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1 장

세례자 요한의 질문

1. 열두 제자들에게 지시를 마치신 다음, 임마누엘은 그 곳으로부터 계속 이동하면서 고을들마다에서 가르치고 전파하기를 계속하셨습니다.
2. 요한이 이때 임마누엘이 행하시는 일들을 감옥 안에서 듣고 제자들을 그에게 보내어 여쭈어 보게 하였습니다.
3. "당신께서 바로 예언자들이 오시리라고 예언했던 바로 그 지혜의 왕이십니까? 아니면 우리가 다른 사람을 기다려야만 합니까?"
4. 임마누엘이 대답하셨습니다.
  "돌아가거든 요한에게 그대들이 보고 들은 것을 전하도록 하시오.
5. 소경이 눈을 뜨고 앉은뱅이가 일어나 걸으며, 나병 환자가 깨끗해지고 귀머거리가 들으며, 죽은 사람이 살아나고 지식의 진리가 그것을 찾는 사람들에게 선포되고 있음을 전하시오.
6. 그리고 나의 가르침에 대해 거스르지 않는 사람들은 축복받을 것입니다."


세례자에 대한 증언

7. 그 곳을 떠나면서 임마누엘은 사람들에게 요한에 대해 말씀하셨습니다.
  "그대들은 그 광야에 무엇을 보려고 나갔습니까?
8.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를 보고자 했습니까?
9. 아니면 무엇을 보려고 나갔습니까?
10. 좋은 옷을 입은 사람을 만날 것으로 기대했습니까?
11. 보시오, 훌륭한 옷을 입은 사람들은 통치자들이나 부자들 그리고 위선자들과 율법학자들, 그리고 사제들과 함께 왕들의 궁전에 있습니다.
12. 그도 아니면 그대들이 왜 나갔습니까?
13. 예언자를 만날 것으로 기대했습니까?
14. 그렇습니다. 내가 말하노니 요한은 단순한 예언자가 아닙니다.
15. 그는 바로 성서에 이렇게 기록되어 있는 사람입니다. '보라, 내가 그대에 앞서 나의 사자를 보내리니 그가 그대의 길을 예비하리라.'
16. 진실로 내가 그대들에게 말합니다.
여자에게서 태어난 모든 사람들 가운데 요한보다 더 위대한 사람은 없습니다.
17. 세례자 요한의 때로부터 심지어 지금까지도 지구는 폭력에 시달려 왔으며, 폭력을 휘두르는 자들이 땅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18. 모든 예언자들과 율법은 요한의 때까지를 언급한 것입니다.
19. 또한 그대들이 알아들을 수만 있다면, 그는 바로 내 생에 다시 올 것이라고 예언된 엘리야입니다.
20. 귀를 가진 사람들은 알아들으시오."
21. "이 세대를 내가 무엇에 비교해야만 하겠습니까?
22. 이는 마치 어린이들이 장터에 앉아 자기 동무들을 불러 놓고 말하기를,
23. '우리가 너희를 위해 노래를 불러도 너희는 춤추려 하지 않고, 너희 앞에서 애곡을 하여도 슬퍼하지 않는구나' 하는 격이로소이다.
24. 엘리야의 환생인 요한이 와서 먹고 마시지 않자, 사람들은 '저 자에게 귀신이 씌었다 '고 험담을 하더니,
25. 이제 내가 와서 먹고 마시자, 사람들은 '보라, 저 자가 얼마나 먹보이며 술고래인지, 또 얼마나 세금 징수인들, 불신자들과 잘 어울리는지를' 하고 말합니다.
26. 그러나 지혜는 인정된 행동들을 통해 정당화되는 것입니다."


영혼과 지식을 찬양하심


27. 그리고 임마누엘은 사람들을 가르치기 시작하셨습니다.
"창조는 모든 하늘과 우주와 지구를 만드셨습니다. 또한 그릇된 가르침을 퍼뜨리는 어리석은 자들에게는 영혼에 대한 지식과 영혼이 가진 능력을 감추셨다가 이제 진실하게 구하는 자들에게는 스스로를 드러내십니다. 창조를 찬양하시오.
28. 그렇습니다. 창조와 더불어 신과 하늘의 아들들도 이제까지 그것을 감추심으로써 인간들이 그 힘을 잘못 사용하는 것을 방지하신 것은 참으로 옳으신 일입니다.
29. 이전에는 모든 것이 인간들에게 주어졌어도 창조의 비밀을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으며, 심지어는 신과 하늘의 아들들까지도 몰랐습니다.
30. 이제 모든 것이 신으로부터 내게 주어졌으니, 신의 수호 천사들이 내게 자연의 법칙과 지식, 그리고 창조로부터 방사되어 나오는 법칙들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31. 그러므로 지식과 진리를 찾아 목말라 하는 사람들이여, 내게로 오시오. 내가 그대들을 생기가 넘치도록 해 드리리다.
32. 그대들 스스로 새로운 가르침을 배운다고 하는 멍에를 매시오. 그것은 깨달음이니, 그 안에서 그대들은 삶을 위한 평화를 찾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33. 또한 영적 발전이라는 멍에는 온유하고 그 짐은 가볍기 때문입니다."


