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X마진거래란?



FX 마진거래는 1973년 변동환율제가 시작되면서 출발한 국제 외환시장에서 소액을 가진 개인 투자가들의 참여가 가능하도록 만들어진 상품이다. FX 마진은 스팟(현물환)에서 파생된 상품으로 1998년부터 개인이 외환을 거래할 수 있게 되었는데, 인터넷의 도움으로 안방에서도 온라인 거래가 가능해지면서 개인 투자가들의 참여가 폭발적인 증가하고 있는 상품이다. 또한, FX 마진거래는 이미 검토하였던 스팟(현물환) 시장의 특징 중 장점들을 가져온 것이므로 현물환거래와 큰 차이는 없지만, 현물환보다는 계약 단위가 작고, 증거금이 낮은 관계로 헤지 같은 수동적인 개념보다는 개인들이 시장 참여를 통해 매매차익을 얻을 수 있도록 개발된 상품이다.    



FX 마진거래의 안정성

FX 마진거래는 외환중개회사를 통해서만 가능한데 이들 중개 회사들은 1998년부터 개인들의 외환 거래를 중개하기 위해 미국의 월스트릿을 중심으로 자발적으로 생겨났다. 그러나 감독과 통제가 없는 상태에서 서비스 업체들의 난립과 높은 신용 리스크 등 여러 가지 문제점들이 대두되자 2000년 12월 상품선물 현대화 법령(Commodity Modernization Act 2000)에 의해 제도권 금융시장으로 들어오게 되었다. 외환 중개회사는 자본금과 기타 영업을 위한 준비금 등의 기본적인 요건을 갖춰 미국 선물협회(National Futures Association)에 선물중개회사(Futures Commission Merchant)로 등록을 하여야 하며, 선물업 감독기관인 CFTC (Commodity Futures Trading Commission)의 규제를 받아야 한다. FX 마진거래는 기본적으로 선물환처럼 점두거래(OTC) 형태이므로 선물환 거래에서 대두되는 모든 위험이 동일하게 적용된다. 또한, 거래계약의 성사여부가 거래자의 신용이 아닌 중개회사의 신용도에 달려 있기 때문에 반드시 은행으로부터 높은 신용한도를 부과 받고 NFA에 등록한 안정적인 FCM을 이용해야 한다. FCM으로 인정 받는 절차나 규정이 그리 복잡하지 않은데도, 아직도 NFA에 등록을 하지 않고 중개 행위를 하는 업체들이 남아 있는 실정이고, 동남 아시아나 스위스 일대에서 이런 외환 거래 중개 행위를 하는 업체들도 많으므로 투자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또한, 미국에서 중개 행위를 하는 업체라고 해도 준 은행으로 인정 받아 FDIC(연방은행보험공사)의 가맹은행이 될 수 없기 때문에 이런 중개회사가 폐업을 했을 때 투자자들은 예금 보호를 받을 수 없다. 동남 아시아나 스위스 등지에서 영업하는 업체들에 대해서는 아무런 관리 기관이 없으므로 철저하게 조사 후에 외환 거래 계좌를 열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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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소로스를 뛰어넘어야 하는가?



오늘날 가장 성공적인 월스트릿트맨 중의 한 사람으로 인정 받으면서 7억 5천만 달러(약 8천억원)의 연봉을 받는 조지 소로스에 대해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를 1992년 파운드화 폭락의 주범이라고만 알고 있다. 하지만 소로스는 국제외환시장과 오래 인연을 맺어 온 사람으로 1969년 400만 달러로 펀드 운영을 시작하여 89년까지 20년 간 연평균 35%라는 놀라운 수익률을 올렸던 사람이다. 소로스가 아직 월스트릿에서 거물로 인정 받기 전이었던 1972년, 퍼스트 내셔널 시티뱅크가 주최한 업계 만찬에 초대 받지 못했던 그는 이에 자극받아 은행업계에 대한 심층 리서치에 착수하게 된다. 그 당시 미국 은행업계는 침체되어 있었고 은행 주식들도 주목 받지 못하는 상황이었으나 은행업계에 조용한 변화의 물결이 일고 있음을 발견한 소로스는 은행주의 대량 매집에 나섰고, 결과적으로 1년 만에 약 50%의 수익률을 기록하게 되었다. 소로스는 리서치의 부산물로 얻게 된 방대한 정보를 발판으로 1년 뒤 미국 달러화에 대한 변동환율제가 도입된 뒤에 복잡해진 국제외환시장을 유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위치를 확보하게 된다.





