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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닫힌 방, 열린 문

‘그이’의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그이의 이름이 무엇인지, 남성인지 여성인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이름을 부르고, 성을 구분하게 되면, 인간으로서의 면모가 축소되어 버리기 때문입니다.
그이는 다른 이들과 마찬가지로 자기 집을 가지고 있었고, 방을 꾸미는 데에 관심이 많았지요. 자기만의 독특한 방을 갖고 싶어해서, 그이의 방은 늘 아름다웠습니다. 방을 꾸미는 것이야말로 자신을 표현하는 방식이라고 생각했고, 항상 신경을 써서 관리했습니다.
그이의 삶은 사실 나무랄 데가 없었습니다. 먹을 것이 문제가 되지 않는 문화권에서 살았기 때문에, 항상 풍족했습니다. 어디를 가나 난방이 잘 되어 있어서 춥지도 않았습니다. 그이는 자라남에 따라 자기 자신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자신을 행복하게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배웠고, 그런 대상을 발견할 때면 그것을 늘 바라볼 수 있도록 벽에다 걸어놓곤 했지요. 그래서 벽에 걸린 그런 것들을 바라볼 때마다 흐뭇한 미소가 감돌곤 했습니다.
그이는 또한, 자신을 슬프게 하는 것이 무엇인지도 배웠습니다. 때로는 슬퍼지고 싶을 때도 있는 법이라, 그이는 이런 것들 또한 벽에다 걸어놓았습니다. 그이는 자신을 화나게 하는 것이 무엇인지도 배웠습니다. 그이는 그런 것들 또한 벽에다 걸어놓았습니다. 화가 날 때면 그것을 보고 방향 전환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였지요.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그이 또한 두려움이 많았습니다. 삶에 필요한 기본적인 것들을 다 갖추고 있다고 해서 두려움이 없는 것은 아니니까요. 다른 사람들을 두려워했고, 무슨 일이 닥칠지 몰라 겁을 먹곤 했습니다. 무엇보다도, 다른 사람이나 환경으로 인해 자신에게 변화가 닥칠 것을 두려워했습니다. 왜냐 하면 그이는 지극히 안정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모든 것은 제 자리에 잘 있어 주었고, 그것으로 충분했습니다. 그이는 열심히 일해 왔고, 그래서 안정된 자리를 차지하게 된 것이었습니다. 그런 자리를 누군가가 쥐고 흔든다는 것은 상상조차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때문에, 그럴 가능성을 안고 있는 사람들조차 만나고 싶지 않았지요.
어느 날, 그이는 사람들이 신에 대해 쑥덕거리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그이에게 말했습니다. 인간이란 실로 하찮은 존재라고 말입니다. 그이 역시 그렇게 믿게 되었지요. 주위에는 수백만의 사람들이 득시글댔지만, 신은 오직 한 분뿐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그이는 또 들었지요. 신은 모든 것이지만 자신은 아무 것도 아니며, 무한한 사랑의 신은 마음을 바쳐 열성으로 기도하면 응답해 주신다고. 그래서 그이는 영적인 인간이 되어, 신에게 기도했습니다. 자신이 두려워하는 사람들을 만나지 않도록 해 달라고. 변화를 불러올 상황 같은 것은 경험하지 않게 해 달라고. 그래서 자신이 가꾸는 방이 언제나 그 같은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신은 그이의 기도에 응답해 주었습니다.
그이는 과거를 두려워했습니다. 왜냐 하면 불쾌한 추억들이 떠올랐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는 기억으로부터 담장을 쳐 달라고 신에게 기도했지요. 신은 역시 응답해 주었습니다. 그이는 미래를 두려워했습니다. 왜냐 하면 미래란 늘 변화의 가능성을 품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미래는 어둡고, 불확실하고, 알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그이는 신에게 다가올 미래에도 자신의 방에 변화가 있지 않도록 해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신은 역시 응답해 주었습니다.
그이는 자신의 방에서 멀리 벗어나는 모험 같은 것은 감행해 본 적이 없었습니다. 다른 인간들도 그러한 것처럼, 실제로 필요한 것은 한 모퉁이뿐이었기 때문입니다. 친구들이 찾아올 때면, 그이는 그들에게 자신의 자리만을 보여주었고, 그런 일들에 언제나 만족할 수 있었습니다.
