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이들이여, 우리는 이제 여러분이 진정으로 누구인지, 즉 여러분의 자아(Self)에 대해 보다 자세하게 살펴볼 때가 되었습니다. 앞에서, 나는 여러분이 하나님의 존재(God’s Being)로부터 창조되었다고 이야기한 바가 있습니다. 또한 여러분의 정체성, 즉 자아(Self)의 근원은 순수의식이라고도 이야기했습니다. 그러한 순수의식으로부터 개별적인 여러분이 만들어지게 된 것이며, 이것이 바로 우리가 의식적인 여러분(Conscious You) 혹은 의식적인 자아(conscious self)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존재하며, 별개의 존재라는 느낌을 제공해주는 것이 바로 이 의식적인 여러분(Conscious You)입니다. 존재한다는 느낌, 존재감은 아주 순수하고, 보편적인 각성 상태이며, 진실로 여기에는 개별적인 속성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이러한 자각의 핵심은 여러분이 더 큰 전체의 일부로서 존재하는 것이지만, 여러분의 의식은 전체 내에서 어떤 특정한 지점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는 것입니다. 창조물의 바깥에서 안을 들여다본다고 말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아우르는 창조주가 아니라, 여러분은 국소화된 의식을 지니고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창조물의 내부에 존재하며, 전체 내에의 특정한 지점인, 내부로부터 창조물을 보고 있는 것입니다.


형태의 세계를 창조하는 것과 관련하여, 내가 앞에서 이야기했던 것에 이것을 비유할 수가 있습니다. 창조주께서는 어떤 공간으로부터 빠져나옴으로써, 허공을 창조하셨습니다. 다시 말해, 자기 자신을 특이점(singularity) 속으로 수축시켰던 것입니다. 창조주께서 하시는 일은 허공을 채우는 것이며, 이렇게 하기 위해, 창조주께서는 구체를 창조하여, 이 구체가 어느 정도의 빛을 지니게 함으로써, 허공과 분리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하셨습니다. 이 구체가 바로 대우주가 되는 것입니다.


창조주께서는 이 구체 내에 항상 존재하시지만, 이제 창조주께서는 작은 구체로부터 다시 빠져나옴으로써, 단일의 점 속으로 자기 스스로를 수축하게 됩니다. 이 점이 바로 의식적인 여러분(Conscious You)이 되는 것이며, 구체는 자아를 담는 여러분의 용기, 즉 자아의 영역이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자신을 창조하신 창조주의 의식이라는 더 큰 구체 속에 들어 있는 구체이며, 창조주라는 대우주(macrocosm) 속에 들어 있는 소우주(microcosm)입니다. 여러분이 해야 하는 일은 하나님께서 여러분에게 주신 것, 즉 재능을 증식시키는 것이며, 따라서 먼저 자아라는 구체를 - 소우주 -  다스리고 난 후, 물질 우주를 의미하는 더 큰 구체를 - 대우주 - 다스릴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자신의 자아라는 구체를 다스릴 수 있게 됨으로써, 하나님의 법칙들과 조화를 이루어 구체를 빛으로 채울 때, 여러분은 그리스도가 되어, 불멸의 존재가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됨으로써, 여러분은 지구를 지배할 수 있게 되는 것이며, 풍요로운 삶이라는 하나님의 나라를 물질적인 형태로 구현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위에서처럼, 아래에서도 전체(all)가 될 것입니다. 이 방법으로, 오로지 이 방법을 통해서만, 하나님의 나라를 이 지구에 실현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의식적인 여러분(Conscious You)은 진실로 여러분의 개인적인 정체성의 핵심이지만, 순수한 의식 상태입니다. 이 의식적인 여러분은 개별적인 자각은 지니고 있지만, 개별적인 속성들은 지니고 있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 형태의 세계에서 자기 스스로를 직접적으로 표현할 수가 없습니다. 자기 자신을 표현하기 위해, 반드시 개체성, 즉 정체성을 지녀야 하며, 이러한 개체성을 통해 자기 자신을 표현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다시, 영사기의 비유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보기 바랍니다. 영시기 속에 필름이 들어 있지 않다면, 영사기는 단지 직사각형의 흰빛만 스크린에 투사하게 될 것입니다.