제 12 장

결혼과 동거에 대하여

1. 임마누엘께서 결혼의 법도 및 그와 관련된 주제를 가지고 설교를 하신 적이 있습니다. 그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2. "사람들은 '간음하지 말라'는 계명을 받았습니다.
3.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여전히 간음과 사통을 함으로써, 자연의 법칙을 어기고 있습니다.
4. 또한 '간음과 사통을 하는 자는 누구나 처벌받으리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런 자들은'생명과 생명의 법칙에 합당치 않으므로 거세하거나 불임을 시켜야 합니다.
5. 만일 미혼 남녀가 떳떳하지 못하게 서로에 대한 사랑도 없이 동침을 한다면 그들 또한 벌을 받아야 하나니, 이들 역시 생명과 생명의 법칙에 합당치 않은 사람들이므로 거세 또는 불임시켜야 합니다.
6. 또 남자들끼리 동침을 하면 역시 처벌하여야 하나니, 그들이 생명과 생명의 법칙에 합당하게 행동하지 않고 이단적으로 행동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그들도 거세시킨 뒤 사람들 앞에서 쫓아내고 추방하여야 합니다.
7 그러나 여자들끼리 동침하는 것은 처벌해서는 안 됩니다. 여자는 씨를 뿌리는 것이 아니라 단지 받게 되어 있는 까닭에, 그들의 행위가 생명과 생명의 법칙에 어긋나는 것은 아니 기 때문입니다.
8. 씨를 뿌리는 자들끼리 동침을 하면 생명이 침해당하고 파괴되지만, 씨를 받는 자들끼리 동침할 때에는 생명의 침해나 파괴 또는 생식도 없는 것입니다.
9. 진실로 내가 그대들에게 말합니다.
  하늘 아래 어떤 짐승들도 인간들처럼 창조와 자연의 법칙을 거역하는 경우가 없습니다. 그러나 인간들은 짐승들보다도 훨씬 더 귀한 존재가 아닙니까?
10. 하늘 아래 어떤 짐승들에게서도 수컷이 수컷과 동거를 하거나 암컷이 암컷과 동거하는 것을 발견할 수 없나니, 이는 암수 모두가 자연의 법칙을 따르기 때문입니다
11. 돈을 벌기 위해서나 쾌락을 위해 간음에 탐닉하는 자는 거세시키거나 불임을 시킨 다음에 사람들 앞에서 사라지도록 추방하여야 합니다."
12. "어린이를 성적으로 학대하는 자는 생명과 그 법칙에 합당치 않으니, 이 또한 사형이나 거세 또는 불임의 처벌을 가하여 영원히 생명의 자유를 빼앗거나, 속박과 고립 속에서 살도록 하여야 합니다.
13. 근친상간에 탐닉하는 자 또한 생명과 그 법칙에 합당치 않으니, 마찬가지로 사형이나 거세 또는 불임을 시켜서 영원히 생명의 자유를 빼앗거나, 속박과 고립 속에서 살도록 하여야 합니다.
14. 짐승과 동침하는 자 또한 생명과 그 법칙에 합당치 않은 자이므로, 거세 또는 불임토록 만들어 사람들 앞에서 추방시켜야 합니다."
15. "죄를 짓고 이혼한 자와 결혼하는 사람은 거세하거나 불임시켜야 할지니, 이는 그 또한 생명과 생명의 법칙에 합당치 않기 때문이며, 그들을 둘 다 추방하여 사람들 앞에서 사라지게 해야 할 것입니다.
  16. 결혼하지 않고 여자에게 아이를 갖게 만든 남자 또한 생명과 법칙에 합당치 않으므로, 마찬가지로 거세 또는 사형으로 처벌하여야 합니다.
  17. 여자나 남자를 강간하는 자는 생명과 그 법칙에 합당치 않으므로, 마찬가지로 거세 또는 불임으로 처벌하여야 하나니, 이로써 그가 영원히 자유를 잃고 속박과 고립 속에서 살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18. "물리적인 폭력이나 사람의 생각에 대한 정신적인 폭력이나를 막론하고, 다른 사람에게 폭력을 휘두르는 사람은 생명과 그 법칙에 합당치 않으므로 마찬가지로 처벌하여야 하나니, 그로써 그가 사는 동안 자유를 박탈당하고 속박과 고립 속에서 생을 마치게끔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19. "진실로 내가 그대들에게 말합니다.