스물여섯 살의 어느 날, 그이는 자기 방의 다른 구석에서 이상한 기척을 느꼈습니다. 매우 놀란 나머지, 즉각 신에게 기도했습니다. 그런 기척을 더 이상 느끼지 않게 해 달라고. 자신의 방 안에 다른 존재가 머물고 있다면 그것은 자신만의 온전한 방이 아니라는 신호였고, 그것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입니다. 신은 그이의 뜻대로 해주었습니다. 이상한 기척은 멈추었고, 그래서 그이는 더 이상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서른네 살의 어느 날, 그 이상한 기척이 다시 느껴져서 그이는 멈추게 해달라고 다시 요청했습니다. 기척이 느껴지면 두려웠기 때문입니다. 움직임은 멈추었지만, 그러기 전에 그이는 그 구석에서 예전에는 한 번도 보지 못했던 낯선 것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또다른 문이었습니다! 그 문 위에는 이상한 글씨가 씌어져 있었고, 그이는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조차 알고 싶지 않을 정도로 무서웠습니다.
그이는 종교 지도자들을 찾아가 그 이상한 문과 기척에 대해서 물었습니다. 그들은 거기에 가까이 가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그것은 죽음의 문이며, 거기에 대한 호기심이 발동한다면 죽게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들은 또 말했습니다. 문에 써 있는 글귀는 악마의 짓이며, 두 번 다시 그것을 들여다봐서는 안 된다고. 그러면서 그들은 자신들이 주관하는 예배에 항상 참석할 것이며, 가진 재능과 수입을 자기들의 모임을 위해 써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렇게 해야만 탈없이 잘 지낼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마흔두 살의 어느 날, 이상한 기척이 다시 느껴졌습니다. 예전처럼 두렵지 않았지만, 그래도 그 소리를 멈추어 달라고 요청했고, 그대로 되었습니다. 신의 대답은 완벽하고 신속했지요. 기도의 결과가 그렇게 신속한 데 대해 그이는 자만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쉰 살의 어느 날, 그이는 병이 들어 죽었습니다. 자신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인지 잘 알지 못했지만 말입니다. 이상한 기척이 느껴져서 그 소리를 멈추어 달라고 또다시 기도했지만, 그 소리는 더 분명해지고 가까워졌습니다. 두려움에 휩싸인 그이는 침대에서 일어났는데, 어느 새 자신은 공중 어디엔가에서 침대에 아직 누워 있는 자신의 육신을 내려다보고 있었습니다. 그이는 영체(靈體)로서 존재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기척이 더 가까이에 다가와서 그이는 그쪽으로 시선을 돌렸습니다. 두려움은커녕 오히려 호기심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영혼적인 몸이 조금도 낯설지가 않고 자연스럽게 느껴지는 것이었습니다.
움직거리고 다가온 그 소리의 주인공은 하얀 빛의 두 존재였습니다. 가까이 다가옴에 따라, 그들의 모습은 더 밝게 빛났습니다. 내면에 품고 있는 빛이 그렇게 작용하는 것 같았습니다. 마침내, 그들은 그이 앞에 섰습니다. 그들의 장엄한 빛은 감탄하지 않을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조금도 두렵지 않았습니다.
빛의 존재 중 하나가 말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이여, 어서 와요. 이제 갈 시간이 되었어요.”목소리는 아주 친절하고 부드러웠습니다. 그이는 망설임도 없이 둘을 따라 나섰습니다. 그이는 뒤에 남겨진, 아직도 잠든 것처럼 보이는 침대 위의 시체를 내려다보면서 이들 두 존재가 왜 그렇게도 친밀하게 느껴지는 것인지, 기억을 더듬으려고 애썼습니다. 설명할 수 없는 경이로움이 물결쳐 왔습니다. 그들 존재 중 하나가 그이의 손을 그러쥐었고, 이상한 글귀가 써 있는 문 쪽으로 곧장 이끌었습니다. 문이 열리고, 셋은 곧장 문을 통과해서 나아갔습니다.
양쪽에 수많은 방들이 있는 긴 복도가 나왔습니다. 방마다에는 모두 문이 달려 있었지요. 그이는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내가 살고 있었던 집이 이처럼 상상할 수 없으리 만큼 거대한 저택이었다니! 그이는 어느 새 첫번째 문 앞에 당도했는데, 그 문에는 아주 이상한 글귀들이 적혀 있었습니다. 하얀 빛의 존재들 중 하나를 향해 물었습니다.
