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메가 복음'


I. 나를 누구라 하더냐?

이메가께서 제자들이 모인 자리에서 물어 가라사대,

"세상 사람들이 나를 무엇이라 부르더냐?"

제자들이 이르되,

"어떤 이는 '땅박이', 또 어떤 이는 '공구리' 또는 '쥐박이'라 하더이다."하니

이메가께서 또 물어 가로되,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인초니가 대답하여 이르되,

"주는 영도자이시요. 만 백성의 어버이이심을 제가 믿나이다."하니

이메가께서 크게 기뻐하시며,

"귀엽고 충성된 종아. 네가 복이 있도다. 네 믿음이 너를 키울 것이로다."

하셨느니라.  또 가로되,

"이 백성이 선거에서는 나를 선택하였으되 마음은 내게서 멀도다. 어찌하여

미련한 잣대로 나를 평가하며 망령되이 일컫느뇨?"하시며

우매한 백성들로 인하여 심히 한탄하시니라.



II. 몰입교육을 받으라.

제자들이 또 나아와 묻되,

"주여, 비비케이의 진실에 대하여 말씀해 주소서."하니

"믿음이 적은 자 들아. 너희가 아직도 의심하느냐?"하고 꾸짖으시매

제자들이 또 이르되,

"주께서는 이미 만인 앞에서 말씀하신 바, 비비케이의 실소유주 이심을

밝히셨나이다."하니

"너희는 '주어생략법'과 '과장법'도 모르느냐?" 하시는 지라

제자들이 또 묻되,

"주여, 어찌하여 과장법으로만  말씀 하시나이까?"하니

이메가 께서 크게 소리질러 가로되,

"'너무 많은 것을 알려고 하면 다친다.'하는 말을 너희가 듣지 못하였느냐?

너희는 귀가 있어도 잘 알아 듣지를 못하는 도다.

들을 귀 있는 자 만이 들을지어다." 하시니라.

제자들이 걱정스런 얼굴로 다시 묻되,

"어찌하여야 주의 말씀을 들을 귀가 뚫리겠나이까?"하니

"몰입교육을 받아야 가능하리라."하시며

'후렌들리'와 '프렌들리'의 차이를 들어 자세히 설명하시니

많은 사람들이 그 박식함에 혀를 내 두르더라.



III. 다 이루리라.

또 제자들이 이메가께 나아와 근심스러이 아뢰되,

"주여, 대운하에 반대하는 식자들의 아우성이 안팎으로 가득 하오며

주식시장에서는 개미들의 곡(哭)소리가 주야로 그치질 않나이다."하니

이메가께서 이르시되,

"너희는 아직도 깨달음이 없느냐?  내가 이미 4년내 완성과  임기내 삼천 내지

오천을 공약하지 아니 하였느냐?" 하시는지라

제자들이 이르되, "주여 그러한 일이 어찌 가능하겠사오리이까?"하니

"너희가 단결 한다면 능치 못할 일이 없느니라.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천지가 없어지기 전에는 공약의 일점 일획도

결코 없어지지 아니하고 다 이루리라." 하시니

제자들이 서로의 얼굴 들을 쳐다보며 의아해 하니라.



IV. 어느 편이 낫겠느냐?

혹자가 나아와 이메가께 여쭙되,

"선생이여, 사람이 하루에 몇시간을 자는 것이 합당하니이까?"

이메가 가로되,  "4시간 이니라."

그 자가 또 묻되, "그 것은 너무 어렵지 않사옵니까?"하니

이메가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네시간 자고 스무시간을 조는 것과,  4시간을 졸고 스무시간을 자는 것 중

어느 편이 더 낫겠느냐?" 하시니

물은 사람은 곧 꿀 먹은 벙어리가 되더라.



V. 머슴이 되어라.

이메가께서  제자들 앞에 나아오신지라,

제자들이 여쭙되, "주여, 우리가 백성을 어떻게 섬겨야 옳으니이까?"

대답하시되, "너희는 백성 들의 머슴이 되어야 하느니라." 하시며

그 중 한 제자에게 물어 가로되,

"인초나, 너는 머슴이 익혀야 할 으뜸되는 기술이 무엇이라 생각 하느냐?"

인초니가 대답하되, "주여, 삽질 이니이다."

이메가께서 그를 매우 칭찬하여 가로되,

"옳도다. 네가 이번에 작은 삽질을 잘 감당하였으니 장차  더 큰 삽질을

네게 맡길 것이로다."하시니,  

인초니가 크게 기뻐하며 더욱 더 삽질에 정진하니라.



VI. 놀라운 가르치심 들

한 제자가  이메가께 또 묻되,

"주여, '강부자'의 반열에 오르려면 위장전입을 몇 번이나 하여야 하오리까?

일곱 번 까지 하오리이까?"하니

이메가 가라사대,

"내가 네게 이르노니 '일흔 번씩 일곱 번'이라도 할 찌니라.

또한, 너희가 부동산을 취득할 때에는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

귀신이 땅을 사고 팔아도 그것을 들춰내는 네티즌 들이 있느니라.

지극히 은밀히 행하는 자 만이  삼십배, 육십배, 백배의 뻥튀기를 하여도

뽀록나는 일이 없느니라.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법을 지키며 땅 부자가 되는 일은

낙타가 바늘 귀로 들어가는 것보다도 엄청 더 어려운 일이니라."



또, 무리를 향하여 말씀하여 가라사대,

"내가 너희에게 몇 가지 가르침을 더  주리라.

너희가 여자를 고를 때에  그 외모로 판단하지 마라.

예쁘고 싸가지 없는 여자보다, 못 생기고 써비스 좋은 여자가 훨 나으니라.

