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2장


예수님과 바라타. 함께 성서를 읽으시니라.
예수님께서 불교의 진화설을 받아들이지 않으시고
인간의 참된 기원에 대하여 말씀하시니라.
비자빠찌(Vidyapati)와 만나 동지가 되시니라

 

 

 

 

1불교도 중에는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높고 오묘한 지혜를 인정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바로 바라타 아라보였습니다.

 

2예수님과 바라타는 함께 유대시편과 예언서를 읽고, 베다경전과 아베스타경전 그리고 고타마 싯다르타의 지혜를 읽었습니다.

 

3그들은 인간의 가능성에 대해 읽고 이야기했습니다. 바라타가 말했습니다.

 

4"인간은 우주의 경이로움입니다. 인간은 모든 생명의 단계를 지나온 생명체이므로, 모든 것의 일부입니다.

 

5인간이 존재하지 않았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그때 인간은 시간의 주형 속에 있는 한 조각 형체 없는 실체였습니다. 그것이 원생체(原生體)가 되었습니다.

 

6자연의 율법에 따라 만물이 완전한 상태로 진화해 나갔습니다. 그리하여 원생체가 진화하여 벌레(충류)가 되고, 파충류가 되고, 새와 짐승이 되고
마침내 사람의 형태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7그런데 인간 자신은 마음의 의지이며, 그것은 경험에 의하여 완전한 영역에 이르게 됩니다. 그리고 심의(心意)는 때로는 육의 형태로 나타나 발전 진화하는데, 그것은 그에게 가장 적합한 형태를 가지고 나타납니다. 그래서 심의(心意)는 곤충류, 새, 짐승, 혹은 인간으로 화현(化顯) 하게 됩니다.

 

8모든 생명체가 완전한 사람의 단계로 진화할 때가 올 것입니다.


9그리고 인간이 완전한 인간이 된 다음, 보다 높은 형태의 생명의 단계로 진화해야 할 것입니다.

 
10그러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바라타 아라보여, 누가 당신에게 인간 마음의 의지가 조수, 짐승, 충류의 육체로 나타난다고 가르쳤습니까?"

 
11바라타가 말하기를, "인간이 기억할 수 없는 오래 전부터 우리들의 승려들이 그렇게 말해주었으므로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12그러자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현명한 아라보여, 당신은 남을 지도하는 스승이면서, 남에게 들은 것만으로는 아무 것도 아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모르고 있습니다.


13사람들은 다른 사람이 말하는 것을 믿을 수도 있겠지만 그것만으로는 결코 안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만일 인간이 알고자 원한다면 자기 자신이 직접 아는 것이 아니면 안됩니다.

 

14아라보여, 그대는 원숭이나 새 또는 버러지였던 일을 기억하십니까?


15그런데 만일 그대가 승려들이 그렇게 말한 것 이외에 보다 훌륭한 증명할 만한 근거를 가지고 있지 않다면, 그대는 아는 것이 아니라 단지 추측하는 것일 뿐입니다.

 
16그러므로 누가 말한 것에 대하여 주의를 기울일 필요는 없습니다. 우리 함께 육을 잊어 버리고, 영혼의 나라로 가십시다.  마음의 영혼은 결코 잊는 법이 없습니다.

 

17그러면 몇 시대인가를 거슬러 올라가서 자신들이 걸어온 길을 더듬을 수가 있으며 그와 같이 하여 알게 되는 것입니다.


18인간이 존재하지 않았던 시대는 결코 없었습니다.

 

19시작하는 것에는 끝이 있는 법입니다. 만일 인간이 없는 시대가 있었다면, 인간이 존재하지 않는 시대가 오겠지요.(*시작과 끝이 없다는 말씀)

 

20하나님 자신의 기록에는 이렇게 씌어 있습니다. '성 삼위일체의 하느님이 생명의 숨결을 불어대니 일곱 영이 하나님 앞에 나타났습니다.(히브리인들은 이 일곱의 영들을 엘로힘이라 부릅니다.)


21그리고 이들이 그들의 무한한 권능으로 현재 존재하면서 과거에 존재했던 모든 만물을 창조했습니다.

