복음교회 신자들을 막아내고 결국 보수세력의 점등시도를 차단했다. 그러다 보수대(서울시경 보안수사대) 공안경찰 100여명에 의해 교회와 코리아연대사무실 등 8곳 12명이 압수수색당했다. 이렇게 당해선 안된다는 생각에 싸우자, 끌려가지 말자, 출석요구서를 거부하자며 종로5가 기독교회관으로 들어가서 농성을 시작했다. 계속되는 공안탄압과 그들에 협조하는 사람들과의 논쟁, 밤이 되면 영하의 추위 등 여러 객관상황이 겹치며 잠이 안올때 쓴 시가 <식민의 노래>다.  지금 저 시집이 국가보안법에 걸려있다. 특히 <해적선>이 그렇다. 시집이 출판되는데 우여곡절이 많았다. 법정에서 문학평론가 모시고 위법성여부를 판단하겠다.>며 살아온 과정과 전망을 밝혔다.



사회자인 양고은대표는 시집제목을 <식민의 노래>라 정하고 서술한 이유가 무엇인가에 대해서도 질문했다.



이목사는 <내년 나이가 60인데 나이가 들고 살 날이 많지 않다고 생각하니, 과감히 <식민의 노래>라고 붙이게 됐다. 전쟁은 일본이 일으켰는데 분단은 우리가 됐다. 신탁통치 당했다. 그 제안을 누가 했나. 미국이 했다. 반쪽 해방, 뭘 광복이라고 하나. 맥아더가 여기 올때 점령군으로 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승만을 내세우고 소파(SOFA, 한미행정협정)를 만들었다. 간접식민은 계약서 하나 주고받고 신식민지시대 이승만으로부터 열리기 시작했다. 그것마저도 지난정권 10년, 종미정권이 집권하니까 한미주둔군지위협정기간을 늦추고 있다. 무슨 싸드배치인가. 내가 식민지백성이 아니라며 생각하고 사는 사람이 90%이상이다. 이 땅이 무슨 자주의 나라인가, 87년 6월항쟁을 승리의 항쟁이라 하는데 박근혜독재<정권>이 들어섰다. 종미 뿌리를 거둬내지 않으면 민주주의 위험해진다. 종미 뿌리때문에 박근혜 쫓아낼수 없는가. <세월>호 특별법 돈 몇푼을 주고 보상하고 진상규명 묻으려고 한다. 어떤 인권도 보장되지 않는다. 시집에서 말하고 싶은 것은 <이 땅의 백성들아 눈을 떠라>다. <식민의 노래>는 전라도정신, 저항정신이다. 그야말로 이 땅의 가진 계급들에게 저항하는 정신이다. 광주에서 북콘서트 첫회를 진행하는 것도 그렇고 북콘서트를 하는 건 미국을 바로 알리기 위한 것이다. 해적선은 미국을 말한다. 보수대 조사받을 때 반미를 선동하는 시라고 하더라.>며 시에 담긴 정신세계를 설명했다.



2부 실천하는 목회자의 삶 ... 현장투쟁으로 희망을 만들어나가야



잠시 휴식시간을 가진 후 2부 <실천하는 목회자로서의 삶, 삶이 문학에 미치는 영향>의 주제를 기독교평화행동목자단의 안명준목사와의 토크콘서트로 이어갔다.



먼저 이적목사가 안명준목사를 향해 <과거 내가 김대중운동한다고 엄청 뭐라 했던 사람>이라고 소개하자, 안명준목사는 <애기봉등탑은 김포시민들만의 위험이 아니다. 이땅엔 <종북>과 종박밖에 없다. 종박이 <종북>으로 몰면 꼼짝달싹 못하는 남한사회의 현장의 상징이 애기봉 등탑에서 발견됐다. 그래서 부산에 있지만 같이 올라가 싸웠다. 힘은 없지만 보태야겠단 생각해서 함께 했다.>고 투쟁소감을 밝혔다.



이어서 양고은사회자가 이적목사에게 안목사님이란 어떤 사람이냐고 질문했다.



이목사는 안목사가 <젊은 시절 나를 탄압했다.>며 웃으며 첫 운을 뗀 뒤 <애기봉등탑반대투쟁을 할때 부산에서 애기봉까지 찾아와 주었던 동지이자 투사다. 교단도 같은 복음교단이다. 애기봉투쟁 등을 함께 하고 있는 말그대로 가족>이라며 친근함을 과시했다.



계속해서 조국의 현실에 대한 질문에 안목사는 <어떤 희망을 가져야 하는데 우리들이 <종북>이라는 올가미에 매여 있어 스스로가 자기 결박을 하는 것이 아닌가.>라며 <그러나 무서워할 필요없다. 저들이 <세월>호에도 답을 안주고 메르스에도 답을 안주고, 일절 답이 없다. 국가정보원 해킹팀, 이들이 겁나하고 있다. 무서워하고 있다. 자기들의 거짓, 무능 수치가 가리워지길 바라고 있다. 얼마나 우스운 것인가. 그렇지만 우리가 이 <독사의 새끼들아>라고 당차게 나가야 하는데 꼼짝 달싹 못하고 있다. 합법안에서 언제 투쟁이 나오고 항쟁이 나오겠나. 어떻게든 끌어내리겠다는 일념으로 우리 현실을 직시하면서 우리 희망을 만들어 가자.>고 주장했다.



북콘서트가 절정에 달하는 순간 사회자는 실천하는 목회자로서 기독교평화행동목자단 활동을 하는 이적목사, 박병권목사와 코리아연대 최민회원이 7월4일 미대사관 진격투쟁했던 동영상을 함께 보자며 소개했다.



이어 사회자는 오늘 애기봉등탑반대투쟁부터 시작해서 미대사관 진격투쟁이야기까지 대화하고 있는데, 미대사관진격투쟁에 대한 소감과 앞으로 우리가 나아갈 길을 이적목사에게 질문했다.



이적목사는 <코리아반도 정세에 대해서 낙관적이다. 코리아반도 정세는 남북이 아니라 북미관계를 봐야 한다. 저는 현장투쟁을 하면서 살아왔다. 평화행동목자단도 만들어지고 현장싸움을 하지 않으면 안된다. 현장에서 싸울때 미국이 정신을 차린다. 북미관계 회복할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힘주어 강조했다.



북콘서트가 말미에 접어들면서 사회자는 분단70년 8.15에 서울 실천의 자리에서 만나자고 제안했다.



이적목사는 마지막발언으로 <광주 북콘서트행사를 준비해준 분들에게 정말 감사드린다.>면서 <종로5가 농성장에 오시면 막걸리를 사겠다.>며 진정의 마음을 전했다.



한편 북콘서트는 8월14일까지 전국 14곳이 넘는 지역에서 북콘서트,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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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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