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저한 비밀’ 美잠수함 내부공개 까닭
▲핵미사일 대신 토마호크를 탑재하는 방식으로 개조된 오하이오 잠수함.
미국이 보유한 가장 큰 잠수함이다.



연합훈련 위해 부산 입항… 한미 동맹 위상 상징? 북한에 모종의 강경 메시지?
이명박 대통령 취임식 하루 뒤인 2월 26일, 부산 용호동의 해군작전사령부 부두는 군복이 아닌 사복을 입은 사람들로 붐볐다. 미군이 세계 최대 잠수함인 ‘오하이오’를 공개한다는 것을 알음알음으로 알고 보러 온 이들이었다. 오하이오는 한미연합 전시증원 훈련인 ‘키 리졸브’에 참가하기 위해 입항한 것인데, 주한미군은 비밀덩어리인 이 핵추진 잠수함을 공개하는 파격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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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하이오급’ 핵잠수함은 ‘트라이던트(Trident)’라는 이름의 다탄두 핵미사일을 24발 탑재한다. 최대 사거리가 1만2000km인 이 미사일은 최대 15개의 핵탄두를 장착한다. 적을 향해 발사되는 것은 트라이던트 미사일 한 방이지만 목표지점 상공에서 최대 15발의 핵탄두가 분리돼 각기 다른 목표를 향해 떨어지니, 트라이던트의 위력은 대단하지 않을 수 없다.

오하이오는 핵추진 잠수함이므로 상대 핵미사일이 공격하기 어려운 수중에서 움직인다. 유사시 적국은 핵미사일을 선제 발사해 미국을 초토화할 수 있다. 이때 수중에 있던 오하이오들이 일제히 트라이던트를 발사해 적국을 초토화한다. 선제공격을 받아 본토 세력이 전멸해도 오하이오 덕분에 적국 또한 초토화하는 것인데, 이를 미국이 갖고 있는 ‘제2격(the Second Strike)’ 능력이라고 한다.  



냉전 끝난 이후 핵무기 대신 토마호크 154발 탑재
인류 공멸을 초래할 제2격 능력 때문에 미국과 옛 소련은 선제공격을 하지 못하고 대치만 하는 냉전을 벌였다. 흥미롭게도 이 냉전은 미국이 오하이오급 잠수함을 대량 건조하는 군비경쟁을 벌임으로써 무너졌다. 미국은 1981년 오하이오급 제1번 함인 ‘오하이오함’을 진수하면서 이런 잠수함을 총 24척 건조하겠다고 밝혔다. 그런데 소련이 붕괴하자 18번 ‘루지애나함’ 까지 건조하고 이 사업을 종료했다.


현재 미 해군이 운용 중인 핵추진 잠수함은 네 종류다. 가장 많은 것은 1976년부터 진수돼 50척이 운용되고 있는 ‘LA급’(6900t). LA급은 항공모함 전단의 수중 호위 작전에 주로 투입된다. 방어 임무를 주로 맡는 것이다. 하지만 20번 함부터는 12발의 ‘토마호크’를 탑재하고 있어 제한된 지상 공격을 펼칠 수 있다.


두 번째가 30척을 목표로 건조되고 있는 ‘버지니아급’(7700t)인데, 이 잠수함은 노후화한 LA급을 대체한다. 세 번째는 ‘시울프급’(9100t). 시울프는 적국  잠수함보다 압도적인 성능을 갖춘 뒤 적국 해역에 잠입해, 적국의 핵추진 잠수함이 핵미사일을 발사하기 전에 공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시울프는 공격적인 해상 MD(미사일 방어)체계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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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하이오함 조종석.


네 번째가 위의 잠수함들보다 2~3배 무겁고 강력한 무장을 갖춘 오하이오급(1만8750t)이다. 그러나 냉전이 끝나면서 오하이오급의 가치는 크게 낮아졌다. 비싸고도 중요한 핵미사일을 탑재했지만 소련의 붕괴로 이 미사일을 쏠 일이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절체절명의 위기가 아닌 한 핵미사일은 쏠 수 없다. 하지만 재래식 미사일은 큰 부담을 느끼지 않고 발사 버튼을 누를 수 있다. 아프가니스탄 전쟁과 이라크 전쟁이 바로 그런 경우로, 이들 전쟁을 통해 미국은 재래식 정밀 공격 무기의 중요성을 또 한 번 절감했다. 그래서 사실상 쏠 수 없는 핵미사일을 떼어내고, 사거리 2000km의 정밀 타격 미사일인 토마호크를 탑재하는 방식으로 오하이오를 개조하고 있다(2005년).


맨 먼저 개조에 들어간 것이 오하이오함과 미시간함, 플로리다함, 조지아함 등 네 척이었다. 미 해군은 24개의 트라이던트 발사관을 떼어내고 기당 7발의 토마호크가 탑재되는 발사관 22개와 특수 임무로 쓰이는 발사관 2개를 설치했다. 154발(7×22)의 토마호크가 들어간 22개 발사관과 특수부대원이 탑승한 소형 잠수정의 출입공간으로 개조된 두 개의 발사관을 갖게 된 것이다.


키 리졸브 훈련에 참여한 오하이오함은 한미 해군의 UDT/ SEAL 대원을 태운 소형 잠수정을 발사해 이들을 모처에 침투시키는 훈련을 수행했다고 한다. 이렇게 중요한 오하이오함을 미국이 민간인에게 공개했다. 지난해 초 로널드 레이건 항공모함이 부산에 입항했을 때 미국은 철저히 비공개로 일관했는데, 1년 사이 태도가 크게 달라진 것이다. 그것도 그냥 공개한 게 아니라 ‘이래도 되나’ 싶을 만큼 각 부분을 설명해주고 사진 촬영도 허락했다.



잠수함 내부는 철저히 비밀 공간이다. 우리 해군도 군함의 실내 사진은 자주 공개하나 잠수함 실내 사진은 절대 공개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미군은 ‘남다른 눈’을 가진 한국의 군사 마니아들을 초청해 실내를 공개하고 키 리졸브 훈련에서 이 잠수함이 수행할 임무도 설명해줬다. 이 대통령 취임식 다음 날의 오하이오함 내부 공개는 달라진 한미동맹의 위상을 상징하는 듯했다.



