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자: 정련

【정견망 2008년 5월 13일】

1990년 사부님께서 정법을 시작하신 후 지금까지 18년이 흘렀다! 99년부터 지금까지도 9년이 되어간다. 시간은 순간적으로 지나가는데 정말 “천상에서 하루 돌고나니 지상에서는 이미 천년이 지났다.” 천만 년 전 우리는 일체를 버리고 조사정법하기로 맹세 하고 내려왔다. 오늘 이 일체가 실현되고 구우주가 곧 끝나려 하며, 원용하고 누락 없는 신기원이 시작되려한다. 5월 13일 파룬따파의 날을 맞아 나도 모르게 사부님께서 열어주신 그 한 단락의 기억을 회상하게 되었다.

한번은 내가 포륜(抱輪)을 연마하고 있는데 갑자기 예닐곱살 어린 도동(道童)이 된 느낌이었고 옛날 옷을 입었고 머리에는 상투를 틀었다. 나는 사제(師弟)와 함께 화원에서 놀고 있었는데 경치가 말할 수 없이 아름다웠다. 우리는 호숫속에 있는 정자에 있었는데 호숫물이 출렁거렸고 정자 양측에는 긴 복도가 있었는데 마치 옥으로 만든 띠와 같았다. 호수 중심을 가로질러 한쪽은 밖으로 얼마나 멀리 가는지 몰랐고 또 다른 쪽은 산 속 동굴로 이어졌는데 그곳이 우리 집이었다. 호수 주변은 산으로 둘러 쌓여 있었고 산 너머 저쪽은 큰 바다였다. 이런 경치는 천상의 신선이 머무는 곳이었다.

우리 사형제(師兄弟)는 합해서 세 명이었다. 사부님은 도포를 입고 긴 수염이 있었으며 늘 즐겁게 웃으셨다. 사형이 한 사람 있었는데 줄곧 보지 못했다. 단지 그가 흰옷을 입고 키가 매우 컸던 것으로 기억한다. 나는 사부님께 물었다. “사형은 뭘 하러 갔나요?” 사부님은 “그는 중요한 일이 있어서 갔다!”

나와 사제는 모두 어렸고 늘 함께 수련했는데 가부좌하고 연단(煉丹)하며 놀러 다녔다. 사제는 비록 나보다 한두 살 적었지만 성격이 신중하고 평화로워 마음을 잘 가라앉히고 수련했다. 나는 성격이 명랑하고 활발하긴 하지만 심성이 좀 뒤떨어졌다. 늘 놀기를 좋아했고 잠시도 조용하지 않았다. 연단할 때 사제를 놀리거나 가부좌할 때 마음을 안정하지 못했으며 그것도 아니면 뛰어나가 바다의 소용녀(小龍女)와 나가 놀았다. 이 때문에 사부님께서는 적지 않게 나를 나무라셨고 몇 차례 벌도 주셨다. 그럴 때마다 나는 차를 나르거나 물을 긷고 사부님의 다리를 두드리며 기쁘게 해드렸다.

금생에도 내게는 분명 이런 성격 특징이 있다. 어려서부터 엄마는 내게 말했다. “너는 무슨 일을 하든 잠시 떠들썩하다가 오래 지속하지 못한다.” 이 때문에 위대하신 사존께서는 내가 정식으로 대법에 걸어 들어오는 첫날 바로 내게 “인(忍)”자를 주셔서 인내하고 강인하며, 오래 견디고 평화로운 삼태로 착실히 수련하라고 가르쳐주신 것이다.

한번은 내가 결심을 하고 자신의 심성을 잘 단련하려 했다. 나는 밤에 지붕 위로 날아가서 가부좌 했다. 밤이 으스스한 공중에서 시원한 바람이 불었는데 달빛이 밝게 비추었다.
관음보살이 이곳을 지나가다가 물었다. “너는 지금 뭐하고 있니?”
“사부님께서 내 심성이 불안하다고 하시어 심성을 수련하고 있어요!”
보살은 미소를 지으며 “좋구나. 잘 수련하거라!”라고 말했다.

그때는 그렇게 단순하고 즐겁고, 우리는 영원히 그리 유유했으며 편안하고 자재하고 걱정이 없었다. 나도 일부분을 이해하고 체험했다. 왜 사부님께서는 신불의 생활이 매주 즐겁고 사람 이곳과는 근본적으로 비할 수 없다고 하셨는지. 그런 자재로움은 정말 잊을 수 없는 것이다.

어느 날 홀연 주불이 하세하여 사람을 구하려고 한다는 것을 들었다. 듣자마자 나는 말했다. “저도 가겠습니다!” 사부님께서는 “네가 무얼 할 수 있다고? 그럼 가거라.”
나는 매우 확고했다. “가겠습니다.”
사부님은 또 사제에게 말했다 “너도 갈거냐?”
사제도 말했다 “사부님께서 허락하시면 가겠습니다.”

그래서 사부님께서는 우리 둘에게 주불을 찾아가게 했다.

