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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필진]시한폭탄, 미국판 히로시마  
  

9·11과 알카에다, 미국의 이라크 침공, 곳곳에서 일어나는 ‘테러’들…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왜 이렇게 돼 버렸고 어디로 가고 있는가? 이런 의문에 전혀 대답할 것 같지 않은 인물에게서 흥미로운 답을 들을 수 있었다.

데이비드 디오니시, 한때 미군 정보기관에서 잘나갔고, 군에서 은퇴한 뒤 사업가로도 성공해 <포천>이 뽑은 최고 경영자 500인에도 뽑혔다. 당연히 전형적인 보수 공화당원이었던 그는 최근 정치적 신념을 180도 바꿔 미국 대외정책을 날카롭게 비판하는 운동가이자 논객이 됐다. 그는 최근 출판한 <아메리칸 히로시마>라는 책에서 수십년 동안 계속된 미국의 ‘부정의한’ 외교정책이 적대감과 보복의 씨를 뿌렸으며 미국이 대외정책을 바꾸지 않는다면 알카에다가 뉴욕이나 마이애미, 로스앤젤레스 등 미국 영토를 핵무기로 공격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25일 <알자지라>가 그에게 말을 걸었다.


-보수 공화당원이 왜 달라졌는가?
=깨닫음의 과정이었다. 군 정보요원 경험과 전세계에서 사업을 하는 경험을 통해 우리의 외교정책이 사람들을 다치게 하고 세상을 더 위험하게 만드는 것을 보기 시작했다. 온두라스와 니카라과, 엘 살바도르, 과테말라 등에서 사회정의를 위해 일하는 세력들을 진압하기 위한 신속배치팀의 일원이었고 이 때의 경험이 나를 가장 극적으로 변화시켰다.


-(당신 책에서) 미국 대중은 ‘획일화돼 있다’고 썼는데?
=주요 언론은 모두 광고 수익 늘리기와 친 정부 메시지에 혈안이 된 소수 기업들 소유다. 현재 세력구도에 도전하는 모든 것은 방송시간을 얻을 수 없다. <폭스 TV>는 공화당 선전기구의 극단적 사례다. 당신의 나라가 전쟁을 벌일 때 진짜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아야만 한다. 알지 못한다면 당신은 부정의의 대리인이 될 수 있다. 역사도 이해해야 한다. 1962년 미 참모총장은 ‘노스우드 작전’이란 걸 제안했다. 이제는 기밀해제된 이 작전은 미국 내 목표물을 공격해 큰 희생자를 낸 다음 이것을 쿠바 탓으로 돌려 대중들이 피델 카스트로에 대한 전쟁을 지지하도록 만들자는 것이었다. 케네디 대통령은 그 계획을 거절했다. 이런 역사를 볼 때 우리는 미국을 겨냥해 일어날 어떤 공격도 알카에다의 소행으로 단정해 버리면 안된다.





-당신은 미국이 압제적 정권과 손잡는 것을 비난했다. 그렇지만 그런 연합도 더 큰 명분이 있다면 정당화될 수 있는가?
=역사에서 배울 수 있는 것은 부정의를 위한 연합에서는 부정의만 나온다는 것이다. 1980년대 미국은 아프가니스탄에서 사상 최대규모의 비밀전쟁을 벌여 60억달러 이상을 쏟아부었다. 미국인들이 아는 것보다 훨씬 깊이 미국은 알카에다와 얽혀 있고 책임질 일도 많다. 지금 관타나모 수용소에는 40여개국에서 온 500여명의 수감자들이 갇혀 있고 이라크 출신은 한 명도 없다. (과거 아프가니스탄에서) CIA가 40여개국 이상에서 온 수천명을 고용했고 그 가운데 이라크 출신은 한명도 없었다는 것을 고려하면 미국이 탈레반과 알카에다를 만들어내는 데 얼마나 직접적인 역할을 했었는지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부시 지지자들은 사담 후세인과 탈레반을 제거한 것은 어쨌든 잘한 일이기 때문에 군사활동이 정당화될 수 있다고 하는데.
=그들이 “그래도 후세인을 제거한 것은 잘한 일이야”라고 말하는 것은 부시의 아버지와 (그의 선배인) 레이건이 후세인 정권을 만들어낸 핵심 세력이었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는 것이다. 1979년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를 살펴보는 것은 많은 시사점을 준다. 레이건이 취임했을 때 이란의 미국 대사관에서 444일 동안 잡혀 있던 인질들이 풀려났다. 미국인들은 어떻게 이런 우연의 일치가 일어날 수 있었는지 모른다. 바로 미국은 (인질석방 대가로) 이란 불가침을 서면으로 약속하고 80억달러를 제공하기로 합의했다. 이 때문에 레이건의 취임식이 열리고 있을 때 인질들이 석방되는 언론 쇼가 그렇게 시간을 딱 맞춰 벌어질 수 있었던 것이다.


