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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 사
  • 히틀러의 패인


    히틀러의 패인은 뭔가. 전쟁을 도박처럼 했다는 거다. 아마츄어가 프로라고 착각했고 천재가 아닌데 천재라고 자신했다. 도박이 뭔가. 처음엔 우연히 한건 터뜨린다. 그래서 확 빠져드는데, 그 이후 점차 제실력이 드러나 크게 잃는다. 허나 어리석게도 회복하겠다며 더 큰 건을 터뜨리려다 회복불능상태가 된다. 딱 이렇게 됐다. 냉정해야 할 때 그러지못했다. 평정심을 잃었다. 

    2차대전초기에 프랑스를 점령하면서, 독일이 1차대전때 항복했던 바로 그 베르사이유열차차량에서 프랑스의 항복을 받았으니, 당시 독일인에게 히틀러는 신처럼 여겨졌다. 베를린은 환영인파로 넘쳤고 히틀러의 카리스마는 하늘을 찔렀다. 문제는 그 다음이다. 프랑스를 치고들어갈 때 수십번이나 작전안을 고칠 정도로 신중했던 히틀러의 모습은 거기까지였다. 자만에 찬 히틀러는 경솔한 판단을 여러번 내리는데 모두 결정적으로 참패했다. 

    무엇보다 소련을 치지말았어야 했다. 유럽대부분을 점령하는 선에서 멈추고 호흡을 조절하며 역량을 재정비했어야 했다. 군사보다는 외교로 조절하고 치더라도 영국정도에서 그쳤어야 했다. 겨울철이 멀지않았는데 북방의 모스크바나 보급선을 길게 늘여놓고 스탈린그라드를 점령하려고 하고. 사회주의신념과 조국보위정신이 강한 소련을 상대로 전쟁해서 쉽게 이길 수 있다고 봤으니 이 얼마나 어리석은 전략적 오판인가. 

    유대자본·미제국주의가 지금 북을 상대로 범하고 있는 오류도 마찬가지다. 주관주의·모험주의, 자고자대, 도박심리로, 지난 20년간 4차에 걸쳐 두들겨맞고도 여전히 무모하게 5차에 도전하고 있다. 허나 판세는 2006~07제3차북미·반미전면전을 계기로 중동까지 준비시켜놓은 북이 철저히 주도하는 형국이 아닌가. <보이지않는전쟁>이든 <보이는군사적공세>든, 클로즈트랙이든 오픈트랙이든 북의 압도적 우세가 뚜렷하지않은가. 북미·반미대결전에서 2차가 모스크바공방전이면 3차가 스탈린그라드전투라고 할까. 이때 국면이 완전히 전환됐다. 4차가 소련군에 의해 동구가 해방된 계기라 한다면, 5차는 뭔가. 독일군은 소련의 모스크바를 점령하지못했지만 소련군은 독일의 베를린을 점령했다는 걸 알아야 한다. 
                                                                                                                                                                                                                                                                                                                     조덕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