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이어 무선 네트워크(Wi-Fi)도 매우 건강에 해롭다.



지난 4월 22일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 인터넷판은 빠른 속도로 전국 초중고등학교에 보급되고있는 무선 컴퓨터 네트워크(Wi-Fi)의 전자 스모그가 휴대폰과 마찬가지로 어린이들에게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주장과 전국 35,000 명의 교사들이 교육 당국에 확실한 조사를 요구하기로 했다고 보도해 세계의 관심을 끌었다.

영국 제일의 국민 건강 보호 감시자이며 정부의 수석 과학 자문역을 역임한 보건국장 윌리엄 스튜어트 경은 최근 전국 초중고등학교 교실에 빠른 속도로 보급되고 있는 무선네트워크(Wi-Fi) 설비에 대해 많은 전문가들이 휴대폰과 유사하게 방사선이 방출돼 어린 학생들이 암과 조기 노쇠 증상을 초래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하고 어린이들 건강에 나쁜 영향을 끼치는지 Wi-Fi 영향을 조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같은 우려는 지난해 11월 하원 과학기술 위원회 위원장인 이언 깁슨 박사가 제기하기도 했는데 당시 그는 보건국에 Wi-Fi 무선 통신 기술을 본격적으로 조사해줄 것을 요구하며 Wi-Fi 위협을 면밀히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교육기술부에 의해 선 연결 없이도 컴퓨터를 할 수 있는 마법 같은 시스템으로 묘사된 이 Wi-Fi 무선 컴퓨터 네트워크는 전국의 학교들에 급속도로 퍼져 이미 전국 초등학교의 과반수 이상이 Wi-Fi를 설치했고 중고등학교는 5분의 4가 설치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한다.

그러나 Wi-Fi 시스템이 연구결과 유해하다고 판단한 유럽국가들중 몇몇 주 정부는 이미 학급에서 Wi-Fi 사용을 금했거나 사용을 제한하기 시작했는데 영국에서는 버킹엄셔 스토 스쿨의 한 교사가 Wi-Fi 설치 후 눈에서 갑자기 눈물이 나고 눈 뒤로 부터 압력을 느끼고 눈이 따가워 지며 몸이 아파 학교내의 일부 무선 통신 시설을 제거한 것으로 보고됐다.


스웨덴과 오스트리아 등 이미 Wi-Fi에 제동걸어

금주 영국에서는 교사 연합회 회원 35,000명이 교육성 장관 앨런 존슨에게 Wi-Fi 때문에 어린 학생들이 피해가 없는지 조사해줄 것을 공식 요청하는 서한을 보내기로 했는데 학생들에 대한 전자파 영향 조사를 지금까지 시행한 적이 없지만 휴대폰과 휴대폰 송신 안테나 마스트들에서 방출되는 것과 유사한 전자파가 Wi-Fi 에서도 방출된다고 윌리엄 스튜어트 경은 말한다.

최근 연구결과에 따르면 휴대폰은 암과 뇌 손상을 유발하는 것으로 드러났고 송신탑 근처에 사는 사람들은 각종 질병에 고생하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 스튜어트 경과 함께 스웨덴의 유명한 카롤린스카 연구소 올레 조한슨 교수는 수천건의 연구 결과가 Wi-Fi가 인체에 좋지않은 영향을 끼친다고 경고하며 더이상 지체말고 즉각 사용을 중지해야 한다고 말한다.

오스트리아 짤스부르크 주정부는 16개월간의 공식 연구끝에 Wi-Fi를 학교에 설치하는 것을 금지했고 사용 자체를 금지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또한 이같은 연구를 주도한 환경적 보건과 의학부의 게르트 오베르펠트 박사는 Wi-Fi를 위험한 기술이라고 불렀다.

또 인디펜던트는 Wi-Fi를 새로운 '하이테크의 공포' 로 규정하면서 과거 화석연료의 출현과 내연 엔진 연소를 통해 2세기동안 번영과 안락함을 이뤘으나 오늘날 억제할 수 없는 대기오염과 지구온난화를 초래한 것 처럼 새로운 Wi-Fi 등 첨단 기술들이 인류에게 어떤 악 영향을 줄 것인지 두렵다며 최근 동물세계 특히 꿀벌의 증발 사태를 예로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