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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 사
동북공정에 대해 북한은 묵언수행중인가

“참 이상한 노릇이다. 중국은 당초 실제로 국경을 마주하고 있는 북한의 반발을 우려했었다. 그런데 중국과 (육지)국경이 단 한 뼘도 접하지 않은 현실적 제3국에 지나지 않는 한국이 이토록 강력하게 반발할 줄은 정말 예상 밖이었다.”

2004년 제1차 동북공정 파문 당시, 평소 터놓고 지내는 중국인 교수 한사람이 내게 이렇게 털어놓았다.

그동안 우리 정부는 중국의 역사침탈 도발에 대해 2004년 8월 양국 정부가 갈등을 봉합하기로 합의한 후에도 고구려연구재단을 설립하고 또 이를 동북아역사재단으로 확대 출범시키는 등 미흡하나마 안간힘을 쏟아왔다.

그런데 중국측 말대로 정작 당사국인 북한은 동북공정에 길고 긴 침묵을 지키고 있다. 동북공정은 단순한 역사왜곡이라기보다 북한전역에 대한 중국의 지배력 강화를 위한 팽창전략이라는 실체가 드러나고 있는 오늘까지도.

북한은 지난 1994년 10월 단군릉을 새롭게 단장해 북한이 고조선과 고구려를 계승하고 있다는 점을 과시한 바 있다. 북한의 최고지도이념이자 연호로 사용하고 있는‘주체’사상에 따르면 중국이 고조선과 고구려, 발해사를 중국사에 포함시킨 것은 절대로 용납할 수 없는 노골적인 역사왜곡이자 주권침탈이라고 실성이라도 한 듯 펄펄뛰며 온갖 비난을 퍼부어 대야 정상이 아닌가.

그런데 북한은 중국의 국시라고 할 수 있는 ‘개혁개방’이라는 단어를 쓰면 총살형에 처하는 금칙어로 정해놓는 반면에 ‘간도와 동북공정’이라는 단어에는 갑자기 눈뜬 소경이 되어버렸는지 어둠과 침묵이다. 빛도 기척도 없다.

북한땅 코앞에서 중국의 2008년 동계 아시아경기대회 성화 채화, 백두산 인근 관광 개발, 백두산 유네스코 자연문화유산 등재 추진, 아리랑과 태권도 농악 장구춤 모두를 중국의 문화로 등재시켰는데도 묵언수행중인가, 숨소리조차 얼어버린 절대침묵상태다.

북한정권의 비굴한 침묵과 반민족적 행태

“침묵은 승낙의 표시이자 자백에 해당된다.”

고대 그리스의 비극시인 에우리피데스가 갈파한대로 동북공정에 대한 북한의 침묵과 반민족적 행태는 그저 세습정권유지만 시켜주면 중국이 북한의 모든 것을 다가져가도 좋다는 승낙의 표시이자 주권국이 아니라 중국의 종속국내지 지방정권이라는 자백에 해당된다.

2009년 북한은 중국에 나진항을 50년간 조차(기한 만료후 자동연장조약으로 실질적으로 영구할양)해주어 동해와 태평양에로의 출구를 내주었고 동해어업권을 양도했다. 그것도 모자라 양강도 보천군 보천광산, 갑산군 문락평광산을 비롯한 10여개 광산들의 중석, 몰리브덴, 마그네사이트, 철, 무연탄, 역청탄, 금, 은, 동 광물 채굴권을 중국에 넘겨주었다. 이에 따라 약 3000조원으로 추정되는 북한 광물 자원이 고스란히 중국에 넘어갈 것으로 우려된다.

◇ 지난 2010년 10월 2일 평양시 강동군 단군릉에서 북한 시민들 및 해외동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천절 기념행사가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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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중국-조선 경협이라는 미명하에 황금평과 나선 개발, 압록강과 두만강을 건너 북한땅을 땀땀히 꿰매 내려가는 단둥-평양, 단둥-원산, 투먼-나선, 창바이-김책의 고속도로 건설등 SOC 개발에 따른 각종 이권을 음으로 양으로 팔아넘겼거나 넘기고 있는 중으로 파악된다.

이러한 동북공정에 대한 북한정권의 비굴한 침묵과 중국에 산과 바다, 물길과 뭍길을 넘겨주는 반민족적 행태를 감안할 때 중국의 북한지역 점령은 한낱 시나리오가 아니라 임박해 오고 있는 엄연한 현실이다.