 

22성 삼위일체 하느님의 7영이 무한한 공간의 영역으로 움직여서 7개의 보편 원질(에테르)이 생겨났으며 각 보편 원질은 그 자체의 생명 형태를 취했습니다.


23이러한 생명의 형태는 단지 그들 보편 원질 수준의 실체에 옷을 입은 하느님의 사상(思想)에 불과합니다.

 

24(사람들은 이들 보편 원질의 단계를 원생체(原生體), 땅, 식물, 짐승, 사람, 천사와 제2계급의 지혜 천사의 단계라 부릅니다)

 

25이들 단계는 모두 하나님의 충만한 사상(思想)으로 가득 차서 인간의 육안으로는 결코 볼 수 없습니다. 그들은 인간의 육안으로 보기에는 너무나 미세한 실체로 구성되어 있으며 모든 개체의 영혼을 구성합니다.


26그러므로 온갖 창조물은 영혼의 눈을 통하여 이러한 보편 원질의 단계와 생명의 모든 형태를 보는 것입니다.


27모든 단계에 있는 생명의 온갖 형태는 하나님의 사상이므로 온갖 창조물은 생각하고, 의지를 가지고 있으며, 개체마다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선택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28본래의 단계에 있어서 온갖 창조물은 그들의 단계의 보편 원질로부터 영양분을 공급 받습니다.


29그것은 그들의 의지가 완만해질 때까지 온갖 생물의 상태이며 그 뒤 원생체, 토지, 식물, 짐승, 사람의 보편 원질이 서서히 진동하기 시작했습니다.

 

30우주 보편 원질은 그 밀도가 더욱더 높아져서, 이러한 단계의 모든 생명체들은 인간이 볼 수 있는 조잡한 모습이 확실히 나타나게  되었습니다.

 
31이것이 바로 인간의 타락이라고 일컬어지는 것입니다. 그러나 타락한 것은 인간뿐만이 아니라 원생체, 땅, 식물과 동물 등 모든 것이 타락한 것입니다.


32천사들(the angels)과 천신들(天神 the cherubim)은 타락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의 의지는 일찍이 강했기 때문에 그들 단계의 보편 원질을 하나님과 함께 조화하여 유지시키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33그런데 보편 원질이 대기의 정도(rate)에 따르자, 이들 단계에 있는 모든 창조물들은 대기로부터 음식물을 섭취하지 않으면 안되게 되었고, 결국 투쟁이 벌어지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유한성의 인간이 적자생존이라 부르는 것으로서 하나의 법칙이 되었습니다.

 

34강한 자는 약한 자를 분명히 잡아 먹었으며, 여기에서 진화의 법칙이 비롯되었습니다.


35이렇듯 바야흐르 인간은 아주 철저한 철면피가 되어 짐승을 잡아먹고, 짐승은 식물을 먹어 치우고, 식물은 땅에서 영양을 취하고, 토지는 원생물을 빨아들입니다.

 

36저 곳 영혼의 왕국에서는 이러한 육의 진화는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거룩하신 분의 대사업은 인간의 유산을 회복시키는 것이며, 잃어버린 신분으로 되돌아가게 하여 다시금 본래의 계의 보편 원질(무극 생명)속에서 생활하게 하는 것입니다.

 

37하나님의 사상은 변하지 않습니다. 모든 단계에 있어서의 생명의 현상은 그 종류에 따라 나름대로 전개되고 완성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사상은 결코 소멸되는 것이 아니므로, 성 삼위 일체 하나님의 7영, 일곱의 보편 원질의 존재 어느 것에게도 죽음이란 없습니다.

 

38그러므로 땅은 결코 식물이 아니며, 짐승이나 새, 또는 충류들은 결코 인간이 아니며 또한 인간은 짐승이나 새, 충류가 될 수 없습니다.

 

39이러한 일곱 가지 표현이 모조리 동화되고, 인간, 동물, 식물, 땅, 원생물이 하나기 될 때가 올 것입니다."

 

바라타는 깜짝 놀랐습니다. 유대 성자의 지혜는 그에게 의외의 사실이었기 때문입니다.

 

 

<보병궁의 성약>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