기사제공= 주간동아/ 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처장 kdn0404@yahoo.co.kr


최신군함 ‘구석구석’ 공개, 해군 자신감
매년 봄 수려한 벚꽃의 향연으로 유명한 진해 군항제에서 올해는 특별한 행사가 있었다. 그것은 군항제기간 동안(1~13일)에 해군작전사령부에서 최신예 군함들을 잇달아 일반인들에게 선보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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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항제가 막바지를 향해 가던 10일 진해를 방문했다. 9일 내린 비와 바람의 영향으로 이미 벚꽃들은 많이 떨어져 있었다. 하지만 아직도 피어있는 벚꽃들이 거리를 분홍빛으로 물들이고 있어 그 명성을 조금이나마 실감할 수 있었다.



이미 1일부터 실시한 함정공개 행사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대형 수송함이자 상륙함인 독도함(14000톤급), 전투전대의 지휘 통제함인 4500톤급 왕건함, 차세대 한국형 구축함인 강감찬함까지 이어졌다. 10일에는 최신예 한국형 구축함인 대조영함(4500톤급)과 해군 수송용 상륙함인 향로봉함(4300톤급)을 공개했다.



LST-683 향로봉함(고준봉급)은 전시에 상륙돌격 세력 수송이 주임무이며, 항만 사용이 불가능할 때 해안을 통한 수송지원 임무를 실시한다. 평상시에는 주로 전후방 육상 및 도서부대에 군수지원 임무를 수행하는데, 태안 기름유출 때 이 상륙함을 타고 군인들이 지원 활동을 벌이기도 했다.



향로봉함은 40mm 함포와 20mm 발칸으로 무장하고 있다. 사격통제레이더와 연동을 통해 승무원이 없어도 사격이 가능하지만 혹시 있을 고장에 대비해 수동조작과 응급처치를 할 수 있도록 수병이 탑승한다고 한다.




이날 공개된 또 다른 KD-2 구축함 대조영함이다. 현대 해전의 특성에 맞게 대함, 대공, 대잠, 대지 임무를 모두 소화해낼 수 있으며, 중장거리 방공 미사일인 스탠다드 미사일(SM-Ⅱ)이 장착되어 있어 제한적이지만 구역방공능력을 보유한 대한민국 구축함이다.



예속 또는 배속된 함정에 대한 엄호전력, 상륙전력 및 지상 작전 지원전력, 먼 바다 해상교통로 보호전력 등으로 운용해 주력 수상함의 역할을 맡고 있다. 대조영함은 보안상 이유로 외부와 내부 일부만을 공개했다.



함정공개 행사장 옆에서 MSH-573 해남함을 볼 수 있었다. 해남함은 소해함으로 기뢰를 제거하기 위해 만들어진 군함이다. 기뢰제거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고정된 위치에서 360도 회전 또는 옆으로도 갈 수 있다. 또한 다양한 기뢰에 대응하기 위해 음파 탐지기와 무인 기뢰처리기(MDV)를 장착하고 있다.



최신 군함 운집 해작사, 관광명소 부상
많은 언론의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지난달 28일 해군 작전사령부에서 니미츠 항공모함(USS Nimitz)의 공개 행사가 있었습니다. 용골부터 마스트까지 23층에 달하는 니미츠의 모습은 아름다움 그 자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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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는 해운대·광안리 해수욕장과 용궁사, 광안대교, 태종대 그리고 자갈치 시장 등 많은 관광명소들이 있는 아름다운 바다의 도시입니다.



하지만 한 곳이 빠져 있습니다. 이제는 부산 해군작전사령부 또한 부산의 아름다운 관광명소로 불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해군작전사령부에 이렇게 많은 함들이 있는 모습은 흔하지 않은 광경입니다. 하지만 2008년 10월 건국 60주년을 맞아 거행되는 관함식 때는 이보다 더욱 아름다운 장관을 연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10월이 되면 해작사를 바라볼 수 있는 커피숍 등의 건물이 들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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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무대왕함과 대조영함입니다. 평소에는 이렇게 가까운 곳에서 우리의 최신예함을 보기 힘듭니다. 안전상의 문제와 보안 문제로 항상 먼 곳에 위치했습니다. 미래에는 왕건함과 문무대왕함도 미국 항공모함이 아닌 우리의 항모 보호를 위해 이렇게 이 자리에 있는 모습을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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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OE-58 대청함과 979 강감찬함입니다. 그리고 참수리 고속정과 경비함들

CG-59 프린스턴함과 DDG-53 존 폴 존스함은 MK 45 127mm 54구경장 함포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타이콘 데로가급은 함포가 2문입니다. 사진을 자세히 보시면 함미쪽 하푼 사이에 함포가 위치함을 알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소개된 사진들은 해군작전사령부 안에서 촬영한 것이 아닌 주변 언덕에서 촬영한 것입니다. 현재 아파트 공사로 인해 도로가 비포장이지만 공사가 완공되면 이 곳은 부산의 또 다른 관광의 명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해작사 주변에서 사진을 촬영하면서 주변에 많은 사람들이 구경을 하고 있었습니다. 어떻게 알고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왔나 했더니 대부분의 사람들은 주변에서 일하시는 분들이며 간혹 가족과 연인들도 있었습니다.



이렇게 이 곳은 해군의 작전영역이며 해군기지이지만 부산 시민, 그리고 국민의 또 다른 이색적인 휴식공간이기도 했습니다.


해군작전사령부 주변을 이렇게 개방하는 해군의 모습은 1945년 11월 11일 해군을 창설하신 손원일 제독님의 선비정신을 이어나가고 있는 것입니다.