    

그의 실력은 1985년 플라자 협정 이후 달러화에 대한 엔화 가치의 폭등 때 진가를 발휘하게 되는데, 이미 엔화 폭등을 예견하여 엔화를 대량으로 매집하던 소로스 펀드는 협정 발표 후 일주일 만에 8%의 수익을 얻게 된다. 소로스는 일부 트레이더들이 서둘러 이익실현에 나서자 도리어 엔화를 더 매수하라고 지시했고, 결국 그 해에 소로스 펀드는 120%가 넘는 기록적인 수익률을 달성하게 되었다. 엔화는 1988년 까지 지속적으로 상승하였으니, 국제 외환시장의 큰 흐름을 읽을 줄 아는 소로스의 혜안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라 하겠다. 널리 알려진 1992년 파운드화 공격 때에는 소로스는 그야말로 ‘올인’을 했다. 앞서 엔화 폭등 때보다 단기간이기는 했지만 소로스는 무려 100억 달러에 달하는 포지션으로 파운드화를 20% 가까이 폭락시켜, 2개월 만에 10억 달러를 챙겼다. 소문에 의하면 당시 소로스가 운영하던 펀드에는 영국 왕실 자금도 들어 있었다고 한다. 결국, 파운드화 폭락으로 영국 중앙은행이 1,000억 달러에 달하는 손실을 입자, 국제 외환시장에서는 영국중앙은행이 소로스 때문에 망하게 되었다는 소문이 돌 정도로 소로스는 공포의 대상이 되었던 것이다.






조지 소로스는 많은 사람들에게 애증의 대상이다. 금융에 입문하거나 금융 전문가로 성공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의 비난을 가장 많이 받는 사람이면서도 동시에 가장 닮고 싶어하는 사람이기도 하다. 따라서, 소로스처럼 되기 위해서는 국제 외환시장에 뛰어들어야 한다. 오늘날 FX 마진거래는 개인 투자자들이 국제외환시장에 참여하는 유일한 방법이다. 소로스처럼 몇 천만 또는 몇 억 달러를 현금으로 투자하는 대신에 개인 투자자들은 FX 마진 거래가 제공하는 100배에 달하는 레버리지를 이용하여 1천 달러의 증거금만으로도 10만 달러의 외환을 거래할 수 있다. FX 마진거래의 매력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비교적 적은 자금으로도 국제외환시장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 이외에 24시간 시장이 열리기 때문에 여타 투자수단처럼 폐장시간 동안 발생하는 시장 변동에 대한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점, 유럽장 및 뉴욕장 등 외환시장이 활발하게 움직이는 시간대가 우리로는 저녁에서 밤시간이므로 직장인들도 퇴근 후 주변의 눈치를 보지 않고 마음껏 시장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환율이 오를 때 뿐 아니라 내릴 때에도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양방향 수익구조라는 점 등을 활용하면 누구나 국제 외환시장에 참여하여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 필자는 금융에 처음 입문하는 분들 뿐만 아니라, 그 동안 주식, 선물 등 여타 금융거래에서 별다른 성과를 못 보신 분들도 이러한 새로운 투자수단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무쪼록, 비좁은 한국 금융시장 내에서 우리끼리 엎치락 뒤치락 하지 말고, 세계적으로도 우수한 두뇌를 널리 인정 받는 우리나라 투자자들이 저 넓은 국제외환시장에서 돌아다니는 거대한 유동성을 대상으로 승부를 걸어 제2, 제 3의 조지 소로스로 거듭 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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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X마진 거래 방식




FX 마진거래로 거래되는 통화는 현물환시장과 동일하다. 대표적인 거래통화는 달러화 대비 주요 국가들의 통화들인데 통화표시 방식은 유럽식과 미국식을 혼합하여 쓴다. 거래되는 주요 통화는 미국형 호가방식의 유로/달러(EUR/USD), 파운드/달러(GBP/USD), 호주 달러/달러(AUD/USD)이며, 유럽형 호가방식의 달러/엔(USD/JPY), 달러/스위스 프랑(USD/CHF), 달러/캐나다 달러화(USD/CAD) 등이다. 또한, 달러를 배제하고 개별 국가들의 통화로 구성된 교차통화(Cross Currency)도 많이 거래되고 있다. 교차통화에는 유로/엔(EUR/JPY), 파운드/스위스 프랑(GBP/CHF), 파운드/엔(GBP/JPY), 스위스 프랑/엔(CHF/JPY) 등이 있다. 최저변동가격(pip)은 유로화, 파운드화, 스위스 프랑 등이 0.0001(1 pip)이며, 일본 엔화 및 엔화 교차 통화들이 0.01이다. Pip 가치는 대부분 $10 달러나 스위스 프랑과 엔화는 선물과는 달리 (100,000 x 0.01) / 환율로 계산하기 때문에 환율변동에 따라 그때그때 변경된다. 예를 들어, 엔화의 환율이 105엔 이면 (100,000 x 0.01) / 105 = 9.52 달러가 된다.



