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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회 이야기] 곰인형이 말해준  전생의 신조 봉황 이야기 - ‘백조조봉(百鳥朝鳳)’의 내력


작자: 계항(启航)


[정견망] 집안의 많은 장난감 중 털복숭이 곰이 하나 있는데 내가 ‘장난감 개의 기억’을 쓸 때 나는 그가 요원한 과거에 아주 고귀하고 우아한 남색 공작이었던 적이 있음을 알았다. 이전 한 때 나는 아직 중요한 일을 하지 못했는데 어떻게 장난감 이야기를 쓰겠는가 생각했던 적이 있었다. 그러자 내가 펜을 잡고 털복숭이 곰 이야기를 쓰려고 하자 그 작은 곰은 마음을 열지 않고 생각을 단단히 닫고 있었다. 나는 털복숭이 곰이 나의 귀한 시간을 빼앗을까봐 염려하고 있음을 알았다. 그래서 그것에게 말했다. “너도 나와 연을 맺으러 온 생명인데 지금 나에게 과거를 한번 말해봐! 분명히 다채로웠을 거야.” 그래서 곰은 자기의 오래전의 기억을 말하기 시작했다. 그가 말하는 동시에 나도 그때 발생한 일을 보았다.


곰이 기억한 일은 사전 시기인데 이번 문명에서 세 번째 문명까지 되돌렸을 때 지금으로부터 1만2천년 전이었다. 그때 곰은 한 마리의 푸른 공작새였다. 당시 매우 큰 범위의 숲속에 많은 새가 있었는데 즐겁게 살고 있었다. 그때는 새의 천국이었으며 그 환경에서 각종의 새는 하늘이 내린 은혜를 마음껏 누리고 있었다. 그러나 한번은 어느 불청객의 난입으로 그들의 운명이 바뀌고 말았다.


숲속의 새는 늘 호숫가에 날아가서 물을 마셨다. 그날도 남색 공작이 물을 마신 후 아름다운 날개를 정리하고 있었다. 갑자기 공작은 산 바위 뒤쪽에 매우 사악한 눈이 자기를 보고 있는 것을 느꼈으며 으스스 떨렸다. 공작은 불안해하며 급히 달려갔다. 연이틀 이런 일이 계속됐다.


사흘째 아침 공작이 숲속에서 천천히 거닐고 있는데 종다리가 허둥대며 날아오더니 호수 바위 부근에 참새, 까마귀, 자고새 시체가 있다고 알려주었다. 공작은 깜짝 놀라 급히 호숫가로 달려갔다. 이때 모든 새들도 이 일을 듣고 모두 날아왔다. 여러 새들은 의혹이 일어났다. 공작은 사람들 앞에서 이틀 전 경험을 이야기 해주었다. 이때 귀를 찢는 울음소리가 나더니 호수 속에서 한 마리 커다란 새가 걸어 나오는 것이 보였다. 이 새는 매보다 더 무서운 검은 얼굴에 온몸은 새까맣고 깃털이 없으며 날개에만 검은 깃털이 몇 개가 있었다. 새들은 이 누추하고 두려운 녀석을 보고 알 수 없는 두려움이 생겼다.


이 새는 언덕에 올라와 냉혹하고 사악한 눈빛으로 한번 주위를 쓸어보고는 극히 듣기 거북한 음성으로 말했다. “나는 이름이 조(朝)인데 이 숲을 다스리려 한다. 너희들은 다 내말을 듣고 나를 모시고 심부름을 해야 한다. 만일 반항하는 녀석이 있다면 죽여 버릴 테다!”


이때 성질이 강직한 딱따구리가 말했다. “무엇 때문에 네 말을 듣겠니?” 말이 막 떨어지자마자 괴조가 입을 열었다. 그러자 입에서 검은 연기가 딱따구리에게 뿜어져 가더니 딱따구리는 그 자리에서 쓰러져 죽었다. 또 할미새가 막 날아올라 아직 뭐라고 말을 하기도 전에 괴조의 검은 연기에 역시 죽어버렸다. 그 순간 또 몇 마리 새가 날아가려고 했지만 즉시 죽어버렸다. 새들은 멍해졌다. 괴조는 죽은 새를 말끔히 먹어치웠는데 그 신속함에 여러 새들이 보고 할 말을 잃었다. 사악한 새가 말했다. “너희들 다 내 말을 들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하나도 살 생각을 말아라. 내가 모든 새를 소집하여 회의를 할 때 하나도 빠지면 안 된다.”


