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장 : 어둠과의 춤을 수용하기 (1/2) 내면의 그리스도                                                                  

2017.05.17.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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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친구들이여, 그리스도 의식의 가슴으로부터 여러분에게 이야기하고 있는 나는 예수아이며, 우리 모두는 이 그리스도의 의식을 통해 서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오늘은 에너지가 다소 무겁고 둔탁하게 느껴지며, 여러분도 이것을 느끼고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은 주변에 있는 미묘한 에너지에 지속적으로 파장을 맞추고 있습니다. 미묘하다는 말은 여기 지구에서 여러분을 둘러싸고 있는 아스트랄계의 영향을 의미하며, 이것이 지금 무겁게 느껴지고 있는 것입니다.

 

이 에너지를 두려워하지 마세요. 일단 이러한 무거움 속으로 편하게, 그리고 의식적으로 이동하고 나면, 이 에너지가 여러분을 사로잡을 만큼 아주 많은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입니다. 여러분을 끌어당기는 무거움에 무의식적으로 반응함으로써, 여러분이 짜증을 내고, 화를 내며, 자신이 누구인지 그리고 무엇을 원하는지를 더 이상 알 수 없게 될 때에만, 이 에너지가 여러분에게 영향을 미칠 수가 있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에너지도 아니며, 일어날 필요도 없는 저급한 진동 속으로 여러분이 끌어당겨지게 되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일이 일어나게 될 때, 그러한 무거운 느낌, 즉 여러분의 몸속에서 피로감과 불안, 혹은 불편함과 부정적인 느낌으로 나타날 수도 있는 뭔가와 의식적으로 파장을 맞춰보세요. 이제 여러분이 열린 의식으로, 그러한 짙은 밀도와 무거움을 통과해가는 여행을 하고 있다고 상상하세요. .그러한 무거운 느낌을 안개가 자욱한, 어슴푸레한 대기(大氣)라고 여길 수도 있지만, 여러분의 기분과 잘 맞는 이미지들을 마음속에 떠올리면 됩니다.

 

무거움과 함께 있으세요. 하지만 몸은 완벽하게 편안하다고 느끼면서 그렇게 하세요. 무거움을 가볍게 하려고 할 필요가 없으며, 싸울 필요도 없습니다. 여러분이 해야 할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호흡에 신경을 쓰세요. 숨을 들이쉬면서 자유로움을 느끼고, 내쉬면서 지금 여기에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느껴보세요. 내가 하는 말은 어둠을 이겨내라는 것이 아니라, 어둠에  푹 빠지지 않고, 어둠 속으로 들어가, 어둠 속에서 편안함을 느끼는데 익숙해지라는 것입니다.

 

아주 빈번하게, 빛은 어둠과 대비됩니다. 그런 식으로 어떠한 갈등, 충돌이 존재하게 되며, 그런 다음에는 이원성이 생기게 되는 것입니다. “나는 빛의 일꾼이야”, 그러면서 여러분은 “나는 빛을 위해 싸우고 있어. 다시 말해 나는 내 검(劍)을 들어, 어둠과 맞서 싸울 거야.”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얼마 동안은 그렇게 하는데 성공하겠지만, 머지않아 어둠은 또다시 찾아오게 됩니다. 왜냐하면 자신의 의지와 마음에서, 다시 말해 무엇이 옳은지에 대한 선입견에서, 여러분이 싸우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세상은 어둠을 극복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어둠이 무엇인지 이해하고, 어둠과 함께 춤을 추기 위해 존재하고 있는 것입니다. 어둠의 가치를 이해하기 위해, 세상이 존재하고 있는 것입니다. 어둠과 싸우려고 하는 한, 자신의 내면에서든, 아니면 세상 속에서든, 여러분은 이원성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며, 투쟁을 지속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주의 침묵(고요함)과 연결됨으로써, 이제 여러분의 내면이 아주 고요해지게 된다고 상상하세요. 형태로 나타나 있는 모든 것들은 침묵의 바다에 의해, 원한다면, 공(空:emptiness)의 바다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여기에서 말하는 공(空)이란 어떤 것이 부재하다는 의미에서가 아니라, 차라리 순수한 존재라는 의미에서의 공을 뜻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내면에서, 그러한 순수한 존재를 느껴보세요. 모든 것들은 지금 이 순간에 자연스럽게 존재하고 있는 그대로입니다. 상황을 변화시키려고 하지 마세요.

