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일:9월 19일

나폴리의 주교이자 로마 가톨릭교회의 순교자 및 성인이다.

그의 인생에 대한 당시 어떤 자료도 남아있지 않지만, 후대에 전해지는 바에 의하면,

로마 황제 디오클레티아누스가 305년 퇴위하면서 종식된 기독교 대박해 기간(디오클레티아누스 핍박)

동안에 순교한 것으로 보인다.

야누아리오는 나폴리의 수호성인이기도 하다.

1년에 세 번 나폴리 대성당에서는 사람들에게 봉인된 앰풀에 들어있는 성 야누아리오의 피를

보여주고 있다.

야누아리오의 생애 전반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거의 없다.

그나마 전해지는 이야기도 《Acta Bononensia》(BHL 4132, 6세기 이후)와 《Acta Vaticana》

(BHL 4115, 9세기) 같은 후대 기독교 문헌과 후대에 발전한 민간전승이 대부분이다.

야누아리오에 대한 자료 가운데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자료는 432년 놀라의 우라니오 주교의 서신이다.

이 서신에는 그의 스승이었던 놀라의 성 바울리노의 죽음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데,

431년 바울리노가 선종하기 3일 전에 성 야누아리오와 성 마르티노의 영혼이 그에게 나타났다는

기록이 나와 있다.

이 서신에서는 야누아리오를 간략하게 ‘순교자이며 주교였으며, 나폴리 교회의 중요한 사람이었다.’

라고만 언급하고 있다.

《Acta Bononensia》에는

“이탈리아 남부의 캄파냐 주는 영광스럽게도 디오클레티아누스 황제에 의해 체포되어 참수당한

베네벤툼의 주교 야누아리오와 그의 부제인 페스토, 독서자 데시데리오 그리고 미세눔 교회의 부제

소시오와 포추올리의 부제 프로쿨로 등의 거룩한 순교자들을 함께 기념하고 있다.”

라는 기록이 있다.

여러 기독교 전승에 의하면,

야누아리오는 베네벤토 지역의 부유한 로마 귀족 가문의 아들로 태어났다고 한다.

그의 집안은 삼니움의 카우디니 부족의 후계자라고 한다.

15세 때, 야누아리오는 자신의 본당인 베네벤토 성당의 교구 사제가 되었다.

그가 성직자가 되기 위해 공부했을 때 니코메디아의 율리아나와 성 소시오가 많은 도움을 주었다.

20세 때에 야누아리오는 나폴리의 주교로 착좌하였다.

로마 황제 디오클레티아누스가 1년 6개월에 걸쳐 기독교를 박해한 시기에 야누아리오는

그리스도인 형제들이 발각되는 것을 미연에 방지하고자 그들을 몰래 피신하여 숨겨주었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이미 체포되어 감옥에 갇힌 소시오를 면회하러 갔을 때,

그 또한 병사들에게 잡혀 구금되었다.

야누아리오는 다른 기독교인 형제들과 함께

포추올리의 플라비아누스 원형경기장에서 야생 곰 앞에 던져지는 판결을 받았지만,

대중의 소요를 우려하여 포추올리 인근의 솔파타라 분화구에서 참수형을 받았다.

또 다른 전승에서는 야누아리오가 동료들과 함께 체포되어 맹수들에게 던져졌으나,

맹수들이 공격하려 하지 않으므로, 관리들은 그들을 끌어다가 목을 베었다고 전해진다.

초기 성인전에 의하면, 성 야누아리오의 유해는 나폴리의 주교 성 세베로에 의해

나폴리 성 밖에 있는 카타콤베인 ‘엑스트라 모에니아(extra moenia)’로 옮겨졌다.

10세기 초에 성 야누아리오의 두개골은 나폴리에 남고,

몸은 따로 베네벤토 공작 시코에 의해 베네벤토로 옮겨졌다.

세월이 흘러 프리드리히 바르바로사 치세에 혼란스런 와중에 야누아리오의 몸은 계속해서 옮겨졌으며,

1480년 몬테베르지네에 있는 대수도원에 발견되었다.

추기경 올리비에로 카라파가 앞장서서 마침내 야누아리오의 몸은 1947년 나폴리로 다시 이송되었다.

그리하여 야누아리오는 나폴리의 수호성인이 되었다.

카라파 추기경은 야누아리오의 머리와 몸통을 다시 붙이고 나폴리 대성당의 지하묘역에 안치하였다.

나폴리 대성당의 지하묘역은 1506년에 공사를 마쳤으며,

르네상스 후기의 뛰어난 예술작품 가운데 하나로 손꼽힌다.

성 야누아리오는 피의 기적으로 유명한 성인이기도 하다.

성 야누아리오의 피는 세월이 흘러 딱딱하게 굳어 응고되어 있지만,

때에 따라서 빨간 피의 액화된 상태로 변형되는 현상을 일으키고 있다.

전해지는 이야기에 따르면, 에우세비아라는 이름의 여성이 성 야누아리오가 참수당하면서 흘린 피를

유리병에 담아 정성스럽게 보관했으며, 이것이 오늘날까지 이르렀다고 전해진다.

