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글은 무묘앙 에오의 저서 <EO가 본 얼간이들> 1권의 한국어판 서문에 나오는 내용들입니다.

지금까지의 다른 붓다들의 여러 가르침들과 제 짧은 경험과 여러 판단으로 볼때 무묘앙 에오가 깨달은 붓다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물론 제가 잘못 판단하고 있을수도 있을겁니다.하지만 아무리 봐도 지금의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에오의 가르침들을 받아들이고 안 받아들이고는 전적으로 여러분들의 자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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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채널링에 의한 우주인 정보라든가 콘탁티(contactee)에 의한 다른 우주 이야기의 본질은 거의 <종교사기>와 같은 것이다.

숭배의 대상이 되는 캐릭터의 디자인이 다를 뿐 그것은 종교와 아주 똑같다.거기에는 '절대적인 신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진화된 천사 계급의 존재가 지구를 인도한다'는 환상이 사람들 속에 심어져 있다.어떤 이유에서인지 모두 한결같이 지구인보다 정신적으로나 과학적으로 다른 별 사람들 쪽이 우리들보다도 더 <진화돼 있다>고 표현되어 있다.

때문에,'신이 되기는 불가능해도 천사 정도라면 내가 다시 태어날 때 가능한 일이 될지 모른다'고 신자들은 믿는 것이다.


그러나 탐구자들은 조심해야 한다.어리석은 맹신은 이처럼 <종교 이외의 곳>에서부터 당신의 마음을  파고들기 때문이다.채널러들이 말하는 것은 그것이 아무리 과학적이고 우주적이고 미래적으로 보여도 전부 <옛날이야기와 같은 허구의 천국>을 당신에게 팔고 있는 것과 같다.

채널러는 이렇게 말한다."너희들은 저차원에 있다.그리고 우리들의 세계는 진화하고 있다.너희들은 정신적으로 뒤떨어져 있다.그러니 빨리 눈뜨거라.신나는 일을 하여라.네 이웃을 사랑하라."  그리고 마지막에는 "우리들은 곧 일어날 지구의 위기를 도와주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잘 생각해보라.오히려 지구에 불행이 늘어나지 않는다는 게 이상한 일이다.그렇다고 보지 않는가? <단 하나의 종교>조차도 지금까지 충분히 많은 사람들을 불행에 빠뜨렸건만 여기에 다시,도대체 몇 개나 더 많은 천국과 종교가 필요하다는 것일까?

채널러들이 말하고 있는 것은,결과적으로는 지구인의 마음속 열등감을 부채질하고,위기감을 자극시키며,우리들에게 자학적이길 강요하는 것뿐이었다.


자,이제 세속의 행복이 아니라,영혼의 진화라든가,신과 같은 능력이라든가,만물과의 일체화라든가,또는 이 지구를 벗어난 다른 세계의 지식을 얻고자 하는 목표를 갖게 되면,그것들은 충분히 당신의 <에고>를 만족시켜줄 목적이 된다.

현실의 고통으로부터 도망치고자 하던 사람이 이러한 <새로운 목적>을 누군가에게 듣고 받아들인다면 '드디어 자신이 살아야 할 이유를 발견했다'며 기뻐하곤 한다.

그러나 그 목적이 자기로서는 도저히 도달할 수 없는 것이고,또 이웃과 세계 역시 그런 이상적인 상태는 몇천 년이 흘러도 도저히 실현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통감하면서,탐구자는 현실에 실망하는 것이다.

그리고 나아가,어느새 당신은 <평범한 행복>조차도 순수하게 느끼지 못할 정도로 의식이 탁해지고 마는 것이다.



그리고 이처럼 시대가 혼란해지면 꼭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서민을 위한 종교>라는 것이 등장한다.

왜냐하면 '마음이 썩은 자가 구원받는다.악인이 구원받는다.평민이 구원받는다'라는 캐치프레이즈는 <비즈니스>로서 커다란 선전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뭐니뭐니 해도 사람 머릿수 불리는 데는 이만큼 <듣기 좋은 이야기,귀가 솔깃한 이야기>는 없기 때문이다.

그것은 마치,서민에게 '당신에게도 선거권이 있다'고 말하면서 그들을 정치적 전략의 도구로 이용하려는 것과 같다.즉 이러한 종교는 '당신에게도 구원받을 가능성이 있다'라고 대충 말하고 나서는 <정치적인 종교활동>에 당신을 참가시키려 하는 것이다.

그러나 인류의 역사를 보면 알 수 있듯 '누구나 다 구원받는다'라고 말하거나,'선택받은 일부 사람들밖에 구원받지 못한다'라고 말하면,꼭 <우월감을 지닌 거만하고 어리석은 자들만> 몰려든다.그러니 당신 주변의 종교와 그 신자들을 잘 보기 바란다.세속의 욕망과 정신세계의 욕망은 어디 하나 다를 바 없다.그 어떤 욕망도 이상도,신앙도,목표도,불만도 모든 것은 <세속적인 것>이다.

그것들은 모두,<지금 이 순간>이라는,미지의 심연으로 떨어지지 못하기 때문에,<지금 여기>에서,다른 지점으로 <도망치고자 할> 뿐이다.때문에 많은 종교가들이 하고 있는 것은 탐구도 아니고 노력도 아닐 뿐더러,더 정확하게는 아무것도 아니다.그것은 단순한 도피다.<마음의 죽음><에고의 죽음>으로부터의 도피다.

그러나 모든 희망과 천국,그리고 모든 미래의 이상을 버리고 <지금 이 순간에 멈추는 도>를 탐색하는 자.그가 진짜 탐구자다.

진짜 탐구자에게는 천국도 우주인도 필요없으며 그 어떤 보편적인 사랑도 필요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