  이 질서의 법칙들은 자연으로부터 주어진 것이며 반드시 준수되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인간들은 자신들과 인류 전체에게 죽음을 초래할 것입니다.
20. 지구는 오억 정도까지의 인류를 먹이고 지탱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법칙들이 지켜지지 않을 경우에는, 이천 년 안으로 오억의 열 배가 넘는 인간들이 이 지구상에 존재하게 될 것이며, 그러면 지구는 더 이상 그들을 지탱할 수 없게 될 것입니다.
21. 따라서 기근과 재앙, 세계적인 전쟁과 전염병들이 지구를 뒤덮게 될 것이고, 인류는 자살 행위를 저지르게 되어 불과 극소수만이 살아 남게 될 것입니다."
22. "나는 진실로 그대들에게 말합니다.
  이 지구 땅 위에 그토록 엄청난 인간들의 피가 뿌려지면 땅으로부터 새로운 형태의 생명체들이 생겨나게 될 것이며, 그들은 인류에게 극단적인 총포를 가져다줄 것입니다. 그 때에는 울부짖음과 이를 가는 소리가 천지를 진동할 것입니다.
23. 그러나 오늘날 그대들에게는 모든 좋은 것들을 받도록 허락되었고, 그대들이 준수하면서 살아야 할 법칙들이 주어졌습니다.
24. 그대들은 추가로 주어진 법칙들을 믿고 따라야 할지니, 그럼으로써 그대들은 지상에서의 번영과 가정의 평화를 누릴 수 있을 것입니다."
25. "여자는 남자에게 순종하여야 한다는 옛 법칙을 강요하려 하지 마시오. 여자도 남자와 똑같이 동등한 권리와 의무를 갖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26. 그러나 남자가 여자와 결혼을 할 때에는 여자가 가장 신뢰하는 재산 관리인에게 일정액을 보증금으로 지불해야만 하나니, 이는 여자가 필수품들의 부족 때문에 고통을 받지 않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27, 여자가 건강하기만 하면, 그 보증금의 금액은 언제 어디에서나 그녀의 나이에 은 백 냥을 곱한 금액으로 간주되어야 할 것입니다. 따라서 여자에게 지불할 보증금은 그녀가 가진 지식, 능력과 힘에 따라 계산될 것입니다.
28. 그 돈의 액수는 여자를 사는 값이 아니라 그 여자를 위한 보증금으로 간주되어야 하나니, 그녀가 어떤 결핍으로도 고통 받지 않게 하기 위한 것입니다.
29. 남녀 간의 결혼이라는 유대 관계는, 법률에 따라서 양쪽 모두가 정신적으로 자격이 있고 결혼을 영위할 능력이 있을 때에만 허락되어야 합니다.
30. 또한 남녀 간의 결혼 합의는 여자에 대한 대가가 지불되었을 때만 이루어져야 합니다.
31. 만일 미리 준비된 합의에 의해 아무런 대가를 지불하지 않을 경우에는 남자가 아내의 모든 필수품들을 제공해야만 합니다."
32. "아내의 불임은 이혼이나, 다른 판결 또는 조치의 이유가 되지 않습니다.
33. 간통 이외에 이혼을 할 수 있는 유일한 근거가 있으니, 그것은 식구 가운데 어느 한 사람에게든지 그의 중요한 의식이나 육체 또는 생명을 파괴하든지 위험에 처하게 한 경우입니다.
34. 죄로 말미암아 이혼하는 자는 반드시 거세된 채 추방되어 사람들 앞에서 사라져야 할지니, 그가 생명과 그 법칙에 합당치 않기 때문입니다.
35. 만일 모든 것이 이런 방식으로 행해지고 지켜진다면, 정의와 평화가 모든 인류에게 있을 것이며 생명은 보전될 것입니다."


