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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백강 원장, "한국은 정신적으로는 독립이 안됐다"
  번호 164495  글쓴이 문건요  조회 377  누리 35 (40,5, 5:4:1)  등록일 2015-10-26 12:22 대문 0

심백강 원장, "정치 지도자는 역사부터 바로 세워야"
"한국은 정신적으로는 독립이 안됐다"

김대의 기자 dykimi@naver.com

2015년 08월 21일 (금) 15:20:30

【의회신문=김대의 기자】일본의 역사왜곡 문제는 심각한 수준이다. 중국은 국사수정공정을 진행 중이다. 다른 나라는 자기역사를 미화하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는데 우리는 미화는 커녕 일제가 망가뜨린 식민역사를 광복 70년이 된 지금까지 그 관점을 그대로 계승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사회일각에서 왜곡된 역사부터 바로 잡아야한다는 지적이 강력히 제기되고 있다. 이제 정부의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한 시점으로 보인다. 광복 70년을 맞아 역사학자인 심백강 민족문화연구원장을 만나 우리 역사학계의 문제점과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 들어보았다.

◇ 광복 70년의 의미를 어떻게 생각하나

우리는 지난 8월15일 광복 70주년을 맞이했다. 하지만 아직도 진정한 광복은 이룩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국가와 민족과 역사는 삼위일체인데 국토광복, 민족광복은 이룩되었지만 역사광복이 안되었기 때문이다. 일제는 우리의 민족정기를 말살하기 위해 우리 역사의 뿌리인 단군과 고조선을 잘라 없애버렸다. 그런데 광복 이후 이를 되찾는 작업이 이루어지 않았다. 현재 한국은 국부(國富)는 있는지 몰라도 국혼(國魂)이 없다.

◇ 우리역사가 지금까지 바로서지 않고 있는 근본원인은

일제강점기 우리 역사 말살 정책을 주도했던 곳은 총독부산하 조선사편수회이다. 이때 여기 참여한 한국 사람은 이병도, 신석호 2명이었다. 그런데 광복 후 대한민국의 역사를 다시 편찬하기 위해 국사편찬위원회를 새로 만들고 초대 위원장에 조선사편수회에 참여했던 신석호를 앉혔다. 그러니까 조선사편수회에서 국사편찬위원회로 간판만 바꿔단 꼴이 된 것이다. 그 사람이 그 사람이니까 일제의 조선사편수회 사관이 그대로 대한민국으로 계승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 우리에게 고조선이 중요한 이유는

일본은 단군조선을 신화, 기자조선을 허구로 치부하여 고조선역사의 길이를 2천년을 단절시켰다. 대동강 유역에 한사군이 있었다는 ‘대동강 낙랑설’을 내세워 고조선역사의 폭을 압록강 이남으로 축소했다. 그리고 위만조선을 조선민족 최초의 국가로 내세우면서 조선민족은 자율적으로 발전할 수 없는 출발부터 타민족의 식민통치를 받은 낙후된 민족이라는 논리를 내세워 우리민족의 열등감을 조장했다.

일제식민정책에 기초한 이런 한심하기 짝이 없는 단절, 축소, 왜곡의 식민사학 이론이 광복 70년이 된 지금 대한민국에서 통설이란 이름으로 주류행세를 하고 있다. 무엇보다 우리나라의 미래를 짊어지고 나갈 청소년들에게 교과서를 통해 그것이 가르쳐지고 있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식민사학의 청산, 바른역사의 재정립, 국사교과서 개정, 동북공정 대응 등 실로 국가적 차원에서 시급히 해결해야할 역사 문화적 현안들이 산적해 있는데 그 출발점은 고조선의 회복으로부터 시작된다. 고조선이 바로 서면 식민사관은 청산되고 동북공정은 저절로 무너진다.”

