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장 : 어둠과의 춤을 수용하기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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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여러분은 가볍고, 행복하며, 즐거운 것을 선호하겠지만, 이 길이 항상 그런 것만은 아닙니다. 여러분이 오래된 부담들로부터 해방되고 싶을 때, 그러한 부담들이 나타나, 보이게 됨으로써, 의식 속으로 들어가고 싶어 하는 것입니다. 그러한 부담들은 그렇게 빨리 신속하게 제거될 수는 없지만, 이러한 부담들이 “선물(gifts)”인 것처럼 받아들여지고, 개방될 수는 있습니다. 모든 어두운 부분 속에는 선물이 숨겨져 있습니다. 다시 말해, 깊은 부정성의 조각조각들 속에는, 열매가 들어 있기 마련입니다.

여러분의 영혼 속에는 무르익은 뭔가가, 즉 자기 자신을 드러내고 싶어 하는 어떠한 재능, 어떠한 특성이 존재하고 있는 것입니다. 부정성을 체험하고 싶어 하지 않기 때문에, 그러한 모든 선물들을 건너뛰고(우회하고) 싶어 한다면, 여러분은 실제의 자신보다 더 보잘 것 없는 존재가 될 것이며, 영혼의 깊은 소리는 결코 들을 수 없게 될 것입니다. 어둠 속에 숨어 있는 선물을 개봉함으로써, 깊은 성취감과 목적의식을 삶 속에서 맛보게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비록 그러한 선물이 기쁨과 가벼움을 갈구하는 여러분의 열망과 맞지 않는다 하더라도, 내면에 존재하는 어둠에게 두 손을 내밀라고 요청하는 것입니다. 내면에 존재하는 두렵고, 부정적인 부분들에 마음의 문을 열고, 그러한 부분들이 당당하게 여러분과 결합할 수 있도록 용기를 주세요. 그렇게 하는 것은 삶이 당분간 혹독해진다는 것을 의미하며, 바라는 것처럼, 여러분이 활기에 넘치고, 가벼우며, 기쁘지도 않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알면서 부정성 속으로 들어가는 것과 반-의식적으로(half-consciously), 혹은 무의식적으로 그러한 부정성을 대하게 되는 것 간에는 커다란 차이가 있습니다. 완전히 각성된 상태에서 부정성을 대하면서, 부정성에게 “좋아(yes)”라고 말할 때, 다시 말해 어둠 속에 힘과 선물이 숨어 있다는 것을 알고, 느낄 때, 이러한 과정을 훨씬 더 쉽게 관리할 수가 있습니다. 그것은 과정에 내맡기는 것과 관련된 것입니다. 다시 말해 내면에 존재하는 어둠에게 말하고, 스스로 긍정적인 독특한 특성으로 변형될 수 있는 기회와 가능성을 제공해주는 것과 관련된 것입니다.

 

어둠이 옳지 않는 거라고 느끼기 때문에, 언제나 어둠을 회피하고, 반대할 때, 여러분은 어둠을 버리고(포기하고) 있는 것이며, 어둠은 또다시 무시당했다고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여러분의 일부는 의기소침해지거나, 괴로움을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일상적인 삶이라는 외적인 차원에서 보면, 매사가 뜻대로 되지 않고, 되는 일도 없으며, 삶에 어떠한 흐름도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보이는 상황에 이르게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사실, 이것은 여러분의 내면에 존재하는 어두운 부분, 즉 불안해하고 무시당했던 부분으로, 완곡한 방식으로 지금 여러분의 문을 두드리며, “어이, 잠깐만, 내가 없다면, 우리는 계속할 수가 없어! 나는 그걸 알고 있지만, 너도 그걸 알고 있니? 네가 내 쪽을 향해 돌아보고, 과연 나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을까?”라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내면으로 향하자마자, - 비록 그것이 혹독하게 느껴진다 하더라도 - 여러분의 삶은 다시 흐르게 될 것이며, 여러분이 가는 길에 올바른 것들이 제때에 나타나게 될 것입니다.

 

내적인 성장과 빛의 일은 언제나 내면으로의 방향 전환을 요구하게 됩니다. 여러분의 삶이 끝날 때까지 이렇게 될 것입니다. 이 말은 여러분을 실망시키기 위한 말이 아니라, 차라리 여기 이 행성에서 삶을 살아가기 위한 본질에 관한 것입니다. 여러분이 이원성의 세계 속에 살아가고 있지만, 그 속에는 아름다움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의식적으로 어둠과 어울려, 춤을 추게 될 때, 여러분은 내면에서 아주 많은 보물들을 찾아내고, 그러한 보물들을 이용하게 될 것이며, 그렇게 하는 과정 속에서 기쁨을 체험하게 될 것입니다.