‘극비’ 美핵잠수함 내부·조종석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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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조원이 잠망경을 잡고 자세를 취하고 있다

KD-2 최영함 마크 ‘대장군사신기’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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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2 6번함 DDH-981 최영함의 마크를 공개하겠습니다. 최영함의 마크는 2007년 8월 초대함장 부임 이후 승조원들에게 공모를 했습니다. 하지만 두드러지는 작품이 없어 마크를 선정하는 임무를 받은 최영함 전투체계관인 이해열 소령이 직접 도안을 했고, 그 도안을 바탕으로 최영함에서 근무하는 윤종호 중사의 외사촌 여동생인 이진이(한양대 대학원 디자인학과 재학중)씨가 세부 디자인을 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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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열 소령은 애초에 동서남북을 방어하는 사신(四神)을 바탕으로 최영함의 마크를 디자인 하려 계획 했다가 MBC에 방송된 '태왕사신기'를 보고 그 염감을 더욱 구체화 했다고 합니다. 지금부터 최영함의 마크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방패의 윗부분에는 새같은 것이 보이는데, 오렌지색 큰 날개로 보이는 것은 '불'입니다. 그리고 그 안에 있는 자주색 새가 바로 남쪽의 수호신인 '주작'입니다. 주작은 불의 신이기 때문에 불이 있으며, 주작이 방공구축함의 상징인 SM-2 미사일을 적에게 날려서 명중시킨다는 형상입니다. 또한 불은 적이 SM-2 미사일에 명중되어 폭발하는 화염이기도 하다.


불 속에는 투구가 보이는데, 이는 바로 최영장군의 흉상을 보고 그 흉상에 있는 투구를 그대로 옮겨 그린 것이라고 합니다. 투구는 머리를 보호하는 갑주이기 때문에 최영함이 국가 핵심시설을 방어하는 최고의 임무를 가진다는 뜻이기도 하며, 방패는 방공구축함을 상징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칼과 창을 거꾸로 꼽아 놓은 것은 최영함이 주변국을 공격하려고 만든 군함이 아니라 방어적인 성격의 군함이지만, 유사시에는 강력한 역공을 하겠다는 의지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청룡'과 '백호'는 어디에 있는가? 바로 "Do your Best ★ Be The First"라는 격문이 새겨진 리본이 청룡의 비늘과 백호의 갈기입니다.

2008년 대한민국 해군의 ‘스타 구축함’은?
▲ RIMPAC 2006 훈련에 참가해 한국 군함의 위력을 세계에 과시했던 문무대왕함의 멋진 모습. 마스트에 휘날리는 태극기는 자주국방네트워크 회원들이 기증한 것이다.


환태평양 해군연합훈련(RIMPAC)과 순항훈련 등 관심이 높은 군함들의 2008년 해외 훈련 일정을 예상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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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RIMPAC 훈련을 생각해 보면, 그동안 충무공이순신함과 문무대왕함이 참가하여 하푼 발사, SM-2 발사, 분함대 지휘임무 등의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했었습니다. 그러므로 해군 지휘부라면 이번 훈련은 새로운 임무를 부여하려 할 것입니다.



새로운 임무라고 한다면 충무공이순신함과 문무대왕함에 없는 무기들의 성능시험일 텐데, 그것은 바로 대조영함 부터 장착된 SSM-710K 해성 함대함 미사일의 실전성능 시험과 왕건함부터 장착된 홍상어 어뢰의 시험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만약 해군 지휘부가 신중한 결정을 한다면 2008년 훈련은 ‘해성 함대함미사일’ 미사일 훈련을, 2010년 훈련은 ‘홍상어 어뢰’ 훈련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한국 해군의 하이엔드인 KD-2충무공 이순신함과 문무대왕함 입니다. 좌측이 975충무공이순신함, 우측이 976문무대왕함.
만재배수량 : 5,500톤  길이 : 149.5m  넓이 : 17.4m  최고속도 : 29노트  승조원 : 최저 180 ~ 최대 250명
공격무장 : 하푼 함대함 미사일 8발, MK45 127mm 함포 1문
방어무장 : SM-2대공미사일(사정거리 120km)32발, RAM미사일 발사기 1문(21발, 최대사정거리 약 12km), 골키퍼 근접방어시스템 1문.

그동안 2회 연속으로 KD-2와 KD-1의 2척 조합으로 출전을 했었는데, 이번에도 그 조합이 지켜진다면 '해성'과 '홍상어'를 동시에 실험할 수 있는 왕건함이나 강감찬함과 KD-1의 조합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KD-1 들은 지난 2006년에는 광개토대왕함이, 2004년에는 을지문덕함이 참가했으므로 한 번도 RIMPAC에 참가하지 않은 양만춘함이 확률이 매우 높다고 봐야 합니다. 그리고 강감찬함은 내년 2월에 전력화할 예정이므로 전력화와 동시에 장기간의 훈련에 투입되는 것을 조심스러워 할 수 있다고 본다면 왕건함이 가장 유력해 보입니다.



▼2006년 6월 9일 현대중공업에서 열린 214급 잠수함인 손원일함이 진수를 할 때, 그 옆에서 진수식을 호위하는 역할을 한 왕건함.

그러나 해성과 홍상어 등 신무기의 실험을 동시에 하기가 부담스러운 신중론적 입장이라면 대조영함이 해성 함대함미사일 실험을 하기 위해 KD-1 구축함 1척과 같이 출전하는 것도 예상할 수 있습니다.


즉, 두 가지 경우 중에서 급진적 경우는 왕건함과 KD-1을, 신중론적 경우에는 대조영함과 KD-1을 출전시킬 것으로 예상됩니다.



순항훈련에 떠나는 구축함은 그동안 굵직굵직한 훈련애 다수 참가하여 KD-2의 성능을 떨쳐왔던 문무대왕함이나 2월에 전력화 할 강감찬함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충무공이순신함은 이미 2회나 순항훈련에 참가한 경험이 있고, 대조영함은 전력화와 동시에 순항훈련을 다녀왔던 경험이 있고, 왕건함은 RIMPAC에 참가할 경우의 수가 가장 높다고 판단되기 때문에 문무대왕함과 강감찬함 중 하나가 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그러나 왕건함이 RIMPAC에 참가하지 않는다면 강력한 경쟁자로 부상해 3파전이 되겠지요. 이 3파전의 경우에는 강감찬함과 왕건함의 확률을 높게 보는데, 그 이유는 다른 군함들에 비해 문무대왕함 함장이 함장에 임명된 지 얼마 되지 않았다는 것도 고려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2006년 3월 16일 진수식을 했던 KD-2의 5번함인 979강감찬함입니다.