제 13 장

임마누엘과 안식 일

1. 임마누엘이 안식일에 보리밭을 지나 걸어가신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에 제자들이 배가 고픈지라 보리 이삭을 따 먹었습니다.
2. 바리사이파 사람들이 이것을 보고 임마누엘에게 말하였습니다.
  "보시오, 그대의 제자들이 안식일에 금지되어 있는 짓을 하고 있소."
3. 그러자 그가 그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대들은 다윗이 그의 수하들과 굶주렸을 때 어떻게 했는지를 읽지 않았습니까?
4. 그가 성전에 어떻게 들어가서 자신이나 수하들은 먹을 수 없고 오직 사제들만 먹을 수 있었던 제단에 바쳐진 빵을 먹었는지를 읽지 않았습니까?
5. 또는 율법에 기록되어 있는 바, 사제들이 성전에서 안식일에 안식률을 어기고도 어떻게 죄의식을 느끼지 않는지를 읽지 않았습니까?
6. 진실로 내 그대들에게 말합니다, 이 독사의 후손들이여. 안식일에 아무 일도 해서는 안 되기를 기다리느니 차라리 돌멩이가 빵으로 변하기를 기다리는 것이 빠를 것입니다.
7 본래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켜야 한다는 율법이란 사람이 논리에 맞지 않게 지어낸 한 법에 불과하며, 사람이 만들어낸 다른 모든 율법들과 마찬가지로 창조의 율법에 어긋나기 때문입니다.
8. 거짓 예언자들과 성서를 왜곡한 자들이 바로 이러한 창조와 자연의 율법을 거역하는 율법들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할 죄인들입니다.
9. 안식일을 거룩하게 여겨야 하므로 아무도 이 날에는 일을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은 인간이 만든 율법입니다. 그러나 이 율법은 인간의 마음에서 비롯된 그릇된 가르침 가운데 하나이며 또한 논리에 맞지 않는 것입니다.
10. 진실로 내가 그대들에게 이릅니다. 어떤 안식일도 거룩한 것이 아니며, 어떤 율법도 안식일에 일을 하여서는 안 된다고 강요하지 않습니다.
11. 그러니, 안식일이란 그 날 해야 할 일을 해도 되는 다른 어느 날이나 마찬가지인 평범한 하루일 뿐입니다.
12. 사람들은 자기 스스로의 의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사람들만이 오직 안식일을 다스리는 주인이니, 이것은 거짓 예언자들과 성서를 왜곡한 자들과 바리사이파 사람들에 의해 더럽혀지지 않았던 성서와 율법에 기록된 그대로입니다."
13. 그리고 임마누엘은 거기서부터 걸음을 계속하셔서 바리사이파 사람들의 회당으로 들어가 사람들을 계속 가르치셨습니다.
14. 그때 그 곳에 손이 오그라든 사람이 하나 있었으므로 바리사이파 사람들은 임마누엘에게 물었습니다.
"안식일에 환자를 고치는 것이 율법에 맞는 일이오?" 이는 그들이 임마누엘에게 불리한, 더욱 강력한 사례를 확보하기 위해서였습니다.
15. 그러나 그는 그들에게 대답하셨습니다.
  "그대 위선자들이여, 그대들이 단지 눈, 귀와 이해력만 가지고 있다면, 그래서 보고, 듣고 이해할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겠소? 그러나 그대들은 볼 수도 들을 수도 없고 이해력도 없구려. 이것은 그대들이 자연을 보고 듣고 이해하기 위한 지식이 없기 때문이며, 또한 그대들이 창조의 율법에 대해 올바른 인식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창조가 안식일을 거룩하게 여기지 않으심을 보고 듣거나 또 이해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16. 모든 안식일에도 창조는 하늘의 별들을 운행시키시고, 해와 바람과 비를 조절하시며. 지상에 있는 모든 생명체들을 키우십니다.
17. 창조는 어느 안식일에도 다른 안식일들과 마찬가지로 물이 제 길을 따라 흐르게 하시고, 모든 것이 창조에 의해 만들어진 대로 본연의 길을 가도록 하십니다.
18. 안식일에도 본연의 길을 가는 다른 모든 생물이나 식물들보다도 사람들은 훨씬 더 귀하지 않습니까? 만일 사람들이 진실한 율법을 따른다면, 그들은 다른 모든 생물들과 식물들의 지배자가 될 것입니다!
19. 그대 독사의 후손들이여, 그대들, 돈과 권력을 위한 탐욕 때문에 그릇된 가르침을 퍼뜨리는 성서를 왜곡하는 자들이여. 그대들은 그대가 가진 단 한 마리의 양이 물웅덩이에 빠졌어도 그 날이 안식일이라 하여 그 양을 끌어내지 않고 내버려 두겠소?
20. 사람들은 한 마리의 양이나 그대들의 기만적이고 그릇된 가르침과는 비교할 수 없이 크고 귀한 존재인 것입니다!"
21. 그리고는 그 손이 오그라든 사람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손을 펴시오! "
22. 그 사람이 오그라든 손을 폈습니다. 그러자 그 손은 즉시 다른 쪽 손과 마찬가지로 온전해졌습니다.
23. 바리사이파 사람들은 회당 밖으로 나가서 임마누엘에 대한 회의를 소집하고, 그를 어떻게 파멸시킬 것인가를 논의하였으니, 이는 그가 사람들 앞에서 자기들이 그동안 거짓들을 말해 왔음과 잘못 가르쳐 왔음을 폭로하였기 때문이었습니다.
24. 임마누엘은 그 사실을 알고 그 회당을 떠나셨습니다. 그러자 많은 사람들이 그를 따라나섰고, 그 중에는 환자들이 여러 명 포함되어 있었는데, 그는 그들을 모두 고쳐 주셨습니다.
25. 그는 자신에 대해 소문을 내지 말도록 엄하게 말씀하셨습니다. 이는 그가 장차 붙들려서 십자가에 매달려 죽게 될 것을 두려워하셨기 때문입니다.
26. 그러나 진리를 전파하겠다는 그의 결심이(붙잡혀 죽을 것에 대한 두려움을 이겨내었으므로), 임마누엘은 사람들 앞에서 가르침과 지혜를 드러내는 일을 계속 하셨습니다.