 

자신이 지니고 있는 두려움과 어둠, 즉 “내면에 존재하는 상처받은 아이”와 교감함으로써, 그리고 연민을 가지고 그 아이에게 마음의 문을 열게 됨으로써, 여러분은 영향력을 가진 강력한 빛의 일꾼이 될 것입니다. 내적인 변형의 과정을 통해, 즉 어둠과 그 속에 존재하는 힘을 받아들이는 내적인 과정을 통해, 여러분이 지닌 에너지는 깊어지고, 부드러워지게 되며, 여러분이 타인들에게 제공해주어야 하는 것이 바로 이것입니다. 어둠을 극복하는 것이 아니라, 어둠을 받아들임으로써, 전체의 과정을 새로운 단계로, 그리고 연민과 이해의 에너지로 바꾸고 있는 것입니다.

 

이 세상이 지금 필요로 하고 있는 것이 바로 사람들의 가슴이 거대해지고, 넓어지며, 끝없이 커지게 되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자신들의 내면에서 빛과 어둠의 양극단들을 보게 됨으로써, 타인들을 판단할 가능성이 높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지닌 목표는 세상만큼 넓은 마음을 가지는 것입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빛의 일꾼이 되는 것입니다.

이제, 더없이 자애롭고, 열려 있는 가슴의 에너지와 위대함을 느껴보세요. 그 가슴이 내면에 존재하는 모든 어두운 부분들, 즉 두려움, 의심, 혼란스러움과 불안에 대한 응답으로 “좋아(yes)”라고 말하는 것을 느껴보세요. 여러분의 가슴은 모든 것들이 있는 그대로 존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되풀이하여 “좋아(yes)”라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일상생활 속에서 이러한 인식을 지니게 될 때, 여러분이 커다란 기쁨과 열정 그리고 우울함과 무기력이라는 양극단 사이를 더 이상 오가지 않게 된다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내가 여기에서 말하는 의식이란 안정적으로 집중되어 있는 의식, 즉 현재 존재하고 있는 것에 초점이 맞추어진 의식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또한 이러한 의식은 안정되어 있는 형태로서, 빛이나 어둠, 어느 쪽에도 감정적으로 휩쓸리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인식을 삶 속에서 찾아내게 될 때, 내적인 평화가 내면에 유지될 것입니다. 고요함, 평온함 그리고 평화를 얻을 수 있는 균형 잡힌 토대가 마련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풍요로움과 심오함이 빛과 어둠 간의 내적인 갈등을 뛰어넘어, 이원성 너머로 펼쳐져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빛과 깨달음, 기쁨, 사랑, 조화, 황홀함(ecstasy)을 몹시 바라고 있으며, 나는 이러한 열망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본능적으로 그렇게 하도록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것들을 있는 그대로 존재할 수 있게 하고, 내면에 존재하는 것이 무엇이든, 그것과 여러분이 하나가 될 수 있도록, 여러분은 지구에서 먼저 평화와 고요함 그리고 열린 마음에 대해 알려고 노력해야 하는 것도 또한 사실입니다.  

 

존재하는 모든 것(all that is) 그리고 여러분 자신인 모든 것(all that you are)을 깊이 받아들이고, 인정하는 것에서부터, 여러분은 삶의 기쁨을 체험하게 될 것이며, 이러한 기쁨은 의기양양하고, 설레는 기쁨이 아니라, 말 없는 기쁨, 즉 내면 깊숙한 곳에서 느끼는 심오한 평화와 느긋함입니다. 여러분은 자신이 지닌 어둠, 즉 거기에 존재하는 그러한 어둠은 여러분에게 등을 돌리지 않을 것이며, 여러분도 어둠과 협력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이 순간, 여러분의 존재 속에서 고요함, 즉 내가 여러분에게 가져다주고 있는 초점(focus)을 느껴보기 바랍니다. 그것은 선한 것도, 악한 것도 아니며, 또한 어둠도 빛도 아닙니다. 그것은 초점이 맞춰진(집중되어 있는) 고요함입니다. 이것은 창조계 자체의 사랑스러운 열린 의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