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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 이야기] '정(情)' 과 '연(緣)'의 도(道)를 깨달음
작자: 대륙 수련생
정(情)은 일종의 물질이다. 여기에 대해 나는 깊은 체험이 있다. 나는 지난 10여 년 간의 수련과정에서 단 두 번 다른 공간의 파룬을 본 것 외에는 아무것도 본 것이 없다. 그렇지만 정이란 것이 정말로 하나의 특수한 물질이라는 것을 직감적으로 느낄 수 있다. 마치 분홍색 연기처럼 사람과 신체의 주위를 맴돌고 있는 것을 마치 본 것 같은데 그것은 미혹력이 굉장히 크다.
얼마 전 한 동수의 글에서 꿈에 정이라는 것이 하나의 분홍색 물이라고 언급했는데 이것은 내가 전에 느꼈던 그러한 색깔이나 느낌이 허황한 것이 아님을 인정하는 것 같다. 다른 하나는 마치 백색의 분말 같은 물질이 사람의 신체 속에 존재하는데 그것이 사람의 정욕이 생기게 한다. 수련하는 사람으로서 나는 이것을 헤로인과 같은 백색 분말(마약)과 동일하게 본다.
한 번은 꿈에 색관을 넘을 때 나는 어디서 오는지 알 수 없는 신체의 정욕을 향해 ‘이것은 내가 아니다’라는 청성한 일념을 내보냈다. 일념이 나가는 순간 백색 분말 형태의 물질이 발밑으로 나가면서 신체가 불편한 느낌이 없어졌으며 곧 청성해졌다. 나는 사악이 다른 공간에서 나의 신체에 매우 좋지 않은 물질을 뿌렸다는 것을 알았으며 그러나 어떠한 구실이든지 상관없이 모두 매우 비열한 짓이다.
내가 진정으로 수련하고 고생스럽게 수련하는 중에서 그것을 깨닫고, 간파하고, 거기서 해탈했을 때 정말로 나 자신이 한 층 또 한 층 위로 상승함과 동시에 ‘정’이라는 이 분홍색, 백색 물질의 포위와 시달림에서 해탈하는 것을 깊이 느낄 수 있었다. 이런 느낌은 정말이지 아주 괴로우면서도 기묘하기 그지없었다. ‘기나긴’ 수련 중에서 나에 대한 그런 물질의 ‘통제’가 무기력해지는 것을 느낄 때 내가 이 세계를 보는 시각에도 변화가 발생했으며 이것은 말로는 표현하기 어렵다. 마치 아이가 사람들을 보는 것처럼 남녀의 구별이 없지만 또 아이에 비해선 지혜와 위력이 있다. 정의 끄달림에서 벗어났을 때 나는 확실히 나 자신이 더는 속인이 아님을 느끼게 되었다. 그때 내가 세상에서 정을 위해 살고 정을 위해 죽는 속인들을 볼 때 정말로 하늘의 새들이 물속에 있는 물고기를 보는 기분이었다. 물고기는 물에서 헤엄을 치면서 매우 자유롭다고 생각하겠지만 하늘의 새가 이것을 볼 때면 어떤 느낌이 들까? 물고기는 물에서 고생스럽게 살며 속박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또 물을 떠나선 살지도 못하니 너무나 가련하다고 생각할 것이다.
자고로 중국 문자 중에선 사람과 사람, 남녀사이를 ‘물고기가 물을 만난 격’이란 표현으로 비유했다. 사람은 이로 인해 즐거움과 기쁨을 느낀다. 내가 정의 속박에서 벗어났을 때 이 단어에 대해 깜짝 놀랐다. 사실 신은 이미 사람에게 정이란 바로 물고기와 물의 관계라고 명백하게 알려준 것이다. 물고기가 물을 떠나면 죽는다는 도리를 누가 모르겠는가? 그것은 얼마나 고통스럽고 속박되어 있는 상태이며 또한 그 누가 정욕 중에 있는 사람이 물고기와 같이 고생스럽고 무료하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을까?
그러나 떨어질 때도 있고 사상이 교란을 받은 적도 있는데 지나간 후에야 괴롭고 마치 공중에서 추락한 것과 같은 침통함과 경악을 체험하게 되었다. 소침하고 저락한 상태에서 그런 타락의 무서움을 보았으며 마치 부상당해 날개가 모두 젖어버린 새처럼 다시 일어나 날자면 더욱 큰 힘이 필요했다. 그러나 필경은 새가 물고기로 변할 수는 없는 것이다. 이것이 가장 큰 신심(信心)이다.