“오른쪽에 있는 이 첫번째 문 안에는 뭐가 있는 거죠?”하얀 빛의 존재는 한마디 말도 없이 문을 열더니 그이를 향해 안으로 들어가 보라는 시늉을 했습니다. 방안에 들어선 그이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꿈이라도 이런 꿈이 있을 수 있을까요! 마루에서부터 천장까지, 온갖 진귀한 것들이 가득 차 있는 것이었습니다. 금궤며 진주며 다이아몬드가 온통 가득이었습니다. 모퉁이 하나에만 있는 루비며 보석들만 해도, 한 왕국 전체와 맞바꿀 만한 가치를 지니고 있을 것이 분명했습니다. 그이는 하얀 빛의 동료들을 향해 물었습니다.
“여기가 도대체 어디죠?”더 큰 쪽의 하얀 빛이 대답했습니다.
“이곳은 풍요로움의 방입니다. 당신의 방이지요. 당신이 그 안으로 들어서기를 원하기만 한다면. 지금도 그 방은 당신의 것이고, 그것은 앞으로도 변하지 않을 겁니다.”정말 깜짝 놀랄 만한 소식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다시 복도로 나왔을 때, 그이는 왼쪽 첫번째 방 안에는 무엇이 있느냐고 물었습니다. 하얀 빛의 존재가 문을 열면서 말했습니다.
“이곳은 평화의 방입니다. 당신의 방이지요. 당신이 이 방을 사용하길 원하기만 한다면.”그이는 친구들과 함께 방 안으로 들어섰습니다. 하얀 빛의 짙은 안개가 밀려와서는 순식간에 그이의 몸을 에워쌌습니다. 그이는 안개를 깊이 들이마셨습니다. 그러자 놀랍도록 편안해졌습니다. 다시는 무얼 두려워하는 일이 있을 것 같지 않았습니다. 예전에는 결코 맛본 적이 없는 깊은 평화가 밀려왔습니다. 거기에 계속 머물고 싶었지만, 그이의 동료들은 더 계속해 보자는 몸짓을 했고, 그래서 다시 긴 복도를 따라 내려가기 시작했습니다.
왼쪽에 또 다른 문이 있었습니다. 이 방은 무엇이냐고 묻자 더 작은 빛의 존재가 대답했습니다.
“당신만이 들어갈 수 있는 곳이랍니다.”그이는 방으로 들어섰습니다. 찬란한 황금빛이 즉시 그이의 몸을 가득 채웠습니다. 이것이 무엇인지를 그이는 곧바로 알 수 있었습니다. 이것이야말로 그이의 존재의 정수였고, 깨달음의 빛이었고, 과거와 미래를 관통하는 앎의 빛이었습니다. 이것이야말로 그이 자신의 사랑과 영혼의 저장고였습니다. 기쁨의 눈물이 흘러 내렸습니다. 진리와 이해의 빛을 깊이 들이마시면서 아주 오랫동안 서 있었지요. 친구들은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그런 그이를 충분히 기다려 주었지요.
마침내 그이는 다시 복도로 나왔습니다. 그이는 이제 변화되어 있었습니다. 친구들을 보자, 그들이 누구인지 그제서야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당신들은 수호 천사들이로군요.”그이가 곧이곧대로 말하자 더 큰 빛이 대답했습니다.
“틀렸어요. 우린 ‘당신의’ 수호 천사들이랍니다.”그들 수호 천사들은 충만한 사랑으로 말을 이었습니다.
“우리는 당신의 탄생 이후로 줄곧 여기에 있어 왔답니다. 당신을 사랑하고 당신에게 출구를 가리켜 보여주기 위해서 말입니다. 오직 그 목적을 위해서요. 당신은 우리를 두려워했고, 우리에게 물러서 있어 달라고 요청하곤 했습니다. 그래서 우린 그렇게 했었지요. 우리는 당신을 사랑으로 보살피기 위해 여기 있는 겁니다. 우리는 몸을 입고 태어나서 살기로 결정했던 당신의 용기를 존경합니다.”그들의 말 속에는 그이를 비난하는 기색이 조금도 없었습니다. 그이에 대한 심판은커녕 어떠한 판단도 하지 않고 있는 것이 분명했습니다. 오히려 그이의 용기를 기리고 있었습니다. 그이는 그들의 사랑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이는 이제 수많은 문들 앞에 씌어진 글귀들을 읽을 수가 있었습니다! 안내를 받아 복도를 따라가면서 ‘치유의 방’, ‘계약의 방’, ‘기쁨의 방’이라고 표시된 문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이가 원했던 것보다도 훨씬 더 많은 것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아직 태어나지 않은 아이들의 이름이 붙은 문들도 있었습니다. 심지어는 ‘세계 지도자의 방’도 있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글씨를 읽지 못했던 방들이 있었다는 생각이 났습니다. 그래서 천사들에게 물었더니 이렇게 대답해 주었습니다.
