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의식을 지닌 모든 존재들은 순결하게 태어납니다. 이 말은 이들이 자유의지는 지니고 있지만, 창조주의 기본적인 법칙들을 거스를 수 있는 성향은 내재되어 있지 않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바꾸어 말하면, 일부 종교에서 말하는 것처럼, 인간이 죄 속에서 태어난다거나, 죄를 지을 수 있는 기질을 지니고 태어난다는 일반적인 믿음은 옳지 않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한 인간으로서, 자기 자신을 오로지 현재의 정체성이라는 관점에서 살펴볼 때에만, 진리에 대한 어떠한 기준을 가지게 되는 것입니다.(여기에 대해서는 나중에 보다 자세하게 설명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진실은 여러분이 한 명의 영적인 존재로 태어났다는 것이며, 이 말은 곧 여러분이 순결하게 그리고 창조주의 법칙들을 거스를 수 있다는 앎조차 지니지 않은 채, 태어났다는 것을 뜻하는 것입니다.

 

새로운 공동 창조자들이 자신들에게 제공된 길을 따름으로써, 자의식이 성장하게 되고, 이에 따라 이들은 어떠한 시험들, 즉 입문식을 거치게 되었으며, 이러한 시험들 중의 하나가 하나님의 법칙들을 거스르는 것이 될 가능성이 있었습니다. 모든 공동 창조자들은 에덴동산처럼, 보호를 받을 수 있는 환경 속에서 태어난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에덴의 동산은 많은 사람들이 상상하는 것처럼, 정적인 낙원이라기 보다, 오히려  공동 창조자들이 하나님의 법칙과 조화를 이루면서 자신들이 지닌 창조의 능력을 사용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가졌던 학습장이었습니다. 이러한 영적인 학습장의 스승은 창조주가 아니라, 고차원의 영역에서 온 마스터였습니다. 에덴에서의 과일들은 그리스도의 신성에 이르는 길에서 맞이하게 되는 다양한 입문식들을 나타냈던 것입니다.

 

영적인 학습장의 학생들이 입문의 길을 걸어감에 따라, 그들은 자신들의 정체성과 하나님의 법칙들에 대해 보다 더 의식적으로 이해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들은 영적인 스승들이 제공하는 지침들을 따르는 것에서부터 시작하여, 이를 통해 하나님의 법칙들에 순종하는 법을 배우게 되는 것입니다. 그들이 하나님의 법칙을 이해하는 쪽으로 움직여 감에 따라, 그들은 결국 일하는 방식과 법칙을 따르는 것이 계몽화된 자기 이익(enlightened self-interest)이라는 것을 충분히 인식한 채, 여러 법칙들을 따르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 다음 그들은 사랑의 발로에서 -  하나님에 대한 사랑, 그리고 모든 생명과 전체의 일부로서 자기 자신에 대한 사랑의 발로에서 - 하나님의 법칙들을 따르게 되는 것입니다.

 

학생들이 우주의 학습장에서 실시되는 모든 시험들을 통과하게 되면, 자의식은 계속 성장하여, 마침내 그리스도의 의식을 성취하게 될 것입니다. 이렇게 된다고 해서, 이들이 지닌 자유의지를 상실하게 되는 것은 아니며, 오히려 진정으로 자유로운 선택들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학생들은 이제 하나님의 법칙을 충분히 이해하게 되며, 또한 이 법칙들을 따랐을 때와 거스를 때의 결과가 어떠한 지에 대해서도 충분히 이해하게 되는 것입니다.

학생이 하나님의 법칙 내에 머무를 때에, 그 학생은 오직 풍요로움만을 계속 체험하게 될 것입니다. 그 학생은 한편으로는 모든 생명을 끌어올리면서, 자기 스스로도 계속 끌어올리게 될 것입니다. 따라서 그는 자신이 사는 구체를 빛으로 채우는 창조의 과정에 참여하게 될 것이며, 마침내 그 구체를 충분히 통달하게 될 것입니다. 그런 다음, 이러한 통달을 활용하여, 다음번의 구체를 공동으로 창조하게 되며, 따라서 더 높은 그리스도의 의식으로 상승하게 됨에 따라, 이제 그 자체만으로도 하나의 창조주가 되는 것입니다.

 

에덴의 동산에 있던 여러 과일들 중의 하나는 선과 악을 알게 하는 과일이었습니다. 이 과일은 학생이 하나님의 법칙을 거스를 수 있다는 인식을 상징적으로 나타내고 있는 것입니다. 자유의지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그 학생은 필연적으로 그러한 의지를 사용하여, 하나님의 법칙들을 거역할 수 있다는 유혹과 반드시 대면하지 않을 수가 없게 됩니다. 그러한 유혹과 대면함으로써, - 그리고 그러한 유혹을 극복함으로써 - 그 학생은 그리스도의 신성을 성취할 수 있게 되며, 이를 통해 창조주와 창조주의 목적과 그리고 모든 생명과 하나라는 것을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선과 악을 알게 하는 것으로 상징되는 시험에 실패할 수도 있으며, 또한 하나님의 절대적인 진실보다도 상대적인 혹은 상대적인 을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그 학생은 하나님의 법칙들을 거스르고, 자기 자신을 창조주와 분리되도록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학생들이 더 적어지는 길을 선택하는 경우, 어떤 일이 일어나게 되는지에 대해서는 나중에 다시 검토하게 될 것입니다.