이렇게 새들은 조의 위협 하에 감히 한마디도 하지 못했다. 이전의 자유롭고 구속이 없던 생활은 조에 의해 철저히 파괴됐다. 조는 포악한 성질로 거리낌 없이 박해하고 노예처럼 새를 부리고 죽였으며 매일 십여 마리의 새를 먹이로 삼아 잡아먹었다. 조는 바로 거대한 공포의 그늘이어서 모든 새는 늘 고통 속에 살아야 했다. 새들은 감히 말을 하지 못했으며 내심 누가 그들을 고해에서 구해주기를 갈망했다. 정말 그럴 수 있다면 그들은 그를 왕으로 삼아 예를 드리고 기꺼이 숭배할 생각이었다.


어느 날 숲속 상공에 예쁘고 둥근 빛이 나타났는데 그 광환 중에서 그들이 여태 보지 못했던 존귀한 새가 나타났다. 몸에는 황금색 날개가 있고 부드러운 빛이 쏘아져 나왔다. 이 새가 서서히 숲속에 내려앉아 낭랑하게 몇 번 울자 모든 새가 다 날아왔다. 사악한 조도 날아와서는 야단을 쳤다. “너는 어떤 녀석이길래 감히 내 땅에 오는가?”


존귀한 새가 말했다. “나는 봉황인데 상계에서 왔으며 여러 새들의 마음의 소리를 듣고 그들을 고해에서 구하러 왔다.” 조는 야만적으로 날개를 흔들더니 바람을 일으키며 분노한 듯이 말했다. “헛소리하지 마라. 여기서는 내가 주인이다. 만일 네가 나에게 복종한다면 네 목숨만 살려줄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너는 순식간에 내 밥이 될 것이다.” 하고는 큰 입을 길게 열어 흉한 이빨을 드러내며 흉악한 모습을 지었다.


봉황은 몇 번 소리를 내는데 그 소리는 귀에 아주 듣기 좋았다. 모든 새는 마치 그가 부르는 듯하여 모두 봉황 옆에 모여들었다. 조는 놀라서 몇 번 놀라 소리 질렀는데 음성이 꽥꽥하며 목청이 잠겨서 매우 듣기 거북했다. 외친 후 몇 걸음 움직이더니 말했다. “네가 내 먹이를 빼앗았지, 그러니 바로 나의 적이다. 절대 놓아주지 않을 테다.” 하면서 황급히 봉황을 공격했다. 봉황이 입에서 한번 불을 토해서 조의 앞을 가로 막았다. 조는 입을 크게 벌려 검은 기를 토해냈다. 붉은 색과 검은 색이 만나자 순간 아무것도 없게 됐고 공기 중에는 코를 찌르는 냄새가 가득 찼다.


조가 다시 펄쩍 뛰자 모든 새는 뒤로 물러났으나 봉황은 꿈쩍도 않았다. 조는 눈을 껌뻑이며 두 날개를 펄럭거리며 맹렬하게 충돌하려 했다. 그러자 봉황은 하늘 높이 날아올랐고 조가 부딪히러 갔으나 오히려 닿지 못하고 떨어져 내려왔다. 몇 번이나 펄쩍 뛰어 오르다 안 되자 조는 멈추고 숨을 헐떡거렸다. 하늘 높이 떠 있던 봉황이 아름다운 날개를 펼치자 눈부시게 아름다운 빛이 화려한 빛을 내뿜었다. 조는 눈을 감고 그 빛을 피했다. 갑자기 빛 속에서 무수한 화살이 쏘아져 나오더니 끊임없이 조의 몸에 날아들었다. 조는 부르르 떨면서 몸에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했다. 먼저는 껍질이 터지면서 시커먼 살이 드러났다. 또 살이 녹아내리면서 검은 뼈가 노출됐다. 검은 뼈와 내장이 녹아내렸고 조는 소멸되어 여러 새 앞에서 점점 깨끗이 사라졌다. 새들은 이 신기한 놀라운 이 일을 보고 눈을 동그랗게 뜨고 입을 크게 벌리고 한참이 지나도록 정신이 돌아오지 않았다.