따라서 실질적인 이미지들을 투사할 수 있는 필름이 필요하게 되며, 이러한 이미지들은 어머니의 빛을 자극하여, 형태를 지닐 수 있게 해줍니다. 필름을 통해, 영사기가 이미지들을 투사함에 따라, 의식적인 여러분(Conscious You)도 어떠한 정체성을 통해 자기 자신을 표현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의식적인 여러분은 자신이 선택하는 어떤 것과 동일시하거나, 어떤 것으로 여길 수가 있습니다. 정체성을 구축하는 일은 의식적인 여러분(Conscious You)이 해야 하는 일이며, 하나님께서는 여러분이 지닌 상상력과 자유의지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완벽한 자유를 여러분에게 부여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여러분에게 자신의 정체성에 이름을 붙일 수 있는 자유도 부여하셨으며, 심지어 여러분이 지닌 정체성에 따라, 지구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에게 이름을 지어줄 자유도 주셨습니다.


의식적인 여러분(Conscious You)은 백지상태에서 시작하지 않습니다. 의식적인 여러분은 자신의 정체성, 즉 신적 자아에 뿌리를 둔 신성한 개체성을 쌓을 수 있도록, 어떠한 토대를 지니게 됩니다. 여러분의 신적 자아는 더 높은 진동을 지닌 영적 세계에 영원히 거주하며, 신적 자아가 지닌 개체성은 물질 우주에서 직접적으로 표현될 수가 없습니다. 이러한 개체성은 영사기 속에 들어 있는 필름처럼, 의식적인 여러분(Conscious You)이 정체성을 구축하기 위해, 개체성을 사용할 때에만 표현될 수가 있습니다.


자아라는 구체(영역)는 고차원적인 부분과 하위의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고차원적인 부분은 영적 세계에 거주하며, 여러분의 신적 자아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하위의 부분은 물질 우주의 주파수에서 진동하며, 물질의 세계에서 이 하위의 부분을 통해, 여러분은 자기 자신을 표현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을 숫자 8에 비유해보세요. 상위 부분은 영적 세계에 존재하며, 하위 부분은 물질세계에 존재합니다. 그리고 의식적인 여러분(Conscious You)은 중앙, 즉 연결점에 존재하고 있습니다.


자아의 영역 중에서 하위 부분에 대해서는 나중에 자세하게 설명하겠지만, 지금은 의식적인 여러분이 신적 자아가 지닌 빛을 유도하여, 의식적인 여러분이 구축해놓는 정체성을 통해 흐르게 한다는 것이 중요한 개념입니다. 이러한 정체성은 의식적인 여러분이 자아의 영역 중에서 하위 부분 속으로 어떤 것이 들어올 수 있게 하는 토대가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이러한 정체성을 그리스도의 바위, 즉 신적 자아에 뿌리를 둔 개체성 위에 쌓을 수가 있으며, 아니면 이원성적인 의식이라는 흔들리는 모래 위에 쌓을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의식적인 여러분(Conscious You)은 여러분이 당초에 창조되었을 때보다, 더 큰 존재가 될 수도 있고, 더 적은 존재가 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여러분은 하나님께서 주신 개체성을 확장하든지, 아니면 여러분에 대해 하나님께서 상상하고 계신 것에 미치지 못하는 정체성을 구축할 수도 있습니다. 어떤 것이든, 여러분은 선택할 수 있는 자유를 지니고 있지만, 여러분이 선택하는 것을 필연적으로 체험하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은 자신이 구축한 정체성이라는 필터를 통해 세상을 보게 될 것이며, 그러한 정체성에 따라, 자기 자신을 표현하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의 정체성은 우주의 거울 속으로 무엇을 투사할지를 결정하게 되며, 물론, 이에 따라 여러분에게 다시 돌아오는 것도 결정이 될 것입니다. 