 

새로운 학생들의 상황에 대해 보다 자세하게 살펴보기로 합시다. 개개의 학생들이 걷게 되는 길은 여러 단계로 나뉠 수가 있습니다. 이러한 학생들 개개인마다 여러 단계들로 나뉠 수가 있지만, 현시점에서는 주요한 세 개의 단계들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졸업 전 첫 번째 단계는 학생이 학교에 입학하는 것 (새로운 공동 창조자는 개별적인 존재로 탄생함) 에서부터 시작하여, 결국에는 영적인 학습장을 졸업하게 됩니다. 졸업을 하기 위해, 학생은 자신이 누구인지에 대해, 즉 궁극적인 면에서 존재의 고리를 통해, 자신이 창조주께서 개체화한 더 큰 영적인 존재에 의해 다시 계체화한 존재라는 것에 대해 깨달음을 성취해야만 합니다. 그 시점에서, 학생은 의식적으로 생명의 강에 합류하기로 선택하게 되며, 이는 오로지 사랑의 발로에서 그렇게 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그 학생은 개인적인 그리스도 신성의 첫 단계를 성취하게 되는 것이며, 이는 곧 모든 생명이 하나라는 것을 인식하게 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졸업 후 - 두 번째 단계는 학생이 생명의 강에 합류하기로 선택한 이후입니다. 이제 학생은 학습장을 떠나, 배웠던 것을 적용하기 위해 밖으로 나가게 되며, 자기가 태어난 구체와 그 속에 존재하는 모든 생명을 끌어올리기 위해 일을 하게 됩니다. 첫 번째 단계는 말하자면, 알파의 단계로 고차원적인 존재와 하나가 되는 것을 갈구하는 것이며, 두 번째 단계는 오메가의 단계로 모든 생명과 하나가 되는 것을 갈구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상승 -  학생이 위에 있는 고차원적인 존재와 아래에 있는 모든 생명과 더 큰 하나됨을 성취함에 따라, 그리스도 신성의 다음 단계를 향해 이동하게 됩니다. 이 단계에 도달하게 되면, 학생은 물질세계를 졸업하게 되며, 자기 자신을 더 이상 육체를 통해 표현할 필요가 없게 됩니다. 어떤 영적인 가르침들에서는 이것을 상승이라고 부르지만, 나중에 여기에 대해 보다 자세한 가르침을 전해주도록 하겠습니다. 요점은 학생이 특정한 구체에서 여정을 시작했던 단계를 초월하여, 영원히 상승하게 되는 지점에 도달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모든 새로운 학생들은 특정한 세상에서 (그 세상이 물질 우주이든, 아니면 지금은 영적 세계의 일부가 된 구체이든 관계없이) 자기 자신의 상황에 좁게 맞추어진 제한된 자의식을 지닌 채, 시작하게 됩니다. 그러한 학생들은 전체(Allness)라는 것에 대해, 심지어 창조주에 대해서도 전혀 알지 못 합니다.

하지만 새로운 공동 창조자는 현재의 세계에서 체험하고 있는 것보다 더 큰 어떤 것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는 의미에서, 비록 제한된 수준이지만 그리스도의 의식을 지니고 있는 것입니다. 자신이 존재하는 단계를 벗어난 것에 대해, 직접적으로 인식하지는 못하지만, 더 큰 것이 존재하며, 그것을 찾아내고자 하는 갈망을 지니고 있다는 것을 직감적으로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공동 창조자는 또한 영적인 스승과 접촉하여, 창조주의 법칙이라는 테두리 내에서 자의식을 확장시킬 수 있는 방법에 대한 가르침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새로운 학생이 우주의 학습장에 들어오기 전에 어디에서 왔건 상관없이, 그 학생이 처한 상황의 핵심은 정체성을 포함하여, 모든 것이 새롭다는 것입니다. 그 학생은 자신이 누구인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며, 자신이 지닌 창조적인 힘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새로운 학생이 어떻게 이해를 넓혀갈 수 있을까요? 오로지 실험을 통해서만, 가능해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 학생은 이전의 체험을 지니고 있지 못함으로 (적어도 이 특정한 영역에서), 실패하게 되는 것은 당연한 것이며, 이는 곧 창조주의 법칙과 조화를 이루지 못하는 선택들을 하게 된다는 것을 뜻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새로운 학생이 저지른 실수가 제한적으로만 영향을 미치게 되는 보호받는 환경에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깨달음을 성취한 스승으로부터 사랑스러운 안내를 받기 때문에, 그러한 학생은 실패를 하든, 성공을 하든, 행하는 모든 것으로부터 배울 수가 있는 것입니다. 모든 것을 통해 배우고자 할 때, 그 학생은 더 큰 것이 되는 길에 있게 되는 것입니다.

