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의 장에서, 우리는 상승한 마스터들이 말하는 기초적인 우주론, 즉 우주가 왜 그리고 어떻게 창조되었으며, 우주가 작용하는 기본적인 법칙들에 대해 살펴보게 될 것입니다. 일부의 독자들에게는 이것이 이론적이고, 추상적으로 보일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이를 통해 자아의 본질과 고차원적인 힘이 유입될 수 있는 열린 문이 될 수 있는 잠재력을 자아가 지니고 있다는 사실을 설명하는데 도움이 될 토대를 마련하게 될 것입니다. 또한 다음의 편에서 설명하게 될 실질적인 길에 대해서도 보다 잘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우주의 계층구조


과학은 우주가 계층구조로 되어 있다는 것을 밝혀냈습니다. 육안으로 볼 수 있는 세계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은 분자로 만들어졌으며, 따라서 분자의 작용을 유도하는 법칙들에 의해 정해진 틀 내에서만 창조가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분자는 원자로 구성되어 있으므로, 원자의 작용을 유도하는 법칙들의 지배를 받게 되며, 이런 식으로 더 깊은 단계들로 들어가게 됩니다. 상승한 마스터들은 과학이 발견한 계층구조에 대해 동의하지만, 마스터들은 이러한 계층구조를 보다 더 확장하여, 궁극적으로 피라미드 계층구조의 꼭대기를 형성하는 창조주에게까지 연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상승한 마스터들이 말하는 창조주는 우리가 알고 있는, 전통적인 하나님이라는 이미지와는 아주 다릅니다. 특히 유일신 종교에서 말하는 남성적인 하나님이라는 이미지, 즉 희고 큰 보좌에 앉아, 사람들을 심판하며, 지옥에서 영원히 고통을 받게 하는 그런 이미지와는 크게 다릅니다.


상승한 마스터들은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과 이러한 세상을 벗어나 있는 세계를 구별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말에 따르면,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그 속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이 다른 형태와 구별되는 형태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형태의 세계”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우리가 제한된 자의식을 지닌 채, 시작할 수 있게 되는 것이며, 그 후 더 높은 자의식을 향해 성장해갈 수가 있게 되는 것입니다. 또한, 이로 인해 우리가 분리된 존재라고 믿을 수도 있게 되는 것입니다. 이는 곧 우리가 하나님과 분리되어 있으며, 물질세계뿐만 아니라 서로 간에도 분리되어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것조차도 우리의 자의식을 성장시키는 원천이 될 수가 있습니다. 그 이유는 우리의 자의식은 우리가 제한된 상태에 존재하며, 그러한 상태보다 우리가 더 큰 존재라는 것을 의식적으로 인정하고, 더 높은 상태로 상승하기 위해, 의식적인 선택을 하게 됨으로써, 성장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우리가 처해 있는 상태가 아무리 제한적이라 하더라도, 그것 역시도 성장을 위한 토대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형태의 세계를 벗어나면, 무엇이 존재하는가.


상승한 마스터들이 안고 있는 근원적인 문제들 가운데 하나는 형태의 세계, 특히 물질 우주에 기초하여 삶을 바라보는데 우리 인간이 익숙해 있으며, 또한 말로 의사소통하는데 아주 익숙해 있다는 것입니다. 분명히 말해, 말은 분리된 형태의 세계에 기초하여 개발된 것이며, 다른 것과 분명하게 분리되어 있는 형태를 설명하는 데에는 말이 가장 적합한 것입니다. 우리의 감각은 대비(對比)를 통해 작용하도록 되어 있기 때문에, 말은 명료하게 정의된 혹은 직선적인 차이를 설명하는 데에는 가장 적합한 것입니다. 


