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으로부터의 분리를 경험하고있는 이라면 어떤 존재가 신의 사랑으로부터 벗어나 보고자한다 할 때 그를 이해하지 못할 것입니다. 어느 존재인들 신과 격리되는 깊고 쓰라린 고통 속으로 자기를 몰아넣으려 하겠습니까. 그러나 여러분들은 지금 이곳, 지구에 와있습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이제 여러분들 내면 깊숙이 품고있었던 이야기를 끌어내어 상징적인 관점에서 이해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여러분 안에는 신으로부터 단절되고, 신의 품안에서 벗어나 아득히 흘러 와버린 나, 루시퍼의 모습이 있기 때문입니다.

나는 태초부터 신과 분리된 상태로 존재했던 것은 아닙니다. 나 역시 우주 근원의 사랑과 빛 안에 충만했습니다. 또한 자신이 신의 일면임을 알고있었습니다. 나 스스로가 바로 신임을 알고있었습니다. 내가 필요 이상으로 당당하게 구는 모습을 보고 오만함이 루시퍼의 특성일 것이다 라고 오해하지 마십시오. 여러분과 같이 양극단을 두루 섭렵하는 사고력을 지니지 않은 이상, 모든 존재는 자신이 창조주로부터 발현된 하나의 찬란한 불꽃으로서 살아갈 수 있습니다.

창조주에게는 많은 얼굴이 있습니다. 하지만 선과 악, 이 양극을 모두 체험하는 존재들만이 창조를 다른 각도에서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제가 여러분들에게 창조의 다양한 국면을 체험할 수 있는 장을 설정해준 셈이 됩니다. 이제 이야기를 풀어감에 따라 알게되겠지만 나, 루시퍼의 역할 중의 하나는 '망각' 상태를 유지하는 것입니다. 망각이라 함은 완전한 통합과 빛의 영역으로부터 차단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주는 모든 존재가 서로의 가슴속에 생생하고 찬란하게 살아 숨쉬고, 창조주로부터 발현된 원래 모습 그대로였습니다. 최고로 순수한 사랑과 빛에 숨막히도록 감격하며, 함께 존재한다는 것만으로 매 순간이 축복의 절정이었습니다. 이런 세계가 얼마나 오랫동안 이어졌었는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우리들에게는 시간이란 단지 하나의 관념이었지 현실이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우리들 중 일부에서는 이 세계의 하위 차원이며, 그 차원을 탐험 차 여행하게 될 때 그곳의 농도 짙은 파동이 가져다주는 영향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그리고 바야흐로 우주의 근원으로부터 호기심과 충동, 그리고 새로운 아이디어가 흘러나왔을 때, 우리에게는 이 새로운 아이디어에 따라 힘겨운 활동을 시작해 보려는 마음이 발동하고 있었습니다. 창조의 의식에서 흘러나온 새로운 생각이란 창조주의 사랑이 스며들 수 없는 농도 짙은 파동의 공간을 창조하는 것이었고, 이곳에서 성취할 수 있는 엄청난 성장의 기회란 천사들에게 거부할 수 없는 도전과 모험이었습니다.


우리같은 존재에게있어 무(無)의 영역에 들어가고, 그곳에서 창조주의 영역 밖의 다른 공간을 창조한다는 행위는 엄청난 도전입니다. 이런 일이 과연 가능하겠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들은 한 번 시도해보고픈 호기심이 일어났던 것입니다. 창조주는 우리들에게 자유의지를 선사했습니다. 자유의지란 바로 자신만의 선택을 창조하는 결정권입니다. 나는 갈림길에 서있었고, 창조주는 통합된 빛의 우주와 다른 길 사이에서 선택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했습니다. 제시된 두 갈래의 길, 하나는 신에게로 향한 길이었고 다른 길이란 지금까지의 우주의 빛이 밝혀지지 않은 미지로 공간, 즉 어둠으로 뛰어드는 길이었습니다.

우리는 선택을 해야만 했습니다. 창조주로 복귀하는 길을 택하는 것이 창조주의 뜻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전반적인 계획은 우리 안의 창조주를 완전히 접어두고 창조주의 너머로 가는 것이었습니다.