사부님께서는 “사실 당신들은 더는 속인중의 사람이 아니며, 당신들은 돌아갈 수 없으며 정말로 돌아갈 수 없다.（박수）당신들과 속인의 거리는 대단히 크다”（《아태지역 수련생 회의에서 설법》）라고 하셨다.
그렇지만 우리가 때로는 순간이나마 사상이 느슨해짐으로 인해 사악이 틈을 타고 들어와 박해를 받게 된다. 늘 청성한 상태를 유지한다는 것이 참으로 중요하다. 그것은 바로 어떤 일이 있어도 사상이 대법을 이탈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단순히 법 공부만 하고 대법으로 자신의 수련을 대조하지 않는다면 법을 배운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우리의 수련 중에서 모든 사람마음을 버려야만 신으로 수련될 수 있다. 만약 정말로 착실하게 남녀 사이의 정을 넘어 색욕관을 넘는다면 정말이지 사람 속에 있지 않은 미묘한 경지와 신의 상태를 체험할 수 있다. 그때 발정념으로 신통을 발휘하면 정말로 ‘몸과 정신이 합일(身神合一)’한 여의(如意)와 자신감을 느낄 수 있다. 색욕을 제거하는 것은 수련인이 처음으로 넘겨야 할 관이자 극히 중요한 난관으로서 사람과 신의 구별이다. 또한 자고로 그 어느 수련 법문이든 모두 이렇게 보아왔는데 우리가 어찌 정에 끄달려 여기에 매몰될 수 있겠는가?
약 1년 전의 꿈으로 기억하는데 꿈속에서 악경이 경찰차에 2명의 남자 동수를 납치했다. 나는 한 발 다가서면서 악경을 비난했다. “왜 사람을 잡아가는가?” 그러자 뜻밖에도 악경은 ‘매우 당당하게’ 이것이 그 증거라고 하면서 손에 한 물건을 쥐고 흔들었다. 그러면서 한 남자 동수의 호주머니에서 무언가를 꺼냈다. 내가 묻기도 전에 악경은 눈을 부릅뜨고 말했다. “이게 뭔지 아는가? 바로 피임도구이다.” 순간 나는 멍해졌다. 정신이 돌아와 막 말을 하려는 순간 꿈에서 깨어났다.
너무도 선명한 점화였다. 그러나 당시에는 잘 이해할 수 없었다. ‘왜 내게 이것을 점화해 주셨을까?’ 그 때 이 방면에서 나 자신의 상태는 괜찮았다. 이것을 써내어 동수들에게 알려주려는 생각도 없지 않았다. 그러나 또 사람마음이 작용해 이것을 글로 써내기에는 좀 꺼림칙했다. 당시에는 깨닫지 못했는데 지금에야 비로소 이것이 사부님께서 나에게 이 방면의 글을 써서 동수들과 교류하라고 하신 것임을 깨닫게 되었다. 정에 이끌려 사악이 틈을 타게 하여 박해받고 있는 동수들이 애석할 뿐이다. 교룡(蛟龍)은 원래 연못 속에 있던 것이 아니지만 잘못 떨어져 새우로 조롱받게 된 것이다.
며칠 전에 꾼 꿈에 한 사람이 나에게 펜을 주었다. 이전 한 시기 나는 이 방면의 수련상태를 점검하게 되었다. 상태가 썩 좋지 못했다. 정말로 갈수록 법의 요구가 높아지는 것을 깊이 느끼게 된다. 조금만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면 그 즉시 사악이 틈을 탄다. 그러나 나는 그 파도처럼 덮쳐드는 사상이 전혀 나 자신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으며 더는 미혹되지 않았다. 진정한 나의 일념을 지키고 보니 그 사상이 너무도 가소롭게 생각되었으며 나중에는 바람이 평온해지더니 고요해졌다. 펜을 나에게 준 것은 사부님께서 나더러 이 방면의 글을 쓰라고 점화해 주신 것임을 깨달았다.