◇ 고조선사 회복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아는데

상고사는 사료가 생명이다. 사료의 뒷받침이 없으면 그건 역사가 아니라 소설이다. 일제시대 저들이 잘라버린 우리역사의 뿌리인 고조선을 되찾기 위해 그동안 많은 노력을 해왔다. 최근 펴낸 ‘사고전서 사료로 보는 한사군의 낙랑’, ‘잃어버린 상고사 되찾은 고조선’, ‘교과서에서 배우지 못한 우리역사’는 이러한 노력의 결과물이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이러한 저술들이 모두 세계가 인정하는 중국정사자료인 ‘사고전서’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는 점이다. ‘삼국사기’, ‘삼국유사’보다 연대가 앞선 1500년, 2000년 전의 자료 신채호, 정인보가 미처 참고하지 못했던 정사자료를 가지고 일본의 식민역사와 중국의 동북공정이 설 땅이 없도록 만들었다는데 이 책의 소중한 가치가 있다.

◇ 이병도를 계승한 강단 사학파는 어떤 반응을 보이나

우리 국사교과서에는 갈석산이나 요서라는 용어자체가 등장하지 않는다. 이번에 하나하나 중국의 정사자료에 근거해 한국사가 반도사가 아니라 중국의 갈석산과 요서를 무대로 펼쳐진 대륙사임을 밝혔다. 요서고조선, 요서부여, 요서고구려, 요서백제 등이 그것이다. 이것은 사실 식민사관 청산, 동북공정 대응, 바른역사 정립이라는 세가지 효과를 동시에 가져다 주는 일로서 국가적으로 경축해야할 일이다. 그런데 주무관청인 국사편찬위원회를 비롯해서 강단사학 측에선 지금까지 이렇다 저렇다 일체 말이 없다. 침묵과 무대응으로 일관한다. 틀렸으면 틀렸다 맞으면 맞다 가부간 무슨 말이 있어야 될 것 아닌가.

◇ 앞으로 한국의 역사학이 나아갈 방향은

중국은 서북공정, 동북공정을 통해 역사를 위조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다시 국사수정공정을 하고 있다. 이것을 끝내고 나면 아마 몇년 뒤에는 중국 사람들이 고조선사, 고구려사, 부여사가 중국역사라고 교과서에서 배우게 될 것이다. 이런 역사전쟁의 시대에 우리 역사학자들은 나 몰라라 하며 낮 잠 자고 있다. 세계가 인정하는 ‘사고전서’ 등에서 새로운 자료를 발굴하여 식민역사를 청산하고 바른역사를 되찾았는데도 거들떠보지도 않고 있다. 이제 한국의 역사학계는 자정능력을 상실한 상태다. 한국사편찬을 전담하는 국사편찬위원회, 동북공정 대응을 목표로 국가기구로 출범한 동북아역사재단이 있지만 전혀 제 기능을 못하고 있다. 한국사가 바로서기 위해서는 산업혁명, 정치혁명에 이어서 역사학의 혁명이 필요하다. 혁명적인 특단의 조치가 아니고서는 한국사학이 바로 설 희망은 없다.

◇ 역사학 혁명, 그 구체적 대안은

대한민국 건국 당시 대통령이었던 이승만이 식민사관을 단절하지 못하고 계승시킨 것은 역사에 큰 잘못을 저지른 것이다. 비록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대통령이 나서서 역사학 혁명의 주역이 되어야 이 나라의 국혼이 되살아나 완전한 광복을 이룩할 수 있다. 역사광복이 통일보다 우선한다. 역사가 바로서지 않은 분열사관, 반도사관을 가지고 민족통일이 이루어질 수 없다. 대통령을 위시한 국가지도자들, 앞에서 이끌어 가는 정책을 입안하고 결정하는 위치에 있는 정치지도자인 의회의 의원들에게 바른 역사관은 참으로 중요하다. ‘역사가 바로서야 나라가 바로 선다.’ 는 신념과 철학을 가지고 국정에 임해야한다. ‘이 나라의 역사가 바로서지 않는 것은 바로 내 책임이다’ 라는 생각과 자세를 가지고 국정에 임할 때 바른역사의 정립이 그리 요원한 일만은 아닐 것이다.

< 심백강 원장은>
한국정신문화연구원 교수 연구직 전문위원과 충남도역사문화연구원 백제사 연구소장을 역임하고 충남대 한문학과에서 동양고전을 가르쳤다. 문학평론가이기도 하다. 19세때 중국의 ‘십삼경강의’를 번역한 것을 비롯, ‘퇴계전서’ 등 주요 고전 번역에 참여했다. 또 중국에서 한중고대사를 전공하고 역사학박사 학위를 받은 역사학자이다. 현재는 민족문화연구원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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