 

있는 그대로의 자기 자신과 함께 하고, 자신이 정말로 존재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해, 안도감을 느껴보세요. 부정성 두려움, 의심 그리고 피로감도 그냥 존재할 수 있게 하고, 이제는 이러한 부담스러운 감정들을 편견을 가지지 말고, 열린 눈으로 그리고 관심과 경이로움으로 바라보세요. 어둠에게 두 손을 내밀어, “나는 너한테 배우고 싶고, 너를 이해하고 싶어. 그리고 이 우주에서 너와 함께 춤을 춤으로써, 우리가 다함께 새로운 것, 즉 신선한 에너지, 결합된 에너지를 만들어내고 싶어. 빛뿐만 아니라 어둠의 에너지들이 춤을 통해 하나로 어우러져야, 이전보다 더 큰 가치가 있는 것을 만들어낼 수 있어”라고 말해주세요. 

 

자신의 가장 어두운 감정들에게 가슴을 열고, 그것들이 존재할 수 있게 해주세요. 이러한 감정들도 이러한 창조의 거대한 모험에 참여하고 있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이러한 감정들에게 어떠한 얼굴 혹은 형태를 부여하여, 그러한 감정들이 말을 할 수 있게 해주세요. 마음속에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는다면, 무엇이든 상상하세요. 그 형태에게 소리, 즉 목소리를 낼 수 있게 함으로써, 여러분과 대화를 할 수 있게 해주세요. 

 

여러분을 괴롭히고, 따라다니고 있는, “악(evil)”을 잘 관찰하세요. 그리고 악을 쳐다보고, 안심시켜주며, 거기에 존재할 수 있게 해주세요. 여러분은 어떠한 판단도 하지 않고, 빛과 어둠을 통해, 즉 살아 있는 평온한 빛을 통해, 여행을 하고 있는 천사들이며, 따라서 여러분이 지닌 어둠이 말을 할 수 있게 해주세요. 자기 자신을 자발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자유를 어둠에게 주세요. 울부짖고, 고함을 치며, 비명을 지르면서, 그러한 어둠이 하고 싶어 하는 것, 즉 가장 깊은 감정을 표현할 수 있게 해주세요. 기분 나빠하고 있는 것이 여러분의 일부이거나, 영적으로 진보하지 못한 부분이라는 사실에 대해 걱정하지 마세요. 영성이란 존재하는 모든 것들을 받아들이고, 모든 것들 속에, 심지어 가장 깊은 어둠 속에도 존재하고 있는 신성의 씨앗을 찾아내는데 있는 것입니다. 그래야, 움직임이 일어나게 되며, 뭔가가 꿈틀거리게 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어둠이란 고정된, 그리고 정적인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어둠은 억눌려지거나, 보지 못하고 지나친, 즉 간과해온 에너지를 지니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어둠은 방치된, 즉 보이거나, 알려져서는 안 되는 에너지이며, 따라서 그러한 에너지를 밀어내는 행위는 일종의 죽음의 상태, 즉 피곤함과 무거움으로 이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어떠한 판단도 하지 않는 태도로, 그리고 그 속에 숨어 있는 것과 협력하려는 의도를 지니고, 어둠에 다가갈 때, 지금 막 상상 속에 창조해낸 인물은 변화하게 될 것입니다. 어둠의 중심에 존재하고 있는 뭔가가, 즉 오랫동안 방치되어 왔던 것이 이제 조금씩 마음이 열리게 되고, 또다시 관계가 만들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의식의 성장이 낮은 곳에서 높은 곳으로, 다시 말해 낮은 시작점에서 미래의 높은 최종 목적지로 상승하는 거라고 생각하지만, 실제의 과정은 그런 식으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의식의 성장이란 내면으로 점점 더 깊이 내려가는 것을 의미하며, 그곳에서 여러분 속에 살아 있는 모든 것들을, 즉 이 우주에서 이전의 수없이 많은 육화 및 체험들에서 유래된 모든 것들을 만나게 됩니다. 따라서 내적인 성장의 길, 즉 여러분이 부르는 것처럼 “빛의 길”을 걷겠다고 결심하자마자, 여러분은 빛과 어둠, 즉 사랑과 두려움이라는 양극단들을 내면에서 대면하게 될 것입니다. 내적인 성장은 단순히 위를 향해 올라가는 길이 아니라, 깊이를 알 수 없는 영혼의 깊은 공간 속으로 내려가는 길과 아주 흡사한 것입니다. 여러분이 이용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도구는 수용하는 열린 의식이며, 판단하지 않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