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이들이여, 이제 우리는 이 강좌에서 어떠한 전환점에 도달하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나는 다소 난해(難解)해 보일 수도 있으며, 어느 정도 단절되어 있던 많은 개념들을 전해주었습니다. 하나하나의 개념과 그러한 개념에 대한 명확한 표현조차도 여러분의 내적인 기억을 자극하여, 진실로 자신이 누구인지, 그리고 여기 지구에 존재하고 있는지에 대한 기억을 점차적으로 일깨워주도록 하기 위해 고안된 것들입니다. 이 장에서, 나는 창조 그 자체의 목적과 여러분이 존재하는 이유, 심지어 이 행성에 오게 된 특정한 목적에 대해 설명해줄 것입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여러분은 하나님의 풍요를 구현하는 순탄한 길과 세속적인 풍요를 추구하는 험한 길 중에서 선택할 수 있는 선택권을 가지게 될 것입니다. 이것은 힘으로 풍요를 얻고자 하느냐, 아니면 하나님께서 무료로 풍요를 제공해주실 수 있도록 여러분이 허용하느냐의 차이입니다.


나는 이미 하나님께서는 두 개의 측면을 지니고 계신다고 설명한 바가 있습니다. 하나는 창조주이며, 또 하나는 어떠한 차별도 존재하지 않는 하나님의 순수한 존재입니다. 가슴속으로 들어가, 내가 한 말들을 곰곰이 생각해보면, 하나님의 순수한 존재께서는 전체(Allness)를 가리키는 거란 사실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순수한 존재는 완전하며, 스스로 존재하십니다. 하나님의 순수한 존재 속에는, 전체와 분리된 어떠한 형태가 존재할 여지가 전혀 존재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순수한 존재 속에서 별개의 어떠한 형태를 창조하고, 전체와 분리된 어떠한 것을 창조한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형태가 창조되기 이전에, 전체보다 적은 어떠한 공간이 반드시 존재해야 합니다. 그래야 빈 공간 속에, 별개의 형태들, 즉 전체와 분리된 형태들을 창조할 수 있게 되기 때문입니다. 이것을 오직 순수한 흰빛만이 존재할 정도로, 강렬한 빛을 지닌 태양에 비유될 수가 있습니다. 태양으로부터 어느 정도의 거리가 떨어질 때에만, 비로소 다른 색상과 색조의 빛이 존재할 여지가 생기게 되는 것입니다.


이제 창조에 대한 개념을 이야기하겠지만, 내가 전해주는 개념들은 직선적인 용어로 생각하려고 하는 성향을 지닌 여러분의 현재 의식 상태에 맞추어져 있다는 점을 꼭 이해해주기 바랍니다. 내가 전해주게 될 내용들이 비록 직선적인 개념이지만, 하나님의 실체는 직선적인 것이 아니라는 것을 염두에 두기 바랍니다. 내가 전해주는 개념들을 하나님과 하나님의 창조에 대한 완전한 모습이라고 여기는 각인된 이미지로 바꾸지 않도록 유의해주기 바랍니다.


하나님에 대해, 여러분의 마음속에 특정한 모습을 지니게 하기 위해, 이러한 개념을 전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러한 개념을 전하는 이유는 하나님에 대해, 대다수의 세상 사람들이 지니고 있는 제약적인 모습으로부터 여러분이 벗어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나는 여러분이 하나님에 대해 지니고 있는 직선적인 개념을 언젠가는 뛰어넘음으로써, 둥근 형태의, 모든 것을 아우르는, 하나님의 의식과 존재를 직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하면서, 이러한 개념을 전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전체(Allness) 속에는 서로 다른 형태들은 전혀 존재하지 않습니다. 전체 속에서는 시간과 공간이라는 개념은 아무런 의미도 없습니다. 형태의 세계를 창조하는 과정을 시작하기 위해, 창조주께서는 뒤로 물러나, 영적인 가르침들에서 “허공(void)”이라 부르는 것을 창조하셨습니다. 창조주께서 뒤로 물러나셨을 때, 자기 자신을 하나의 지점으로 끌어당기셨습니다. 이것이 바로 과학자들이 특이점(singularity)이라 부르는 것이며, 현재 과학자들은 모든 물질이 특이점 속에 응축되어 있는 상태에서 우주가 창조되기 시작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어떠한 공간도, 그리고 형태도 존재하지 않는 하나님의 전체라고 상상해보세요. 이제 창조주께서 어느 하나의 지점 속으로 자기 자신을 끌어당기게 됨으로써, 하나의 지점 주위에는 전체보다 적은 허공이 만들어지게 됩니다.


