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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The Garden of The Prophet  

칼릴지브란 "예언자"의 속편(續篇)
"예언자의 정원"에 대한 새로운 평역  

평역 : 푸른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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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외로운 날들이 지나고 그날이 오면

And on an evening a great storm visited the place,
and Almustafa and his disciples, the nine,
went within and sat about the fire and were silent.
Then one of the disciples said: "I am alone, Master,
and the hoofs of the hours beat heavily upon my breast."
심한 폭풍우가 정원에 몰아치던 어느날 저녁
알무스타파와 그의 제자 아홉 명은 집 안으로 들어가서
불 주위에 둘러앉아 말없이 침묵을 지키고 있었다.
그때에 한 제자가 이렇게 말했다.
"스승님 저는 외롭습니다.
그리고 시간의 발굽들이 저의 가슴을 무겁게 짓밟아 누르고 있습니다."

And Almustafa rose up and stood in their midst,
and he said in a voice like unto the sound of a great wind:
"Alone! And what of it?
You came alone, and alone shall you pass into the mist.
"Therefore drink your cup alone and in silence.
The autumn days have given other lips other cups
and filled them with wine bitter and sweet,
even as they have filled your cup.
"Drink your cup alone though it taste of your own blood and tears,
and praise life for the gift of thirst.
For without thirst your heart is but the shore of a barren sea,
songless and without a tide.
"Drink your cup alone, and drink it with cheers.
"Raise it high above your head
and drink deep to those who drink alone.
그러자 알무스타파가 일어나 제자들의 한 가운데에 서서
세찬 바람소리와 같은 목소리로 말했다.
"너희가 외롭다고 하지만 도대체 너희의 외로움이란 무엇인가?
너희는 이 세상에 홀로 왔고
혼자 안개 속을 헤쳐 나아가야 하는 존재가 아니던가.
그러므로 너희는 침묵 속에서 자신의 잔을 혼자 마셔야 하리라.
가을의 날들은 너희들 각자에게 각각 다른 잔을 주었고  
그 잔들을 달고 쓴 포도주로 채웠으니
비록 그 잔이 그대의 피와 눈물로 채워진 잔이라 하더라도
그대들은 혼자서 조용히 그 잔을 마시고
그 삶의 갈증을 선물로 준 생명에 대해 찬양해야 하리라.    
왜냐하면 그 목마름이 없었다면
그대의 가슴은 물결도 파도의 노래도 없는
황량한 바닷가의 해안에 지나지 않았을 것이기 때문이니,
그대들은 그대의 잔을 혼자 기꺼이 마시라.    
잔을 그대의 머리위로 높이 들고
홀로 마시는 사람들을 위해서 마음껏 마시라.

"Once I sought the company of men and sat with them
at their banquet-tables and drank deep with them;
but their wine did not rise to my head,
nor did it flow into my bosom.
It only descended to my feet.
My wisdom was left dry and my heart was locked and sealed.
Only my feet were with them in their fog.
"And I sought the company of men no more,
nor drank wine with them at their board.
한때 나는 사람들과 무리를 지어 같이 어울려 다녔고
그 사람들 속에 섞여 연회석에 앉아 함께 마음껏 마셔 보았다.  
그러나 그들의 포도주는 내 머리에까지 이르지 못했고
내 가슴속으로도 흘러 들어오지 못했다.
그것은 오직 나의 발걸음 쪽으로 내려갈 뿐이었다.
그리하여 나의 지혜는 메말랐고
나의 마음은 자물쇠가 채워져 봉인(封印)되었다.
그리고 오직 내 발걸음만이 그들과 함께
그들의 안개 속에 있게 되었다.
그래서 나는 더 이상 사람들 무리에 어울리지도
그들의 식탁에서 그들과 어울려 포도주를 마시지도 않았다.