-어떻게 그걸 아는가?
=지금의 부시 행정부는 앞으로 이란을 공격하는 데 방해가 될지를 따지기 위해 당시 이란과 맺은 협약을 검토했고, 부시 행정부의 법률가들은 협박 속에 협약을 맺었기 때문에 구속력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부시 행정부의 노련한 CIA 관리였던 레이 플린으로부터 이 정보를 얻었다. 미국은 모욕을 당했다고 느꼈고 레이건 정부는 이란에게 피해를 주고 싶었지만 손이 묶인 상태였다. 그래서 후세인이 그 보복을 위한 대리인으로 이용됐다. 후세인은 결국 이란을 침공했고 1980년부터 88년까지 계속된 잔인한 전쟁으로 100만명 이상이 죽었다.


-그 전쟁에서 미국의 역할을 무엇이었나?
=1982년 이란은 빼았겼던 영토를 되찾았고 후세인은 미국에 도움을 요청했다. 레이건은 국가안보결정명령 114호를 발동해 모든 방법을 동원해 후세인을 지원하도록 했다. 도널드 럼스펠드 (당시 국방장관)은 인공위성 사진 등 다양한 정보들과 대량살상무기(WMD)를 이라크에 전달하는 임무를 맡았다. (이라크 침공 전) 후세인이 화학무기와 생물무기를 가지고 있다고 부시 행정부가 그토록 확신했던 것은 이 때문이다. 1980년대에 미국이 바로 그 재료들을 제공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1980년대 중반 미국이 (이라크인들이 이란과 전쟁을 벌이며 피를 흘리도록 해놓고 뒤에서) 이란에게도 무기를 팔았다는 ‘이란 콘트라 사건’이 폭로되면서 후세인은 미국과 사이가 틀어졌다. 이 점을 고려해야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을 이해할 수 있다. 후세인은 미국으로부터 쿠웨이트를 침공해도 된다는 명백한 메시지를 받았고, 또 미국이 이라크를 배신하고 이란에 무기를 판 빚을 갚아야 한다고 느꼈다. 이 모든 전쟁은 불의의 연속이었다. 미국과 영국이 해제하기를 거부해 1990년대 내내 계속된 유엔경제제재를 봐라, 그 때문에 백만명이 넘는 이라크인이 죽었고 그중 50만명은 아이들이었다. 나가사키와 히로시마에서 원자폭탄으로 죽은 숫자보다도 더 많다.


-수많은 부정의한 전쟁 때문에 미국을 목표로한 공격이 일어났다고 했는데 테러를 정당화하는 것 아닌가?
=미 중앙정보국(CIA)의 빈라덴 수색팀장인 마이클 슈어는 “무슬림들은 우리의 자유나 선거제도 때문이 아니라 우리의 외교정책 때문에 미국과 싸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시 행정부는 계속 이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 당신이 누군가를 해친다면 그들도 당신을 해치기를 원한다는 것은 기본적인 원칙이다. 왜 9·11이 일어났는가? 빈 라덴은 분명한 답을 내놨다. 바로 아랍 세계에 미군이 주둔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아랍이나 무슬림 문제만은 아니다. 미군이 1950년부터 군대를 주둔시키고 있는 한국의 사례에서 이것을 배웠다. 미군이 그렇게 장기주둔하는 것은 해방시키기 위해서가 아니라 점령하기 위해 거기 있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다.