이 허공은 거대한 빈 공간으로, 계란 형태의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일부의 사람들은 하나님의 창조물을 우주의 계란이라고 여기는 신비적인 비전을 가지고 있습니다. 나는 창조물을 아무것도 없는 무(無)로 둘러싸여 있는 계란이라고 여기지 않기를 바랍니다. 계란 형태의 허공이 창조되었을 때, 창조가 시작되었다고 여기기 바라며, 따라서 허공은 전체에 의해 둘러싸여 있는 것입니다. 허공 그 자체는 빈 공간입니다. 이 말은 허공 속에는 어떠한 형태도, 그리고 하나님의 전체도 전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뜻하는 것입니다. 그 속에는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으며, 하나님의 전체뿐만 아니라 어떠한 형태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할 수가 있습니다. 심지어 허공은 암흑이라 할 수 있으며, 그 속에는 어떠한 실체도 전혀 존재하지 않습니다.


이러한 최초의 허공의 중심에 하나의 점이 존재하며, 이 점은 허공을 만들어낸 하나님의 전체가 고도로 응축되어 있는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두 번째 측면, 즉 개별적인 창조주의 핵심입니다. 창조주께서는 더 큰 것이 되게 하는 추진력을 지니고 계시므로, 허공이 또다시 하나님의 전체가 될 때까지, 허공을 채우게 됩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들숨과 날숨이라 불리는 우주의 춤을 볼 수가 있는 것입니다.


창조주께서 특이점 속으로 응축하고, 허공을 창조하는 것이 숨을 들이쉬는 것이 되는 것입니다. 그런 다음, 우주의 날숨이 다시 허공이 채울 때까지, 숨을 내쉬게 되는 것입니다. 허공을 채우는 이러한 우주의 춤 속에서, 창조주의 자의식은 성장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자의식의 성장이 창조의 목적인 것입니다. 자의식의 성장은 비단 창조주이신 최초의 존재에게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며, 그 이유를 짧게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창조주께서는 허공의 중앙에 있는 하나의 점, 즉 특이점으로 존재하시며, 허공은 전체(Allness)보다 적으며, 따라서 창조주께서 창조하시는 형태들로 채워질 수가 있습니다. 창조의 첫 번째 행위로서, 창조주께서는 어떠한 형태든지, 형태로 만들어질 수 있는 물질을 창조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빛이 있으라.”라고 말씀하시자, 빛이 존재했습니다. 창세기(창세기 1:4)에 기록된 것처럼, 하나님께서는 빛을 어둠과 분리시키셨습니다. 이 말은 하나님께서 어떠한 형태든지, 형태를 취할 수 있는 빛을 어둠과 분리시키셨다는 뜻이며, 어둠은 어떠한 형태나, 어떠한 빛도 존재하지 허공의 일부였습니다. 창조주께서 이렇게 하신 이유는 빛을 확장하여, 마침내 빛이 전 허공을 채우고, 어둠을 연소하기 위해서이며, 어둠은 악이 아니라, 단지 빛의 부재에 불과한 것입니다.


이러한 창조의 행위는 눈 깜짝할 사이에 일어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창조주께서 전능하신 힘을 지니고 있지만, 즉시 허공을 채우기 위해, 자신이 지니고 계신 힘을 전부 사용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창조주께서는 오직 자신만을 위해, 허공을 채우지는 않습니다. 창조주의 분신으로, 창조주께서 창조하신 자의식을 지닌 존재들이 공동 창조자로서 봉사하고, 허공을 채우는 것을 도울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 하나님께서는 점진적인 방식으로 허공을 채우고 계시는 것입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자의식을 지닌 존재들도 자의식을 성장시켜, 자신이 누구이며, 어디에서 왔는지, 그리고 어디든 갈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는 것을 더 많이 알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창조의 진정한 목적이며, 또한 자의식을 성장시키는 목적이기도 입니다. 이를 통해, 하나님의 순수한 존재조차도 더 큰 존재가 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개별적인 창조주들과 공동 창조자들의 자의식을 통해, 하나님께서도 더 큰 존재가 되기 때문입니다.