삼계는 정법을 위해 창조되고 생겨났으며 이루어졌다는 것을 우리는 모두 알고 있다. 삼계와 다른 모든 우주공간의 가장 큰 차이는 ‘정’이 있다는 것이다. 여기서 수련하는 사람으로 말하면 모든 정 가운데 저애가 가장 큰 것이 바로 남녀 사이의 정과 색욕이며 내가 여기서 말하는 정은 바로 이 부분을 말한다. 한 층 한 층 이 마음을 제거할 때 이 속에서 뛰쳐나와 왜 신이 사람에게 이 물질을 주었는지 생각해 보았다. 수련 중에서 이 마음에서 벗어나려고 할 때 매우 어려운 것을 느꼈으며 때로는 벗어났다고 생각했지만 또 꿈에서 깨어보면 다시 그 속에 빠져 들어간 것 같았다. 그때는 자신의 정이 매우 중하다고 생각했었고 지금도 적지 않은 동수들이 이 마음을 제거할 때 마치 그리 쉽지 않은 것처럼 여겨질 것이다.
신은 왜 사람을 이렇게 배치하여 살아가게 했는가? 단지 후대를 번식하기 위해서인가? 물론 이것도 주요한 원인이다. 그러나 만약 신이 원한다면 아이가 꽃이나 혹은 나무의 과일에서 생겨날 수도 있지 않겠는가? 수련하기 전에는 이렇게 밑도 끝도 없이 ‘터무니없는 상상’을 하곤 했다. 그렇지만 지금에 와서 생각해보면 그렇게 터무니없는 생각만도 아니다. 만약 생명을 번식하는 방식을 바꾼다면 이 공간의 미혹을 깨뜨리는 것이 될 것이 아닌가? 신은 사람을 이렇게 배치하지 않았으며 사람더러 끊임없이 이어나가게 배치했다. 사람더러 정속에서 환희와 애정을 느끼게 했는데 이것이 사람에 대한 사랑인가? 아니다. 반대로 이것은 사람에 대한 신의 큰 징벌이다. 왜냐하면 사람은 매우 큰 죄를 범했기에 이 한 층으로 떨어져 내려온 것인데 올라가고자 한다면 어찌 그리 쉽겠는가?
예를 들어 구체적으로 정이란 이 물질은 밀도가 매우 크며 사람의 세포 입자 속에 침투되어 있으며 속인들은 그 속에 잠겨 벗어날 수 없다. 에너지로 비유하여 말하자면 두 남녀가 희열에 싸여 서로 상대를 끌어당길 때 속인들은 자석이나 전기라고 말하는데 정말로 이런 것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사부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대법의 연공장을 자기 마당이나, 전기 마당이라고 하지 않으셨고 에너지 마당이라고 하셨다. 마가 한 치 높아지면 도는 한 자 높아진다. 창조된 문자를 보면 정에 관한 단어에는 흔히 한 가닥 긴 줄을 늘어놓았다. 예를 들면 면면(綿綿)하다, 둘둘 감다, 뒤엉키다, 헤어지기 아쉬워 엉키다, 정연(情緣) 등은 모두 사람의 정을 단단히 묶어놓는 것이다. 그러나 그것의 본질을 아는 수련인에 대해 말하면 사실 아무것도 아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이것이 우리들 생명의 본원에서 생겨난 것이 아니고 아래로 층층 내려오면서 삼계에 진입한 후에야 우리 몸에 묶어놓은 의복과 속박이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일단 꿰뚫어 보았다면 더욱 중요한 것은 이것이 우리의 선천적인 자아가 아니기 때문에 지혜의 검으로 확실하게 잘라야 한다. 이렇게 한다면 정이 감히 우리를 어쩌지 못할 것이다.
‘정연(情緣)’과 ‘연(緣)’이란 글자에 대해 내가 느끼는 바는 속인은 이 속에 들어있는 도리와 인연, 결과, 보응을 모르기에 흔히 탄식하며 ‘운명’의 장난에 막연해 한다는 것이다. 내게 한 여자 친구가 있었는데 그녀의 결혼은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과 연이 없었고 사랑하지 않는 사람과 혼인해야 했다. 결혼식 날 나는 그녀가 마음속으로 슬퍼하는 것을 보았다. 그녀의 눈물은 결혼식 날의 상황과 너무나도 대조를 이루었다. 이런 일들을 자주 보다보니 나에게 남은 인상은 인생에 대한 고통과 탄식이다.
