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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세계라는 것을 따로 상정하지 않습니다. 공사상이 심화되면 불이사상으로 귀결됩니다. 중생과 여래가 둘이 아니다. 사바와 부처세계가 둘이 아니다..라는 귀결입니다. 그 씨앗은 석가모니의 교설의 확장판이기에 힌두교와 구분됩니다.
공사상은 석가모니께서 말하신 '제행무상'과 '제법무아'에서 비롯됩니다. 입자들은 어떤 성향이 있어서 그 입자들이 모이고 흩어지는 과정을 통해 정신 현상과 물질 현상을 설명하려고 한 것이 오온설이었습니다. 이 오온설이 부처님 법에 어긋난다고 주창한 것이 공사상입니다. 입자들에 '자아적 속성'이 있어서 입자들이 헤쳐 모여를 반복하면서 정신과 물질이 이루어진다고 하는 것이 오온설인데...부처님의 정법은 모든 것은 연기적 상호 의존성 안에서 규정되고 규정하는 것이라서..독자적인 자성이 없다고 하는 것입니다.

사과를 예를 들어 보죠.

사과의 모습을 한 사과를 가르켜 사과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은 '배'가 있고 '귤'이 있고 '감'이 있기에 이와 구분되는 사과라는 이름이 존재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인식적으로 사과라는 사과는 독자성이 없는 것입니다.
독자성이 없기에 사과 '고유'의 '실체'가 없는 것이기에 이를 공하다..라고 말하는 것이지 사과가 없다..있다의 문제는 아닙니다.

독자성이 없고 자성이 없기에 하나의 자성을 유추할려면 모든 존재가 '있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사과라는 개념을 도출하기 위해서는 배부터 시작해서 모든 과일도 줄줄이 나와야 하고...먹는 것이라는...개념도 들어가야 하고...사과를 이루는 단백질부터 분자까지..원자 구조까지..다 끄집어나와야 하기에..

여기서 만물은 상존하고 존재는 긍정되는 결론이 나옵니다.

화엄과 밀교는 긍정의 사상입니다. 그러나 이는 무자성의 제법무아를 극도로 심화시켜 나온 결론입니다.

굳이 말하면 공사상은 이와 기를 관통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공사상이 심화되면 불이(不二)로 귀결됩니다. 이와 기가 다르지 않다는 게 대승불교의 핵심이죠. 부처와 중생이 다르지 않고 번뇌가 즉 보리인 결론은 공사상이 확장되면 그런 결론이 나옵니다.

허공은 '없음'입니까? 허공이 있기에 만물이 공간에 포섭될 수 있음입니다.
없음이 곧 있음이라는 귀결이..그리고 없음에 있음이 늘 같이 스며들어가 있기에...중생은 곧 부처이고 번뇌가 곧 보리라는 것입니다.

힌두이즘과 대승불교는 엄격히 구분됩니다.

힌두이즘은 아트만이라는 개체성이 있고 개체성이 전체와의 합일될 때 해탈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불교에서 개체성은 공하다...라고 말하며 전체성이 따로 있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만약 진리세계가 있다고 말하면 진리세계는 색의 또다른 모습입니다. 그렇기에 불교는 진리세계 자체가 있다고 말하지도 않고 없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이 세계 자체가 부처님이고 진리가 무궁하기에 번뇌 또한 무궁하다는 것입니다.

제법무아의 원자..가 만물과 소통되면서 유아(有我)의 모습을 띄는 무아로서 존재하는 듯 보인다...는 것입니다.
 
 
댓글 2
 
 
또한 기와 이를 구분한다는 것이 이원론입니다. 원리는 구현을 통해 드러나며 구현은 원리를 표현합니다. 그러나 원리와 구현을 따로 볼 때 손가락은 달을 가르키기 위한 종적 개념이 되어 버립니다. 종적(從的) 개념입니다. 기가 이의 종적 개념인가요?

옛날 성리학에서는 이가 먼저냐..기가 먼저냐를 가지고 한참 논쟁했었던 것으로 압니다만....음이 없는 양이 존재합니까? 뜨거운 물의 뜨겁다...는 개념은 덜 뜨겁다는...개념이 있어야 상존하는 것인데 기가 없는 이는 구현조차 되지도 않고 구체화되지도 않습니다.

힌두교는 진리계와 상대계를 구분하는 습성이 있고 상대계는 허무하니 참된 세계인 진리계로 가자고 말합니다.
그러나 불교는 상대계와 진리계 모두 공하다..라고 말합니다. 이 공하다는 말을 허무하다는 말로 이해해서는 안됩니다.

우유를 산 사람이 한참 후에 보니 우유가 생크림이 되었음 인지했습니다. 그리하여 자신은 생크림이 아닌 우유를 샀다며 우유를 판 사람에게 항의를 했습니다.

