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돌아가는 경제상황에 대해 간략하게 외환관련해서 먼저 보면.

첫째, 과거의 엔케리트레이드, 그리고 현재의 엔케리트레이드 청산과정.

과거부터 일본금리가 워낙에 저금리이니까 국제사회가 그동안 지속적으로 엔화를 빌려다가 세계 곳곳에 투자를 해왔음. 따라서  지속적으로 일본에서 엔화를 빌려다가 외환시장에서 팔아서 투자를 하니, 엔화의 가치 하락(또는 엔화의 고평가 현상을 원천봉쇄하는 작용)을 이끌어 왔음. 이렇게 되니 엔화의 가치하락(또는 엔화 고평가의 원천 봉쇄)으로 인해 일본의 수출산업이 가격경쟁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하는 결과를 가지게 됨. 이것이 엔케리트레이드의 과정과 결과.

여기서 일본 윗대가리들이 기대했던 것은 엔화가치의 지속적 하락요인의 유발로 인해 수출에서 가격경쟁력의 확보가 되고, 초저금리를 유지하면서 내부의 만성적인 경기불황을 일정부분 상쇄시켜려 함. 이걸 국제사회와 결부해서 이야기하자면 한도 끝도 없으니 미국의 입장만 얘기한다면, 플라자합의 이후 서구의 일본작살내기에 맞서려는 일본윗대가리들이 만들어 논 꽁수 인데 그동안은 이것이 일본에 있어 큰 효과를 보았으나 그동안 세계경제가 지속적인 불황과 함께 미국경제마저도 무너져 내리니 마지노선까지 내려옴. 물론 그동안 이걸 무마하려고 부단히도 미국채를 사주고 돈도 뿌렸던 것.

미국이 이제 돈도 찍다찍다 못해 펀더멘탈에 부딪히니 돈찍는 것도 한계에 다다름. 그여파로 불황중에 전세계 자원물가(즉 달러표시물가) 급상승하게 된 것. 가장 좋은 예가 원유와 금. 여기서는 원유로 잠깐 설명하자면(금은 성격이 많이 다름), 그동안 원유도 이러한 여파로 많이 올랐지만(물론 중동의 불안정한 상황도 있었으나 원인은 여러가지 경제상황으로 인한 미국달러의 가치하락이 주요원인) 앞으로는 펀더멘탈대로 감. 즉 추세적으로 하락세로 접어듬. 다만 금은 앞으로도 한동안 상승세. 왜냐하면 화폐가치 하락에 대한 대체화폐로의 가치 급상승. 달러도 믿을 수 없고, 유로도 그렇고 파운드도 그렇다. 하지만 고대부터 인류는 경제가 어찌되건 금에대한 맹신만은 깨지지 않았다. 앞으로도 그럴것이다. 사실 금도 아무 의미 없지만, 어쨋거나 지금까지 깨지지 않는 맹신이니 '주 안에 금 있다.'

아무튼 간략 설명하려해도 말이 길어지니 여기서 끊고.

엔케리트레이드가 이러한 상황에서 국제경제에 성행했는데 이것이 청산되는 시점에 다다름. 청산되는 이유. 여러가지 있겠으나 주요원인은 경기불황의 가속화.

즉, 투자를 했는데 손실이 발생하니 투자회수. 이때 투자했던 돈을 다시 엔화로 사들여야하니 엔화가치는 외환시장에서 상승. 이 상승요인은 악순환이 되서, 다른 엔케리트래이드 투자자들에게 손실을 추가적으로 입힘. 간단히 설명하면 투자는 불황으로 손실이 오는데 갚아야할 엔화의 가치가 이렇게 상승하기 시작하니, 손실이 이중으로 발생. 깜짝 놀란 투자자들은 황급히 엔화를 사들여 일본에 갚으려고 함. 이렇게 순환이 계속 이루어지면 엔케리트레이드자들은 투자손실+엔화상승으로 인한 환 손실로 인해 이중 손해가 지속 발생되는 요인이 생김.

따라서 현재 일본의 주가는 박살(세계경제의 펀더멘탈대로 가는 현상)나는데 엔화의 가치는 외환시장에서 상승하는 배경이 됨.