우리는 작은 길을 따라 뛰어갔다. 주불께서는 도포를 입으셨고 매우 컸는데 우리는 그의 발아래도 오지 못했다. 주불께서 앞에서 걸으시는데 우리가 주불의 발걸음을 따라잡을 수 없자 우리를 자신의 손바닥에 놓으셨다.

나는 걸어가는 한편 주불께 여쭈었다. “주불이시여, 당신께서는 부처를 수련하시는 것이 아닙니까?”
주불께서 말씀하셨다. “이것은 꼭 그런 것만은 아니며 일체는 모두 내가 사용하기 위한 것이다.”

나는 또 여쭈었다. “우리가 가서 무엇을 할 수 있습니까?”
주불은 즐겁게 웃으시며 말씀하셨다. “모두 역할이 있을 것이다”

구름 끝에 오자 층층의 구름송이 아래가 바로 속세였다. 우리는 여기서 뛰어 내려가야 했다. 우리는 알고 있었다. 이번에 한번 가면 아무것도 모르며 생생세세 미혹 중에서 지내야한다는 것을. 우리는 조금 주저하긴 했지만 마침내 돌아보지 않고 뛰어 내렸다. 이 과정에서 우리는 속세에서 전전하는 중에 흩어지지 말고 자신을 잃지 말자고 서로 일깨워주었다.

그 일세는 내가 삼계에 진입하기 직전이었다. 사존께서 내 기억을 열어주셔서 나는 당시 서약하고 세간에 온 목적을 상기하게 되었다.

나중에 사존의 몇 차례 점화를 거쳐 나는 주위 사람들과의 연원을 알게 되었다.

그 일세의 사부는 바로 지금 나의 부친이다. 부친은 중점대학을 졸업하셨고 젊었을 때 재주가 뛰어나 전도가 유망했다. 그러나 갑자기 닥친 큰 병으로 오랫동안 집에서 쉬어야 했으며 더는 직장에 다니지 않으셨다. 성격도 많이 변했다. 그의 몸에서 나는 어려서부터 운명의 조화가 사람을 가지고 노는 것을 깨달았으며 운명의 곡절은 알 수 없다고 느꼈다. 사람이 어떻게 하늘의 일을 알겠는가! 이 역시 내가 어려서 자주 독립하고 견강하여 굽히지 않는 성격을 양성했다.

또한 부친의 몸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우리 집은 한 걸음씩 대법으로 걸어 들어왔다. 또 그 일세의 사부가 이번 생에서 인연으로 윤회하고 신기하게도 운명 중에 나로 하여금 파룬따파 수련의 길로 인도하도록 정해져 있었던 것이다. 일찍이 나는 부친을 많이 이해하지 못했고 실망했었는데 어찌 알았으랴, 알고 보니 이 일체는 암암리에 사존의 자비로운 점화하에 전심으로 안배하신 것이다.

당시 나의 사형과 사제는 금생에 나의 동료들이 되었다. 사형은 금생에 백색 셔츠를 입고 선량하고 온화한데 나는 늘 그에게 익숙하고 친근함을 느꼈다. 그러나 애석하게도 그는 대법으로 걸어 들어오지 않았고 삼퇴도 하지 않았다. 아직까지 시간과 기회가 있기를 희망한다. 사제는 금생에 99년 이전에 법을 얻은 대법제자인데 성격과 천성이 그때처럼 조용하고 평화롭다.

돌아보면 순간인데 실제로는 천만년이 지났다. 만고의 기연은 법을 위해 왔으며 우리가 경험한 천백 차례의 윤회전생은 금생의 정법을 위해 온 것이다. 정법의 최후 시각에 나의 수련은 충분하지 못하고 사존의 자비로운 고도에 어울리지 못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바, 생각을 다하여 자기를 수련하며 순정하게 하고 용맹하게 정진 수련할 것이다. 나 역시 사존께서 안배하신 수련, 정법, 법정인간의 길을 잘 걷도록 힘쓸 것이다.

5월 13일은 “세계 파룬따파의 날”이며 사존의 탄신일이다. 5월 9일 ‘정견망’에 올라온 불가 이야기 ‘부처에 대한 진정한 공양’에 나오는 한 구절이 생각난다.

아난이 물었다. “그럼 어떻게 해야 진정하게 여래에게 공양하는 것입니까?”
석가모니부처. “그저 정법을 받들고 정법을 실천하며 계를 지키고 따르고 행하는 것이 진정하게 여래를 공양하는 길이다!”

만일 가능하다면 내가 나의 이 견정한 신사신법으로 오랫동안 법을 실증하고 정법을 실천하며 갈수록 순정한 마음으로 사존을 공양했으면 한다.

이 아름다운 시각이 도달할 무렵 우리 전 가족은 사존의 자비하신 고도에 고개 숙여 감사드리며 사존의 원용한 안배와 우리에게 새 생명과 수승한 미래를 주신 것에 감사한다. 위대하고 자비롭고 수승하며 불법무변한 사존의 생신을 축하드립니다. 대법이 온 누리에 널리 비쳐 널리 층층의 중생을 제도하고 사존께서 영원히 기뻐하시길 축원합니다.

발표시간 : 2008년 5월 13일
정견문장 : http://zhengjian.org/zj/articles/2008/5/13/5282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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