그러나 변수도 있습니다. 내년 10월에 부산에서 열리는 국제관함식에 최신예 군함을 한척이라도 더 참가시켜서 우리 해군의 외형적 위력을 세계에 떨치고 싶은 해군 수뇌부의 의지가 작용한다면 내년 10월 당시 항해 가능한 모든 KD-2 구축함들과 KDX-3 이지스함인 세종대왕함을 모두 관함식 해상사열에 참가시키고, 순항훈련은 KD-1을 보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국제관함식의 변수가 작용하지 않는다면 순항훈련은 강감찬함이 될 확률이 가장 높고, 그 다음으로 문무대왕함의 가능성이 높지만, 림팩 변수로 인해 왕건함을 간과해서는 안 됩니다. 또한 어느 군함이 RIMPAC이나 순항훈련에 참가하든, 우리 국위를 선양하고 우리 해군력을 떨치는 데는 부족함이 없다는 생각도 같이 해봅니다.



▼DDH-971 광개토대왕함은 우리 민족 역사상 가장 공세적인 위인이셨던 광개토대왕의 이름을 딴 우리 해군 최초의 국산 구축함 이며 KDX-1(Korea Destroyer eXperimental-1)이라는 프로젝트 이름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1996년 10월 28일 진수하였으니 이제 꼭 만 11년이 되었으며, 취역한지는 만 9년 정도 되었습니다.

▼3함대의 기함인 KD-1 973양만춘함입니다.
만재배수량 : 3,900톤  길이 : 135.4m  넓이 : 14.2m  최고속도 : 30노트  승조원 : 170명
공격무장 : 하푼 함대함 미사일 8발, 127mm 오토멜라라제 함포 1문
방어무장 : 씨스패로 대공미사일 16발, 골키퍼 요격시스템 2문

한국해군 최초로 적 항공기나 적의 대함미사일을 요격 할 수 있는 전투함입니다. 그러나 사정거리가 짧고 성능이 좀 떨어지는 씨스패로 미사일을 장착한 관계로, 인근 함정을 도와 주지는 못하고, 자함 방어만 가능한 정도 입니다. 물론 대량의 미사일을 요격할 수는 없고,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 약 3~4발의 미사일에 대한 요격 능력이 있지 않을까 생각 합니다.
여태까지 진해에서 기러기 부부 신세였던 이 양만춘 함은 6월이 지나면 부산의 새로운 3함대 기지로 가서 오륙도 앞에 멋진 자태로 정박해 있을 겁니다.

에어쇼 주연! 韓골든이글 VS 美수퍼호넷

미국 7공군 51전투비행단은 ‘에어파워 데이’(Airpower day)를 맞아 6~7일 평택시 오산 공군기지(K-55)에서 기지공개 행사를 열었습니다.

- 최신예 항공기의 멋진 향연 `오산에어쇼`




미국 공군의 F-16 전투기와 A-10 공격기와 함께 미 해군 소속의 FA-18의 화려한 기동시범이 펼쳐졌고, 지상에서는 미군의 CN-235 수송기와 조기경보기 등이 전시되고 군악대 공연도 펼쳐졌습니다. 또한 국산 훈련기인 KT-1과 국산 초음속 훈련기인 T-50 골든이글도 비행 시범을 선보였습니다.



6일 오산 공군기지에서 화려한 기동시범을 펼친 여러 항공기의 멋진 모습을 화보로 꾸며봤습니다.


세계최강’ 세종대왕함, 구석구석 뜯어보자!
25일 대한민국이 세계 5번째로 이지스구축함을 보유하는 쾌거를 이룩해 냈다. 세계최고의 대함, 대공, 대잠능력을 갖춘 이지스구축함 ‘세종대왕함`의 진수식이 많은 사람들의 기대 속에 오후 3시에 거행된 것이다.




2004년 11월 건조에 착수하여 2년 6개월여의 공정을 거쳐 이날 진수하게 된 세종대왕함은 노무현 대통령, 김장수 국방장관, 송영무 해군참모총장 등 각계 주요인사와 조선소 관계자 그리고, 초청된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그 위용을 드러냈다.



세종대왕함은 SPY-1D(V) 레이더 등으로 구성된 이지스 전투체계를 탑재하여 1000여개의 표적을 동시에 탐지 추적하여 그중 20여개의 표적을 동시에 공격할 수 있는 뛰어난 방어 및 대응능력을 보유한 최신예 전투함이다. 또한 광역 대공방어, 지상 작전지원, 항공기, 유도탄 및 탄도탄의 자동추적 및 대응능력 등을 보유하고 있어, 해군의 작전수행 능력을 크게 향상시키고 앞으로 해군이 운용할 기동함대의 주력함으로 큰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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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에서 자체기술로 기본설계를 한 세종대왕함은 수직발사대, 대함미사일, 어뢰 등의 무기체계와 전자전 장비, 항해 레이더 등 다수의 주요장비 및 설비를 모두 국산화해 `대한민국의 이지스구축함`의 칭호가 전혀 어색하지 않다. 최대속력은 30노트(55.5km)에 함대함, 함대공 등 120여기의 미사일과 장거리 대잠어뢰 등을 탑재하고 있으며, 승조원은 300여명이다.



세종대왕함의 진수로 우리 해군은 대양해군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대한민국 해군사(海軍史)에 한 획을 그은 세종대왕함. 과연 어떤 모습일까? 자주국방네트워크 신인군 사무처장과 김한솔 홍보부장이 취재한 글과 사진으로 구석구석 살펴보자.



▼아래는 자주국방네트워크에 올라온 세종대왕함에 대한 게시물이다
먼저 선체를 보시겠습니다. KDX-Ⅲ의 가격은 총 1조원에 육박합니다. 이는 일본이나 미국보다 상당히 낮은 가격인데, 선체는 2594억, 이지스 시스템은 3480억 정도 입니다.



이지스 시스템의 성능은 얼마전 일본이 도입한다고 해 큰 이슈가 되었던 스텔스 전투기인 F-22도, 이 이지스 함 앞에는 그 효과가 반감될 정도입니다. 보통의 조기경보기가 이 F-22 랩터를 발견하는 거리는 약 60km 정도인데 반해, 이 이지스 레이더는 배 위에 올린다는 특성을 이용하여 조기경보기 보다 대출력이고, 큰 레이더를 얹어 놓았습니다.
따라서 조기경보기보다 이 이지스가 스텔스기체를 먼저 발견하게 되며, 한국형 이지스함인 세종대왕함의 대공미사일은 SM-2 블록3B로, 적외선 시커가 적용되어 있어서, 연료를 태워서 나는 한계를 가지는 F-22의 꽁무니에서 발생하는 열을 추적하여 요격할 수 있습니다.