창조주께서 여러분을 비롯하여, 현재 여러분이 거주하고 있는 물질 우주로 이어지는 창조의 작업을 시작하셨을 때, 하나님께서는 허공과 분리된 구체를 창조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하셨습니다. 이 구체 속에는 일정한 양의 하나님의 빛이 존재했었습니다. 이 빛으로 인해, 구체는 허공과 분리되어 있었으며, 형태를 창조하는 토대로서의 역할을 했던 것입니다. 창조주께서는 빛의 구체 속에 어떠한 형태들을 실제로 창조하셨지만, 그 구체를 빛으로 완벽하게 채우지는 않으셨습니다.

창조주께서는 자의식을 지닌 자신의 분신들을 창조하셨으며, 증식하고, 다스리라는 명령과 함께, 이들을 첫 번째 구체 속으로 보내셨습니다. 여러분은 자신이 지닌 창조력을 증식하고, 빛을 증식하며, 자의식을 증식시킨 후, 여러분이 살고 있는 구체를 다스려야 합니다. 이 구체가 진실로 빛의 왕국, 즉 하나님의 왕국이 될 때까지, 그 구체를 빛으로 채워야 합니다. 구체가 하나님의 나라가 된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할까요? 그것은 모든 것들이 빛을 방사하며, 구현되어 있는 모든 것들의 이면에 존재하는 어머니의 순수한 빛을 볼 수 있게 된다는 것을 뜻하는 것입니다. 보이는 모든 것들의 이면에 숨어 있는 제1의 원인(first cause)으로서의 창조주 하나님을 보게 되며, 따라서 하나님에 대한 자각을 결코 상실할 수 없게 되는 것입니다. 


첫 번째 구체의 빛의 강도가 한계치에 이르게 되자, 더 큰 것이 되게 하는 하나님의 추진력에 따라, 또 다른 구체가 창조되었습니다. 이 두 번째의 구체는 허공의 더 큰 부분을 둘러쌌지만, 첫 번째 구체처럼, 빛으로 완전히 채워지지는 않았습니다. 자의식을 지닌 존재들이 증식하고, 다스리라는 명령과 함께 첫 번째 구체로부터 두 번째 구체로 보내졌습니다. 두 번째 구체로 보내진 이러한 존재들 가운데 일부는 창조주의 분신으로서 직접 창조되었지만, 대다수는 첫 번째 구체에서 공동 창조자로서 봉사하며, 그 구체를 빛으로 가득 채웠던, 자의식을 지닌 존재들이 확장한 형태로 창조되었습니다. 그런 다음 이들은 첫 번째 구체 속에서 창조주의 분신이었던 존재들의 분신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창조의 기본적인 과정은 많은 구체들과 많은 주기(週期)들을 거치면서 계속되었습니다. 여러분이 살고 있는 세상, 즉 물질 우주는 이러한 창조 과정으로 인해 생겨났으며, 가장 최근에 확장된 것입니다. 물질 우주는 하나님께서 더 많은 허공을 흡수하여, 새로운 구체를 창조하고, 그 구체를 일정한 양의 빛으로 채움으로써, 어둠과 분리시키는, 창조의 전 과정의 연장선상에서 생겨난 것입니다. 여러분이 살고 있는 물질 우주는 여러분의 감각이나, 과학, 심지어 종교에서 말하고 있는 것처럼, 하나님과 하나님의 나머지 창조물과 분리되어 있지 않습니다.