제 14 장

유다 이스카리옷의 잘못

1. 임마누엘과 그의 제자들이 베들레헴에서 사람들을 가르치고 그들에게 조언을 해주던 때의 일입니다.
2. 그러나 유다 이스카리옷은 임마누엘의 가르침을 충실히 따르지 않고 자기의 욕심만을 위해 살게 되었습니다.
3. 그는 임마누엘의 말씀을 듣고자 모인 사람들에게서 은밀히 금품을 거두었고, 금, 은과 동전을 전대에 모아 그의 허영심을 충족시키며 살고자 하였습니다.
4. 그러자 바리사이파 사람 시몬의 아들 유다 이하리옷이 그의 잘못된 행동을 임마누엘에게 고자질하였습니다. 그는 대가를 받고자 하였기 때문이었습니다.
5. 그러나 임마누엘은 고맙다고 말할 뿐 아무런 선물이나 대가도 그에게 주시지 않으므로, 유다 이하리옷은 그에게 앙갚음을 하고자 하였으니, 이는 그 또한 금, 은과 동전을 탐내었기 때문입니다.
6. 한편 유다 이스카리옷은 임마누엘에 의해 사막으로 인도되어 거기서 꼬박 사흘 동안 옳고 그른 것에 대한 개념을 배웠습니다. 그 결과, 그는 과거를 뉘우치고 진심으로 임마누엘의 가르침을 따르게 되었습니다.
7. 그는 베들레헴으로 돌아와서 자신의 모든 재산과 소유물들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었고, 임마누엘의 신뢰받는 제자가 되었습니다.
8. 그러나 바로 그때, 그는 자신이 임마누엘의 가르침에 대해 줄곧 기록해 왔던 두루마리를 도난당하고 말았습니다. 그리하여 그는 임마누엘에게 그 일을 보고하였습니다.
9. 그러자 임마누엘은 말씀하셨습니다.
"진실로, 진실로, 내가 유다 이스카리옷 그대에게 말합니다. 그대는 다만 내 가르침과 삶에 대한 기록을 분실당한 것뿐만 아니라 그보다 훨씬 더 사악한 일들로 인해 고통을 당해야만 하게 될 것입니다.
10. 왜냐하면 앞으로 이천 년 동안 그대는 나를 배반하였다는 그릇된 비난을 받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는 바리사이파 사람 시몬이 그렇게 되기를 바라고 있기 때문입니다.

11. 그러나 실제로는 그의 아들인 유다 이하리옷이 범인입니다. 그 역시 아비인 시몬 이하리옷과 마찬가지로 내 생명을 노리는 바리사이파 사람 가운데 하나입니다.
12. 그대에게서 그 기록들을 훔쳐서 율법학자들과 바리사이파 사람들에게 가져다 준 자도 바로 유다 이하리옷이니, 이는 그들이 그 기록을 근거로 나를 재판하고 죽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13. 그는 그대가 기록한 두루마리의 대가로 은 일흔 냥을 받았고, 또 장차 나를 박해자들에게 넘기는 데 성공하고 나면 은 서른 냥을 더 받게 될 것입니다.
14. 진실로 내가 그대에 게 말합니다.
  그는 그 일에 분명히 성공할 것이며, 또한 그대는 앞으로 이천 년 동안 그에 따른 대가를 무고하게 치를 것입니다. 그리하여 그대는 순교자가 될 것입니다.
15. 그러나 내 가르침과 생애를 한 번 더 기록하시오.
왜냐하면 이천 년 내로 그대의 기록들이 드러날 때가 올 것이기 때문입니다.
16. 그때까지 나의 가르침은 변조되어 한 사악한 종파가 될 것이니, 그로 말미암아 많은 피가 흐르게 될 것입니다.