“당신의 영혼을 꾸짖거나 탓하지 마세요. 그건 이치에 맞지 않는 짓입니다. 당신의 위대한 영혼에는 어울리지 않는 짓입니다.”천사들은 왜 그런 말을 하는 걸까요? 아무래도 이해할 수가 없었습니다. 자신이 처음에 들어섰던 방부터 다시 뒤돌아보았습니다. 그 방에도 역시 문 위에 글귀가 써 있었습니다. 그이는 깜짝 놀랐습니다. 거기에는 바로 자기 자신의 이름이 써 있는 것이었습니다! 그것이 그의 진짜 이름이었습니다. ……그제서야 그이는 모든 것을 완벽하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자신이 걸어온 길 위의 모든 것이 이제야 환해졌습니다. 모든 것을 다 기억할 수 있는 지금, 이젠 더 이상 예전의 그이가 아니었습니다. 그이는 수호 천사들에게 감사를 표한 후 작별 인사를 했습니다. 아주 오랫동안 사라져가는 그들을 지켜보며, 그들에게 사랑을 보냈습니다. 그리고는 복도 끝의 환한 빛을 향해 걷기 시작했습니다. 전에도 와본 적이 있는 곳이었습니다. 그이는 사흘간의 짧은 여행을 끝마친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고 있었습니다. 창조의 동굴로 가서 자신의 존재의 정수를 다시 찾는 일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영광과 축하 속에서,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사랑하는 이들을 다시 만날 것입니다. 지구에 있는 동안엔 잃어버리고 있었던 사랑하는 이들을 다시 찾을 것입니다.
그이는 이제 알았습니다. 자신이 어디에 다녀온 것인지. 자신이 어디로 가고 있는 것인지. 그이는 마침내 고향에 돌아온 것입니다.



명상을 위한 쉼터



크라이언은 일찍이 남성도 여성도 아닌 한 인물을 이야기해 왔습니다. 남성이나 여성이라고 하면 독자의 상상력이 어느 한쪽으로 기울어 우화를 이해하는 데 오히려 방해가 되고, 또 자기 자신을 우화 속에 투영해 볼 때 남성이라면 여성이, 여성이라면 남성이 곤란을 느낄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 우화 속에서 그이의 집은 그이 자신의 삶이고, 지상에 구현하는 그이의 ‘표현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방들이란 무엇을 의미할까요? 우리 모두가 얻을 수 있는 기회의 창문들입니다. 우리가 계약을 맺은 데 따라, 우리의 카르마에 따라 나타나는 기회들인 거죠. 우리가 여기 있는 동안 구현될 수도 있는 잠재적 가능성들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이는 자신은 행복하게, 슬프게, 화나게 하는 것들에 대해 배우면서 그것들을 벽에다 걸어놓습니다. 벽에다 걸어놓는다는 이 행위는 무얼 의미할까요? 과거에 연연해하며, 그때 그 감정을 곱씹곤 하는 우리 모두의 인간성을 상징하는 것이 아닐까요? 낡은 과거의 기억을 헤집고 분노를, 증오를, 원한을, 희생당했다는 억울함을 되새긴다는 것은 분명 밝고 환한 깨달음의 세계와는 거리가 멉니다. 물론, 성장 과정에서 일어나는 일을 추억하며 행복한 감정을 느낄 수도 있긴 합니다.