하지만 형태의 세계를 벗어나 있는 실체의 일부를 말로 설명하기란 아주 어렵습니다. 결론적으로, 마스터들은 형태의 세계를 벗어나 있는 실체에 대해서는 거의 말을 하지 않았지만, 다만 이름은 주었습니다. 그 이름은 “전체, 모든 것(Allness)”입니다. 곧바로 직선적인 마음은 이 세상이 어디에서 왔으며, 언제 창조되었는지 그리고 누가 왜 이 세상을 창조했는지를 묻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의문들은 오로지 차별화된 세계 속에서만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오로지 차별화된 세계 속에서만, 직선적인 시간이 만들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전체는 언제나 존재해 왔으며, 따라서 시작과 끝이 없습니다. 그것이 바로 비-직선적인(non-linear) 세계이며, 따라서 직선적인 세상 속에 살고 있는 존재가 이해하기 어려운 부문입니다.


이미지 5 - 비-직선적인 허공


  
  

전체 속에는 분리란 존재할 수 없다는 것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따라서 전체 속에서는 현재 우리가 하고 있는 것, 즉 제한된 자의식을 지닌 채, 출발하여, 더 넓은 의식 상태로 성장해가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따라서 우리가 살고 있는 형태의 세계를 창조하신 창조주께서는 세상과 우리가 성장해갈 수 있는 방식으로 우리의 세계를 창조하기로 선택하셨습니다. 이렇게 하기 위해, 우리의 창조주께서는 먼저 전체와는 약간 다른 구체를 창조하셔야만 했습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는 어떻게 창조되었는가.


각각의 특정한 형태의 세계는 창조주의 의식 수준을 지닌 개별적인 존재에 의해 창조되었습니다. 창조주께서는 형태의 세계를 전체와 분리시킴으로써, 창조의 과정을 시작하게 됩니다. 우리는 직선적인 말과 개념들을 사용해야 하므로, 창조주께서는 자기 주위에 둥근 경계선을 정해놓는다고도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창조주께서는 전체 내부에 구체를 창조하셨지만, 전체와는 진동수가 달랐습니다. 이 구체는 전체(whole)와 분리되어 있는 것입니다.



이미지 6 -  특이점(Singularity)

  
  


다음 단계로서, 창조주께서는 이 경계선 내부에 있는 공간에서 빠져나와, 특이점 속으로 들어가셨으며, 따라서 구체의 나머지 부분은 허공이 됩니다. 또다시, 직선적인 말로 표현하자면, 전체는 아주 높은 형태의 에너지로 채워져 있으므로, 분리(divisions) 혹은 어떤 것이 전체와 분리되어 있다는 느낌을 만들어내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따라서 창조주께서는 분리된 형태들처럼, 보이는 세계를 창조하기 위해, 가장 먼저 에너지와 형태가 전혀 존재하지 않는 허공을 창조하셔야만 합니다. 이것이 바로 허공(void)입니다.


다음 단계로서, 창조주께서는 형태의 세계를 구축하는데 사용할 기본적인 에너지를 창조하시게 됩니다. 마스터들은 이 에너지를 물질의 빛(Ma-ter light) 혹은 어머니의 빛(Mother light)이라 부르고 있습니다. 이 빛을 여성처럼 들리는 이름으로 부르는 이유는 분리된 형태를 지닌 세계를 창조하기 위해, 창조주께서는 분리된 두 개의 힘 혹은 요소들을 정의하셔야 했기 때문입니다.


어떤 것을 창조하기 위해서는 밖으로 나가려는, 즉 확장하려는 힘이 존재해야 합니다. 이 힘이 바로 창조주께서 허공의 중심에 있는 특이점으로부터 어떤 것을 투사하는데 사용하게 되는 힘입니다. 하지만 이 확장하는 힘이 수축하는 힘과 균형이 이루지지 않았다면, 어떠한 형태도 창조되거나, 유지될 수 없었을 것입니다.


이것을 이해하기 위해, 빅뱅이라는 개념을 살펴보기로 합시다. 과학자들의 말에 따르면, 물질 우주의 창조는 모든 에너지가 특이점 속으로 응축되었을 때, 시작되었으며, 이 에너지들은 거대한 폭발과 함께 방출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앞에서 설명한 것처럼, 폭발은 조직화된 구조물을 형성하지 않고, 단순한 확장으로 이어지는 밖으로 나가려는 힘에 불과한 것입니다. 따라서 빅뱅의 이론은 확장하는 힘을 상쇄시키는 수축하는 힘이 존재해야만, 이치에 맞는 것입니다. 확장하려는 힘의 균형을 잡아줄 때에만, 특정한 형태가 창조될 수 있으며, 시간이 흘러도 유지될 수가 있는 것입니다.



