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


성분과 약성

피로와 경한 질병을 물리치는 에너지가 고구마에 있다.
귀한 식품이다.
창조자들에게 감사드린다.
 

고구마는 뿌리만이 아니라 줄기와 잎을 모두 먹을 수 있는 「전천후 식품」이다. 화성탐사 때 사용될 우주식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고구마가 선정된 이유는 영양적으로 우수하며 단 시간 내에 수경재배를 할 수 있고 버리는 부분이 없기 때문이다. 고구마는 감자와 같은 발암억제 물질이 함유되어 있음이 밝혀지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또 콜럼부스가 미대륙을 발견했을 때 처음으로 가져간 것이 고구마인데 알칼리성 식품으로 칼륨성분이 특히 많다. 그런데 이 칼륨성분을 사람이 많이 먹게 되면  나트륨과의 길항 작용이 있어 몸 밖으로 나트륨이 많이 빠져나가게 된다. 나트륨이라는 성분은 소금의 주성분으로 생리적으로 매우 중요한 것이다. 따라서 칼륨이 많은 고구마를 먹게 되면 소금의 소비가 많아 지게 되는 것이므로 고구마를 먹을 때 소금기가 많은 김치를 곁들여 먹는 일은 영양의 균형으로 보아 매우 합리적이라고 할 수 있다.

대체로 고구마는 창자 안에서 발효가 일어나 가스가 발생하기 쉽다. 섬유가 많을 뿐 아니라 아마이드라는 성분이 세균의 번식을 도와주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구마의 단맛은 설탕 3%, 포도당과 과당이 1%나 들어 있기 때문이다. 또한 섬유질 뿐 아니라 수지 성분이 있어 배설을 촉진시킨다. 날 고구마를 잘라보면 하얀 진이 나오는데 이것은 수지 배당체인 야리핀이라는 성분이다. 고구마를 먹으면 피부가 고와진다고 알려져 있는 것도 바로 변통(便通)을 좋게 하는 성질 때문인 것으로 설명된다. 그 외 고구마의 효과는 아래와 같다.

식물성 섬유의 일종인 세미셀룰로오스가 급성 알콜성 지방간을 예방해 준다. 나아가 간경변으로 되는 것을 미리 막을 수 있다.
식물성 섬유 외에도 여러 비타민이나 미네랄이 많아서 성인병 예방을 위해서도 날마다 먹는 것이 좋다.
비타민 E는 노화방지와 뇌의 발달을 촉진하여 머리를 좋게 한다. 비타민 E의 항 산화작용 때문이다. 비타민E는 식물의 조직 속에서만 만들어진다. 비타민 E는 생선 정도는 아니지만 1.6mg/100g 정도 들어있는 호박 다음으로 고구마에는 1.3mg/100g이나 들어 있다.
다량 함유된 비타민 C가 안정된 상태로 들어 있어서 영양 밸런스를 맞추는 데 안성맞춤이다.
조리에 의한 손실이 적은 비타민 B1도 많다. 고구마를 찔 경우 비타민 B1의 잔존률은 87.6%이고 볶음은 92.8%이다. 튀김은 92.6%로 거의 손실 없이 섭취할 수 있다.
펙틴이 많이 든 고구마는 변비에도 효과를 나타낸다. 변통을 좋게 하는 비타민 B군, K등의 합성이 촉진되며 면역력이 높아진다. 따라서 변비로 인해 발생률이 높은 대장암도 예방해 준다.
장내에 있는 세균 중 인체에 유용한 작용을 하는 세균을 늘려주며 비만을 해소하는 작용을 한다.

활용법

 

고구마 생즙
고구마의 성분 중 감자와 같은 발암억제 물질이 함유되어 있음이 밝혀졌는데 더욱이 놀라운 것은 고구마 생즙이 효과 면에서 감자생즙보다 50~100배나 높다는 것이다. 생즙에는 전분의 일부와 물에 녹지 않는 식물성 섬유를 제외하고 고구마의 모든 성분이 고스란히 함유되어 있다.

[만드는 법]
① 생즙을 만들기 위해서는 반 고구마보다 물 고구마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② 날 고구마를 우선 냉동시킨다. 그러면 고구마의 세포 속에 바늘 모양의 얼음 결정이 생긴다.
③ 고구마를 물에 담궈 얼음을 녹인다. 물에 녹인 고구마는 구멍이 뚫려 두부처럼 된다.
④ 이것을 짜면 고구마 생즙이 된다. 이외에도 고구마를 강판에 가는 방법도 있다.

[섭취법]
이 생즙을 그냥 마시기 거북한 사람은 물을 넣어 묽게 한다든지 우유나 레몬즙을 첨가해서 마시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