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열쇠에서 전해준 내용들이 여러분이 주일학교에서 배웠던 것들을 훨씬 넘어서는 거란 사실을 나도 잘 알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이 지구에 존재하는 모든 정통적인 종교에서 배워왔던 것을 훨씬 넘어서는 것입니다. 또한 이 과정에 마음의 문을 열고 있는 사람들은 학교에서 혹은 주일학교에서 배웠던 것보다, 삶에는 더 큰 것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이미 가슴속 깊은 내면에서 깨닫기 시작했다는 것도 또한 나는 잘 알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람들은 삶의 의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전통적인 관념의 틀 너머를 기꺼이 보려고 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세상에 존재하는 아주 많은 종교들이 하나님을 여러분의 바깥에, 즉 하늘 위 저 멀리 떨어져 있는 실체로 묘사하는 이미지를 조장하고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언급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불행히도, 특히 서구의 일부 종교들은 하나님을 분노하고, 심판하는 하나님으로 묘사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종교적으로 권위를 가진 어떤 인물들은 하나님에 대한 유일한 참된 가르침이라고 믿고 있는 것을 따르지 않는 사람들을 자신들이 심판할 권리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람들 가운데 상당수가 섣부르게 판단을 하고 있으며, 성경에 대해 자신들의 해석에 따라, 자신들이 승인하지 않은 개념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신성을 모독하는 것이며, 반-그리스도를 대변하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이러한 사람들은 우상이라는 모든 속박들로부터 인류를 벗어나게 하는데, 삶을 다 바친 인류의 영적인 스승들에 대해서도 이렇게 말할 것입니다.

신성모독의 핵심적인 형태는 하나님을 부정하는 것입니다. 많은 종교들이 조장해온 하나님에 대한 이미지는 아주 교묘한 형태로 하나님을 부정하고 있습니다. 외적인 하나님이라는 이미지를 조장하고, 이것이 하나님에 대해 알아야 하는 모든 것이라고, 혹은 이것이 하나님에 대한 유일한 참된 이미지라고 주장하는 모든 종교들은 사실상 하나님을 부정하는 데에서 생겨나는 어떠한 이념을 장려하고 있는 것입니다. 가장 불행한 사실은 많은 기독교의 교회들이 실제로 외적인 하나님, 즉 하늘에 계신 분노하는 하나님이라는 이미지를 고수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기독교인들이 성경을 열린 마음과 가슴으로 보다 주의 깊게 살펴본다면,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이 외부에 존재하지 않는다고 가르치셨다는 사실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은 개별적으로만 알 수가 있으며, 그러한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불렀던 것입니다. 또한 구약에 나오는 “너희가 신이다(요한복음 10:34)”라는 문구를 인용했으며, 따라서 하나님의 나라를 자신들의 외부에서 찾지 말아야 한다고도 말했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나라는 여러분의 내면에 존재하기 때문입니다(누가복음 17:21). 이러한 사실에 요한복음에 명확하게 기록되어 있는 “지은 것이 하나도 그가 없이는 된 것이 없느니라(요한복음 1:3)”라는 말을 덧붙이면, 하늘에 계신 외적인 하나님이라는 이미지 뒤에는, 더 큰 이해가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외적인 하나님이라는 우상을 버리려고 하는 사람들만이 참된 하나님을 알 수가 있을 것입니다. 참된 하나님은 외적인 감각이나, 인간의 지성을 통해서는 알 수가 없습니다. 하나님은 오로지 직관력이라는 내적인 감각, 즉 순수성(innocence)을 통해서만 알 수가 있으며, 따라서 직관적인 통찰력은 모든 영적 및 신비적인 체험의 열쇠이기도 합니다. 그러한 체험을 통해서만, 하나님의 실체를 알 수가 있으며, 예수님께서 분명하게 약속하셨던 것처럼, 바로 여러분의 내면에 존재하는 하나님의 현존을 알 수가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설교하셨으나, 정통 교리에 의해 이해할 수 없도록 변질되어 버린 진리는 여러분은 하나님의 자손으로서, 하나님의 아들과 딸이며, 또한 하나님의 분신이라는 사실입니다. 여러분은 하나님의 형상에 따라, 닮은 꼴로 창조되었으며, 여러분의 참된 정체성을 찾아내는 열쇠는 내면으로 들어가서, 자신의 상위 자아, 영적인 자아, 즉 우리가 신적 자아(I AM Presence)라고 부르는 것과 다시 연결되는 것입니다. 나는 이 신적 자아라는 이름을 좋아하며, 그 이유는 진실로 여러분에게 “내가 존재한다.”라는 것을 알게 하는 자의식을 제공해주는 현존이 바로 이 신적 자아이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은 자신이 누구인지 그리고 왜 지구에 존재하는지를 충분히 받아들이기에 앞서, 외적인 하나님이라는 이미지부터 버릴 필요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천상과 지구에서 전능하신 창조주이시며, 또한 자의식을 지닌 존재이십니다. 이러한 하나님께서 특정한 형태를 지니고 계시며, 보다 높은 어떤 세계에 살고 계신다는 이미지는 창조주의 실체를 제약하는 우상입니다. 여러분의 창조주께서는 저 높은 어떤 세계에 살고 계시는 특정한 존재에 한정될 수가 없으며,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요한복음서에 기록되어 있는 것처럼, “그가 없이는 된 것이 없느니라.”라는 말의 의미는 창조주께서는 자신의 본질과 존재로부터 모든 것을 창조하셨다는 뜻입니다. 창조주께서는 자신이 창조하신 모든 것들 속에 들어 있습니다. 여러분이 공동 창조자로서의 정당한 역할을 완수하기 위해서라도, 하나님을 부정하는 분리 의식을 극복할 필요가 있으며, 따라서 분리 의식은 진실로 반-그리스도의 의식이며, 모든 신성모독의 원천입니다.

