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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조비(曹丕)다 - 조조의 아들, 삼국지 위나라 초대황제


작자 : 견도용(見度容)


[정견망] 며칠간이나 주저하다가 마침내 이 일을 써내기로 결정했다. 역시 법을 실증하는 하나의 미약한 일이라고 치자.


늘 정견망의 ‘원신불멸(元神不滅)’항목을 볼 때마다, 많은 수련생들이 가부좌 중에 자기가 전생에 역사적으로 유명한 인물이었다고 하는 내용을 보고 속이 좀 근질근질함을 면하지 못했으며 심지어 한 때는 그런 마음이 매우 강렬하기도 했다. 그래서 나도 내 전생을 알고 싶었다. ‘역사상의 무슨 대단한 인물인지 아닌지.’ 그러나 나는 천목이 닫혀서 수련하는 사람이라 평소든 가부좌를 하든 다른 공간의 아무것도 보지 못하는 것이 심히 유감이었다.


수련하다가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난 후 이런 생각이 점점 담담해졌고 또 하나의 도리를 알았다. ‘역사상 누구였든지 간에 문화를 다지는 오천년 역사 중 하나의 역할을 연기했을 뿐인데 그게 무슨 자랑할 가치가 있겠는가?’ 하는 생각이었다. 마치 자기가 직장에서 신년(新年) 갈라에서 연극을 할 때 하나의 프로그램을 연기했다고 누구도 으스대지 않는 것처럼. 누가 그걸 마음에 둔다면 반대로 그리 정상적이지 않은 것이다.


이런 도리를 알고 난 후 11월 2일 밤이었는데 또 대기원 사이트에 접속했을 때 무의식중에 ‘글로 사람을 헤아린 조비(以文衡人的曹丕)’라는 제목이 스쳐갔다. 나는 조비에 대해 무슨 좋은 인상이 없었기에 별로 유의하지 않고 곧 다른 문장을 보았다.


법공부를 끝내고 취침을 했는데 잠이 든 후 돌연 매우 강렬한 생각이 머릿속에 들어왔다. ‘나는 조비다.’ 어디서 오는지 모르지만 매우 뚜렷했다. 그 후 끝없이 넓은 우주 중에 나는 가장 높고 큰 생명임을 느꼈고 나의 아래는 층층이 무량한 중생들이 있어서 내 위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장면이 바뀌어 많은 중생을 데리고 세간 중원대지에 내려왔다. 머릿속에는 삼국(三國)의 지도가 번쩍였다. 우리는 위(魏)나라였는데 내가 바로 위문제(魏文帝) 조비였다. 몸에는 한위(漢魏)시기의 고대 남성의 평상복을 입고 있었으며 황제의 관이나 조복(朝服)을 입지 않았다. 내가 국가 대사를 생각하고 있었고 반복해서 생각한 후 결정했다. 그리고 가볍게 분부하고는 전국에서는 모든 사람이 집행하라고 했다.


한밤중에 소변이 급해 깨어난 후 생각했다. ‘진짜일까 아닐까? 내가 조비와 연관이 있을까?’ 잠이 들기 전 하나의 생각을 내보냈다. ‘만일 내가 전생에 정말 조비였다면 그럼 오늘 밤 이 꿈을 계속 꾸게 해 주세요.’ 또 잠이 들었다. 과연 정말 꿈이 이어서 꾸어졌다. 꿈속에서 나의 온 국가의 사람들이 하나도 빠지지 않고 모두 구함을 받는데 나는 아니었다.


아침에 깨어나서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안 되었다. ‘온 나라의 사람들이 다 구도를 받는데 나는 아니다?’ 어떻게 된 걸까? 나는 수련인이 아닌가? 다시 생각해 보니 알 수 있었다. 천상에서 데리고 온 삼국시대 위나라의 사람들은 모두 전생하여 오늘날 세계의 어느 나라가 되었는데 그 외국의 수련생들이 있는 힘을 다해 구도하여 대법진상을 알고 공산당과 결렬한 사람들은 전부 구도를 받게 되었으나, 나는 중국 대륙에서 수련 중에 있으니 원만에 이르지 못하면 나는 아니라는 것이다. 그러니 역시 내가 용맹정진 해야 하며 나태할 수 없다고 깨우쳐 주시는 것임을 알았다. 진일보로 세 가지 일을 잘해야 서약의 중임을 짊어지고 원만귀위(圓滿歸位)할 수 있는 것이다.


아침에 나는 아내에게 꿈 이야기를 하다가 갑자기 나라이름이 ‘불가리아’가 생각났고 곧 나오는 대로 말을 했다.


다음날 나는 여전히 반신반의 했다. 또 일념을 내보내었다. ‘만일 내가 정말 조비가 환생한 것이라면 오늘 밤 또 이어서 꿈을 꾸어 좀 자세히 알아보자.’ 그러자 다음날 아무런 꿈도 꾸지 못 했다.


또 한 가지 일을 알려고 했다. 사실은 원래 나는 위나라의 주인이었고 내가 그들을 데리고 하세(下世)했으며 그들은 나의 사람이다. 그러니 나의 전생인 조비가 위나라 개국 황제가 되는 것은 당연하다. 다만 인간세상에서는 이치가 반대되는 세계인지라 조조에게 전권을 배치했고 삼국을 정립하였으며, 아우에게 일곱 걸음을 걷는 동안 시 한 수를 짓게 하는 일 등을 배치하고, 한나라를 이어 황제를 칭하는 등의 상세한 내용은 ‘병사로 천하를 정벌하고 강자가 나라를 다스리는’ 인간세상의 이치에 부합하며 역시 오늘의 사람에게 문화를 다져주기 위한 것일 뿐이다.


역사가 아무리 위대하더라도 모두 연기에 지나지 않는다. 오늘 날의 법공부 진상 알리기, 발정념 등 세 가지만이 급선무이다. 우리는 전심전력으로 사람을 구도해야 만고의 소원을 실현할 수 있다.


이는 바로 이렇다:

생생세세
무수한 고생을 겪은 것은
오로지 금생에
중생구도를 위해서라네


生生世世
吃苦無數
只爲今生
眾生得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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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32
등록일 :
2012.04.26
18:34:30 (*.206.95.1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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