더 큰 것이 된다는 것이 여러분이 행하는 모든 선택들이 완벽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그것은 여러분이 행하는 모든 선택들로부터 반드시 배우고자 해야 하며, 실패할 경우에도 이것을 편하게 인정해야 하는 것입니다. 어떤 의미에서, 어떠한 선택이 배움의 체험으로 바뀌게 되는 것은 실수가 아니라, 자의식의 길에서 앞을 향해 내딛는 한 걸음이 되는 것입니다.

 

학생이 더 적어지는 길을 선택하게 될 경우,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때, 그 학생은 이것을 인정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다시 말해, 자신의 선택이 창조의 법칙들과 조화를 이루지 못했다는 것을 인정하려고 들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 대신, 실패를 할 권리가 있다거나, 실패가 잘못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정당화시키려고 하게 됩니다. 실패를 통해 배우는 것이 아니라 - 실패를 통해 자의식을 확장하려는 것이 아니라, - 자신의 실패를 정당화하거나, 변명하려고 하게 되며, 이로 인해 실질적으로는 자신의 자의식을 제한하게 되는 것입니다

 

더 커지는 길을 선택하게 될 경우, 여러분이 행하는 모든 것은 여러분의 자의식이 성장하도록 돕게 될 것입니다. 자기 자신과 타인들을 제한하지도 않으면서, 여러분은 자신이 누구인지에 대한 느낌(자기감)을 강화시키게 될 것입니다. 자기감은 점차적으로 확장될 것이며, 마침내 자신이 더 큰 전체, 즉 모든 것(All), 하나님의 몸체의 일부라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새로운 학생은 아직 빛의 구체로 변형되지 않은 구체에서부터 시작하게 됩니다. 어둠이 여전히 존재할 공간이 있을 때에만, 영혼은 분리된 존재로서의 출발을 체험할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보호받는 환경 속에서 시작하는 학생은 지구의 어린아이가 이상적으로 화목한 가정에서 태어나는 것과 아주 유사합니다. 그 학생은 하나님께서 주신 개체성을 지니고 있지만, 지구의 어린아이가 자신이 지닌 개성을 알지 못하듯이, 자신이 지닌 개체성을 제대로 알고 있지 못 합니다.

따라서 그 학생의 첫 번째 여정은 자기를 발견하고, 세상을 발견하는 시기를 거치는 것입니다. 새로운 학생은 또한 실험을 해야 하는 단계를 거치게 됩니다. 이것은 마치 지구의 어린아이가 자신의 몸을 통제하고, 개성을 찾아내며 그리고 환경이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알아내기 위해, 실험을 필요로 하는 것과 아주 흡사한 것입니다. 아이가 자신과 타인들을 제한적으로만 해칠 수 있는 보호받는 환경 속에서 성장해가는 것처럼, 학생도 제한된 창조력을 지닌 채, 시작하게 됩니다. 새로운 학생이 지니는 힘에는 한계가 있으며, 따라서 자신과 타인들을 해치는 데에도 한계가 있게 됩니다. 이러한 한계로 인해, 학생들이 중대한 실수를 저지른다 해도, 그 결과에도 한계가 있게 되는 것입니다.

 

지구의 부모들은 안전한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당연히 자녀들을 보호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그러한 환경의 범위 내에서, 성숙한 부모들은 자녀들의 실수를 다소 대수롭지 않게 여기게 됩니다. 아이는 걷는 법을 배우는 과정에서 여러 차례 넘어질 수가 있지만, 부모들은 첫 번의 시도에서 잘 해내지 못했다고, 아이를 나무라지는 않습니다. 컵으로 우유를 마시는 법을 배우는 것처럼, 아이는 여러 차례를 우유를 엎지를 수도 있지만, 부모는 우유를 엎질렀다고 아이를 나무라지도 않습니다. 마찬가지로, 새로운 학생은 보호받는 환경 속에서 성장하게 되며, 한 명 이상의 영적인 스승으로부터 사랑스러운 안내를 받게 됩니다.

 

우주의 학습장이라는 안전한 틀 내에서, 학생은 원하는 모든 것을 할 수가 있습니다. 학생은 자신과 타인들을 심각하게 해칠 수는 없으며, 스승은 학생들의 실수에 대해 아주 관대합니다. 바꾸어 말하면, 학생이 처음부터 모든 것을 잘 하고, 또한 하나님의 법칙들을 알게 되리라 기대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학생은 자신이 지닌 창조력을 실험하고, 영적인 스승들로부터 훈련도 받게 됨에 따라, 이해와 성숙도 면에서 성장하게 될 것입니다. 또다시, 이것은 지구의 아이들에게서 기대하는 것과 유사한 것입니다. 어떠한 아이도 아이로 영원히 머물러 있을 수는 없습니다. 이것을 이해하기 위해, 새로운 학생들이 머물고 있는 배움의 환경에 대해 좀 더 자세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출처] KEY 7 : 우주의 성장과정에 대한 이해 (2/4)|작성자 목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