수련을 하고 나서야 비로소 그 속의 인연을 알게 되었다. 사실 사람의 운명을 배치한 신으로 말하면 사람의 희열과 사람이 누구를 사랑하는 가는 중요한 것이 아니며 중요한 것은 그가 누구에게 빚을 졌는 가이다. 빚을 졌다면 먼저 빚을 갚고 난 다음에 정을 논하라는 것이다. 많은 명을 빚졌거나 정을 빚진 사람끼리 흔히 금생에서 부부로 만나 그 빚을 갚는데 이것은 많은 동수들이 쓴 글에서도 알 수 있다. 이 모든 것을 볼 수 없는 속인으로 말하면 자연히 ‘운명의 장난에 아무런 힘도 없기에’ 고통을 느끼게 된다. 속세의 인연을 꿰뚫어 보고나면 사실 아무런 의미도 없다. 사람은 지금껏 자신의 뜻대로 된 적이 없다. 속인이 보기에 아무리 행복한 혼인이라고 해도 고단한 인생에서 단지 일장춘몽에 지나지 않는다.
옛날 수도인(修道人)들의 노래를 한번 들어보자.
세간에서 명리를 탐내기보다 속세를 떠나 도를 닦음만 못하네
조롱 속의 닭은 먹을 것이 풍부해도 언제 잡아먹힐지 모르며 들판의 기러기 먹을 것은 없어도 천지는 넓고 넓다네
부귀는 백년을 넘기기 어렵고 윤회의 도는 곧 순환하리니
그대에게 권하고 싶은 것은 일단 육신을 잃으면 만겁에도 만나기 어렵다는 것일세.
圖名貪利滿世間，不如破衲道人間；
籠雞有食湯鍋近，野鴻無糧天地寬；
富貴百年難保守，輪迴天道易循環；
勸君早覓修行路，一失人身萬劫難。
오직 대법과 맺은 신성한 연(緣)만이 가장 신성하고 가장 행복하며 가장 진귀하다. 우리는 오직 대법수련에서 용맹정진하고 원만하여 사부님을 따라 가야만 생생세세 우리와 인연을 맺어온 중생들의 무한한 기대에 보답할 수 있다. 정은 본래 꿈과 같고 대법의 자비만이 진실한 것이다.
작은 깨달음이니 부당한 곳이 있다면 자비로 지적해 주기 바란다.
(밍후이왕에서 전재)
작자: 대륙 수련생
정(情)은 일종의 물질이다. 여기에 대해 나는 깊은 체험이 있다. 나는 지난 10여 년 간의 수련과정에서 단 두 번 다른 공간의 파룬을 본 것 외에는 아무것도 본 것이 없다. 그렇지만 정이란 것이 정말로 하나의 특수한 물질이라는 것을 직감적으로 느낄 수 있다. 마치 분홍색 연기처럼 사람과 신체의 주위를 맴돌고 있는 것을 마치 본 것 같은데 그것은 미혹력이 굉장히 크다.
얼마 전 한 동수의 글에서 꿈에 정이라는 것이 하나의 분홍색 물이라고 언급했는데 이것은 내가 전에 느꼈던 그러한 색깔이나 느낌이 허황한 것이 아님을 인정하는 것 같다. 다른 하나는 마치 백색의 분말 같은 물질이 사람의 신체 속에 존재하는데 그것이 사람의 정욕이 생기게 한다. 수련하는 사람으로서 나는 이것을 헤로인과 같은 백색 분말(마약)과 동일하게 본다.
한 번은 꿈에 색관을 넘을 때 나는 어디서 오는지 알 수 없는 신체의 정욕을 향해 ‘이것은 내가 아니다’라는 청성한 일념을 내보냈다. 일념이 나가는 순간 백색 분말 형태의 물질이 발밑으로 나가면서 신체가 불편한 느낌이 없어졌으며 곧 청성해졌다. 나는 사악이 다른 공간에서 나의 신체에 매우 좋지 않은 물질을 뿌렸다는 것을 알았으며 그러나 어떠한 구실이든지 상관없이 모두 매우 비열한 짓이다.