만약 북한과의 전쟁이 벌어져 서해와 동해에 이지스함을 한 척씩 배치한다면, 이지스함을 중심으로 반경 150km 내의 적 전투기들은 제대로 된 활동을 할 수 없으며, 우리가 이 세종대왕함을 독도 주변에 배치할 경우 일본 자위대의 F-15J 전투기와, F-2 지원 전투기, 그리고 P-3C 초계기를 효과적으로 막아, 제공권을 확보하고, 독도를 지킬 수 있는 힘이 될 것입니다.

이지스함은 강력한 제공권 확보 능력을 바탕으로 상대편의 영토에 가깝게 접근한다면 그 곳에서 뜨고 내리는 전투기들은 무사하지 못할 것입니다.


한국VS일본 공군력 비교… 한마디로 학살
일본의 F-22랩터 도입 발언과 더불어 우리나라 뿐 아니라 동북아시아는 군사력 균형의 대지진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는 북한의 핵개발에 이은 또 하나의 충격파로, 만약 일본의 F-22 도입이 이루어진다면 우리나라는 일본에게 군사적으로 숨도 쉬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 할 수 있습니다.


과연 F-22랩터는 어떤 전투기인가. 또 현재와 미래의 한일 공군력은 어떤 수준인가를 면밀히 진단해 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 한국VS일본 해군력 비교… 비참하네



▼세계최강의 전투기인 F-22랩터는 냉전시대에 소련에 대한 공중우세를 점하기 위해 F-15의 후속 전투기로 개발되기 시작했습니다. 당초 약 800대를 생산 배치하려 했으나, 워낙 비싼 가격에다 냉전이 끝남으로 해서 생산계획이 수차례 축소되어 현재 미공군은 277대 배치를 요청했고, 펜타곤은 183대 생산을 허락한 상태입니다.


생산대수가 줄어들자 규모의 경제법칙에 의해 1대당 가격은 지속적으로 상승하여 정비체계 등을 포함하면 약 3억달러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미국은 이 고가의 전투기를 살 수 있는 안보여건과 경제여건을 가진 나라로 서독, 일본, 이스라엘, 한국 등을 염두에 두었으나, 너무 가공할 성능을 지닌 이 전투기가 미국에 위협이 되는 것을 두려워한 나머지 민주당의 발의로 1998년에 2015년까지 해외수출을 금지하는 법안을 제정했습니다.

F-22는 레이더 반사면적(RCS)이 0.0001㎡로 알려져 있는데, 이는 말벌 정도의 크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정도 크기를 발견 하려면 우리 F-15K의 능력으로는 약 12km에서, 또 도입예정인 우리 공군의 조기경보기인 E-737은 약 30~40km정도에서 간헐적으로 발견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F-22는 우리 F-15K를 약 300km 전방에서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전력비교 자체가 넌센스일 정도입니다.


F-22는 애프터버너를 켜지 않고도 마하 1.3 이상의 속도를 낼 수 있어서 열추적 미사일인 사이드와인더 같은 미사일을 피하기도 유리하며, 전투행동반경은 무려 1200km에 이르러 일본 어디에 배치 하더라도 한반도 전역이 작전권에 들어갑니다.
무장은 공대공 미션일 경우, 2발의 사이드와인더(AIM-9X)미사일과 6발의 암람미사일(AIM-120)을 내부무장창에 장착하며, 공대지 미션의 경우에는 4발의 암람미사일(AIM-120) 대신 1000파운드짜리 합동직격탄(JDAM) 2발을 장착할 수 있습니다. 1000파운드짜리 JDAM의 능력은 40km 밖에서 투하하여 약 2m 정도의 물체를 정확히 가격할 수 있으며, 그 위력은 아파트 1동을 무너뜨릴 수 있을 정도 입니다.


더 무서운 것은 F-22가 보유하고 있는 전자전 능력 입니다. F-22는 현재 미해군 항공모함에 운용하는 EA-6B전자전기에 필적할 만한 전자전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알려집니다. EA-6B의 전자전 능력이 얼마나 강력한가 하면 EA-6B가 전자재밍을 펼친 지역은 거의 모든 전자장비가 다운되어, 구축함의 경우 엔진이 정지될 정도라고 하니, F-22의 전자전 능력을 짐작해 볼 수 있습니다.



F-22는 최고의 스텔스 성능, 가장 강력한 엔진출력, 엄청난 위력의 전자전능력 등 가공할 성능을 보유해 현존하는 전세계 모든 전투기와 공중전을 펼치더라도 어떤 상황에서도 모두 제압 할 수 있으며, 자신이 가지고 있는 8발의 공대공미사일이 곧 한번 출격에 자신이 격추 시킬 수 있는 적의 전투기의 숫자입니다. 그 적의 전투기가 무엇이든 말입니다.

이제 한국과 일본의 현재 공군 전력을 살펴보겠습니다. 편의상 수송기와 헬기 등 비전투기 분야는 제외하고 전투기 전력만 소개 하겠습니다.


- 한국공군전력 -

*F-15K : 39대(2008년 까지 배치)  *KF-16  : 136대
*F-16C/D : 37대(2025년경까지 운용)  *F-4D 팬텀 : 58대(2011년까지 퇴역)
*F-4E 팬텀 : 69대(2020년경까지 운용)  *F-5E/F제공호 : 175대(2020년 이전 퇴역)

*E-737 조기경보기 : 4대(2012년까지 도입)



2010년경 한국공군의 전력은 F-15K가 완편되고, F-4D팬텀은 완전히 퇴역하여 총 456대의 전투기를 보유합니다. 이들 중 일본이나 중국 등 현대화된 공군들과의 공중전에 투입될 수 있는 전투기는 KF-16 136대와 F-15K 39대 등 총 175대 입니다.
또한 2012년까지 F-15K급 전투기 20대 도입예정으로 2차FX 사업이 진행 중인데, 이 사업의 후보기종으로는 기존의 F-15K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총 195대의 현대적 전투기를 보유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2012년까지 4대의 E-737 조기경보기를 도입하여, 우리 공군도 조기경보기의 지휘를 받으며, 전투를 벌일 수 있게 됩니다.