그러니 지금의 엔화가치상승(엔케리트레이드 청산에 의한)은 일본수출경기하락에 가속도를 올릴 것임. 이런때에 환율방어하자고 이명박이 일본과 손잡자고 하는 짓은 정말 그가 한 나라를 대표하는 대통령인가 하는 의심을 갖게함. 어떻게 그자리까지 올라갔을까? 어이가없네. 어이가없어...조금만 지나면 일본에서 무이자로 돈싸들고 올텐데...일본 입장에서는 일본외환시장에서 엔화를 팔고 달러를 사서, 한국시장에다가 달러를 퍼부어도 시원치않을 판국이 올 수 있다는 얘기..근데 이명박이 일본에 달러좀 달러고 손 벌리는 형국이라니, 이제는 솔직히 지친다. 지쳐.

아무튼 이런 상황.

다만 전체적인 국제 외환의 상황은 대부분 전세계 자국화폐가 달러대비 하락. 단 유로화와 파운드, 엔화는 강세. 유로는 유럽엽합, 파운드는 아직도 국제금융의 큰축인 영국자본시장. 그래서 미국경제하락에 당연히 강세현상 나타남. 일본 엔화의 강세는 위에 설명. 그럼 여기에 대한 설명 간략하게 끝.

단, 한국을 포함한 브릭스인지 뭔지와 대부분의 국가는 달러에 대해 약세. 이는 기초경제체력(앞으로 걍 펀더멘탈)이 약한 나라는 아무리 미국이 자빠져도 미국보다 신용할 수 없다는 국제경제의 시각때문. 즉 대마불사란 또하나의 맹신. 물론 금보다는 덜 믿겠지만. 따라서 실물경제에 있어 미국이 더 개박살나도 여기에 기생하는 많은 자본주의 국가(앞서 말한 펀더멘탈이 약한 국가 대부분)들은 미국보다 덜 박살나도 외환시장에서는 천대받는 현상이 일어나게 됨. 이런 현상의 맹신자들의 대표주자가 조지소로스를 포함한 국제헤지펀들 하는 인간들.

소로스같은 사람들의 입장. 펀더멘탈도 중요하겠지만 이런 혼란의 시기에는 '착각의 집합이' 시장을 만든다는 생각. 즉 여기서 착각은 단적으로 바로 위에 설명한 대마불사 같은 맹신. 그래서 펀더멘탈공부를 이미 수료했음에도 펀더멘탈보다는 시장의 착각을 쫒는 사람들. 이사람들이 무서운 것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항상 펀더멘탈을 추적하고 있다는 점. 이것이 얼치기 투기꾼하고 다른 점.

이짓하다가 나중에는 펀더멘탈로 추려가면서 본격적인 환투기시도.

즉 작금의 사태는 아직 본격적인 환투기는 일어나지도 않고 있다는 점. 일례로 지금 한국의 환율급변동 요인에 본격적인 환투기 요인은 없다는 것! 그런데 여기에대고 있지도 않은 적과 싸운다는 환율당국은 보이지도 않는 실체인 국제사회 맹신, 더 나아가 인류의 맹신과 싸우겠다는 말. 있지도 않은 적과 싸운다는 당국자들도 병삼이 같지만, 아직도 시작도 안했는데 총알을 허비하고 있으니. 지친다. 지쳐.

환투기가 본격적인 시기는 이렇게 맹신과 착각으로 돌아가는 중에 마치 늑대들이 사냥몰이로 먹이감들을 몰아가는 중에 그중에 정신줄 놓고 미쳐발광하면서 체력 다 빼는 놈들을 기다림. 아직 표적 정하지도 않았음. 그 미쳐날뛰는 놈들중에 체력이 빠지는 놈을 치는게 환투기. 이때가 펀더멘탈을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는 단계라는 것.

결국! 착각이고 맹신고 뭐고 펀더멘탈을 지켜왔고 지키고 있는 놈은 때려죽려도 먹이감이 안된다는 점.

시장에서야 항상 왜곡현상이 있기 마련. 그걸 가지고 있지도 않은 허공에 적을 만들고 미쳐 발광하는 짓은 하지 말아야 하는데, 지금 그 잘난 당국자들이 하는 짓이 딱 그짓.

그럼 지금 당국자들이 환시장에서 해야 하는 일. 지금은 없음. 미리했어야 함. 결국 환시장도 펀더멘탈로 간다는 점을 간과하지 말고 미리미리 기초경제의 체력을 쌓은 일을 해왔으면 그것이 최고의 병법.

다만, 지금의 2400억달러의 외환보유고는 과거의 2400억달러와는 차원이 다름. 왜냐하면 앞서 말했듯이 그 이상 달러가 많이 풀렸으니. 사실 간당간당.