내가 진정으로 수련하고 고생스럽게 수련하는 중에서 그것을 깨닫고, 간파하고, 거기서 해탈했을 때 정말로 나 자신이 한 층 또 한 층 위로 상승함과 동시에 ‘정’이라는 이 분홍색, 백색 물질의 포위와 시달림에서 해탈하는 것을 깊이 느낄 수 있었다. 이런 느낌은 정말이지 아주 괴로우면서도 기묘하기 그지없었다. ‘기나긴’ 수련 중에서 나에 대한 그런 물질의 ‘통제’가 무기력해지는 것을 느낄 때 내가 이 세계를 보는 시각에도 변화가 발생했으며 이것은 말로는 표현하기 어렵다. 마치 아이가 사람들을 보는 것처럼 남녀의 구별이 없지만 또 아이에 비해선 지혜와 위력이 있다. 정의 끄달림에서 벗어났을 때 나는 확실히 나 자신이 더는 속인이 아님을 느끼게 되었다. 그때 내가 세상에서 정을 위해 살고 정을 위해 죽는 속인들을 볼 때 정말로 하늘의 새들이 물속에 있는 물고기를 보는 기분이었다. 물고기는 물에서 헤엄을 치면서 매우 자유롭다고 생각하겠지만 하늘의 새가 이것을 볼 때면 어떤 느낌이 들까? 물고기는 물에서 고생스럽게 살며 속박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또 물을 떠나선 살지도 못하니 너무나 가련하다고 생각할 것이다.
자고로 중국 문자 중에선 사람과 사람, 남녀사이를 ‘물고기가 물을 만난 격’이란 표현으로 비유했다. 사람은 이로 인해 즐거움과 기쁨을 느낀다. 내가 정의 속박에서 벗어났을 때 이 단어에 대해 깜짝 놀랐다. 사실 신은 이미 사람에게 정이란 바로 물고기와 물의 관계라고 명백하게 알려준 것이다. 물고기가 물을 떠나면 죽는다는 도리를 누가 모르겠는가? 그것은 얼마나 고통스럽고 속박되어 있는 상태이며 또한 그 누가 정욕 중에 있는 사람이 물고기와 같이 고생스럽고 무료하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을까?
그러나 떨어질 때도 있고 사상이 교란을 받은 적도 있는데 지나간 후에야 괴롭고 마치 공중에서 추락한 것과 같은 침통함과 경악을 체험하게 되었다. 소침하고 저락한 상태에서 그런 타락의 무서움을 보았으며 마치 부상당해 날개가 모두 젖어버린 새처럼 다시 일어나 날자면 더욱 큰 힘이 필요했다. 그러나 필경은 새가 물고기로 변할 수는 없는 것이다. 이것이 가장 큰 신심(信心)이다.
사부님께서는 “사실 당신들은 더는 속인중의 사람이 아니며, 당신들은 돌아갈 수 없으며 정말로 돌아갈 수 없다.（박수）당신들과 속인의 거리는 대단히 크다”（《아태지역 수련생 회의에서 설법》）라고 하셨다.
그렇지만 우리가 때로는 순간이나마 사상이 느슨해짐으로 인해 사악이 틈을 타고 들어와 박해를 받게 된다. 늘 청성한 상태를 유지한다는 것이 참으로 중요하다. 그것은 바로 어떤 일이 있어도 사상이 대법을 이탈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단순히 법 공부만 하고 대법으로 자신의 수련을 대조하지 않는다면 법을 배운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우리의 수련 중에서 모든 사람마음을 버려야만 신으로 수련될 수 있다. 만약 정말로 착실하게 남녀 사이의 정을 넘어 색욕관을 넘는다면 정말이지 사람 속에 있지 않은 미묘한 경지와 신의 상태를 체험할 수 있다. 그때 발정념으로 신통을 발휘하면 정말로 ‘몸과 정신이 합일(身神合一)’한 여의(如意)와 자신감을 느낄 수 있다. 색욕을 제거하는 것은 수련인이 처음으로 넘겨야 할 관이자 극히 중요한 난관으로서 사람과 신의 구별이다. 또한 자고로 그 어느 수련 법문이든 모두 이렇게 보아왔는데 우리가 어찌 정에 끄달려 여기에 매몰될 수 있겠는가?
약 1년 전의 꿈으로 기억하는데 꿈속에서 악경이 경찰차에 2명의 남자 동수를 납치했다. 나는 한 발 다가서면서 악경을 비난했다. “왜 사람을 잡아가는가?” 그러자 뜻밖에도 악경은 ‘매우 당당하게’ 이것이 그 증거라고 하면서 손에 한 물건을 쥐고 흔들었다. 그러면서 한 남자 동수의 호주머니에서 무언가를 꺼냈다. 내가 묻기도 전에 악경은 눈을 부릅뜨고 말했다. “이게 뭔지 아는가? 바로 피임도구이다.” 순간 나는 멍해졌다. 정신이 돌아와 막 말을 하려는 순간 꿈에서 깨어났다.