지금부터 우리 공군이 보유중인 전투기의 면면을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2008년까지 39대가 배치 될 F-15K입니다. F-22가 배치된 2004년 이전까지는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전투기 중 하나로 평가 받았지만, F-22나 F-35 등 세대가 다른 전투기들의 등장으로 전투기계의 꼭짓점에서 내려오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현존하는 모든 전투기들 중 가장 많은 무장을 해 대지상 공격을 할 수 있고, 사정거리 273km의 SLAM-ER 공대지미사일을 2발 장착할 수 있는 등, 스텔스세대에도 충분히 통할 수 있는 지상공격 능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F-15K에 장착된 레이더는 약 180km에서 적 전투기를 발견 할 수 있지만, F-22는 약 12km 전방에서야 발견할 수 있습니다
두번째로 한국공군의 주력전투기인 KF-16입니다. KF-16은 F-16C/D형의 block52형을 국내에서 라이센스 생산한 전투기로 최초 140대가 생산되었지만, 훈련 중 4대가 추락하여 136대가 남아 있습니다.

KF-16의 레이더는 약 100km 전방에서 적전투기를 발견할 수 있으며, 총 9개의 무장포인트에 최대 7300kg의 각종 미사일을 장착 하는데, 대공, 대함, 대지, 대레이더 등 모든 임무를 다 소화 할 수 있는 만능전투기 입니다.

그 밖에 1980년대에 배치된 F-16C/D가 37대 있는데, 이 전투기는 F-16의 초기형으로 능동형공대공 미사일인 AIM-120 암람미사일을 사용하지 못하는 치명적인 약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적전투기와의 공중전 보다는 적지상타격 임무를 주로 맡습니다.

F-4D/F팬텀 입니다. F-15K도입 전까지 이 팬텀 전투기들은 가장 많은 무장을 하고 가장 멀리 날 수 있는 전투기로 적진 가장 깊숙한 곳까지 날아가서 사정거리 100km의 정밀공대지유도미사일인 AGM-142팝아이를 쏠 수 있는 우리 공군의 전략적 자산이었습니다.
그러나 세월 앞에는 장사 없다고 F-4D 팬텀은 퇴역하고 있으며, F-4E 팬텀 또한 독일 공군 등에서 퇴역한 기체들에게서 긁어 모은 부품들로 명맥을 유지하며, 약 2020년경까지 무려 40년 넘게 운용할 예정입니다.
그러나 이 팬텀으로 북한을 제외한 주변국 공군들과 공중전을 치른다는 것은 어불성설일 정도로 이제 구시대의 전투기가 되고 말았습니다.

한국 공군의 숫적 주력인 F-5E/F 입니다. `제공호` 라는 이름으로 널리 알려진 이 전투기는 저공침투작전시에는 220km 정도밖에 안되는 작전거리를 가질 정도로 소형 전투기입니다. 당연히 무장도 빈약하여 2발의 사이드와인더 미사일 외에 폭탄 몇발만 장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가장 빠르게 시동이 걸리며, 아이들링 없이 바로 출격할 수 있는 신속성 때문에 북한 공군의 기습에 대비한 비상대기 전투기이며, 유사시 임무는 기습 차단을 한 후, 육군을 지원하여 적지상을 타격하는 임무를 주로 맡습니다.
이 전투기는 약 30km 이하만 볼 수 있는 빈약한 레이더를 장착하고, 사정거리 9km 이하의 사이드와인더미사일 2발만 장착할 수 있는 등, 21세기의 전투기로서의 능력은 거의 상실했다고 보여지며. 아군의 제공권 장악아래 네이팜탄, 확산탄 등의 폭탄을 장착하여 적 지상군을 공격하는 임무 이상은 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이 마저도 2020년경까지는 175대가 모두 퇴역을 할 수 밖에 없어, 후속기체의 도입이 절실한 실정 입니다.

우리나라가 미국 록히드마틴사의 도움으로 개발한 T-50 초음속 훈련기 입니다. 이 T-50을 업그레이드해 정밀유도폭탄인 JDAM을 사용할 수 있게 하는 등의 능력을 부여해 FA-50이라는 이름으로 60대 정도를 생산해 배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집니다.
FA-50은 F-5E/F를 대체하는 성격의 기체로 JDAM을 사용해 보다 강력한 지상 공격을 할 수는 있지만, 작은 크기로 인한 짧은 전투행동반경과 작은 출력의 레이더만 장착할 수 있는 약점 때문에 주변국 공군들의 21세기 전력에 맞설 수 있는 전투기로서의 능력은 거의 없다고 보입니다.
우리 공군의 숙원이었던 조기경보기 도입사업은 바로 이 E-737로 낙찰되었습니다. 2012년까지 4대의 E-737이 들어오는데, 동체 위에 실린 직선구조물이 바로 레이더 입니다. 이 레이더는 좌우로 약 380km, 전후로 약 340km의 탐색능력을 가집니다.
느린 기동성으로 인해 조기경보기는 주로 아군지역 안에서 움직입니다. 즉, 대북한전에서는 천안 정도의 안전한 상공에서 정찰을 하게 되는데, 그 정도에서는 평양 정도까지 감시 할 수 있으며, 그 이북의 구성비행장 등에서 출격하는 전투기들은 이륙단계에서부터는 추적하지 못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일본 또한 독도 근해까지 날아가서야 일본의 서쪽이 보이기 때문에 일본의 전투기들을 이륙단계에서부터 추적 하지는 못합니다.
만약 일본이 F-22를 도입한다면 이 레이더로 F-22를 약 30~40km정도에서 간헐적으로 발견할 수 있기 때문에, F-22의 사정거리 60km정도의 AIM-120암람미사일에 격추될 우려로 인해 일본과의 긴장이 조성되면, 이 조기경보기는 동해로 나갈 수 없습니다.