‘벽에다 걸어놓는 행위’는 여러 가지로 의미 심장합니다. 누군가 집에 오게 되면 벽에 걸려 있는 것들을 보게 됩니다. 가족 사진일 수도 있고, 아름다운 작품일 수도 있습니다. 왜 벽에다 그런 것들을 걸어 놓을까요? 그것들을 강조하기 위해서입니다. 찾아오는 낯선 이들에게조차 강조해서 보여주고 싶은 마음 때문입니다. 벽에다 걸어놓는 그이의 행위를 통해 크라이언은 우리 모두를 거울에 비추어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다른 모든 인간들과 마찬가지로, 그이는 다른 사람들에게도 자기 방을 보여주고 싶어합니다. 거기에 대한 책임감 같은 것은 아직 형성된 상태가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이의 깨달음 정도가 어느 단계에 있었든, 나중에도 신으로부터 어떠한 심판도 당하지 않았다는 점은, 새겨둘 만한 점이라고 여겨집니다.
우리는 그이의 여러 가지 두려움들을 만나게 됩니다. 그이는 무엇보다도, 누군가가 자신의 방(자신의 삶)을 휘저어 놓을 것을 두려워합니다. 변화가 닥칠 것을 가장 두려워합니다. 그래서 어떻게든지 같은 상태를 유지하고자 합니다. 안정을 희구하고, 고착된 앎 속에 머무르고 싶어합니다. 과거 역시 두려워하지만, 왜 자신이 그걸 두려워하는지는 알지 못합니다.
그는 다른 인간들에게서 신에 대해 배우게 되고, 변화로부터 자기 자신을 방어하는 법을 배우게 됩니다. 우리는 악으로부터 우리를 책임지고 지켜 달라고 신에게 기도합니다. 교회에 다니는 사람들은, 사망의 어두운 골짜기를 지날지라도 양치기가 잘 보호해 줄 것이라고 배우고, 그렇게 믿도록 격려를 받습니다. 이런 것이 과연 개인의 영성을 키우는 데에 어떤 보탬이 될까요? 자신에게 일어나는 일은 자신이 책임져야 하지 않을까요? 크라이언은 그 점을 깊이 숙고해 보라고 충고하곤 합니다.
그이는 자신의 재능과 수입을 ‘갖다바치면서’ 세상에 널리 알려진 종교 교리를 익히게 되고, 기도에 대한 응답을 받곤 합니다! 요구할 때마다 보호를 받고, 안전한 방패막이 속에서 지내게 됩니다. 방안의 다른 구석에서 느껴지는 움직거림으로부터도 아무런 방해를 받지 않습니다. 크라이언은, ‘하나님의 영’이 작용하는 방식은 그만큼 절대적임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사랑의 에너지로 염원을 품고 기도를 하면 반드시 효과가 있습니다! 그러니, ‘무엇을 염원할 것인가’가 실로 중요하지요. 얻고 난 다음에야 그것을 염원했던 것 자체가 잘못이었음을 알아차리고 후회하는 일이 적지 않기 때문입니다.
우리에게는 매 생애마다 자기 발견을 위한 다양한 기회가 주어지고, 힘을 증폭시킬 수 있는 계기 또한 주어집니다. 그이에게도 그런 기회가 주어집니다. 그이는 여러 모로 만족할 만한 응답을 받은 셈이지만, 신은 수호 천사들을 보내 그이를 ‘자극하도록’ 합니다. 방의 다른 쪽 구석에서 뭔가 움직거리는 기척이 난 것은, 바로 이 때문이었습니다. 또다른 현실에 눈뜰 기회가, 그래서 두려움의 얼굴을 직시하고 변화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것입니다. 하지만 천사들의 이런 노력도 수포로 돌아가고 맙니다. 움직거림 자체를 악마의 소행으로 규정한 종교 지도자들의 행태는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오늘날까지도, 교리에 반하는 것이면 무엇이든 이런 식으로 매도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어떠한 종교적 신념이든 대개는 다 마찬가지입니다. 자기들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으면 다수라는 유리한 고지를 이용하여 그것을 악으로 규정하고, 표현하는 일조차 가로막는 일이 허다합니다.
죽고 난 다음에야 그이는 자신이 두려워했던 것의 실체를 보게 됩니다. 방 한쪽 구석이 들썩이는 것이 현실이 되어 다가온 것입니다. 하지만 결국 그는 무서워하지 않고 거기에 대면합니다. 그리고는, 문 너머에 있는 수많은 다양한 방들을 만나기에 이릅니다.
