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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미국에 참을성 자제력 한계점 지났다”
“핵전쟁위기 미국의 북침책동 산물”
이정섭 기자
기사입력: 2013/05/04 [11:17]  최종편집: ⓒ 자주민보

 

▲ 조선은 미국이 제국주의와 핵을 포기하지 않는한 한반도 비핵화는 없다고 거듭 강조하고 있어 조미 사이의 긴장은 당분간 지속 될 것으로 보인다.     ©
 
조선은 “미국에 대한 우리 인민의 원한은 뼈에 사무쳐있으며 우리의 참을성과 자제력은 벌써 오래전에 한계점에 이르렀다”며 강공을 펼쳤다.

조선로동당 기관지인 로동신문은 정세론 해설을 통해 “준엄한 전쟁의 포화가 멎고 정전이 실현 된지도 반세기가 훨씬 넘은 이 땅에 핵전쟁의 검은 구름이 배회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로동신문은 “미국은 독수리 핵전쟁연습이 끝난 후에도 핵무기적재가 가능한 전략공격무기들이 남조선에 투입될 것이라는 것을 숨기지 않고 있으며 그것이 우리에게 보내는 강한 경고라고 내놓고 말하고 있다.”며 “조선반도(한반도)에서 핵전쟁의 도화선에 불을 달기 위한 미국의 이러한 위험천만한 군사적 움직임은 지금이 처음이 아니다. 미국은 남조선을 강점한 초기부터는 물론 조선 전쟁후에도 남조선에 무력을 대대적으로 증강하면서 북침전쟁책동에 악랄하게 매달렸다. 이것은 정전협정의 최대의 유린, 파기행위였다. 오늘에 와서 조선정전협정은 없다.”며 한반도 핵전쟁 위기가 가시지 않았음을 경계 했다.

이 신문은 “조선인민군 최고사령부가 대변인을 통해 형식적으로나마 유지 되어오던 조선정전협정의 모든 효력의 전면백지화를 선언한 것은 나라의 자주권을 수호하고 민족의 숙원인 조국통일 위업을 이룩하기 위한 응당한 자위권행사로서 누구의 시비 거리로도 될수 없다.”며 “그러나 미국은 도적이 매를 드는 격으로 그 누구의 일방적파기니 뭐니 하면서 마치도 그 책임이 저들이 아니라 우리에게 있는 것처럼 여론을 내돌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신문은 ‘조선정전협정을 무용지물로 만든 것은 미국이다.’이라는 소제목에서 “조선정전협정이 조인된 것은 단순히 조선반도에서 무장충돌을 방지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공고한 평화를 보장하기 위해서였다.”라며 “그러나 미국은 전후 지금까지 정전협정의 근본정신과 내용에 배치되게 행동하여왔다. 미국은 정전협정이행을 감시할 목적으로 남조선에 있는 5개의 출입항들인 인천, 대구, 부산, 강릉, 군산에 파견되어있던 중립국시찰소조들의 활동을 음으로 양으로 방해하였다. 미국은 중립국시찰소조성원들이 남조선출입항들에 파견되여 활동을 벌린 3년기간에 이들에 대한 고의적인 비행기추락사고, 자동차충돌사고 등을 조작하고 소조성원들에 대한 야만적구타, 이들의 숙소들에 대한 습격 등을 연이어 감행하였다. 지어는 중립국시찰소조성원들이 활동하던 출입항들에서 ‘공산간첩들을 추방하라’고 웨치며 시찰소조성원들을 반대하는 시위들을 조직하는 등 수단과 방법을 다하여 이들의 신변을 위협하고 활동을 방해하였다.”며 미국의 정전협정 위반 사례들을 열거했다.

또한 “미국은 1956년 5월 군사정전위원회 제70차 회의에서 자기 측 수석위원을 통해 《연합군은 연합군측 통제지역 내에서 중립국감독위원회와 중립국시찰소조의 직무수행을 규정하는 정전협정조항 중 연합군에 해당하는 부분의 실시를 중지할 것을 통지한다.‘고 공언하였다. 그로부터 얼마 후에는 남조선에 있는 5개 출입항들에서 활동하던 중립국시찰소조모두를 동시에 축출해버리는 횡포를 저질렀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은 1957년 6월 군사정전위원회 회의에서 낡은 무기는 생산하지 않으므로 신형무기를 들여오지 않을 수 없다는 황당하기 그지없는 궤변을 늘어놓으면서 정전협정 제13항 ㄹ목이행을 포기한다는 것을 공식 선언하였다.”며 “이와 때를 같이하여 미국방성은 미국정부가 신형무기를 남조선에 끌어들이기로 결정하였다는 것을 공포하였다. 이를 계기로 미국은 각종 현대적인 작전장비들과 무기들 지어 핵무기까지 반입하여 남조선을 핵 무기고, 미국의 전방병참기지로 전변시키고 핵전쟁준비를 더욱 다그쳤다.”고 고발했다.

아울러 미국이 벌인 한미 합동군사훈련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미국은 조선정전협정을 완전히 휴지장으로 만들었을 뿐 아니라 그것을 북침전쟁책동을 강화하기 위한 간판으로 도용하였다.”며 “미제 호전광들은 《조선전쟁참전국들의 역할을 확대》하여야 한다느니,《유엔군사령부를 구성하고 있는 동맹국의 힘을 결속할 수 있는 다국적 참모진을 구성할 것》이라느니 하고 떠벌이면서 지난 조선전쟁시기의 추종 국가병력들을 북침합동군사연습에 끌어들일 것을 노렸다. 미국은 괴뢰들과의 연합으로만 감행해오던 북침합동군사연습에 최근년 간 지난 조선전쟁에 가담하였던 추종 국가들의 무력까지 투입하고 있다. 올해에도 《독수리》합동군사연습에 지난 조선전쟁시기 고용병들을 파견하였던 5개 나라의 병력을 참가시켰다.”고 단죄했다.

로동신문은 “제반 사실은 정전협정이 조선반도의 안전보장을 위한 역할은 전혀 수행하지 못하고 도리어 미국의 북침기도를 가리는 간판으로 악용되고있다는 것을 말해준다.”며 “조성된 사태 앞에서 우리가 더 이상 정전협정에 구속되어 날로 짙어가는 북침의 불구름을 그냥 보고만 있을 수 없다는 것은 명백하다. 정전협정의 완전백지화를 선언한 우리의 조치는 이미 사문화된 정전협정의 구속에서 완전히 벗어나 임의의 순간에 임의의 대상에 대한 자위적인 군사행동을 단행함으로써 침략자들을 무자비하게 징벌하고 조국통일의 역사적 숙원을 성취하기 위한 지극히 당연한 선택”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신문은 “미국이 지금처럼 위협과 공갈, 강권과 압력이 세계를 다스리는 만병통치약이라고 생각하면서 세계 그 어느 다른 곳에서처럼 조선을 굴복시킬 수 있으리라고 오판한다면 그 이상 어리석은 일은 없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정세론해설은 “미국에 대한 우리 인민의 원한은 뼈에 사무쳐있으며 우리의 참을성과 자제력은 벌써 오래전에 한계점에 이르렀다.”며 “이제 조선반도에서 그 어떤 파국적사태가 발생되는 경우 그 책임은 끈질기게 정전협정을 파괴한 미국이 전적으로 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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