 

수천 년 동안, 인간은 지구에서는 찾을 수도 없으며, 하늘 어딘가에 존재하는 하나님을 숭배하도록 세뇌당해 왔습니다. 사람들은 하나님에 대한 이원성적인 세계관을 지닌 채, 성장해 왔으며, 이러한 세계관에 따르면, 여러분은 여기에 존재하며, 하나님께서는 이 밖의 어딘가에 존재하신다고 합니다. 침투할 수 없는 어떠한 장벽에 의해, 여러분은 하나님과 분리되어 있으며, 여러분이 구원을 받고, 하나님의 나라로 되돌아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외적인 종교가 지시하는 것을 따르는 것뿐이라고 합니다. 그러면 구원을 받아, 고향으로 되돌아가게 될 거라고 합니다.


예수님의 주요 목표는 외적인 하나님이라는 이러한 이미지를 불식시키는 것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사람들이 우상숭배를 멈추고, 하나님과 분리되어 있다는 환상을 극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자신들의 하나님과 다시 연결되고, 구원받기 위해, 자신들의 바깥에 존재하는 어떤 것 혹은 어떤 사람이 필요하다는 환상을 극복하도록 돕기 위해, 오셨던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나라는 여러분의 내면에 존재한다고 말씀하셨을 때, 이 말이 무엇을 의미한다고 여러분은 생각하나요? 이 말은 하나님의 나라에 도달하는데, 여러분에게는 외적인 교회가 필요치 않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에게는 모든 지시사항을 따라야만, 구원받을 수 있다고 주장하는 사제단이라는 엘리트가 필요치 않다는 것입니다.  예수가 행했던 모든 것들을 반대하는 자들이 바로 이러한 성직자들이며, 내 아들과 여러분의 영적인 형제들을 죽였던 자들이 이러한 성직자들, 즉 거짓된 설교자들인 것입니다.


