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중요한 문제는 아틀란티스 정부를 안정시켜 줄 무슨 방법을 강구할 수 있느냐에 관한 것이었다.  그리고 일단 방법이 달성되면 다음 문제는 세계를 다스리는데 이 안정성을 어떻게 이용하느냐였다.  안정을 자나내기 위한 여러 시도가 있었는데, 그 중에서 가장 성공적이라고 여겨졌던 방법은 소위 하느님의 힘을 창출하는 것에 대한 믿음이었다.  우월한 지배계급이 확립되고, 자신은 하느님의 힘에 의해서 권능이 주어졌다는 거짖 꾸임으로 유지되는 새로운 형태의 정부가 절대로 필요하다고 아틀란티스의 왕립운영심의회는 단정을 내렸다.

그러나 이것은 이전에 지켜졌던 권력의 균형과는 모순되는 것이었다.  레무리아 시대에 아틀란티스의 구제국은 각각 왕을 모시는 열 개의 통치 구역을 가지고 있었다.  이들 왕이 아틀란티스의 운영심의회를 형성했다.  그런데 새로운 사상은 이 열 명의 왕들 중에서 한 명을 최고의 통치자로 선출하자는 것이었다.  나머지 아홉명의 왕은 지배하는 왕을 위한 내각의 역할을 맡게 되는 것이다.

그들에게는 지역 통치자들이 선출한 후보자들로 구성된 여러 관직에서 통치위원회, 즉 자문기관을 조직할 권한이 주어졌다.

전제정치가 오름세였고 중기 제국 말엽에는 이렇게 바짝 고삐가 죄어진 통치 조직 제도가 아틀란티스를 완전히 지배하고, 평화와 안정의 한 시기를 강요했다.  그러나 중대한 어려움이 빠르게 발생하고 있었다.  중기 제국에서 교육받았던 많은 새로운 세대들이 통치하는 간부들을 경계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아틀란티스는 실패한 제국이라고 분명히 말하며, 레무리아식의 정부 체제로 돌아갈 것을 강력히 요구하는 반항 운동을 시작하였다.

물론 그런 욕구들은 용납되어질 수 없었다.  그래서 이들 집단은 아틀란티스인들이 이오니아라고 불렀던 곳, 즉 오늘날의 남부 유럽으로 추방되었다.  추방된 반란 지도자들은 그들이 아틀란티스인의 우월성을 인정하고 굴복할 뜻이 생길 때까지는 이오니아에 남아 있도록 강요를 받았다.  그런 조치가 반란자들을 아틀란티스 식의 통치에 우격으로 가담시켜 주기를, 중추 지배층은 바라고 있었다.  그러나 역사는 다른 방향을 취했다.

이미 말한 바와 같이 이 반란 집단은 고대의 레무리아 제국의 정부와 유사한 정부를 만들기로 작정했던 중추적 지배층의 인사들뿐만 아니라, 대표적 과학자들과 행정관들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그런 까닭에 반역자들은 은밀히 레무리아 식 정부를 다시 만들어 냈고, 또한 지하운동을 통해서 그들의 음모를 역수입시키기 시작했다.  이 지하운동은 인간 문명을 레무리아 대륙에 전달하는 일을 맡았던 원초적 인류집에게 경의를 표하여, 이른바 오시리우스 숭배자들을 만들어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