봉황이 내려오자 천천히 정신이 든 새들을 일제히 날개를 내리고 목을 빼어 봉황에게 감사의 표시를 하며 무한한 존경을 올렸다. 봉황의 우아한 자세와 음성은 마치 선악(仙樂)이 울리는 듯하여 새들은 주의하여 들었다. 봉황이 말했다. “나는 상계에서 온 신령인데 우선(羽仙)이라고도 한다. 끊임없이 고난을 감당하고 온갖 경험을 다 겪었다. 매년 500년마다 하늘의 불을 태우는 제단을 지나가야 하며 중생들을 위해 업력을 감당하고 없애야 다시 생명을 얻는다. 이같이 반복해야 한다. 험악하고 염원이 있는 곳만 내가 나타날 수 있다. 조가 없었다면 너희들은 나를 볼 수 없었을 것이다. 염원이 없는 곳에는 내가 나타날 수 없기 때문이다. 너희들이 마음속에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기 때문에 나는 너희들에게 평안과 길상을 줄 수 있었다. 나는 바로 너희들의 희망이고 너희들의 왕이다.”


봉황은 말을 마치고 호수로 날아가서 날개로 호수면을 치자 호수의 물이 솟아오르기 시작했다. 봉황이 공중으로 날아오르자 호수의 물이 전부 봉황의 주위로 빨려 올라가 둥글게 주위에서 한 바퀴를 이루어 장관을 이루었다. 물은 모두 황금색 빛으로 물들었다. 시커먼 호수 바닥도 봉황의 세 번 울자 변화가 일어나 순정하고 아름답게 변했다. 그리고 호수의 물은 다시 호수 속으로 들어갔다. 이 장거를 완성한 후 봉황은 좀 피로한 듯 호수 주변의 산 위의 바위로 올라가 잠시 휴식했다. 새들은 감히 시끄럽게 떠들지 않고 공손하게 기다렸다. 잠시 후 봉황이 두 눈을 뜨고 눈이 움직이자 새들은 모두 봉황이 자기를 본다는 것을 알았다. 봉황은 공작을 보고 말했다. “네가 이 모든 것을 보았으니 기억을 잘 해라.” 잠시 멈추더니 또 의미심장하게 말했다. “장래 너는 ‘신필’을 가진 수련인을 만날 때 이 이야기를 해주어라.” 공작은 고개를 끄덕이며 그러겠노라고 대답했다.


봉황은 날아가며 새들에게 말했다. “조가 사라진 곳에 높은 대를 지어라. 너희들이 나를 보고 싶을 때는 내가 나타날 것이다.” 그러고는 날아갔다. 이것은 새들의 마음속에 가장 아름다운 기억이었다.


이후의 길고긴 세월 중에 공작새는 무수한 윤회를 겪었는데 이번 세에 곰인형으로 환생하여 그의 기억이 열렸을 때 그것이 가장 하고 싶은 말이 바로 이것이었으며 다른 윤회는 하나도 이야기 하지 않았다. 나는 웃으며 인형을 보았고 그것은 겸허하게 미소를 지었는데 부탁을 완성한 후의 희열감으로 인해 더욱 가뿐한 느낌이었다.


이로 인해 나는 ‘백조조봉(百鳥朝鳳)’이란 이 단어가 사악을 경험한 후 광명을 본다는 내포가 있다는 것을 알았다.


발표시간: 2012년 2월 4일

 

출처: 정견망 www.zhengjian.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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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12.05.19
02:28:28 (*.206.95.1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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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릭

2012.05.19
20:33:38
(*.135.108.108)
profile

흥미로운 이야기 잘보았습니다.

 

공작새와 봉황새 기타 다른 새들의 사연이 한편의 동화를 보는 것 같지만

절망과 어둠속에서도 아름다운 소망을 가지면

반드시 희망이 찾아온다는 메시지를 담은 것 같습니다.

대도천지행

2012.05.20
04:14:15
(*.206.95.160)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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