모든 시대에 걸쳐, 하나님에 대해 완전한 진실을 알고 있다고 확신했던 소수의 엘리트들은 언제나 존재했었습니다. 이들이 절대적인 진실이라고 믿었던 하나님은 실제로는 피조물들과 분리되어 있는 외적인 하나님이라는 환상이었던 것입니다. 이것이야말로, 지구 행성에서 여러분이 목격하게 되는 근원적인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부터 고통과 아픔 그리고 여러 제약들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창조물들을 별도의 영역들로 나눌 수가 있으며,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영역, 즉 이 물질세계에서는 하나님을 찾을 수 없다고 하는 사고방식에서부터, 인간에게 알려진 모든 제약들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믿음이 바로 모든 악의 뿌리입니다. 왜냐하면 이러한 믿음으로 인해, 하나님과 함께 하는 공동 창조자가 되도록 되어 있는 자의식을 지닌 존재들이 자신들의 참된 정체성은 제쳐두고, 이 우주에서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할 수 있으며, 그렇게 해도 처벌을 받지 않는다고 생각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은 분리 의식으로, 하나님의 전체(Allness)와도 분리되는 것이며, 또한 다른 인간들로부터도 분리되어 있다고 생각하게 되는 것입니다. 인간에 대한 인간의 잔혹함이 바로 여기에서부터 생겨나게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의식으로 인해, 하나님께서 주신 창조의 능력을 이용하여, 인간들은 전적으로 환상에 기초한 세계관을 만들어냈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상상력과 자유의지를 집단적으로 행사함으로써, 인류는 물질세계는 밀도가 너무 높아, 이 세계에서는 하나님을 찾을 수 없다는 환상을 만들어내게 된 것입니다. 이로 인해, 일부의 사람들은 하나님의 법칙들이 이 세상에서는 작용하지 않으며, 하나님의 법칙들과 분리되어 있다고 믿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사람들은 자신들이 직접 법칙들을 만들어냈으며, 따라서 스스로 법칙이 된 것입니다. 법칙들을 자신들에게 유리하도록 정의함으로써, 이들은 자신들만의 현실을 창조했으며, 따라서 결과를 수확하지 않고도, 즉 자신들이 뿌린 것을 거두지 않고도,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되는 것입니다.


인간의 관점에서 보면, 이러한 사고방식으로 인해, 하나님에 대한 진실이 모호해지게 됨으로써, 하나님을 제대로 이해할 수 없게 되는 것입니다. 사실, 하나님께서는 업신여김을 받지 아니하시며(갈라디아서 6:7), 하나님의 법칙들은 인간의 믿음에 의해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가톨릭교회가 우주의 중심이 지구이며, 하늘에 존재하는 모든 별들이 지구를 중심으로 돌고 있다는 믿음을 홍보했던 것이 그리 오래전의 일이 아닙니다. 오늘날 여러분이 알고 있는 것처럼, 실제로는 그렇지가 않으며, 또한 모든 사람들이 사실이라고 믿었을 때에도 그렇지 않았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지구가 평평하다고 믿을 때에도, 지구는 평평하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는 그러한 믿음이 하나님의 진실과 모순된다면, 모순되는 것을 믿는다고 해서 진실이 되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믿음으로 인해, 우상을 숭배하는 사람들의 마음속에서 하나님의 진실이 일시적으로 보이지 않게 되는 것뿐입니다.


사실, 하나님께서 물질 우주를 창조하셨을 때, 그리고 상상력과 자유의지를 지닌 자신의 분신들을 창조하셨을 때, 무제한의 상상력과 자유의지를 여러분에게 부여하면, 자기 자신과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다른 일부의 창조물들에게 피해를 주는 방식으로, 여러분이 이러한 재능들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하나님께서는 이미 알고 계셨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현재 어떠한 의식 상태에 갇혀 있으며, 이들이 자신들의 정체성이라고 여기고 있는 것은 오로지 자기 자신에게만 초점을 맞추며, 생명의 다른 부분에 대해서는 말 그대로 전혀 고려조차 하지 않고 있는 수준입니다.