거래 단위

FX 마진거래는 통화선물처럼 표준화된 계약 단위가 있는데 1 계약을 lot (랏)이라고 한다. <도표 9-1>을 보면, 계약 단위가 통화마다 다른 통화선물과는 달리 FX 마진거래에서는 1 계약 즉 1 lot (랏)이 $100,000 달러로 고정되어 있으며, 은행이 제공하는 호가(Bid-Ask)에 의해 환율을 거래하는 것이다. 또한, 통화선물에서는 표준 계약의 기본 단위가 해당 통화로 정해지지만 FX 마진거래에서는 달러(USD)로 고정되어 있다. 예를 들어, 유로선물은 1 계약 단위가 ?? 125,000 유로지만, FX 마진거래에서는 유로화 1 계약(lot)이 $100,000 달러이다.





증거금 (Margin)

FX 마진거래에서 매매를 하기 위해서는 표준 계약의 1~2%에 해당되는 증거금을 마진으로 설정해야 한다. 1 lot가 $100,000 달러이므로 증거금 1%면 $1,000 달러가 증거금이 되는 것이고, 2%면 $2,000 달러가 된다. 거래 종료 후에 증거금은 다시 반환이 된다. 통화선물에서는 마진콜이 걸리면 증거금 전체 뿐 아니라 마진콜을 면하기 위해 납입한 추가 증거금까지 손해 볼 수 있지만, FX 마진거래에서는 마진콜이 걸리는 즉시 열려 있는 모든 포지션을 자동으로 청산하여 증거금 전부를 반환하여 준다. 다만, 최대 손실 범위를 증거금의 50%까지 설정한 외환중개회사의 경우에는 증거금의 절반까지는 손해 볼 수 있으므로 트레이더는 마진콜이 걸릴 경우 증거금의 100%를 돌려 받을 수 있는지 아니면 50%만 돌려 받을 수 있는지 확인해 보아야 한다.  



계약 만기

FX 마진거래에서는 원칙적으로 계약 만기라는 것이 없다. 통화선물은 3,6,9,12월의 계약 만기가 있지만 FX 마진에서는 아무런 제한이 없으므로 아무 때나 트레이더가 거래를 종료하고 싶을 때 포지션을 청산할 수 있다. 그러나, 거래 개시 후 익일 새벽 5시(한국 시간)까지 청산하지 않을 경우에는 포지션 이관료가 발생하므로 외환중개회사에서 매일 원금에서 이자를 차감한다.



거래 비용

거래 비용에는 스프레드 비용, 오버나잇 수수료, 거래 수수료 3가지가 있다.

i) 스프레드 비용: 스프레드 비용은 은행이 고시하는 매수율과 매도율처럼 Bid-Ask 차이에 발생하는 것이다. 고객은 Ask 가격에 매수를 하고, Bid 가격에만 매도를 할 수 있다. 스프레드는 국제 외환시장에서의 거래량에 따라 달라진다. 주요 통화 즉 유로, 엔, 파운드, 스위스 프랑 같이 거래가 빈번한 통화의 스프레드는 3~5 pips 사이이며, 거래량이 적은 로컬 통화들의 스프레드는 10 pips 이 넘는 경우가 많다. 거래 빈도가 낮은 통화를 거래하려면 외환중개회사에서 은행에서 매매 주문을 이행해야 하며, 은행 역시 국제 외환시장에 해당 통화의 주문을 내야하기 때문에 거래 비용이 높을 수 밖에 없다.  