자..이 모습에서 생크림의 실체가 우유일까요? 그리고 현존하는 생크림이 계속 생크림으로 남아 있을까요? 결국 생크림은 버터로 될 것이고...버터와 생크림, 우유의 변화 과정은 공한 것입니다. 우유는 계속 우유이어야 한다는 것을 부정하는 것이 공사상입니다. 공하다는 말은 이런 종류의 어법에서 쓰여져야 합니다.

진리계라는 것을 설정하여 버터의 본성이 우유라고 말하곤 하는데 이는 틀린 말입니다. 물질의 본성은 어느 초월적인 어떤 것이 아니라 물질 자체에 내재해 있음입니다. 내재해 있다는 말을 초월적인 신성이 깃들었다는 식으로 이해하면 그것은 부처님 법이 아닙니다. 전우주적인 연기적 네트워크 속에서 연기법칙 속의 상호 규정됨에서 본성이 자리함입니다. 공이 비어있다(void)라는 의미이지만 왜 허(虛)라고 번역되지 않습니까? 이는 비어있음이 곧 충만하기에 비어있는 것처럼 보이기에 그러한 것입니다. 한송이 국화꽃이 홀연히 피었고 그냥 꽃이 존재한다고 인식하는 것처럼 인간은 그 현상만을 보기에 꽃이 그저 피었구나..라고 봅니다. 그러나 너무도 촘촘한 인과적 그물이 있기에 오히려 그냥 피었구나..라고 인지하는 것....그것이 비어 보이는 충만함입니다.

신이 있어서 그 꽃을 피우게 했다는 것은 그 꽃이 피워지기 위해 수많은 인과 조건들을 한 순간에 무시함입니다. 이는 부처님 법이 아니며 힌두교적 사고 방식입니다.
인과 조건들의 누적 자체를 '법신여래'로 말하며 '비로자나불'이라 말합니다.

만물은 변화하나 변화하는 것에는 자성(自性)이 없다는 것이 만물유전과 상호연기의 법칙입니다. 버터의 본성이 우유라고 말하는 오류는 만물은 본성이 있어야 한다는 언어적 오류 때문입니다.

우유, 생크림, 버터로 이어지는 과정 속에서 그 이어짐과 흘러감이 유일한 본성이며 그 본성 자체가 공함을 띄고 있다는 것입니다.

아! 농욱님이 아미타불을 광명세계의 부처님이라 말했지만 비로자나 역시 태양을 상징하는 부처님입니다. 비로자나불은 태양빛이 만물을 비추듯 만물 안에 스며드는 부처님입니다. 우주불입니다. 우주를 불격화시킨 것이 비로자나불입니다.
비로자나 역시 광명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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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87
등록일 :
2012.04.17
00:53:16 (*.193.5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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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타트론

2012.04.17
01:08:22
(*.193.54.15)

5년 전에 적은 글이네.  지금은 갈수록 멍청해지는 듯. 이런 글 적으라고 하면 못 적음.

지금은 삶에 충실하고 행하고 느끼고 삶에 충실하는 듯...번뜩이는 것은 별로 없음. 그냥 보통 사람이 된 듯..ㅋㅋ

 

그 때와 차이가 있다면 그 때는 성질머리 드러워서 마음에 안차면 쌈질하고 영성계의 깡패에 가까웠음.

그렇지만 번뜩이는 게 있었음..지금도 있나?

 

내 에너지를 다른 사람들은 불꽃이 튀기는 에너지, 사이다 같이 톡 쏘는 에너지, 벌침 기운, 전기 튀기는 기운으로 감지했었음.

최근에 만난 지인은 미러볼 에너지라고 한다. 디스코텍에서 조명 돌아가는 에너지. 혹 미러볼이냐고 물어보니 맞다고 한다.

 

공통점이 좀 쏘는 기운. 청량하면서 정신이 화악 드는 기운이다고 한다. 머리가 멍청해진 줄 알았는데 에너지의 특성은 이전과 비슷한 걸로 봐서는 기운적으로는 멍청해지지 않은 거 같네.  

베릭

2012.04.17
22:56:17
(*.135.108.108)
profile

숲속의 피톤치드 향같은 분입니다 ^  ^

예리함과 총명함과 명료함의 지성적인 에너지가 강력한 파워맨이라고 생각되네요.

 

요즘은 직장생활에 전념하느라고 그곳에 많은 힘을 기울이는 중이라서

예리함의 도구는 한켠에 두고서,  다른 장점적인 성향들을 더 발휘하는 중이라고 생각되네요.

친절함과 편안함과 호의적인 사랑의 영향력을 주변세계에 발산하고 있는 중이라고 생각하는 바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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