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향


꽃 피는 봄 사월 돌아오면
이 마음은 푸른 산 저 넘어

그 어느 산 모퉁길에
어여쁜 님 날 기다리는 듯

철 따라 핀 진달래 산을 덮고
먼 부엉이 울음 끊이잖는
나의 옛 고향은 그 어디런가
나의 사랑은 그 어디멘가

날 사랑한다고 말해 주렴아 그대여
내 맘속에 사는 이 그대여

그대가 있길래 봄도 있고
아득한 고향도 정들 것 일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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