이제 여러분 존재의 3가지 측면을 볼 수 있게 됩니다. 자아의 영역 중에서 상위 부분이 존재하며, 이 부분은 여러분의 신적 자아로 채워져 있습니다. 이 영적인 자아는 창조주께서 정의하신 개체성인, 신성한 청사진을 지니고 있으며, 이 청사진은 보편적인 그리스도의 마음속에도 영원히 저장되어 있습니다. 그다음은 의식적인 여러분(Conscious You)이며, 이것은 자아의 영역 중에서 상위 부분과 하위 부분 사이, 즉 연결부위에 존재하고 있습니다. 그다음은 하위 부분으로, 이것은 의식적인 여러분(Conscious You)이 물질세계에서 자기 자신을 표현하기 위해 사용하는 부분입니다.


여러분의 정체성은 하위 부분에 거주하며, 이것은 여러분이 삶이라는 스크린 위에, 즉 물질의 빛 위에 투사되는 필름에 해당하는 것입니다. 허공의 사례에서처럼, 자아라는 용기(容器)의 하위 부분은 영혼(lifestream)이 태어날 때, 다 채워지지 않습니다. 어느 정도의 빈 공간이 존재하며, 그것을 채우는 것은 여러분의 몫입니다. 이제 문제는 여러분이 - 의식적인 여러분을 의미함 - 자아라는 용기 속으로 들어오게 하는 것이 어떤 것이냐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여러분의 정체성을 어떻게 쌓을 것인지를 선택할 수 있는 완벽한 자유를 주셨습니다.


여러분에게는, 이러한 자유는 당초 여러분이 창조될 당시보다, 더 큰 존재가 될 수 있는, 하나님께서 마련해주신 토대 위에 쌓을 수 있는, 그리고 로봇보다 더 큰 존재가 될 수 있는 최고의 기회입니다.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이 형태의 세계 속에서 자신이 지니고 있는 자기감을 표현해야 합니다. 여러분이 지니고 있는 창조력을 표현하고, 그 결과를 지켜봄으로써, 여러분은 자아라는 용기 속에 들어 있는 내용물에 추가로 보태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법칙들과 조화를 이루어 이렇게 하게 될 때, 여러분은 유지될 수 있는, 불멸의 요소들만 자아라는 용기 속에 보태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요소들은 실제로 자아의 상위 부분으로 올라가, 그리스도의 마음속에 저장될 수가 있으며, 이것을 예수님께서는 하늘에 쌓아둔 보물이라고 불렀던 것입니다. (마태복음 6:20)


여러분은 자유의지를 지니고 있으므로, 하나님의 법칙들과 창조의 의도와 맞지 않는 방식으로 여러분이 지닌 창조력을 행사할 수가 있습니다. 이렇게 한다면, 이것 역시도 자아라는 용기 속에 어떤 것을 보태게 될 것이며, 이것은 영역의 하위 부분에 머물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이 보태는 것은 영원히 존재할 수 없는 세속적인 요소들이 될 것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여러분이 세속적인 자아, 즉 세속적인 개체성을 창조할 수 있게 되는 것이며, 이러한 개체성은 여러분의 영혼(ifestream)이 처음 태어났을 때, 하나님께서 주셨던 것보다 적은 정체성이 될 것입니다. 


개체성의 핵심, 즉 의식적인 여러분(Conscious You)이 자아라는 용기에 무엇이 담겨 있든, 이것과 관계없이 별도로 존재합니다. 여러분은 불멸의 자아로 존재할 수 있으며, 또한 세속적인 자아로 존재할 수도 있습니다. 불멸의 자아란 완벽하게 자립해 있는 순수의식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형태의 세계에서, 여러분이 자신의 창조력을 표현하고자 할 때, 의식적인 여러분(Conscious You)은 독자적으로 이렇게 할 수는 없습니다.