나폴리 대성당에서는 성 야누아리오를 기념하여 1년에 세 차례의 축제를 지낸다.

즉, 성 야누아리오의 축일인 9월 19일, 성 야누아리오가 나폴리의 수호성인으로 지정된 12월 16일

그리고 성 야누아리오의 머리와 몸통이 다시 재결합한 날인 5월의 첫 번째 토요일 등이다.

이날마다 수많은 사람이 피의 기적을 보기 위해 나폴리 대성당으로 몰려든다.

사제가 성 야누아리오의 혈액이 들어간 앰풀을 들어 사람들에게 보여주는데,

때에 따라서 딱딱하게 굳은 혈액이 액체 상태로 변한다. 그러면 사제는 테 데움을 장엄하게 선포한다.

이러한 피의 기적으로 인하여 나폴리는 ‘피의 도시(urbs sanguinum)’라는 명칭으로도 불리지만,

사실 피의 기적은 성 야누아리오에 한정된 것만은 아니다.

성녀 파트리치아와 산 그레고리오 알메노 수도원에 있는 성 요한 세례자

그리고 라벨로에 있는 성 판텔레온의 피 역시 성 야누아리오의 피와 마찬가지로

평상시에는 응고되어 있다가 일정한 시기가 되면 액화되는 기이한 현상을 일으키고 있다.

야누아리오의 생애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거의 없다.

그러나 현재 나폴리 성당에 있는 작은 병에 그의 것으로 전해지는 피가 담겨져 있는데,

이 피가 정기저그로 녹아서 액체가 되는 기적이 일어난다고 한다.

 그는 305년 디오클레티아누스(284~305) 황제의 박해 때 순교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의 생애에 대해서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순교자 행전에 기록되어 있지만,

쓰여진 연대가 후대의 것이고 근거가 빈약하다.

《베다의 순교록》(Martylologium Bedae,730)에 기록되어 있는 그의 순교 사화에 따르면,

캄파니아(CAmpania)지방 포추올리(Pozzuoli)의 행정관 디모테오(Thimotheus)는

야누아리(Januarius)와 페스토(FEstus)ㆍ미제나(Misenas)ㆍ소소(sossus)ㆍ프로쿨로(Proculus)ㆍ

에우티케(Eutyches)ㆍ아쿠티오(Acutius) 부제들과 독서직을 받은 데시데리오(Desiderius) 등을

불속에 처넣었는데 아무런 해도 입지 않았다.

그래서 원형극장에 짐승들을 풀어놓고 그 안에 그들을 던져 넣었지만 여전히 아무 해도 입지 않았다.

결국 그들은 참수형으로 순교하였다.

투르의 그레고리오(Gregorius Turonensis,538~594)와 베다 존자(Beda Venerabilis,672/673~735)는

요한 주교가 그의 유해를 나폴리로 옮겨

그곳의 카포디몬테(Capodimonte) 카타콤바에 안치하였다고 전한다.

그후 그들의 유해는 831년 베네벤토로 옮겨졌으며

1154년에는 몬테비르지네(Montevirgine)로, 그리고 1497년에는 다시 나폴리로 되돌려졌다.

나폴리 성당의 작은 병에 담겨 있는 검은 물체가 야누아리오의 피라고 여겨지는데,

1년에 18번 액체로 변한다고 한다.

이 현상에 대한 기록은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어떤 시칠리아 사람이 1389년 책에서 언급하였던 것이 가장 오래된 것이다.

전해지는 이야기에 의하면,

에우세비아(Eusebia)라는 여인이 순교를 당한 사람들의 피를 모으는 일을 하다가

우연히 야누아리오의 추올리에서 카타콤바로 성인의 유해를 옮기는 중에

안토니아나 가도(ViaAntoniana)에서 나폴리의 주교에게 전해 주었다고 한다.

오랜 세월 동안 이 기적 현상을 의심하는 사람도 많았고,

여러 사람들이 나름대로 시험과 분석을 통해 설명을 시도하였다.

이 기적은 40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일정한 간격을 두고 계속 일어났다.

오랜 시비와 논란 끝에 페르골라(Fergola)ㆍ푼초(Punzo)ㆍ스페린데오(Sperindeo)같은 교수들은

실험 결과 이와 같은 현상은 과학적으로 증명되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 후 1902~1904년에도 이 용기의 무게를 정밀한 저울로 측정하는 실험을 실시했으며,

역시 과학적인 법칙에 맞지 않는 현상이라 결론을 얻었다.

이 현상은 끊임없이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지만,

많은 사람들은 가톨릭으로 개종시킨 계기가 된 것도 사실이다.

과학자 중에도 그것이 참으로 기적이라는 사실을 믿는다고 고백한

화학자 데이비(H.Davy,1778~1829) 같은 사람도 있다.

야누아리오 성인은 현재 나폴리의 수호 성인으로 공경받고 있으며,

그를 주보로 공경하며 봉헌된 성당들도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