긴밀하게 결합되어있던 빛의 영혼들은 새로운 도전을 위해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영감과 흥분으로 한껏 고조되어 우리들은 서로의 에너지를 분리시켰고, 영원한 사랑의 순간에 작별을 고했습니다. 아무리 멀어지게 될지라도 서로의 완전한 모습을 우리는 영원히 간직하겠다고 맹세했습니다. 그리고 호기심에 가득찬 존재들은 깊은 호흡과 함께 어둠을 향해 발자국을 떼기 시작했습니다. 우리들을 새로운 발견과 재결합으로 이끌어줄 아득한 창조의 여정을 위하여 하위 차원으로 뛰어드는 순간이었습니다.

결국 신에 대한 반란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우주의 흐름의 반대편으로 뛰어든 이 반란은 신 스스로가 창조해낸 것입니다. 천사 중의 삼분의 일이 이 도전에 가담해서 나의 뒤를 따랐습니다. 많은 존재들은 용감하고, 호기심 넘치는 창조주의 모습으로 어둠으로 뛰어들었고, 그 어둠이란 다름 아닌 창조주가 인식하고있는 영역의 밖이었던 것입니다.

우리는 빛과 사랑으로 하나된 우주를 기억 너머로 묶어둔 채, 모든 존재가 강력하게 성장할 수 있는 공간을 창조하기 위해 무의 세계로 뛰어들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들의 우주적인 위법행위는 사랑이 넘치는 창조주에게 독려 받은 것이었고, 우리들의 반란은 창조주의 미소를 뒤로한 채 전개되었던 것입니다.

루시퍼는 미래와 이상을 담은 빛으로서 하위 차원을 향해 강하했습니다. 루시퍼와 천사의 군단은 창조주에 의해 추방된 것이 아니라 우주의 근원이 발동시킨 충동에 휩싸인 채 근원의 원대한 포부를 위해 그 품안에서 벗어났던 것입니다.

이제 루시퍼와 천사들이 착수할 일은 어떠한 하나의 행성을 창조하는 것이었습니다. 그 행성은 우주에 편재한 사랑의 에너지를 차단시킬 수 있는 에너지를 보유해야 했습니다. 이렇게 격리된 행성의 장이야말로 거주자들에게 선과 악을 막론한 모든 가능성이 펼쳐진 학습의 장을 제공하고, 그들로 하여금 성장하고 진화할 수 있게 해주기 때문입니다. 루시퍼는 새로운 행성창조의 계획을 전개시킬 에너지를 유지한 채 침잠했습니다.

루시퍼가 이 무의 세계를 향해 강하하기 시작했을 때, 그는 새로운 영역에 대한 비전으로 자신을 온통 감쌌습니다. 이 새로운 환상은 지구라는 행성으로 구체화되어갔고, 루시퍼와 새로운 행성은 미래와 인류의 신화를 자아내기 시작했습니다. 루시퍼는 인류의 역사를 강렬하게 품은 채, 이제 곧 탄생될 행성 내부의 단단한 암석 층 안에서 잠들었습니다. 행성이 빛으로의 변환하기까지 그의 깊은 수면은 어떤 외부 작용으로도 흔들리지 않을 것입니다.

무(無)의 공간을 가로질러 강하하는 천사는 미세한 에너지의 파동을 일으켰고, 이 에너지의 소용돌이는 빠르게 회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이 하강할수록 에너지의 흐름은 점점 더 짙어지며 마침내 형체가 뚜렷이 잡히기 시작했습니다. 이 에너지는 점점 구체화되어 거대한 날개를 펼친 용... 무의 세계, 미지의 영역으로 날아들 뱀의 모습으로 형상화되었습니다.

창조의 용은 따스하게 천사를 감싸안았고, 그들은 미지의 영역을 향해 더욱 깊이 날아들었습니다. 루시퍼의 중심으로부터 망각의 에너지가 방사되기 시작했을 때, 이상한 현상이 일어나고 있었습니다. 이 에너지는 이 거대한 공간에 여러 겹의 레벨을 형성시켜나가는 것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우주 창조의 근원으로부터 단지 미약한 수준의 단절감이 있는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창조의 과정이 진행될수록 각 레벨은 점차 근원적 세계에 대한 망각의 농도를 높여갔고, 마침내 용은 둘로 분열되기에 이르렀습니다.