너무도 선명한 점화였다. 그러나 당시에는 잘 이해할 수 없었다. ‘왜 내게 이것을 점화해 주셨을까?’ 그 때 이 방면에서 나 자신의 상태는 괜찮았다. 이것을 써내어 동수들에게 알려주려는 생각도 없지 않았다. 그러나 또 사람마음이 작용해 이것을 글로 써내기에는 좀 꺼림칙했다. 당시에는 깨닫지 못했는데 지금에야 비로소 이것이 사부님께서 나에게 이 방면의 글을 써서 동수들과 교류하라고 하신 것임을 깨닫게 되었다. 정에 이끌려 사악이 틈을 타게 하여 박해받고 있는 동수들이 애석할 뿐이다. 교룡(蛟龍)은 원래 연못 속에 있던 것이 아니지만 잘못 떨어져 새우로 조롱받게 된 것이다.
며칠 전에 꾼 꿈에 한 사람이 나에게 펜을 주었다. 이전 한 시기 나는 이 방면의 수련상태를 점검하게 되었다. 상태가 썩 좋지 못했다. 정말로 갈수록 법의 요구가 높아지는 것을 깊이 느끼게 된다. 조금만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면 그 즉시 사악이 틈을 탄다. 그러나 나는 그 파도처럼 덮쳐드는 사상이 전혀 나 자신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으며 더는 미혹되지 않았다. 진정한 나의 일념을 지키고 보니 그 사상이 너무도 가소롭게 생각되었으며 나중에는 바람이 평온해지더니 고요해졌다. 펜을 나에게 준 것은 사부님께서 나더러 이 방면의 글을 쓰라고 점화해 주신 것임을 깨달았다.
삼계는 정법을 위해 창조되고 생겨났으며 이루어졌다는 것을 우리는 모두 알고 있다. 삼계와 다른 모든 우주공간의 가장 큰 차이는 ‘정’이 있다는 것이다. 여기서 수련하는 사람으로 말하면 모든 정 가운데 저애가 가장 큰 것이 바로 남녀 사이의 정과 색욕이며 내가 여기서 말하는 정은 바로 이 부분을 말한다. 한 층 한 층 이 마음을 제거할 때 이 속에서 뛰쳐나와 왜 신이 사람에게 이 물질을 주었는지 생각해 보았다. 수련 중에서 이 마음에서 벗어나려고 할 때 매우 어려운 것을 느꼈으며 때로는 벗어났다고 생각했지만 또 꿈에서 깨어보면 다시 그 속에 빠져 들어간 것 같았다. 그때는 자신의 정이 매우 중하다고 생각했었고 지금도 적지 않은 동수들이 이 마음을 제거할 때 마치 그리 쉽지 않은 것처럼 여겨질 것이다.
신은 왜 사람을 이렇게 배치하여 살아가게 했는가? 단지 후대를 번식하기 위해서인가? 물론 이것도 주요한 원인이다. 그러나 만약 신이 원한다면 아이가 꽃이나 혹은 나무의 과일에서 생겨날 수도 있지 않겠는가? 수련하기 전에는 이렇게 밑도 끝도 없이 ‘터무니없는 상상’을 하곤 했다. 그렇지만 지금에 와서 생각해보면 그렇게 터무니없는 생각만도 아니다. 만약 생명을 번식하는 방식을 바꾼다면 이 공간의 미혹을 깨뜨리는 것이 될 것이 아닌가? 신은 사람을 이렇게 배치하지 않았으며 사람더러 끊임없이 이어나가게 배치했다. 사람더러 정속에서 환희와 애정을 느끼게 했는데 이것이 사람에 대한 사랑인가? 아니다. 반대로 이것은 사람에 대한 신의 큰 징벌이다. 왜냐하면 사람은 매우 큰 죄를 범했기에 이 한 층으로 떨어져 내려온 것인데 올라가고자 한다면 어찌 그리 쉽겠는가?