너희는 또 '새 부대에는 무조건 새 술을 담아야한다.'는 말을 기억할 것이니라.

묵은 정부의 기관.단체장 들이 싸그리 개비되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느니라.

너희는 또한, 이것을 먹을까 저것을 먹을까 고민하지 마라.

삼겹살이 모자라면 햄이나 소시지를 먹으면 될 것이요. 밀가루 값이 오르면

쌀사리로 바꾸면 될 것이니라. 생쥐도 새우깡을 먹는 세상이 아니냐?"



이메가께서 이 모든 말씀을 마치시매 뭇 사람들이 그 오묘한 가르치심에 놀라

입을 다물지 못하더라.






VII. 너희가 위기(危機)를 아느냐?

이메가께서 연일 '위기'를 거론하시는 지라, 제자들이 나아 와 여쭙되,

"주여, 파탄 난 경제도 일거에 살리 실 주께서 어찌 위기를 염려하시나이까?"

이메가 가라사대,

"너희가 내 말을 오해 하였도다.  '위기는 곧 기회'라 하는 말을 너희는 듣지

못 하였느냐.  너희가 날씨는 분별할 줄 알면서 어찌 세상 돌아가는 이치를

모른 단 말이냐.  10년 전 아이엠에프 때를 기억해 보아라.

뭇 사람들이 고통으로 울부짖을 때에도,  1%의 사람들은, 입속으로 '이 대로'를

되뇌며 미소짓고 있었느니라.

보아라!  있는 자는 더욱 넉넉하게 되었으되 없는 자는 그 있는 것도 빼앗겼도다

너희는 '강부자'를 넘어 '강금실'로 레벨업하는 방법을 속히 배우라.

'머리가 나쁘면 몸뚱아리가 고생'이라는 말은 너희를 두고 이르는 말이리라.

들을 귀 있는 자만 들을 지어다."

이메가 께서 이 말씀을 하시매, 많은 사람들이 더욱 헤깔려 어리둥절해 하니라.



VIII. 창조적 실용

한 제자가 청아대에 올라 와 이메가께 묻되,

"주여, 어찌하여 컴퓨터가 열흘 간이나 먹통이 되었나이까?"하니

"도무지 '부킹'이 안 되었느니라." 하시는지라

제자가 웃음을 참으며 아뢰되

"주여, '부킹'이 아니오라  '부팅'이니오이다."하니

이메가께서 매우 뻘쭘 해 하시며

"컴맹이 어찌 부팅이라는 말을 쓸 수 있겠느냐.

너무 많이 아는 체 하는 것을 경계하라고 말 하였거늘, 네가 지금 나에게

삽질을 하는 것이냐?  나에게는 '부킹'이라는 말이 더 친숙하니라.

편한 대로 사는 것을 '실용'이라고 하나니 네가 나에게 '주여 주여'한다고

나의 종이 되는 것이 아니라 나의 중심을 읽는 자가 되어야 할 것이니라."하시매

그 제자가 매우 당황하여 어쩔 줄을 모르더라.



IX. 고소영

또 한 제자가 이메가께 아뢰되,

"주여, 백성들이 저희를 가리켜 '고소영 집단'이라고 조롱하더이다."하매

이메가 박장대소하시며 가로되,

"저 들이 미쳤도다. 김흥구기나 이더콰라면 몰라도, 너희들이 어찌 고소영이

될 수 있겠느냐.  그냥 두어라.  새끼쥐(어린 쥐)와 어미쥐(오랜 쥐)도 구별 못

하는 저 들이 아니더냐." 하시니 제자들이 모두 뒤집어 지더라.



X. 이메가 님의 떡 타령

이 때, 한 제자가 급히 나아와 이메가께 아뢰되,

"주여, 이 백성들이 법과 질서를 지키기보다는, 떼를 쓰고 있나이다."

이메가께서 미소 지으며 가라사대,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마라.  법은 멀리 있으 되 주먹이 가까이 있도다.

내가 새로운 '배꼴단'을 너희에게 주리니, 두들겨 패라 곧 흩어 질 것이요.

잡아 들여라 곧 잠잠해 질 것이니라. 5리를 도망가면 10리까지 쫓아 갈 것이오.

왼쪽 뺨을 때려서 말을 안 들으면 오른 쪽 뺨까지 후려칠 것이니라."



또 다른 제자가 나아 와 묻되,

"주께서는 '정치에 검찰을 이용하지 않겠다.' 하셨사온즉,

그리 하고서야 어찌 주님의 뜻을 제대로 펼칠 수 있겠사오리이까?" 하니

"너희가 또 내 말을  오해 하였도다.

지혜로운 자는 '검찰'을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떡찰'을 이용 하느니라.

우리가 왜 그 들을 '떡찰'이라 부르느냐?

'떡값'이라면 자다가도 '벌떡' 하는 자 들이요.

수사 실력은 '개떡' 이로되, 권력에 빌붙은 데는 '찰떡' 아니냐.

그렇다고  그 들을 '비지떡'으로 보느냐?  결코 아니니라.

절체절명의 위기도  잠시의 '쑥떡쑥떡' 으로 '우물떡 주물떡' 넘기는  

놀라운 기술을 너희가 똑똑히 보지 않았느냐.  무릇, 가진 자는  '꿀떡'

이로되 못 가진 자는  항상 '피떡' 이 되는 것이  이 바닥의 규칙이니라.

빼앗긴 자들은 밖에 나가 슬피 울며 이를 갊 만이 있으리라.

그러나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제는 저 들도 '떡'으로 살 것이 아니오. 오직 내 입에서 나오는 '말씀'으로

살아야 할 것이니라."

이메가께서 이 말씀을 마치시니 온 무리가 심히 떨며 두려워 하니라.



( to be continu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