자기 자신을 표현하기 위해, 의식적인 여러분(Conscious You)은 자아라는 용기 속에 들어 있는 내용물을 통해서만, 자신이 지닌 빛을 비출 수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의식적인 여러분(Conscious You)은 물질의 빛에 투사될 이미지를 결정하는 이러한 내용물이기 때문입니다. 의식적인 여러분(Conscious You)은 순수한 의식 상태로서, 자아의 영역 속에 존재하는 자기감을 통해, 자기 자신을 표현하게 됩니다. 의식적인 여러분(Conscious You)은 언제든 자신이 동일시하는 자아에 따라, 불멸의 자아를 통해, 아니면 세속적인 자아를 통해, 자기 자신을 표현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의식적인 여러분(Conscious You)은 불멸의 자아든, 아니면 세속적인 자아든, 이와는 관계없이, 별개로 존재할 수가 있으므로, 정해진 개체성, 즉 고정된 정체성을 지니고 있지 않다고 말할 수가 있습니다. 의식적인 여러분(Conscious You)은 하나님의 순수한 존재로서, 여러분의 개별적인 존재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지만, 자기 자신을 어떤 것과도 동일시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의식적인 여러분(Conscious You)은 불멸의 자아와 함께 작동되도록 창조되었지만, 하나님 존재의 전체(Allness of God’s Being), 여러분의 불멸의 자아, 세속적인 자아, 혹은 형태의 세계에 존재하는 그 외의 것들을 포함하여, 자신이 선택하는 어떤 것이든, 그것과 동일시할 수가 있습니다.

선택하고자 한다면, 의식적인 여러분(Conscious You)은 말 그대로 자기 자신을 돌(rock)과도 동일시할 수가 있습니다. 의식적인 여러분(Conscious You)은 여러분이 지닌 자유의지의 핵심이며, 선택할 수 있는 능력의 핵심입니다. 여러분은 자신을 어떤 존재라고 여기는 존재가 되며, 또한 자신이 선택하는 존재이며, 여러분은 언제든지 그러한 선택을 바꿀 수가 있습니다.


의식적인 여러분(Conscious You)은 자기 자신을 어떠한 자기감, 즉 어떤 개별적인 정체성을 통해 표현해야 합니다. 영사기의 비유에서 설명했던 것처럼, 스크린에 선명한 이미지를 비추기 위해, 반드시 필름이 있어야, 빛이 이 필름을 통해 비추어져야 합니다. 필름 속에 들어 있는 이미지는 자아라는 용기 속에 담겨 있는, 개별적인 특성, 믿음들 그리고 자아상들입니다. 의식적인 여러분(Conscious You)은 운영자(operator)와 같으며, 영사기 속에 어떤 필름을 넣을지를 결정하게 됩니다. 여러분은 불멸의 자아로 창조되었으며, 하나님의 법칙들과 조화를 이루는 이미지들을 통해, 자기 자신을 표현함으로써, 그러한 불멸의 자아에 추가로 보탤 수가 있습니다.

과거의 어느 시점에서, 의식적인 여러분(Conscious You)은 이원성적인 의식을 가지고 실험하기로 결심했으며, 선악을 알게 하는 열매를 함께 나누어 먹었습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의식적인 여러분(Conscious You)은 자아라는 용기 속에 내용물들을 추가하게 되었으며, 이러한 내용물들은 반-그리스도의 마음에서 생겨나는 상대적인 “진리”의 토대가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이원성적인 요소들이 여러분의 창조적인 표현 혹은 자기감에 거의 영향을 미칠 수가 없었습니다. 이러한 요소들이 여러분의 불멸의 자아를 흐리게 하거나, 모호하게 할 수가 없었다는 말입니다. 이원성적인 의식으로, 실험을 계속함에 따라, 점점 더 많은 세속적인 내용물들을 자아라는 용기 속에 추가하게 되었으며, 이원성적인 요소들이 점차적으로 불멸의 자아를 가리게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여러분은 스스로 분열된 집이 되었으며, 점점 더 분열되면서, 의식적인 여러분(Conscious You)은 이원성적인 자기감에 관심을 더 많이 집중하게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세속적인 자아는 강화되었으며, 이원성적인 내용물들이 추가됨으로써, 의식적인 여러분(Conscious You)은 불멸의 존재가 세속적인 형태를 통해 자기 자신을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이제는 자신이 정말로 세속적이고, 인간적인 존재라고 생각하게 됨으로써, 필연적으로 임계점(결정적인 지점)으로 이어지게 되어, 하향 나선이 되고 말았던 것입니다.  


 


 

[출처] 제5장 : 자아에 대한 자세한 고찰 (1/4)|작성자 목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