"Therefore I say unto you,
though the hoofs of the hours beat heavily upon your bosom,
what of it?
It is well for you to drink your cup of sorrow alone,
and your cup of joy shall you drink alone also."
그러므로 내가 그대에게 말하나니,
비록 시간의 발굽들이 그대의 가슴을 무겁게 짓누르더라도
그런 것은 그대와 상관없는 것이지 않은가?
그러니 그대, 슬픔 속에 홀로 앉아
그대의 잔을 마시는 것이 그대에게는 더 나으리니,
그 때 그대는 또한 그대의 기쁨의 잔도 혼자 마실 수 있게 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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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 on a day, as Phardrous,
the Greek, walked in the Garden,
he struck his foot upon a stone and he was angered.
And he turned and picked up the stone, saying in a low voice:
"O dead thing in my path!" and he flung away the stone.
어느날 그리스 사람 파르드로스가 정원을 거닐다가
돌 뿌리에 발이 채였고 그래서 그는 몹시 화가 났다.
그는 돌아서서 그 돌을 집어들고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이런 쓸모 없는 것이 내 길에 있다니!"하며 돌을 던져버렸다.
  
And Almustafa, the chosen and the beloved, said:
"Why say you: 'O dead thing'?
Have you been thus long in this Garden
and know not that there is nothing dead here?
All things live and glow
in the knowledge of the day and the majesty of the night.
그러자 선택받은 자이며 사랑받는 자인 알무스타파가 말했다.
"그대는 왜 그 돌을 쓸모 없는 것이라 말하는가?
그대는 이 정원에 그렇게 오래 머물러 있었으면서도
여기에 쓸모 없는 것이 하나도 없다는 것을 모르는가?
모든 사물들은 낮의 지혜와
밤의 장엄함 속에서 살아가고 빛나는 것인 것을...

You and the stone are one.
There is a difference only in heart-beats.
Your heart beats a little faster, does it, my friend?
Ay, but it is not so tranquil.
그대와 그 돌은 하나이다.
단지 차이가 있다면 심장의 고동소리에 차이가 있을 뿐이다.
그대의 심장이 그 돌보다 조금 더 빨리 뛰는 것.
그것뿐이지 않는가, 내 친구여?
그렇다네, 하지만 그대의 심장의 고동소리는
그 돌의 율동보다 고요하지 못하지 않은가?

"Its rhythm may be another rhythm, but I say unto you
that if you sound the depths of your soul
and scale the heights of space, you shall hear one melody,
and in that melody the stone and the star sing,
the one with the other, in perfect unison.
아마 그 돌의 율동은 또 다른 율동일지는 모르지만  
하지만 나는 그대에게 말하노라.
만일 그대가 그대 영혼의 깊은 소리를 느낄 수 있고
더 넓은 이 우주 공간의 높이를 잴 수 있다면
그대는 아름다운 하나의 선율을 들을 수 있을 것이며,
그 선율 속에서 돌과 별들이 서로 서로 어울려
완전한 조화를 이루어 노래하는 것을 들을 수 있으리라.

"If my words reach not your understanding,
then let be until another dawn.
If you have cursed this stone
because in your blindness you have stumbled upon it,
then would you curse a star
if so be your head should encounter it in the sky.
만일 내 말을 그대가 이해할 수준에 도달하지 못했다면
그대는 다시 새로운 새벽이 올 때까지 기다릴 수밖에 없으리라.
만일 그대가 그대의 무지(無知)로 인해
그 돌에 자신이 걸려 비틀거렸다고 해서 그 돌을 저주한다면,
그대는 하늘에서 그대의 이지(理智)로 별을 만나더라도
마찬가지로 그 별을 저주하게 될 것이다.

But the day will come
when you will gather stones and stars
as a child plucks the valley-lilies,
and then shall you know
that all these things are living and fragrant."
그러나 그대가
골짜기의 백합꽃을 모으는 어린아이처럼
돌들과 별들을 모으는
그 날이 오면
그 때 그대는 이 세상과 우주의 모든 것들이
모두 살아있으며 향기롭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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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PYLEFT
이 글은 출판을 제외한 그 어떠한 형태로도
저의 동의없이 마음대로 사용하셔도 좋습니다.

저의 이 평역은 http://www.kahlil.org/navworks/와
http://leb.net/gibran/ 그리고 http://www.absolutelypoetry.com/ 의
영문본을 원본 텍스트로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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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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