이 방 저 방을 구경하는 일은, 지상의 삶이 계약에 의한 것이었음을 보여줍니다. (자기 자신을 위한 계약을 한 것이지요.) 복도를 따라 가면서 환하게 밝은 깨달음이 품고 있는 많은 가능성을 보게 되지요. 풍요로움과, 평화와, ‘신의 작품’으로서의 내적인 힘의 정수를 만나게 됩니다. 그이는 마침내 수호 천사를 알아보게 되고, 우리의 안내자가 진정 누구인지를 우리 또한 알고 있으며, 우리가 여기 있는 동안 우리 스스로 이를 감추고 있을 뿐임을 보여줍니다. 살아가는 동안 내내, 두셋의 친구들이 항상 우리를 사랑하고 있으며, 매 걸음마다 우리를 도울 준비를 갖추고 있다는 것을 한 번 상상해 보십시오. 그런데도 우리는 그들을 무시하기 일쑤입니다! 그이가 바로 그러했지만, 그이의 안내자들은 결코 그를 심판하지 않았습니다. 사랑의 하나님이 하시는 방식이 바로 그러합니다.
그이는 진상을 파악하기 시작하고, 자신이 얼마나 심한 잘못을 저질러 왔는지를 느끼게 됩니다. 하지만 안내자들은 즉각 그이의 마음을 알아보고는 말해 줍니다. “당신의 영혼을 꾸짖거나 탓하지 마세요. 그건 이치에 맞지 않는 짓입니다. 당신의 위대한 영혼에는 어울리지 않는 짓입니다.”이것이 바로 분기점이었습니다. 바로 그 순간, ‘배움의 과정에 있었던 과거의 인간 존재’에서 본래의 자기 자신을 다시 찾게 된 것입니다. 신의 한 조각으로서의 자기 자신을, 우주적 존재로서의 자기 자신을 다시 찾은 것입니다. 이어서 그이는 자신의 진짜 이름을 문제의 문 위에서 보게 되고, 모든 기억을 회복하게 됩니다.
크라이온은 여행길에 관한 우화를 들려주면서, 생생한 ‘번역’이 되도록 하기 위해 실제로 나를 ‘그리로’ 데려가곤 합니다. 이 우화의 경우, 나는 그 모든 것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크라이언은 내가 ‘보고 있는’ 것을 묘사하게 하는 일이 많습니다. 자신의 생각을 나에게 전달하면서 그걸 말로 옮겨 보라고 하는 일도 물론 적지 않습니다. 그 과정을 통해서, 나는 감동을 받고 기쁨의 눈물을 흘리는 일이 적지 않습니다. 내 의자에 앉아 있는 동안, 나에게 보여졌던 것들의 의미를 완전하게 이해했을 때의 기쁨은 말로 표현할 수가 없습니다. 진짜처럼 생생한 꿈을 꾸는 느낌이라고 밖엔, 달리 표현할 길이 없습니다.
그이가 그렇게 했듯이, 나는 실제로 거기에 서 있었습니다. 집으로 돌아가기 직전, 사랑으로 미역을 감고서 말입니다. 거기에 있는 존재들로부터 사랑이 밀물쳐 오는 가운데, 나는 저쪽 세계의 내 친구들을 열망했지요. 광휘에 휩싸인 내 안내자들을 보았고, 그들의 사랑을 느꼈습니다. 그리고는 크라이언의 손을 붙들었고, 캘리포니아의 모임 장소에 있는 내 의자로 돌아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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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7.19
19:10:19 (*.155.7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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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이

2003.07.20
00:10:09
(*.85.166.84)
크라이온 우화 번역책은 어디서 볼 수 있을까요? Kryon 이라는 02년도에 나온
영어책은 있던데요..

산새

2003.07.20
08:00:56
(*.78.145.53)
한 동안 영혼의 생수를 잘 받아 봤던 사람입니다.
올려 주신 글 감사합니다.
마침 우리나라 크라이온 넷 웹 사이트가 만들어졌습니다.
한번 살펴 보세요 주소는
target=_blank>http://www.kryon.net

이 글을 그곳에 올리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이혜자

2003.07.21
17:27:49
(*.79.130.39)
유영일님 안녕하세요.
요즘 지금 이 순간을 살아라로 큰 공부를 하고 있어요.
아직까지도 현존을 했다가 마음에 노예가 됐다가 왔다갔다 하지만...
좋은 소식이 발표되면 일산 모임을 다시 활성화시켜 언니랑 저랑 유영일님하고
또 선의에 싸움을 시작해 보면 어떨까요... ^.^ -.- *.*

김동욱

2003.07.22
15:36:13
(*.81.15.192)
기분 좋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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