하지만 결국 가장 미쳐 발광하면서 체력을 소직하는 놈이 가장 잡아먹기 쉽다는 것을 늑대들은 너무나 잘 안다는 점. 지금은 당국자들이 입을 태산같이 해야할때. 입을 태산같이 지키는 적은 그 수가 아무리 적어도 함부로 건드리기 어려운 법.

뭐 어쨋거나 이미 시작된 게임이니 이제와서 방책이 뭔 소용. 미리 준비가 있었어야지. 다만 한국경제가 과거 아이엠에프때와는 다른게 기초 체력이 확실히 다져진 건 사실. 그 기초체력을 함부로 미쳐날뛰게만 하지 않는다면 또다시 환투기에 공격대상은 되지 않을 것.

그리고 과거 아이엠에프는 아무것도 모르고 그저 원화가 고평가된 상황에서 마냥 좋은 줄 알고 있다가 터진 사태. 지금처럼 미리 원화가치가 하락하는 것은 미리 예방주사를 맞는 것과 비슷. 그러니 그렇게 있지도 않는 허상을 만들어서 병삼이 처럼 악전고투하지 말고. 결국 펀더멘탈이라는 신념으로 입만 태산같이 한다면 함부로 침입당하는 일은 없을 것임.

특히 한국만 보았을때 이번사태의 핵심은 외환시장에 있는 것이 아니라. 갑작스런 무역수지 적자와 세계 경제의 동반 불안에 있음. 그러니 외환에 입을 무겁게 하고 무역수지 개선에 노력해야 함.

이 시기만 넘기면 향후 지속적인 엔고 현상(일본경제는 고꾸라져도 엔고는 한동안 지속됨)과 약간 저평가된 원화가치로 인한 가격경쟁력 확보. 그리고 한동안 쉼없이 올랐던 자원물가의 총체적 하락추세로 인해(원화가치하락으로 인한 물가 상승분을 국제자원시장 하락세가 일정부분 상쇄해 줄 것임) 한국의 무역수지개선과 향후 있을 세계경제 불황의 여파에도 다소나마 돌파구가 마련 될 수 있는 상황이 돌아올 것임.

그러니 지금은 환율에 집착할때가 아니라 펀더멘탈을 다지는 일과 무역수지개선에 총력을 기울려야 할때. 그럼 상대적으로 한국은 불황에서 보다 나은 위치에 이를 수 있다고 봄. 일본의 엔고현상은 과거 플라자합의와 유사한 상황으로 가는 것임. 그때 한국이 최고의 호황을 누렸다는 것을 잊으면 안됨. 다만 그때보다 전세계 경제는 지속적인 침체로 빠져들로 국제외교군사는 더욱더 혼란스런 사태로 접어드나, 이상하게도 한반도의 운은 새로운 기운이 감도는 것 같아 다소 위안이 될 수도. 중국은 1억7억달러라는 외환보유고가 있으나 이것도 앞으로 펀더멘탈이 받쳐주지 못 한다면 모래위에 지은 성과 같이 허물어 질 것이니 별로 대단한 것이 못 됨. 왜냐하면 현재 중국의 펀더멘탈은 실제로 모래위에 지어진것과 마찬가지로 미국의 여파를 고스란히 모조리 조목조목 떠 안을 것이기 때문에. 다만 외환당국자들만 비교하면 지금 우리나라의 병삼이들보다는 나음. 물론 환율제도자체가 틀리긴 하지만서도.

북한이 이때에 적절한 북미수교가 이루어지면 금상첨화. 뭐 북한에 대해서는 요거 한마디만. 산 부시와 명박이보다 죽은 정일이가 더 난 놈 같구만.

아무튼 결론은 지금의 복잡한 외환사정은 대략 간단하게 이러한데, 결국 펀더멘탈로 간다는 것. 그렇고 한국의 문제는 외환에 있는 것이 아니라 무역수지에 있다는 것. 이 무역수지개선이 한국경제의 펀더멘탈을 다지는 것이고 이것은 북미수교와 남북경협이 아주 밀접한 관계 있다는 것. 이런 것들이 술술 풀려나가도록 하는 것이 지금의 전세계 혼란 스런 사태에 대한 정공법.

근데 이명박은 지금 무슨 생각으로 살고 있나...국민이 한동안 앓아야하는 자승자박. 이제와 탓 한들 뭔 소용. 그저 이 시기가 무사히 지나야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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