이러한 사람들은 자신들의 행동이 다른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에 대해서는 전혀 고려조차 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오늘날 신문기사를 살펴보면, 극단적인 이기심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은 전혀 중요치 않으며, 돈과 힘만 있으면,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마음대로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가 있습니다. 여러분을 창조하셨을 때, 하나님께서는 여러분만을 창조하셨던 것이 아니며, 또한 여러분만 즐기라고 전 물질 우주를 창조하신 것도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자의식을 지닌 존재들을 많이 창조하셨으며, 이들도 모두 하나님의 존재와 본질로부터 창조되었습니다. 이들도 모두 천상에 있는 우리가 하나님의 몸체라고 부르는 것의 일부입니다.


하나님의 몸체는 여러분도 마음속으로 이해할 수 있는 개념입니다. 왜냐하면 비록 작은 발가락이 여러분의 몸 중에서 상대적으로 중요하지 않은 일부라 해도, 만약 작은 발가락을 다친다면, 이로 인해 전반적인 행복감도 영향을 받게 된다는 것을 여러분도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작은 발가락의 심한 통증으로 인해, 아주 불편함을 느낄 수가 있으며, 따라서 다른 사람들을 해칠 때, 그것은 필연적으로 여러분의 삶의 체험에 영향을 미치게 될 것입니다.

이 우주를 창조하셨을 때, 하나님께서는 오로지 여러분만을 위해 창조하시지는 않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모든 아들과 딸들이 자신들의 창조력을 사용함으로써, 배울 수 있는 기회를 동등하게 가지게 하는 방식으로 이 우주를 설계하셨습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 하나님께서는 우주를 설계하는데 안전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습니다. 만약 소수의 아들과 딸들이 자신들이 하나님 몸체의 일부라는 것을 망각하고, 마치 자신들이 중요한 인물들인 것처럼 행동한다 하더라도, 이러한 존재들이 모든 형제와 자매들 혹은 전 우주를 파괴할 수 없도록 우주를 설계하셨습니다. 


사람들이 자신들의 행동에 대해 책임을 지도록 하는 법칙들이 사회에 존재하지 않았다면, 그러한 사회는 점점 악화되어, 무법천지 혹은 무정부 상태가 되었을 것입니다. 가장 공격적이고, 가장 무자비한 사람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을 전혀 배려하지 않는 사람들이 정직하고, 사랑스러운 사람들에 비해, 불공정한 이익을 얻게 될 것입니다. 사랑스럽지 않고, 부정직하며, 이기적인 존재들에게 유리하도록 하나님께서 우주를 설계하셨는지, 아니면 이기적인 존재들이 전 우주를 파괴할 수 없도록 그리고 자신들의 형제 및 자매들을 궁극적으로 말살하거나, 통제할 수 없도록, 안전장치가 내재된 우주를 설계하셨는지에 대해, 여러분은 아주 진지하게 자문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제 여러분이 살고 있는 우주 속에 하나님께서 심어놓은 안전장치들 가운데 하나를 설명하고자 합니다. 여러분이 살고 있는 우주를 창조하신 창조주께서는 확장하는 힘, 즉 확장하는 존재이십니다. 이것은 우리가 하나님의 아버지 측면이라고 부를 수 있는 것입니다. 이것은 더 큰 것이 되게 하는 추진력, 즉 자기 스스로를 초월하려는 추진력입니다. 왜냐하면 이 추진력이 없었다면, 어떤 것도 하나님의 전체(Allness of God)로부터 창조되지 않았을 것이며, 스스로 형태가 없이 존재하시는 하나님으로부터 어떤 형태도 생겨나지 않았을 것입니다. 여러분의 창조주, 즉 여러분의 하나님께서는 끝없이 확장하는 자기 초월이라는 순환(循環) 속에서, 자신을 닮지 않은 모든 것들을 태우는 소멸의 불꽃입니다. 확장하는 힘은 잠시라도 유지될 수 있는 형태는 창조할 수가 없습니다. 우주가 오직 확장하는 힘만을 지녔다면, 어떤 것도 유지될 수가 없었을 것입니다. 형태도 전혀 남지 않고, 모든 것은 큰 폭발과 함께 사라졌을 것입니다.


