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속 효과 입증하는 세계의 임상연구 현황



스피루리나의 효능에 대한 연구는 세계적으로 활발하다. WHO(세계보건기구), FAO(국제연합
식량농업기구), UNIDO(유엔농업개발기구), UNICEF(유엔아동기금) 등 국제 단체를 비롯해
독일, 일본, 미국, 미얀마, 중국, 멕시코 등과 같은 나라들이다. 스피루리나 생산지이거
나 일찍이 관심을 가져온 기관 및 지역들이다.




더불어 스피루리나와 관련해 발표된 논문만 해도 국제적으로 이미 1,000여 편을 넘어
섰으며, 관련 특허는 수백 개에 이른다.
그에 비하면 우리나라에서는 연구가 늦은 편이다. 대학의 생물학과, 식품영양학과, 의과,
약학과, 미생물학회 등의 교수들이 참가한 '스피루리나 연구회'와 서울대, 연세대,이화
여대, 경희대 등의 대학에서 스피루리나를 연구하고 있다.




그러나 뒤늦게라도 연구자들이 늘고 있다는 것은 스피루리나의 우수성을 많은 사람들에게
전파한다는 면에 긍정적이라 하겠다. 얼마 전에는 '스피루리나와 건강'이란 주제로 국제
심포지엄이 열려(2회) 더 큰 연구의 가능성을 높이기도 했다.




이 책에서의 스피루리나 이야기 역시 그런 면에 탄력을 받았다. 내용도 국내외 연구 성과
와 언론 등에 언급된 보도를 토대로 한 것이다. 그런만큼 내용에 부풀림이 없으며, 효과
는 있으되 검증이 부족한 부문에 대해서는 '알려지고 있다' '~일 수 있다' 등의 표현을
썼다.
참고로, 아래는 세계 여러 나라의 연구기관에서 진행된 스피루리나의 효과에 대한 임삼
사례들이다.





일본
1978년 도쿄대학교 의학연구원은 빈혈 증상이 있는 8명의 여성들에게 식사 후에 스피루리
나 4g씩을 섭취하게 하는 실험을 하였다. 30일 후 환자들의 헤모글로빈 수치가 10.9에서
13.2(권고 레벨)까지 21%증가되는 결과를 보였다.
1988년 토카이대학교에서는 고콜레스테롤, 경증 고혈압 그리고 지방 과잉 혈증에 걸린 30
명의 성인에게 8주 동안 매일 4.2g의 스피루리나를 먹게 하는 연구를 하였다. 그 결과 콜
레스테롤, 트리글리세리드 그리고 LDL(혈관벽에 쌓이는 지방) 레벨들의 수치가 낮아지는
것이 확인되었다.
이 임상에서 환자들은 스피루리나 섭취와 함께 평소의 식습관은 그대로 유지하였는데, 4주
만에 이미 각각의 콜레스테롤 수치가 244에서 233까지 4.5% 감소하였다. 이를 통해 연구
원들은 스피루리나가 전반적으로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심장병을 완화하는 데 효과적
인 영향을 준다는 결론을 내렸다.





루마니아
1984년 루마니아의 국제의료클리닉에서는 자양 식품으로서 스피루리나의 효용성에 대한
연구를 했다. 효과에 대한 심사는 21명의 영양결핍 환자 스스로 느껴보게 했다. 그들은
위 절제술, 불건전한 나쁜 식습관, 만성 췌장염과 위염, 류머티즘, 빈혈증 등을 앓거나
그로 인해 체중이 떨어진 사람들이었다.
실험팀은 스피루리나를 복용한 환자들의 의견을 통해 그들의 체중이 회복되고 생활에도
활력을 얻었다는 것을 보고하였다.





독 일
1989년 독일에서는 비만 치료에 스피루리나를 이용한 객관적이고 생화학적인 평가를 위한
다양한 실험을 진행하였는데, 매우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하였다.





인 도
1991년 인도의 하이데리바드에 있는 국립영양학연구소에서는 아이들을 통해 스피루리나에
들어 있는 카로틴들의 생물학적 이용률을 확인하는 실험을 실시하였다. 이 실험에서 특히
베타카로틴이 비교 대상으로 동원된 그 어떤 식품보다 인체에 훨씬 많이 공급되는 것을
확인하였다.
또한 1995년에는 스피루리나가 암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를 알아보는 연구를 진행하였다.
그 결과 스피루리나는 단백질의 값진 천연자원으로서 카로티노이드 성분, 그리고 암을
억제하는 영양소들을 함유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또, 식사 중에 스피루리나를 하루에 1g씩 1년 동안 꾸준히 복용하면 장내 유산균의 활동이
증가한다는 사실도 알아냈다. 동물 모델에 대한 실험 연구도 있었는데, 이를 통해 구강
암에 대한 스피루리나의 억제 효과를 증명하였다.





미얀마
1988년 트윈탕 호수에서 자연산 스피루리나의 생산을 시작한 미얀마는 독일의 도움을 받
아 스피루리나에 대한 연구를 했다. 미얀마 의학계는 그 결과로 아이들의 지성 발달, 부부
의 생식능력 증대, 질병의 빠른 치유, 정신의식의 증진, 노인에 대한 활력제공, 면역 기능
의 향상 등에 효과가 있다는 것을 보고 했다.
미얀마는 불교국가답게 고승들에게 스피루리나를 보내 효과를 체크하는 특이한 임상 실험
도 하였다. 스피루리나를 복용한 200여 고승들은 '심신을 한층 더 안정시키는 등 수행에
도움이 된다'며 스피루리나 공급처에 감사장을 보내왔다.





중 국
1987년 9월 중국에서 열린 농업과학 아카데미에서 프랑스 조류학자인 릴리(Lille)는 난징
어린이병원에서 27명의 아이들(2~6살)을 대상으로 스피루리나 1.5g이 포함된 음식을
먹였더니 설사와 변비 증상이 사라지고 면역력이 높아지는 효과가 있었음을 확인하였다.
1994년 6월 베이징대학의 웬 용황(Wem Yonghuang) 교수는 스피루리나에 함유된 양질의
아연 성분이 아이들의 아연 결핍을 치료하는 데 매우 효과적임을 발표하였다. 아울러
스피루리나의 아연은 일반적인 아연보다 훨씬 적은 시간에 많은 아이들에게 높은 치료
효과를 가져다준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3개월 동안 50명의 아이들을 각각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에는 황산아연을, 다른 그룹
에는 그 절반에 해당하는 양의 스피루리나를 복용시켰는데, 스피루리나의 결과가 황산아연
보다 훨씬 더 좋았던 것이다. 이런 결과에 대해 의사들은 스피루리나가 아연을 포함한 다양
한 광물을 흡수하고 변형시키며 체내 면역 계통을 향상시키는 영양 성분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러시아
1994년 러시아의 그로덴스키(Groenski) 국립의학연구소에서는 방사능 오염 지역에 사는
아이들의 면역 글로블린(혈청 속에 녹아 있는 단백질 성분의 하나로 면역체가 풍부하다)
수치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270명의 아이들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에는 보통의
영양제를 복용시키고, 다른 한 그룹에는 스피루리나를 하루 5g씩 6주 동안 섭취하게 하였다.
그 결과 스피루리나를 먹지 않는 아이들은 면역 수치를 비롯해 어떤 부차적 변화도 관찰
되지 않았으나, 스피루리나를 먹은 아이들은 상당한 수치의 면역력 증강과 함께 알레르기가
개선되는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