예를 들어 구체적으로 정이란 이 물질은 밀도가 매우 크며 사람의 세포 입자 속에 침투되어 있으며 속인들은 그 속에 잠겨 벗어날 수 없다. 에너지로 비유하여 말하자면 두 남녀가 희열에 싸여 서로 상대를 끌어당길 때 속인들은 자석이나 전기라고 말하는데 정말로 이런 것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사부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대법의 연공장을 자기 마당이나, 전기 마당이라고 하지 않으셨고 에너지 마당이라고 하셨다. 마가 한 치 높아지면 도는 한 자 높아진다. 창조된 문자를 보면 정에 관한 단어에는 흔히 한 가닥 긴 줄을 늘어놓았다. 예를 들면 면면(綿綿)하다, 둘둘 감다, 뒤엉키다, 헤어지기 아쉬워 엉키다, 정연(情緣) 등은 모두 사람의 정을 단단히 묶어놓는 것이다. 그러나 그것의 본질을 아는 수련인에 대해 말하면 사실 아무것도 아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이것이 우리들 생명의 본원에서 생겨난 것이 아니고 아래로 층층 내려오면서 삼계에 진입한 후에야 우리 몸에 묶어놓은 의복과 속박이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일단 꿰뚫어 보았다면 더욱 중요한 것은 이것이 우리의 선천적인 자아가 아니기 때문에 지혜의 검으로 확실하게 잘라야 한다. 이렇게 한다면 정이 감히 우리를 어쩌지 못할 것이다.
‘정연(情緣)’과 ‘연(緣)’이란 글자에 대해 내가 느끼는 바는 속인은 이 속에 들어있는 도리와 인연, 결과, 보응을 모르기에 흔히 탄식하며 ‘운명’의 장난에 막연해 한다는 것이다. 내게 한 여자 친구가 있었는데 그녀의 결혼은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과 연이 없었고 사랑하지 않는 사람과 혼인해야 했다. 결혼식 날 나는 그녀가 마음속으로 슬퍼하는 것을 보았다. 그녀의 눈물은 결혼식 날의 상황과 너무나도 대조를 이루었다. 이런 일들을 자주 보다보니 나에게 남은 인상은 인생에 대한 고통과 탄식이다.
수련을 하고 나서야 비로소 그 속의 인연을 알게 되었다. 사실 사람의 운명을 배치한 신으로 말하면 사람의 희열과 사람이 누구를 사랑하는 가는 중요한 것이 아니며 중요한 것은 그가 누구에게 빚을 졌는 가이다. 빚을 졌다면 먼저 빚을 갚고 난 다음에 정을 논하라는 것이다. 많은 명을 빚졌거나 정을 빚진 사람끼리 흔히 금생에서 부부로 만나 그 빚을 갚는데 이것은 많은 동수들이 쓴 글에서도 알 수 있다. 이 모든 것을 볼 수 없는 속인으로 말하면 자연히 ‘운명의 장난에 아무런 힘도 없기에’ 고통을 느끼게 된다. 속세의 인연을 꿰뚫어 보고나면 사실 아무런 의미도 없다. 사람은 지금껏 자신의 뜻대로 된 적이 없다. 속인이 보기에 아무리 행복한 혼인이라고 해도 고단한 인생에서 단지 일장춘몽에 지나지 않는다.
옛날 수도인(修道人)들의 노래를 한번 들어보자.
세간에서 명리를 탐내기보다 속세를 떠나 도를 닦음만 못하네
조롱 속의 닭은 먹을 것이 풍부해도 언제 잡아먹힐지 모르며 들판의 기러기 먹을 것은 없어도 천지는 넓고 넓다네
부귀는 백년을 넘기기 어렵고 윤회의 도는 곧 순환하리니
그대에게 권하고 싶은 것은 일단 육신을 잃으면 만겁에도 만나기 어렵다는 것일세.
圖名貪利滿世間，不如破衲道人間；
籠雞有食湯鍋近，野鴻無糧天地寬；
富貴百年難保守，輪迴天道易循環；
勸君早覓修行路，一失人身萬劫難。
오직 대법과 맺은 신성한 연(緣)만이 가장 신성하고 가장 행복하며 가장 진귀하다. 우리는 오직 대법수련에서 용맹정진하고 원만하여 사부님을 따라 가야만 생생세세 우리와 인연을 맺어온 중생들의 무한한 기대에 보답할 수 있다. 정은 본래 꿈과 같고 대법의 자비만이 진실한 것이다.
작은 깨달음이니 부당한 곳이 있다면 자비로 지적해 주기 바란다.
(밍후이왕에서 전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