현재 과학자들은 빅뱅이론을 지지하고 있으며, 이 이론에 따르면, 전 우주는 거대한 폭발과 함께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정말로 확장하는 아버지의 힘만이 존재했었다면, 우주는 어떠한 연속적인 폭발이 되었을 것이며, 어떠한 형태도 유지될 수 없었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우주는 확장하는 힘에 의해 즉시 산산조각 나고 말았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유지될 수 있는 형태를 창조하기 위해, 하나님께서는 아버지의 확장하는 힘을 상쇄시킬 어떠한 힘을 창조하셔야 했습니다. 그 힘이 수축하는 어머니의 힘이며, 하나님께서 “빛이 있으라.”라고 말씀하셨을 때, 존재하게 된 것이 바로 이 힘이었습니다. 빛은 형태로 만들어질 수 있는 물질이며, 일단 특정한 형태로 만들어지고 나면, 빛은 그 형태를 상당기간 유지하게 됩니다.


빛은 수축하는 어머니의 힘을 표현하는 것이며, 여러분이 살고 있는 전 우주는 이러한 두 개의 기본적인 힘들이 조화롭고, 균형 잡힌 상호작용을 통해 창조되었습니다. 아버지의 확장하는 힘은 수축하는 어머니의 힘에 의해 보완되며, 확장하는 아버지의 힘은 어머니의 빛의 물질 위에 작용하여, 빛의 물질을 기저(基底)의 상태에서 특정한 형태로 자극하게 됩니다. 오직 확장하는 아버지의 힘만이 어머니의 빛 위에 작용한다면, 아버지께서 직접 창조하신 형태는 무한히 유지될 수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자의식을 지닌 자신의 분신들을 창조하셨을 때,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존재들이 자신들이 지닌 창조력을 사용해본 경험이 없었다는 것을 잘 알고 계셨습니다. 따라서 이들은 자신들의 상상력을 이용하여, 자신들에게 혹은 전체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 형태들을 상상할 수가 있습니다. 또한 일부의 존재들은 자신들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도 깨닫지 못한 채, 불완전한 형태들을 만들어낼 수도 있으며, 또 다른 일부는 자유의지를 이용하여, 하나님께서 이 우주를 설계하신 원리에 고의적으로 저항할 수 있다는 것을 하나님께서는 알고 계셨습니다. 따라서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아들과 딸들이 자신들이 누구이며,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에 대해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배움의 과정을 거쳐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것도 알고 계셨습니다. 이러한 배움의 과정을 거친 후에야, 비로소 이들은 자신들의 창조력을 이용하여, 자기 자신과 전체를 다치게 하지 않고도, 전체를 확장시킬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또다시, 하나님께서는 전 우주가 어느 한 개별적인 존재를 위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몸체 전체를 위해, 봉사하기를 바라고 계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어느 한 개별적인 존재가 우주 혹은 우주의 일부를 파괴함으로써, 하나님의 다른 아들과 딸들이 성장해가야 할 무대를 파괴할 수 없도록 하기 위해, 창조력의 남용을 제한해야 하셨습니다. 이러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하나님께서는 어머니의 빛 속에 지성(知性)을 심어놓으셨습니다. 어머니의 빛은 자기 스스로 창조할 수는 없습니다. 물질의 빛은 아버지의 확장하는 힘의 지시를 따르게 했으며, 따라서 자의식을 지닌 존재의 힘이 어머니의 빛 위에 작용해야 합니다. 그래야 어머니의 빛은 자의식을 지닌 존재, 즉 공동 창조자의 마음속에 품고 있는 형태를 지닐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어머니의 빛은 언제나 어떠한 형태도 지니지 않은 기저(基底)의 상태로 돌아가려고 하는 성향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안전장치로서, 이렇게 함으로써, 어떠한 개별적인 공동 창조자도 하나님의 창조물 전체를 훼손하는 상태까지는 자신들의 창조력을 남용할 수 없게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