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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슬의 의식 ◈

우리들은 이슬입니다. 물이 취하는 무수한 형태 중의 하나입니다. 그래서 우리의 에너지는 물의 에너지이고, 수증기의 에너지입니다. 우리들 이슬이 내려앉고 살며시 스치는 대상이 지닌 에너지는 바로 우리들의 에너지가 됩니다. 우리가 접촉하는 모든 것이 곧 우리 이슬의 에너지인 것입니다.

서늘한 밤에 밖으로 나가면 우리들이 나뭇잎에서 떨어지는 모습, 그리고 풀잎에 어떻게 달라붙는지 유심히 바라봐 주십시오. 또 우리들이 키 작은 초본이며 나무와 곤충들에게 어떻게 필요한 양분을 공급하는지도 지켜봐 주십시오. 사실 우리는 이렇게 이동하면서 지상에 자리한 수많은 의식들과 접촉하고있는 것입니다.

우리들은 이슬입니다. 여러분들에게는 우리들과 같은 면이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여러분의 손길이 스치는 모든 것에 영향을 주고, 무엇인가 그들이 필요로 하는 에너지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또한 여러분이 접촉하는 모든 대상의 에너지를 여러분 안에 담아두는 과정 속에 살고있습니다.

그렇게 장소마다, 서로 다른 온갖 형태의 존재들을 두루 거치며 그들과 에너지를 서로 나누고, 그 에너지를 주변에 전파하며 사는 것입니다. 이런 일들이 어떻게 이루어지는가 살펴보십시오.

우리들은 이슬입니다. 여러분들이 이슬과 같은 역할을 즐길 수 있기 바랍니다.



◈ 바람의 의식 ◈

상황이 괜찮을 때면, 세상을 이루고있는 원소들을 향해 가슴을 열어보십시오. 지구 위에 굳건히 뿌리 내리고 있는 여러분의 두 발을 느껴보십시오. 여러분은 지구와 따로 존재하지 않습니다. 너무나도 깊은 레벨에서 연결되어 있습니다.

만일 여러분이 자신은 지구와 깊이 연계되어있지 않은 것 같다고 생각한다면, 여러분은 육체적인 자신의 존재 전체를 부인하는 것이 됩니다. 왜냐하면 여러분은 지구의 품에서 그의 몸을 빌어 태어났고, 다시 지구의 품으로 돌아가게 되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이 가장 진솔하고 근본적인 레벨에서 자신이 지구와 연결되어있다고 느끼기 시작할 때, 또한 자신이 대지와 나무, 야생 동식물의 세계와 바위, 물과도 서로 연결되어 있다고 느낄 때, 여러분은 여러분의 본질은 물론 세상 모든 것의 본질을 향해 문을 열어 젖히는 순간이 됩니다. 여러분들이 진실로 누구인지를 자각하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여기에는 아무런 두려움도 느낄 것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여러분들이 범한 모든 실수와 문제점, 의심과 결점들, 이 모든 것의 아래에는 창조의 사랑으로 태어나 창조의 흐름을 걸어온 순수한 영혼의 진실이 흐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구 또한 최선의 길을 택해 그 자신과, 만물과 모든 에너지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자신 안에서, 그리고 지구와 맺은 굳건한 흐름 안에서 휴식하십시오. 그리고 이 진실한 관계 안에서 인간의 진정한 풍요로움과 심오한 지혜를 발견할 수 있음을 깨닫기 바랍니다.

우리는 바람입니다. 발길을 멈추고 여러분의 전신에 부딪쳐오는 우리를 느껴보십시오. 우리들 바람의 에너지가 그 순간 여러분과 섞이고, 우리는 다시 분산되어 지구의 다른 모든 에너지들과 연결됩니다.

여러분의 일부분은 우리들과 함께 날아가고, 우리들 바람의 일부가 여러분 안에 머무는 것입니다. 이점을 생각하면서 여러분의 이해의 폭이 넓어져가길 바랍니다.



◈ 참새의 의식 ◈

하루를 바삐 보내다가 종종 멈춰서서, 여러분 주변에서 들을 수 있는 새들의 노래에 귀 기울여보십시오. 그 소리가 여러분들에게 스미도록 부드럽게 이완하고, 향기며 여러 가지 냄새, 주변에 자리잡은 자연의 세계에서 아름다운 광경을 찾아보십시오.

만일 여러분들에게 특별히 마음에 드는 나무가 한 그루 있다면, 자주 그에게 눈길을 주고 그 자리에 서있는 나무의 의미에 접근해보기 바랍니다.

여러분들이 새들의 온갖 지저귐을 듣는다면, 이때 여러분과 우리들 사이에는 관계가 성립되고, 이 관계를 통로로 여러분뿐 아니라 세상의 많은 것들을 향한 거대한 희망의 흐름이 생성되는 것입니다.

새들은 이 가능성과 희망의 에너지를 음률에 담아 다른 새들에게 전달하고 새들은 다시 세상을 두루 두루 거치며 노래하기를 계속합니다. 다시 말해 새들은 지저귐으로 노래하고, 여러분들은 새들을 향해 귀를 열어두면서 다시 그들에게 노래를 부르고있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정원이나 공원을 거닐 때나, 혹은 새의 노래들 들으면서, 친근한 나무가 있다면 그 가까이 다가서, 어떤 것이 여러분들의 기쁨이고, 관심사이며 열정인지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우리들은 참새입니다. 여러분들의 노래를 안고 세상 곳곳에 날아가 그 희망과 기쁨의 에너지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 운영자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7-12-15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