이미지 7 - 허공 속의 첫 번째 구체

  
  


마스터들의 말에 따르면, 창조주께서는 자신의 존재(own Being)를 확장하셨습니다. 이 말은 형태의 세계에서 건축용으로 사용될 수 있는 우주 에너지로 자신의 존재(own Being)를 확장하기로 하셨다는 말입니다. 이로 인해, 첫 번째의 극성, 즉 남성을 상징하는 창조주와 여성을 상징하는 물질의 빛 사이에 극성이 만들어지게 된 것입니다. 이것은 일부의 종교, 즉 동양의 도교에서 볼 수 있는 음양의 개념과 다소 유사한 것입니다.


이것을 또 다른 방법으로 설명하자면, 이 밖으로 나가려는 힘은 의식을 상징합니다. 자의식을 지닌 존재는 창조하고자 하는 형태에 대해, 정신적인 이미지를 만들어낼 수가 있습니다. 그런 다음, 이 정신적인 이미지를 물질의 빛 위에 올려놓거나, 혹은 투사하게 되며, 따라서 물질의 빛은 마음속으로 생각하고 있는 형태에 맞는 어떠한 틀(matrix)을 지니게 됩니다. 따라서 창조의 능동적인 요소는 의식(意識)이며, 이 능동적인 요소, 즉 의식이 수동적인 요소, 즉 에너지에게 특정한 형태를 지니도록 한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물질의 빛을 정의하고 난 후, 창조주께서는 특이점 밖으로 물질의 빛을 투사하셨으며, 허공 속에 첫 번째 구체가 창조되었습니다. 허공은 비어 있었지만, 첫 번째 구체는 어떠한 진동의 영역대 내에서 진동하는 에너지를 지니고 있었습니다.



자의식을 지닌 존재들의 창조


첫 번째 구체가 창조되고 난 후, 창조주께서는 구체 속에 존재할 어떤 구조물들을 정하셨습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 창조주께서는 마음속으로 어떠한 이미지를 만들어서, 이 이미지를 물질의 빛 위에 올려놓거나, 투사하셨습니다. 개략적으로 설명하자면, 물질의 빛은 영화 스크린에 비유될 수가 있습니다. 스크린 그 자체는 어떠한 이미지도 지니고 있지 않지만, 스크린에 투사되는 이미지는 어떤 것이든, 나타낼 수가 있는 것입니다.


다음 단계로서, 창조주께서는 많은 자의식을 지닌 존재들을 창조하시어, 첫 번째의 구체 속으로 보내거나, 투사하셨습니다. 이 존재들은 창조주 자신의 존재(Creator’s own Being)로부터 창조되었으며, 이러한 이유로 이들이 자의식을 가지게 된 것입니다. 하지만 이들의 자의식은 어디에나 존재하는(omnipresent) 창조주의 의식이 아닙니다. 그것은 제한적인(localized) 자의식이었습니다.


이 첫 번째의 존재들은 자기 자신을 개별적인 존재라고 인식했으며, 그럼으로써 이들은 제한적인(국소화된) 자의식을 지닌 채 시작하여, 개별적인 존재를 유지하면서, 창조주의 수준에 도달할 때까지, 점차적으로 자의식을 확장해갈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되는 것입니다. 형태의 세계를 창조하는 것과 관련하여. 창조주께서 지니고 계신 목적은 보다 많은 창조주를 만들어내는 것이며, 그렇게 됨으로써 창조주께서도 성장하게 되는 것입니다.