-당신은 미국이 대량살상무기 확산의 최대 세력이라고 했는데 왜인가?
=미국은 1945년 이래 7만여개의 핵무기를 만드는 데 5조달러를 쏟아 부었고 이것은 전세계 다른 모든 나라의 핵무기를 합친 것보다도 많다. 1999년 의회 보고서는 핵 탄두 설계도가 도난당해 중국에 넘어갔다고 밝혔다. 이스라엘도 미국으로부터 핵 프로그램을 얻었다. 이런 사실에도 불구하고 미국인들은 부시 행정부의 거짓말, 이라크 같은 곳에 있는 대량살상무기에 대한 날조된 경고에 더 관심을 보였다.


-이란이 진짜로 미국에게 위협이 되나? 시아파 국가인 이란과 수니파가 이끄는 알카에다의 동맹은 너무 억지스러워 보인다.
=미국이 이란을 공격하지 않는 한 이란은 미국을 공격하지 않을 것이다. 커트 웰던 하원의원 같은 이는 이란이 미국을 공격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비난하고 이란에 대한 공격을 이야기하지만 이런 말들이 세계를 더 위험하게 만들고 있다. 우리가 이란이라면 이스라엘이 핵무기를 가지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핵무기 개발에 나섰을 것이다. 그러므로 미국은 이스라엘이 핵무기를 폐기하도록 해야 한다. 이란과 알카에다의 종교적 차이에도 불구하고 부시의 테러와의 전쟁이 두 세력을 결합시켜 온 것이 사실이다. 정보기관 보고서들은 오사마 빈라덴의 아들 사드가 이란에 근거지를 두고 있다고 지적한다. 그러나 그들이 서로 돕고 있는지는 확신할 수 없다. 어떤 경우든 부시 행정부는 이란과의 평화를 원하지 않는다.


-미국의 외교정책을 지금 당장 변화시킬 수 없다면 미국판 히로시마(미국에 대한 테러리스트들의 핵 공격)가 벌어지는 것을 막기에 너무 늦는 것 아닌가?
=현실적인 지적이긴 하지만 너무 늦은 것은 아니다. 미국이 지혜로워진다면 세계를 더 안전하게 만들 수 있다. 미군 국방예산은 2005년 4200억달러를 넘었다. 그중 3분의 1은 중동지역의 경제개발에 쓰고, 또 다른 3분의 1은 미국내 의료보험제도 개혁 등 부정의를 고치는 데 써야 한다. 나머지 3분의 1만 써도 미국은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많은 군비를 쓰는 국가다. 사람들도 좀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베트남전 반대운동은 한 사례가 될 수 있지만, 정부가 책임을 지도록 만드는 데 실패했다. 우리가 전 국방장관 로버트 맥나마라나 전 국무장관 헨리 키신저가 저지른 캄보디아 불법 폭격 등 범죄에 대해 법정에서 심판했다면 다음 지도자들은 강력한 메시지를 얻었을 것이고 부시 행정부도 그렇게 대담하게 굴지 못했을 것이다. 미국인들은 정부가 행동에 책임지도록 만들지 않는다면, 많은 미국인들이 죽고 나라 곳곳이 파괴될 것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MH
경계를 넘어, 길을 떠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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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겨레 필진네트워크 나의 글이 세상을 품

조회 수 :
1277
등록일 :
2005.11.30
02:24:47 (*.120.39.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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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영

2005.11.30
09:06:14
(*.114.22.162)
이 글을 읽으면 그동안 감춰진 세계사의 흐름이 한 눈에 보입니다.
미국이 어떻게 세계를 관리했고,
우리나라와는 어떠한 관계이고 왜 미군이 지금까지 우리나라에 주저앉아잇는지도......

이성훈

2005.11.30
11:44:42
(*.55.94.152)
게시판에 올린 일루미나티의 2010년까지 계획과 연계시켜 생각해 본다면
미군의 해외주둔군 완전철수는 지역단위 블럭의 통합가속화와
역으로 해묵은 지역감정으로 인한 분쟁발생의 원인을 제공할것으로 보입니다.
바야흐로 지구적 통합(?)을 위한 새로운 세력들의 등장을 촉발시킬것으로
예측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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