물질 우주는 어떤 침투할 수 없는 장벽으로 인해, 하나님 혹은 영적 세계와 분리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우주는 영적 세계가 확장한 것이며, 하나님께서 확장하신 것입니다. 내가 비록 직선적인 개념을 전하고 있지만, 하나님의 실체는 전혀 직선적이지 않습니다. 지금 여러분이 앉아 있는 방 안에, 서로 다른 많은 전파들이 침투해 있습니다. 이러한 전파들은 서로 다른 주파수를 지니고 있으므로, 서로를 상쇄시키지 않고도, 동일한 공간에 공존해 있을 수가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것은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구체에도 똑같이 적용이 됩니다. 구체들도 동일한 우주의 공간 속에, 즉 동일한 허공 속에 공존해 있으며, 단지 서로 다른 주파수를 지니고 있을 뿐입니다.


바로 이 순간에, 나는 저 먼 천상에 앉아, 여러분을 내려다보며, 말하고 있지 않습니다. 나는 정말로 여러분과 함께 여기에 있습니다. 한 명의 특별한 메신저를 통해, 이 말을 받아쓰게 하면서, 나는 메신저의 의식과, 심지어 그의 육체와도 하나로 결합되어 있는 것입니다. 나는 물질 우주를 초월해 있으므로, 즉 시공간을 초월해 있으므로, 나는 특정한 시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습니다. 여러분이 원한다면, 이 글을 읽어감에 따라, 관심을 집중함으로써, 내 가슴과 연결되는 다리가 만들어지게 될 거라고 나는 확신합니다. 내가 여러분의 존재 속으로 들어갈 수 있게 한다면, 실제로 그 다리를 건너, 나는 여러분의 존재와 하나로 결합할 수도 있습니다. 나는 여러분의 손을 잡고, 내 말들 뒤에 가려져 있는 더 깊은 진실, 즉 말은 너무 직선적이므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진실을 보여줄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은 여러분의 창조주와 분리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강좌를 읽으면서 여러분은 여기에 앉아 있지만, 여러분의 창조주도 여러분과 함께 바로 옆에 앉아 있습니다. 여러분의 창조주는 자신이 창조한 창조물 속에 어디에나 존재하므로, 실제로 여러분은 자신의 창조주와 절대로 분리될 수가 없습니다. 여러분의 마음속에서만 창조주와 분리될 수 있을 뿐입니다. 왜냐하면 마음은 분리감을 만들어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분리감은 환상, 즉 여러분 의식의 어떤 일부에 의해, 삶이라는 스크린에 투사된 신기루에 지나지 않으며, 의식의 일부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나중에 설명하게 될 것입니다.


창조에 대한 개념의 설명으로 돌아가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이 자신의 창조주 혹은 여러분보다 앞서 살다가, 천상으로 상승한 형제자매들과 분리되어 있지 않다고 내가 말하는 이유는 하나님께서 첫 번째 자의식을 지닌 존재들을 창조하셨을 때, 그 존재들은 하나님의 의식과 하나님의 존재로부터 창조되었다는 사실을 여러분이 깨달을 수 있게 하려는 것입니다. 알파와 오메가(계시록 1:8), 처음이요 마지막이라고 부를 수 있는 첫 번째 존재들은 그 후 다른 존재들을 창조했으며, 이 존재들이 또 다른 존재들을 창조했으며, 이런 식으로 계속되어, 결국 창조의 많은 층들, 즉 조화를 이룬 많은 구체들이 생겨나게 된 것입니다.


창조된 각각의 존재는 더 큰 부모의 존재로부터 창조되었으며, 이러한 부모들 역시도 이들의 더 큰 부모들로부터 창조되었습니다. 이렇게 추적하여, 처음으로 올라가면, 자의식을 지닌 모든 존재들은 창조주 자체의 존재로부터 창조되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은 아무것도 없는 곳에서 갑자기 생겨난 어떤 단절된 존재가 아닙니다. 사실, 여러분은 현재 영적 세계에 존재하고 있는 더 큰 존재가 개체화한 분신입니다. 이 더 큰 존재는 존재의 고리(Chain of Being)를 형성하는 영적인 존재들로 구성된 계층구조의 일부이며, 이 존재의 고리를 거슬러 올라가면 창조주 자체에 도달하게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