첫 번째 존재들은 제한된 자의식을 지닌 채 출발했으며, 이들은 창조주께서 자신들을 위해 마련해주신 환경에 초점을 맞추면서 살아가게 되었습니다. 새로운 존재가 허공 속에서 출발하게 되는 것은 다소 두려운 것이 될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새로 창조된 존재가 어떻게 여러 구축물들을 상상하고, 이것들을 창조할 수 있었겠습니까? 따라서 새로 창조된 존재는 미리 정해진 환경 속에서 시작하게 되며, 그런 다음 그러한 환경을 통해 자신이 지닌 창조력을 점차적으로 익혀가게 되는 것입니다. 자신이 지닌 창조력에 대한 인식을 넓혀 감에 따라, 그 존재는 자신이 생각하고 있는 비전에 맞춰, 환경을 변화시킬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 자신을 포함하여, 형태의 세계에 존재하는 모든 자의식을 지닌 존재들에게 적용되는 원리입니다. 모든 존재들은 제한된 자의식을 지닌 채, 미리 정해진 환경 속에서 시작하게 되는 것입니다. 처해 있는 환경에 반응함으로써, 이들은 점차적으로 자신들이 지닌 능력들을 익혀가게 됩니다. 기본적으로, 자의식을 지닌 모든 존재들은 창조주와 똑같은 창조력을 지니고 있지만, 정도는 같지 않습니다. 따라서 이들은 정신적인 이미지를 만들어내고, 이러한 이미지를 물질의 빛 위에 투사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니고 있으며, 이렇게 함으로써 이미지가 지닌 형태를 실질적으로 혹은 물질적으로, 이 빛이 지닐 수가 있게 되는 것입니다.


자의식을 지닌 모든 존재들은 완전한 자유의지를 지니고 있습니다. 이 말은 정신적인 이미지가 어떤 것이든, 상상할 수 있는 이미지를 만들어낼 수 능력을 지니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또한 이들은 상상할 수 있는 이미지들을 물질의 빛에 투사할 수 있는 능력과 권리를 지니고 있습니다. 하지만 존재들은 일정한 환경 내에서 살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자신들이 물질의 빛에 투사하는 이미지들을 물질적인 환경으로 체험하게 될 것입니다. 정확하게 말하면, 이미지들을 만들어내고, 그러한 이미지들을 물질의 빛에 투사하기로 결정하고, 이러한 과정의 결과를 체험함으로써, 이들의 자의식은 성장하게 되는 것입니다.



연속적인 구체들


 첫 번째 구체로 돌아가도록 하겠습니다. 그 구체 속에 있던 존재들은 자신들이 지닌 창조적인 능력들을 탐구하기 시작했으며, 자신들이 처해 있는 환경을 점차적으로 통제할 수 있게 됨으로써, 자신들의 환경을 스스로 정하기 시작했습니다. 환경에서 했던 것처럼, 이들은 자신들이 더 큰 존재의 분신이라는 내재된 느낌도 탐구하기 시작했습니다. 창조주와의 관계를 더 많이 알게 됨에 따라, 이들은 창조주와 하나라는 느낌을 만들어내기 시작했습니다.  


각각의 개인들이 이러한 하나가 됨을 성취함에 따라, 이러한 개인들은 만약 창조주께서 나의 근원이라면, 내가 살고 있는 구체 속에 있는 다른 모든 존재들도 동일한 근원에서 나와야 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수직적으로 하나가 된 것이 이제는 수평적으로 하나가 되었으며, 최초의 구체 속에 있던 모든 존재들은 서로가 하나라는 것을 느끼기 시작했으며, 이와 동시에 자신들의 개체성은 여전히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실제로, 더 큰 전체의 일부로서, 참된 개체성을 유지했던 것입니다.)


이와 같이, 최초의 구체 속에 있던 존재들이 하나가 됨에 따라, 이들은 최초의 구체를 만드는데 사용되었던 에너지를 가속화, 즉 진동수를 끌어올릴 수가 있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전 구체가 더 높은 상태로 상승하게 되었던 과정이며, 구체가 상승하게 되자, 창조주라는 존재(Creator’s Being)로부터 구체가 만들어졌다는 것을 분명하게 알 수 있게 되었던 것입니다. 따라서 존재들은 자기 자신들을 개별적인 존재라고 여기면서, 이와 동시에 창조주 혹은 서로로부터 분리되어 있다고 더 이상 믿을 수가 없게 되었던 것입니다. 또한 최초의 구체가 창조주와 분리된 물질로 만들어졌다거나, 혹은 독자적으로 존재한다는 것도 더 이상 믿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 후, 최초의 구체는 우리의 관점에서, 영적 세계라고 부르는 세계의 일부가 되었습니다.