17. 왜냐하면 사람들에게는 내 가르침을 이해하고 진리를 깨달을 준비가 아직 되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18. "내 가르침이 진리임을 인정하고 커다란 용기를 내어 이를 전파할 사람, 사람들에게는 별로 대단하지도 않게 보일 그 사람은 이천 년이 지나서야만 나타날 것입니다.
19. 그는 나에게 관한 그릇된 가르침에서 비롯된 종파들과 그 종파의 지지자들에 의해 중상 모략을 당하고 거짓말을 하는 자로 여겨질 것입니다.
20. 그대 유다 이스카리옷 또한 그 사람이 나타날 때까지는 사제들의 사기 행위와 사람들의 무지로 인해서 나를 배신했다는 누명을 쓰고, 무고하게 헐뜯기고, 계속 비난당하게 될 것입니다.
21. 그러나 그런 것에 신경쓰지 마시오. 진리를 가르치려면 반드시 희생을 치를 것이 요구되기 때문입니다.
22. 사람들은 그들의 영혼과 의식과 지식의 면에서 볼 때 아직 미약합니다. 따라서 그들은 우선 스스로에게 많은 죄와 잘못을 저지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 뒤에라야 비로소 지식과 지혜를 축적하는 것을 배우게 되어 진리를 깨달을 수 있게 될 것입니다."
23. "그러니, 나의 가르침과 생애를 한 번 더 기록하시오. 그렇게 함으로써 이 모든 일들로 하여금 발생하도록 하고, 사람들 사이에서 진리에 대한 깨달음이 풍성한 수확을 거둘 수 있도록 하시오. 그리하여 내 가르침이 후세에 전해져서 진리의 열매들을 맺을 수 있도록 하시오.
24. 이제부터 나와 같이 머무시오.
나를 따라 다니면서 자연의 법칙이며 관원적인 창조의 법칙이기도 한 나의 가르침을 기록하는 자로서 그대의 임무를 충실하게 수행하시오.

25. 창조의 의지보다 더 위대한 의지가 없나니, 그것은 법칙들을 통해 스스로를 드러냅니다.
26. 또한 창조의 법칙은 어제와 오늘, 내일, 그리고 모레와 모든 시대를 통해서 적용되는 것입니다.
27. 그러므로 반드시 그대로 나타나지 않으면 안 될 미래를 확정하고, 또한 미리 정하게 될 창조의 법칙들을 이행하도록 하시오."



제 15 장        

비유들의 의미        

1. 같은 날 임마누엘은 밖으로 나가 호숫가에 앉으셨습니다.  
2. 많은 사람들이 그의 주위에 모였으므로, 그는 한 배의 뱃전에 올라 앉으셨고 그 밖의 사람들은 모두 호숫가에 서 있었습니다.  
3. 그는 사람들에게 여러 가지에 대하여 비유들로써 말씀하셨습니다. "보시오, 한 농부가 씨를 뿌리러 나갔습니다.  
4. 그가 씨를 뿌리는 도중에 어떤 씨들은 길 위에 떨어졌습니다. 그러자 새들이 와서 그 씨앗을 먹어 버렸습니다.  
5. 또 어떤 씨들은 바위에 떨어졌는데, 거기에는 흙이 별로 없었습니다.  
6. 그래서 해가 높이 떠오르자 그것들은 마르기 시작하였고, 뿌리를 내리지 못했기 때문에 완전히 말라 버리고 말았습니다.  
7. 어떤 것들은 가시덤불 속에 떨어졌습니다. 그리고 가시들이 자라서 그것들을 뒤덮어 버렸습니다.  
8. 그러나 어떤 씨들은 좋은 땅에 떨어져서 열매를 맺었으니, 어떤 것은 백 배, 또는 육십 배, 또 다른 것은 삼십 배의 열매를 맺었습니다.  
9. 들을 수 있는 귀를 가진 사람들은 들으시오."