ii) 오버나잇 수수료: 오버나잇 수수료는 어떤 거래든 미국 동부시간 오후 5시(한국 시간 오전 7시)까지 거래를 종료하지 못하고 오버나잇을 할 때 붙는 수수료이다. 오버나잇을 포지션 이관이라고 하는데 일단 트레이더가 낸 주문이 당일 청산되지 않으면 외환중개회사는 고객의 주문을 그대로 유지해야 한다. 엄밀한 의미에서 트레이더가 주문을 내면 외환중개회사가 자기 계정으로 해당 통화를 매매하는 것이 아니고 은행에서 대출을 받은 자금으로 매매거래를 대행 해주는 것이므로 대출 수수료가 붙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하루의 기점인 미 동부시간 오후 5시 이전까지 청산을 하게 되면 하루가 넘어간 것이 아니므로 수수료가 계좌에서 차감되지 않는다. 이 수수료의 비용계산은 거래하는 두 통화(USD와 타 통화) 사이의 국가간 금리 차이에 의해 결정된다. 이자수수료는 대체적으로 약 1달러에서 십여 달러로 통화마다 다른데 높은 금리가 적용되는 국가의 통화일수록 이자 수수료가 비싸다. 간혹 중개회사마다 오버나잇 수수료를 안 받는 경우도 있는데, 진짜로 수수료가 없어서가 그런 것이 아니라 스프레드 또는 거래 수수료 안에 오버나잇 수수료를 포함시킨 경우이므로 무조건 수수료가 없는 회사를 선택하지 않는 것이 좋다. 2005년 4월 현재 가장 금리가 높은 국가는 영국이며 기준금리가 4.75%이므로, 오버나잇 수수료가 가장 비싸다. 오버나잇 수수료는 회사마다 약간씩 차이가 있고 또 수시로 변동하므로 중개회사에서 반드시 확인할 필요가 있다.

iii) 거래 수수료: 거래수수료는 중개회사마다 다르게 적용하는 수수료인데 어떤 종류의 서비스가 제공되는가를 따져 보아야 할 것이다. 외환 거래를 할 수 있는 딜링 시스템만 제공하고 어떤 종류의 분석이나 고객 서비스 지원이 없는 회사라면 거래 수수료가 없는 것이 정상이다. 스프레드가 좁은 회사의 경우 거래 수수료를 별도로 받는 경우가 있다. 따라서, 거래 수수료는 외환중개회사에서 제공되는 서비스 차원에서 고려해야 할 것이다.  



거래 방식

FX 마진 거래의 거래 방식은 통화선물과 유사하다. 통화선물 거래의 경우, 고객이 선물중개회사(FCM)을 통해 거래소에 주문을 내고, 접수 받은 주문에 대해 거래소에 있는 불특정 참여자 중의 하나가 주문을 받아들이면 거래가 체결된다. 따라서, 통화선물 거래 참여자는 투자자, 해외 선물중개회사(FCM)와 선물거래소(CME)가 된다.  그러나, FX 마진거래에서는 고객이 외환중개회사(FCM)에 주문을 내면 중개회사가 그 주문을 은행에 넘기고, 은행은 국제 은행간 시장(Interbank)에서 다른 은행을 찾아 해당 주문을 넘기면 된다. 따라서 FX 마진의 거래 참여자는 투자자, 외환중개회사(FCM), 은행이 된다. Interbank는 주문이 이행되는 거래소와 같은 곳이다. 외환중개회사는 고객의 모든 주문을 은행에 넘길 필요가 없으며, 매수와 매도 주문을 동시에 처리하는 시장 조성자(Market Maker) 역할을 함으로써 주문 중 일부를 자체적으로 소화 해낼 수 있다.    




다시 말해, 일반 트레이더들은 선물중개회사(FCM)를 통해 은행과 거래를 하는 것이고, 은행은 국제 외환시장에서 거래하는 것이다. 위 도표를 보면, 고객(트레이더)은 딜링 시스템을 통해 증거금 설정과 더불어 포지션 개시 주문을 FCM에게 내고, FCM은 이를 거래하는 은행에 넘긴다. 은행은 그 계약을 국제 은행간 시장에 넘겨 거래를 체결하게 된다. 이렇게 처리된 주문에 대해 은행과 FCM이 확인을 받은 후에 트레이더에게 거래가 체결된 것을 알려 준다. 체결된 주문은 환율 변동과 함께 평가액이 변동(Floating)된다. 그 후, 열려 있는 포지션에 대해 청산하려면, 고객(트레이더)이 FCM에 포지션 청산 주문을 내고 이를 은행이 국제 은행간 시장에서 청산한다. 청산이 끝난 뒤에 은행이 FCM에 청산되었다는 정보를 알려 주면 FCM이 고객에게 증거금을 반환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