최초의 구체 속에 있던 존재들이 구체가 상승하게 한 후, 이들은 통달(mastery)의 단계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이들이 창조주와 동일한 수준의 자의식을 지니지는 못했지만, 시작했던 지점에서 보면, 엄청나게 많이 상승했던 것입니다. 그 후, 이러한 존재들에게 통달을 확장시킬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 창조주께서는 허공 속에 두 번째 구체의 경계를 정하셨습니다.


하지만 두 번째의 구체 속에 구축물들을 창조하셨던 것이 아니라, 창조주께서는 첫 번째 구체에서 상승한 마스터들에게 두 번째의 구체 속에 들어갈 구축물들을 창조하게 하셨습니다. 뿐만 아니라 창조주께서는 두 번째의 구체 속으로 자신의 분신들을 보내셨던 것이 아니라, 첫 번째 구체에서 상승한 마스터들에게 그들의 존재로부터 분신들을 창조하여, 두 번째의 구체 속에 창조해놓은 환경 속으로 보내도록 하셨습니다. 따라서 첫 번째 구체에서 상승한 마스터들은 두 번째 구체 속에 있는 존재들에게는 신들(gods) 혹은 영적인 부모가 되었던 것입니다.


이전의 구체가 상승하게 될 무렵, 새로운 구체의 창조 과정은 계속 지속되었습니다. 마스터들의 말에 따르면, 우리가 살고 있는 물질 우주는 일곱 번째 구체 속에 있다고 합니다. 중요한 것은 새로운 구체가 정해질 때마다, 그 구체의 밑바탕이 되는 에너지의 밀도는 이전의 구체보다 더 짙어진다는 것입니다. 이는 곧 새로운 구체의 에너지 밀도가 높아짐으로 인해, 그 구체 속에 있는 존재들은 구체가 창조주와 분리되어 있으며, 독자적으로 존재한다고 여기게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이는 곧, 인류에게 알려진, 두 가지의 전통적인 환상을 믿게 되는 이유를 이것이 잘 설명해주고 있는 것입니다.


▶ 전통적인 종교에서는 하나님이 존재하지만, 하나님은 하늘 위에 저 멀리 떨어져 있는 하나님이라는 것입니다. 물질 우주는 장벽에 의해 하나님의 나라와 분리되어 있으며, 외적인 종교에 의해 통제되는 외적인 요소들의 도움을 받아야만, 이러한 장벽을 건널 수 있다고 합니다.


유물론에서는 하나님은 존재하지 않으며, 물질은 자체적으로 존재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 말은 존재하기 위해서는 물질 이외에 어떤 것도 필요치 않다는 뜻입니다. 따라서 이미 염두에 둔 계획에 따라, 지적인 존재에 의해 물질 우주가 창조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무작위적인 사건과 아무도 정하지 않은 자연의 법칙에 따라 유도된 유물론적인 과정을 통해, 물질이 존재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두 가지의 환상들은 우리의 제한된 육체적인 감각이 만들어낸 더 깊은 환상의 토대 위에 구축된 것입니다. 물질을 구성하는 영역대 범위 내에 존재하는 진동수들만 우리는 감지할 수가 있습니다. 물질이 더 큰 진동수들을 지닌 연속체의 일부라는 것을 알 수가 없으며, 따라서 물질이 존재하는 모든 것이며, 물질이 독자적으로 존재한다거나, 혹은 영(Spirit)과 분리되어 있다고 믿게 되는 것입니다. 신비주의자가 되기 위한 길은 이러한 인간이 지닌 원초적인 환상에 대한 믿음을 산산조각 낼 직접적이고, 신비적인 체험을 할 때까지, 우리의 의식을 높여가는 과정이라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