10. 그러자 제자들이 그에게로 올라와서 물었습니다. "사람들이 알아듣지 못하는데 어찌하여 비유로써 가르치십니까?"  
11. 임마누엘은 대답하셨습니다. "내가 비유로써 말하는 것은 영혼의 비밀을 그대들에게 이해시키고자 하는 것이지, 저 사람들에게 이해시키고자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12. 저 사람들이 분명히 내 말을 귀로 듣기는 하지만 아직도 율법학자들과 바리사이파 사람들의 그릇된 가르침에 따라 살고 있습니다.  
13.그들의 의식은 깨닫지 못하고 비어 있는 상태이니, 우선 생각하는 것부터 배우지 않으면 안 됩니다.  
14. 그들을 일깨워 생각을 하도록 만들기 위해서 비유로 말하는 것 이외에 달리 더 나은 방법이 있습니까?  
15. 진실로 내가 말합니다. 생명과 진리에 대한 깨달음은 자기 스스로의 생각을 통해서 얻거나 비유로 주어진 비밀을 풀어냄으로써 얻는 것만이 가치가 있고 보람이 있는 것입니다.
16. 사람들에게는 아직 지식이 별로 없고 통찰력 또한 없기 때문에, 창조의 법칙들과 영혼이 가진 능력이 아직도 인류에게는 현실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습니다.  
17. 무엇보다 먼저 사람들은 진리를 인식하는 것을 배우고, 그리하여 창조의 법칙에 따라서 사는 것을 배워야만 영적으로 지식을 갖게 되고 전능해질 수 있을 것입니다.
18. (지식과 통찰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더 많은 것이 주어질 것입니다. 따라서 그들이 풍족하게 소유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들은 이미 가지고 있는 것마저 빼앗기게 될 것입니다.  
19. 그러므로 내가 그들에게 비유로써 말을 하는 것은 볼 수 있는 눈을 가지고도 그들이 보지 않고, 들을 수 있는 귀를 가지고 있어도 듣지 않으며, 더욱이 이해하지도 못하기 때문입니다.  
20. 그리고 그러한 그들 중에서 이사야의 예언이 이루어지고 있으니, 그는 말했습니다. '너희들이 열린 귀로 들을 것이나 이해하지 못할 것이요, 너희가 눈을 뜨고 볼 것이나 알아보지 못할 것이니라.'  
21. 왜냐하면 이 사람들은 마음이 완고하여 귀로는 잘 알아듣지 못하고 눈은 졸고 있기 때문에, 창조로부터 주어진 진리와 법칙들을 눈으로 보고 귀로 들으며 마음으로 이해하고 납득함으로써 이들로부터 도움과 지식을 얻으려고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22. "이스라엘 사람들은 창조의 법칙들에 충실치 않기 때문에 저주를 받아서 결코 평화를 찾지 못할 것입니다.  
23. 그들은 피를 뿌리게 될 것이니, 이는 그들이 끊임없이 창조의 법칙들을 거역하여 불법을 자행하기 때문입니다.  
24. 그들은 스스로를 선택된 민족이며 또한 별개의 종족으로서 다른 모든 인류의 위에 존재하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25. 이 얼마나 사악한 잘못이며 사악한 생각입니까? 왜냐하면 원래 이스라엘이란 결코 한 나라나 한 인종이 아니었으므로, 따라서 결코 선택된 인종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26. 창조의 법칙에 충실하지 않은 이 이스라엘은, 살인과 방화로 규정지을 수 있는 불명예스러운 과거를 가진 인간들의 집단일 뿐입니다.  
27. 이 불충실한 집단 가운데 불과 몇 사람들만이 명예로운 과거와 거슬러 올라갈 수 있는 가계를 가지고 있을 뿐입니다.        
28. 그렇지만 이 사람들은 저 독사들의 세대에 속하지 않나니, 저들은 그릇된 유대의 믿음과,  
29. 모세로부터 취한 그릇된 믿음과 가르침에 자기들 스스로를 저당 잡힌 사람들입니다. 이 그릇된 믿음과 가르침 또한 모세가 이집트인들에게서 도용한 것입니다.  
30. 이 몇 안 되는 사람들은 진리와 참된 지식을 깨달은 사람들입니다. 따라서 그들은 오직 창조의 법칙들만을 인정합니다.  
31. 그러나 그들은 이 땅에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다섯 손가락으로도 헤아릴 수가 있습니다.
32. 그들은 불과 몇 명일 뿐이어서 아무도 그들을 눈으로 보지 못하며, 아무도 그들의 말을 듣지 못합니다.  
33. 그러나 그대들의 눈은 축복받았나니 그들을 보기 때문이며, 그대들의 귀는 축복받았나니 그들로부터 듣기 때문입니다."  
34. "진실로 내가 그대들에게 이릅니다. 많은 예언자들과 의로운 사람들이, 그대들이 보고 있는 바를 보기 원하였어도 보지 못하였고, 그대들이 듣고 있는 것을 듣기 원하였어도 듣지 못하였습니다.
35. 그러니, 이제 이 씨 뿌리는 자에 관한 비유가 뜻하는 바를 들으시오.  
36. 만일 어떤 사람이 영혼이나 창조의 법칙에 관한 진리의 말씀을 듣고도 그것을 이해하지 못하면, 사악한 존재가 와서 그 사람의 마음에 뿌려진 말씀들을 가로채어 갑니다. 그 말씀들이 길 위에 뿌려진 씨들입니다.  
37. 바위 위에 뿌려진 씨들이란, 그 말씀들을 듣고 그것을 그 자리에서 기쁘게 받아들이는 사람들에게 전해진 말씀들입니다.  
38. 그러나 그들은 자신 안에 충분한 토양이 없기 때문에, 그 말씀들이 튼튼하게 자랄 수가 없습니다. 만일 말씀들의 진실함으로 인해 고통과 핍박을 당하게 되면 그들은 변덕스러워지고 성을 내게 됩니다.  
39. 가시덤불 속에 뿌려진 씨들이란, 말씀은 들었으되 세상에 대한 집착과 물질적인 풍요에 대한 욕심이 진리와 지식을 질식케 하여 아무 결실도 맺지 못하게 되는 사람들에게 전해진 말씀입니다.  
40. 좋은 땅에 뿌려진 씨들이란, 그 말씀들을 받아들여 진리를 찾고 발견하게 되는 사람들에게 전해진 말씀들입니다. 그러므로 그들은 진리의 법칙에 따라서 살 수 있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그들은 그 씨가 자라고 익게 하여 풍성한 수확을 거둘 수 있게 합니다. 어떤 사람은 백 배, 다른 사람은 육십 배, 또 다른 사람은 삼십 배의 수확을 거두게 되는 것입니다.
41. 이것이 그 비유의 의미입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생각하는 방법을 배우고 통찰력을 기르기 위해서는, 이 비유가 가지고 있는 비밀을 깨닫지 않으면 안 되는 것입니다.  
42.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혜와 진리의 발견을 위한 길은 멉니다. 또한 창조의 법칙들이 아무리 확실하다 하여도, 그 법칙들을 따르는 것 또한 쉬운 일이 아닙니다. "    