일본 항공자위대 전력 -

*F-15J : 200대  *F-4EJ : 140대
*F-2  : 98대  *E-2C 조기경보기 : 13대
*E-767 조기경보기 : 4대



일본은 현재 운용중인 모든 전투기들을 자국에서 생산했습니다. 대함공격용 전투기인 F-1과 F-2는 자체개발 전투기들이며, 제공기로 사용하고 있는 F-15J와 F-4EJ도 역시 라이센스를 취득해 자국에서 생산했습니다. 이 법칙이 과연 F-22까지 적용될 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그렇지만 F-22의 라이센스는 조금 회의적입니다.


▼소련의 미그25를 일본 항공자위대의 F-4가 요격하지 못하자, 깜짝 놀란 미국은 배치된지 4년밖에 안 된 최신예 전투기 F-15를 1981년부터 일본에 라이센스로 판매하는 초강수를 두었습니다. 당초 F-15A/B형을 들여와 만들었으나, 일본은 운용하는 기간동안 2번에 걸친 대대적인 MSIP개량을 통해 현재 미공군이 사용하고 있는 C/D형 수준으로 업그레이드 했으며, 한국의 F-15K 도입에 자극받은 일본은 다시 이 중 후반기에 생산된 100대의 F-15J를 업그레이드해 우리 F-15K에 필적하는 공대공 성능을 목표로 하고 사업을 진행 중에 있습니다.

▼한국공군이 세계에서 미국 다음으로 당시 최강의 전투기였던 F-4D를 배치하자 충격을 받은 일본은 1971년부터 F-4E를 라이센스 생산해 총 140대의 F-4EJ를 실전배치 했습니다. 무장은 적외선추적미사일 4발(사이드와인더 등), 중거리 공대공미사일4발(AIM-7스패로) 을 동시장착할 수 있습니다.
그 동안 일본은 수차례의 개량을 통해 한국공군이 사용중인 F-4E보다 훨씬 우수한 성능을 보유하는 등, F-16 초기형에 필적할 만한 성능을 가졌다고 알려지지만, F-16시리즈 중 최상위권 모델을 136대나 보유하고 있는 한국과의 교전에는 참가시키기 힘든 구시대의 기종이며, 지금 논란이 되고 있는 바로 그 F-22가 대체하고자 하는 기종이기도 합니다.

F-2지원기는 미국의 F-16을 기본으로 해 덩치를 키워 대함공격 특화형으로 개발한 전투기입니다. 무려 4발의 93식(일본 국산 공대함미사일) 또는 하푼 미사일을 장착할 수 있으며, 최초 141대를 생산할 예정이었으나 사업을 계속 축소해 현재 98대만 생산했습니다.
그리고 이 F-2전투기는 세계최초로 AESA레이더를 장착한 전투기인데, 이 레이더는 일본이 자체 개발한 레이더로 탐색거리는 약 100km 정도로 알려집니다. AESA레이더는 기존의 기계식 레이더와 탐색거리는 같더라도 훨씬 신속한 동시대응능력을 가지는 레이더입니다.
일본 최초의 국산 초음속 전투기인 F-1은 총 77대 생산되었습니다. 역시 대함공격특화형으로 80식 대함미사일을 2발 장착해 적의 군함을 공격할 수 있는 전투기였습니다. 하지만 이제 모두 퇴역하여 그 임무를 F-2에게 물려줬습니다.
그리고 같이 비행하고 있는 E-2C 조기경보기는 일본이 총 13대나 보유하고 있으며, 그 성능은 최대 500km반경의 40개 정도의 목표물을 탐색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미국의 항공모함전단이 사용하고 있는 기종과 같은 함상용 조기경보기입니다.

일본이 총 4대 운용 중인 E-767조기경보기는 미국이 사용중인 E-3조기경보기와 같은 레이더를 사용하는 세계 최고의 조기경보기입니다. 미국의 E-3는 보잉의 B-707모델에 레이더를 얹어 사용했는데, B-707이 단종되자 일본은 자신들의 돈으로 B-767에 E-3가 사용하는 레이더를 얹어 달라고 요구해 결국 미국이 사용하는 조기경보기와 같은 성능의 조기경보기를 가질 수 있게 된 것입니다. 레이더의 성능은 약 600km의 탐색거리를 가지며, 저공비행 표적에 대해서는 약 370km의 탐색거리를 가지는 우수한 레이더입니다.


이제 한일 공군력 비교를 마치고 만약 양국 공군이 전면전을 벌인다면 어떤 결과가 나올 것인지 살펴보겠습니다. 전투는 동해상공에서 해군의 도움없이 공군의 힘만으로 벌어지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 2007년 현재 전투상황 -

2007년 현재 전투가 벌어진다면 우리 공군은 한마디로 학살에 가까운 패배를 당할 것입니다. 우선 우리 공군은 현재 조기경보기가 없지만 일본은 17대의 조기경보기를 보유하고 있으므로, 24시간 내내 한반도를 감시해 우리 공군 전투기를 이륙단계에서부터 추적할 수 있습니다.


만약 독도에서 우발적인 사태가 발생하여 양국 공군이 출격한다면, 우리 공군은 가장 먼저 대구에 있는 F-15K가 현장에 투입 될 것이며 일본은 당연히 F-15J 개량형이 출격할 것입니다. F-15K는 약 180km의 거리에서 일본 F-15J를 발견할 것이지만, 일본의 F-15J는 조기경보기의 도움으로 대구에서 F-15K가 이륙할 때부터 F-15K의 위치와 이동경로를 세밀히 추적하고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F-15K 레이더의 사각지대로 파고들어 그들이 보유하고 있는 AIM-7스패로 미사일을 날릴 것입니다.
LOCK ON이 되었다는 경보음을 통해서 이제야 일본 전투기의 존재를 눈치챈 F-15K는 사력을 다해 스패로 미사일을 회피하려 하지만, 결국 격추 당하고 맙니다.


약 20여대 뿐인 F-15K는 순식간에 전멸을 하고, 이제 남은 것은 KF-16 뿐이지만, F-15K도 안되는 마당에 레이더 성능이 훨씬 안좋은 KF-16은 일본의 F-15J가 조기경보기의 도움 없이도 훈련하듯이 사냥할 수 있습니다. 비참한 현실이지만 조기경보기가 없고, F-15K의 숫자도 부족한 2007년 현재의 한일 공군전력은 계란으로 바위치기 수준의 격차 입니다.