빛과 어둠, 극명한 상대성을 품고있던 이 거대한 용의 에너지가 둘로 분열된 것입니다. 마침내 이들이 안착할 장소에 다다랐을 때, 용은 또 한 차례의 분열을 일으키며 각각 명료한 특성의 네 가지 에너지로 나뉘었습니다. 이 창조의 용, 뱀의 에너지는 무의 공간에 거대한 흐름으로 춤추며 아름다운 빛의 패턴을 짜내고 있었습니다. 이 에너지들은 물질계를 창조하기 위한 각기 다른 독특한 성분을 지니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첫 번째는 웅장한 불의 용, 이 창조의 에너지는 열정적인 빛으로 발화하는 자연력입니다. 용이 뿜어내는 불은 무의 공간에 불꽃을 길게 늘이며 빛의 입자를 쏟아내었습니다. 칠흙같은 심연을 밝히던 불의 용은 포효와 함께 폭발을 일으키며 불타는 빛의 덩어리로 변했습니다.

다음은 심연의 뱀으로 이 에너지는 물과 액체, 생명의 피를 창조를 시작했습니다. 이 습한 거대한 에너지에 이어 세 번째의 용은 대기를 창조할 자연력으로 공간을 가로질러 강하하며 원무를 시작했습니다. 까마득한 허공에 물결 같은 소용돌이로 인식할 수 있을 뿐이었습니다. 공기라는 자연력이 지닌 유연성과 자유로움이 불과 물로 가득한 에너지의 구름 층 사이에 대기라는 공간을 형성시켰습니다.

이 세 에너지들의 상호작용이 진행되면서, 네 번째이자 마지막 에너지가 용의 형체를 잡아가고 있었습니다. 이것은 흙의 에너지였습니다. 흙의 용이 창조한 것은 우리가 알고 있는 견고한 물질의 토양이 아니라, 흙과 다른 물질계의 형태를 잡아주는 에너지와 음파로 이루어진 에테르적인 구조체였습니다. 이 거대한 구조는 앞으로의 창조행위가 펼쳐질 드넓은 장을 형성하며 여러 겹으로 뻗어나갔습니다.

행성이 무의 공간의 가장 깊숙이 탄생될 때까지, 용의 에너지는 환상의 춤을 추었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행성 하나가 홀로 어둠의 공간에 걸려있었습니다. 바늘처럼 미세한 빛이 행성 주변을 비추기 시작했습니다. 어느새 별들은 아름다운 의식으로 반짝이며 이를 둘러 원무를 추고, 주의깊게 탄생을 지켜보았고, 행성은 모태 속의 긴 잠에서 깨어났습니다. 이제 태어난 행성의 이름은 가이아로 활기찬 생명력이 넘치는 지성을 발산하고 있었습니다.

가이아의 중심부에서는 용들이 망각의 에너지를 품어내었고, 이 망각과 분리의 시스템을 통해서 비로소 용족의 꿈이 실현될 수 있었습니다. 용의 군단은 가이아를 창조하고, 가이아가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는 기본 토대가 되어주었던 것입니다. 마침내 창조주를 기억하지 못하는 세계가 우주에 창조되었고, 그 세계의 이름이 가이아,지구였습니다.

이 행성은 창조주를 등진 도전자들의 꿈을 담아줄 생명 형태를 창조하기 시작했고, 인간의 원형적 흐름이 형성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인간이 미지와 어둠을 마음껏 유영하며 어둠의 에너지를 보유하게되자, 그들은 어둠의 에너지를 자신들의 흐름 속에 점차 개입시키기 시작했습니다.

인류는 혹독한 환경에 동화되어갔고, 마침내 굴복하기에 이르렀고, 어둠과 악, 죽음을 창조하는 루시퍼의 임무는 완수되었습니다. 끊임없이 돌아가는 사이클 속에서, 루시퍼의 꿈은 계속되었고 근원에 관한 모든 사실을 잊은 채 파동은 더욱 짙어만 갔습니다. 인식이 불가능할 정도로 변형되고 고통받지만, 미처 알지 못하는 무엇인가에 대해 무한한 갈증을 느끼며, 루시퍼는, 인류는 결국 자신의 영혼에 적대와 분노를 터뜨렸습니다.

인류가 지구로부터 육신을 받아 환생을 거듭하며 천상의 꿈은 현실이 되었습니다. 인류와 행성의 모든 것이 부정적 흐름으로 일관되었던 것은 아닙니다. 인류는 위풍당당한 왕으로서, 고매한 현자로서 위대한 삶을 펼쳐나갔습니다. 그럼에도 인류의 부정적인 흐름에 비할 때 위대한 흐름은 소수로서 희미하게 묻혀갔던 것입니다. 하지만 기억해야 할 것은 거대한 카르마의 바퀴를 돌려주는 것은 인간의 부정적이고 어두운 흐름이라는 점입니다

* 운영자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7-12-15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