어쩌면 좋을 것인가? 필자는 지난 한달에서 달포가량 간도와 동북공정에 관한 온오프라인상의 온갖 사료와 선행자료를 검토해보았다. 중국의 야욕에 대한 비판과 우리 정부의 미온적 자세에 대한 지적만 넘쳐났지 구체적이고 현실성있는 해결책은 찾을 수 없었다.

대책이라고는 기껏해야 고대사에 대한 연구와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는 원칙론만 되풀이 할 뿐. 다시 며칠 밤을 하얗게 지새우며 뇌즙을 짜내듯 고민을 거듭했으나 지려천박하고 천학비재한 필자가 묘책을 찾는다는 것은 어림 반 푼어치도 없는 일이다.

다만 모노크롬으로 새하얗게 표백된 머릿속에 남은 고통과 번민의 유리조각 같은 것 몇 개를 다음과 같이 꺼내드니 강호제현께서는 이를 너그러이 보아주시길 바란다.

바보야, 문제는 북한이야

우선, 북측이 내세우는 민족이라는 단어에 대한민국 사회가 더 이상 현혹되어서는 안 된다. 중국인이 생래적 자본주의자라면 한국인은 생래적 민족주의자이다. 반만년 비단장사 왕서방 중국인이 ‘실리’에 집요하다면 단일민족이라는 일종의 도그마와 신화로 살아온 한국인은 ‘민족’에 열광하는 경향이 있다.

간도와 동북공정에 대한 북한의 무한침묵에서 우리는 북한 정권이 말하는 이른바 ‘우리민족끼리’의 우리민족은 ‘김일성민족’이지 한민족이 아니라는 사실을 냉철하게 인식하여야 할 것이다.

둘째, 북한의 비겁한 침묵과 반민족적 행태를 강력하게 비판하여야 한다. 이제까지 우리들은 동북공정에 대한 우리 정부의 대응자세만 지나치게 미온적이라니, 신사대주의라니 자기학대의 쓴소리만 줄창 퍼부어왔다. 그러나 중국의 동북공정을 방관하고 용인한 당사자는 대한민국 정부가 아니라 북한당국이다.

그런데도 어떻게 된 셈인지 우리나라 각계각층에서 북한의 반민족적 저자세에 대한 지적과 비판을 찾기는 모래사장 바늘만큼 찾기 어렵다. 우리 정부로서는 중국과 한 뼘의 국경도 접하지 않은 실질적 당사자가 아닌 분단상황에서 할 만큼 했다고 볼 수 있다.

앞으로 우리는 북측에 대해 간도와 동북공정에 벙어리 상태를 계속 유지하려면, 더 이상 주체니 자주니라는 말을 입 밖에도 꺼내지 말라고 분명하게 요구해야 할 것이다.

셋째, ‘고마해라, 마이 묵다 아이가’ 영화 <친구>의 명대사를 중국에게 들려주고 싶다. 동북공정의 최신 버젼인 ‘모계대소계(母鷄帶小鷄)’계획, 즉 암탉이 병아리를 데리고 가듯 북한을 삼키려는 식탐을 그만두라. 중국 당신네는 암탉이 아니라 베이징덕 요리재료인 어미오리다. 길 잃고 병든 병아리를 어미오리가 데려가면 쓰겠는가.

끝으로, 북한당국에 최소한의 민족적 존엄과 양심을 회복하길 바란다.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갈라 진다해도 대다수 굶주린 북한 동포는 한 핏줄 한 민족이고 피폐해진 북한 땅은 대한민국의 일부다. 세습정권의 연명을 위해서 추악한 침묵을 집어치우고 북한동포와 북한땅을 팔아먹지 말고 개과천선할 것을 권고한다.

중국의 우리역사지리침탈에 대해 고조선과 고구려와 발해 유물이 많이 남아있는 북한이 이제라도 팔을 걷어붙이고 나서주면 중국도 당황하고 주춤거릴 것이 아닌가.

날이 갈수록 심각해지는 동북공정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북측이 진정성있게 동참한다면 이는 남북관계개선과 민주통일을 위한 새롭고 획기적인 계기이자 아젠다(agenda)로 발전될 수도 있지 않겠는가. 내일 10월 3일은 단군이 고조선을 건국한 개천절이다. 김정일과 북한 당국자들은 그대들이 만든 단군릉에 찾아가 중국의 팽창야욕을 수수방관하는 죄를 역사와 민족 앞에 반성해야한다.