- 2013년 전투상황 -

우리 공군이 조기경보기를 모두 들여와 어느 정도 운용능력을 갖추고, 약 2조원 규모의 2차 FX로 20대의 F-15K가 더 들어와 총 59대의 F-15K가 존재하는 2013년 상황을 보겠습니다. 일본은 100대의 F-15J개량형이 주력으로 출전 할 것이고, 나머지 100대의 F-15J가 보조전력으로. 우리 공군은 F-15K  59대가 주력이고 136대의 KF-16이 보조전력입니다.



이제 우리 공군도 조기경보기의 도움을 받아 전투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일본의 F-15J가 레이더의 사각지대로 파고드는 것을 우리도 미리 알고 F-15K에게 데이터링크를 통해 상세히 알려 줍니다. F-15K의 효과적인 요격에 의해 힘의 균형이 팽팽해 전투가 벌어지지 않을 확률이 높지만, 전투가 벌어진다고 해도 우리 공군이 결코 불리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일단 총 숫자가 60%밖에 안되기 때문에 란체스터의 제2법칙에 의해 우리 F-15K는 점차 소모되기 시작해 나중에는 기하급수적으로 무너지게 됩니다.


하지만 우리 F-15K를 모두 물리치기 위해서는 일본 F-15J도 상당한 피해를 감수해야 하기 때문에 전투가 일어나지 않을 확률이 가장 높습니다. 또한 일본의 F-15J에 없는 F-15K의 강력한 무기인 사정거리 273km의 SLAM-ER 공대지 미사일의 압박에 일본은 압도적 승산을 장담할 수 없는 형편에서 오히려 우리의 도발을 걱정 할지도 모르는 상황입니다. 또한 이 시기는 우리 해군이 이지스함 도입을 마무리 하고 공군은 F-15K추가도입 사업과 조기경보기 도입 사업 등을 마무리 하는 등으로 인해 양국간에 일시적인 군사적 균형상태가 유지되는 시기 입니다.
그러나 이런 상황을 일본이 모를리 없습니다. 그래서 일본은 F-22도입이라는 초강력 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 F-22도입 이후의 전투상황 -

절대로 일본의 심기를 건드려서는 안되는 상황입니다. 일본과 적대적 상황이 연출되면 한국은 극도의 위기에 빠집니다.
F-22를 우리 조기경보기인 E-737은 겨우 30~40km정도에서 간헐적으로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일본이 F-22 100대에 공대지 미션 무장인 2발의 사이드와인더(AIM-9X)와 2발의 암람(AIM-120)에다가 두발의 1000파운드 JDAM을 장착하고 한국 본토를 공격합니다. 총 200발의 1000파운드짜리 정밀 유도폭탄으로 전국 각지의 레이더 사이트와 공항 등을 타격합니다. 200발이면 전국의 레이더 사이트는 쉽게 무력화 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눈이 모두 감긴 한국의 하늘은 이제 모두 일본 전투기들의 세상이 됩니다. F-4EJ들까지 날아와 게임하듯이 우리 국토를 폭격합니다.



공대공 전투상황에서도 마찮가지입니다. 우리 조기경보기는 F-22의 미사일 사거리보다 더 짧은 30~40km 거리에서 F-22를 발견할 수 있기 때문에 아예 나오지도 못합니다. 우리의 최신예 전투기인 F-15K는 조기경보기의 도움도 없이 동해로 날아가서 우연히 F-22가 레이더에 걸리기를 바라지만, 12km의 거리까지 F-22가 친절하게 그것도 정면으로 날아와 주지는 않습니다. 레이더가 보이지 않는 사각지대로 날아와 40만달러짜리 미사일을 아끼기 위해 기관포로 우리 F-15K를 공격 할 수도 있습니다.



독도상공에서 F-22가 무력시위를 해도 막아서는 안됩니다. 독도에 일본의 해상보안청 순시선이 접안을 해도 무력으로 막을 수는 없습니다. 하늘 위에 우리가 보지 못하는 곳에서 F-22가 노려보고 있을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오로지 외교 채널로 일본에게 진정하기를 요청할 수 밖에 없습니다. F-22랩터는 한일간에 이런 엄청난 힘의 불균형을 초래해 굴욕적 외교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연출될 것입니다.


- 우리는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가 -

첫째, 일본이 F-22를 도입 못하게 최선의 외교적 노력을 다해야 합니다. 둘째, 그래도 일본이 F-22를 도입한다면 미국이 F-22의 성능을 낮춰서 수출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셋째, 일본의 자국산 미사일이나 유도폭탄 등을 F-22에 장착할 수 없는 조항을 삽입시켜야 합니다. 미국이 JDAM기능을 삭제하더라도 일본은 이 조항이 없으면 자국 개발 JDAM을 장착하려 할 것입니다. 넷째, 일본에게 F-22를 판다면 우리나라도 도입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군사적으로 우리도 F-22를 구매하는 것이 한일 군사력 균형의 최선의 방책입니다. 미국의 불허, 예산부족 등으로 인해 F-22를 구매하지 못한다면 차선의 방법으로 F-35를 대량구매하여 과거 일본의 F-15J vs 한국의 KF-16 으로 이루어졌던 열세적 군사력 균형을 유지해야 합니다.

- F-35는 어떤 전투기인가?


만약 F-35구매가 어렵다면 모든 국력을 총동원해서 F-22에 필적하는 스텔스 전투기를 개발해야 합니다. 이때 개발될 국산전투기는 국산이라는 미명 아래 F-35보다 떨어지는 성능의 전투기에 F-35보다 몇배로 비싼 예산을 지출해서는 안됩니다. 또한 2조원 예산의 F-15K급 추가도입사업, 2조원 규모의 FA-50사업, 12조원 규모의 KFX사업 등 공군의 모든 전투기 구매사업을 달라진 안보환경에 맞춰 원점에서 다시 조정해야 합니다.



도깨비뉴스 국방전문 리포터 신인균 dkbnews@dkbnews.com



이 기사와 사진의 저작권은 국방력 강화 운동을 위한 시민단체 `자주국방네트워크(KDN)`와 신인균에 있습니다. - 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처장 신인균 -
출처 : http://www.powercorea.com/zboard/zboard.php?id=Review&no=257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