글/강효백 경희대 국제법무대학원 중국법무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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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
한민족
조회 수 :
3199
등록일 :
2011.10.02
22:01:12 (*.135.3.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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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만

2011.10.03
00:12:56
(*.229.248.161)

국가간의 관계를 좌우하는 것은 이론이 아니라 물리적 힘입니다.

압도적인 힘이 있으면 원하는 것을 얻는 것은 강자의 선택이 됩니다. 거기에 명분까지 확실하면 금상첨화겠지요. 

군사과학 기술의 우위가 어디에 있는지를 알아야  정답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강상구

2011.10.03
08:27:59
(*.135.3.247)

굶어 죽는 사람들이 속출하는 나라가.... 무슨 눈꼽만한 기술이 있기는 하겠지만 그게 무슨 국력에 도움이 되나요?  중국에 비행기나 돈몇둔 구걸하러 김정일이 갔다가 거절당하고 온거 전세계가 다 알고 있습니다. 군사적우위는 무슨 군사적 우위?  북한은 건드려봐야 석유가 있나 뭐가 있나? 그래서 건드리지 않을 뿐....

아트만

2011.10.03
09:34:05
(*.229.228.225)

언론의 진실보도가 중요한 문제입니다.

자본주의 사회는 이익을 위해 수 십, 수 백 만의 생명을 앗아 가는 전쟁을  끊임 없이 반복해 왔습니다.

또한 미제국주의에 굴복하지 않는 나라에 대하여, 좋은 것은 숨기고 왜곡하고 /나쁜것은 확대 과장하리라는 것이 상식이므로..

객관적인 위치에서 냉정한 판단을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강상구

2011.10.03
11:14:50
(*.135.3.247)

언론은 충분히 진실보도를 하고 있습니다.

그 판단은 언론이 이 세상에서 사라진다면 ...이라고 가정해 보세요....  부패하고,힘만있는 정권, 권력층..이명박..검찰...경찰... 

없는 것의 수백배의 가치를 창조하는 것이 언론입니다.

북한이 정의를 위해 미국에 반기를 들고 있습니까? 아니지요... 김일성-김정일부자세습유지만이 그 정권의 존재이유입니다.

무시무시한 감시를 피해 필사적으로 압록강을 건너는 북한주민들의 이유가 무엇입니까?

미국은 유태인들의 영향력이 너무 커서 정책적으로 부조화가 있어왔고 그 중 가장 잘못된 것이 팔레스타인(이스라엘건국) 정책입니다. ....그 댓가는 미국이 톡톡히 치르고 있습니다.

도끼만행,땅굴사건,...돈을 빌려서라도 북한에 쌀을 보내주겠다던 김영삼대통령이 북한에 우스운 꼴을 당했습니다.김대중-노무현두 대통령도 북한에 따뜻한 가슴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러나 김정일 정권은 양심이 없습니다. 양심이 있을 리가 없지요. 티끌만한 양심이라도 있다면 그 정권은 지금이라도 스스로 우리정권에 흡수당한다고 선언해야지요....국민들을 굶주리는 지도자는 옛날에는 백성들에게 돌을 맞아죽거나 쫓겨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저 북한 정권은 그래도 뻔뻔히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인민들에게 비참한 각종 외화벌이를 시키고 김정일은 값비싼 외제차등  고가사치품들을 들여와 주위 고위층에게 선물로 줍니다...오로지 정권유지차원에서 말이죠...

  아트만님 이야말로 객관적으로 세계와 한반도를 보아 주십시오.

강상구

2011.10.03
15:58:23
(*.135.3.247)

그리고 북한 에서 쫓겨나 중국의 보호를 받으며 외부에서 피신생활을 하는 김정일의 장남 김정남이  김정일의 눈 밖에 난 주된 이유가 "자신이 정권을 잡으면 "개혁--개방"을 하겠다" 고 떠들고 다녀 그렇게 되었다고 합니다....".개혁과 개방"-------김정일에게는 정말 무서운 사실이 아닐 수 없지요.

  북한주민들이 외부와 개방된다는 것은 곧 자신들에게는 사형선고니 까요.

 김정일은 어쨌든 커다피의 전철은 밟지 않으려 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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