좋은 열매 중의 잡초
        
43. 임마누엘은 사람들에게 또 다른 비유를 들어 말씀하셨습니다. "영혼의 왕국은 어떤 사람이 좋은 씨를 심어놓은 밭과 같습니다.  
44. 그러나 그가 자고 있을 때, 그를 미워하는 사람이 와서 좋은 씨들 사이에 잡초의 씨들을 심어놓고 갔습니다.  
45. 심은 씨들이 자라 열매를 맺을 때에 잡초들 또한 나타났습니다.  
46. 그러자 하인들이 그에게 와서 물었습니다. '주인님, 밭에 좋은 씨들을 심지 않으셨습니까? 저 잡초들은 어디에서 생겨났습니까?'  
47. 그가 대답하였습니다. '나를 미워하는 어떤 사람이 그랬구나.' 그러자 하인들이 말했습니다. '저희들이 가서 저 잡초들을 뽑아 버리오리까?'  
48. 그러나 그 주인은 말하였습니다. '아니다, 너희가 좋은 열매마저 동시에 뽑아 버릴까 걱정되노라.'  
49. '수확할 때까지 둘 다 같이 자라도록 하여라. 수확할 때에 내가 일꾼들에게 이르리라. 우선 그 잡초들을 모아 단으로 묶어서 불 속에 넣게 하여 재가 되면, 그 재를 밭에 뿌려 땅이 기름지도록 하라 하리라. 그러나 좋은 열매는 거두어들여 나를 위해 내 창고에 쌓아 두라고 하리라.'"  
50. 임마누엘은 이어서 말씀하셨습니다. "보시오, 그러니 잡초와 좋은 열매들이 나란히 자라고 있습니다.  
51. 잡초는 좋은 열매가 자라는 것을 방해합니다. 그러나 나중에는 그 잡초가 거름이 되어 토양을 기름지게 합니다.
52. 그 땅을 위해 잡초가 자양분으로 만들어지지 않는다면, 양분을 필요로 하는 그 좋은 열매 또한 다음에는 제대로 자랄 수가 없는 것입니다."        


겨자씨의 비유

53. 임마누엘은 사람들에게 또 다른 비유를 들어 말씀하셨습니다. "영혼의 왕국이란 어떤 사람이 밭에 가져다 심은 겨자씨 한 알과 같습니다.
54. 겨자씨는 씨들 가운데에서 가장 작습니다. 그러나 다 자라면 다른 어떤 관목들보다도 커져서 한 그루의 나무가됩니다. 따라서 새들이 하늘에서 날아와 그 가지에 깃들게 되는 것입니다. "


누룩의 비유        

55. 임마누엘은 그들에게 다른 비유를 들어 말씀하셨습니다. "영혼의 왕국은 어떤 여인이 가져다가 서 말의 밀가루에 섞은 뒤 완전히 발효될 때까지 휘젓는 누룩과 같습니다."
56. 그는 사람들에게 모든 진리를 비유 속에서 말씀하셨고, 비유를 통해서만 그들에게 말씀하셨으니,
57. 그럼으로써 예언자를 통해 전해진 것들이 이루어지도록 하셨습니다. 예언자는 말했습니다. '그가 비유들로 입을 열 것이며, 태초로부터 감추어져 왔던 것들을 널리 밝히실 것이니라.' 그가 비유로써만 말씀을 하신 것은, 그것들을 통해 사람들이 진리를 배우고 발견함으로써 창조의 법칙들을 인식하고 따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밭에 있는 보물과 값비싼 진주        

58. "귀를 가진 사람들은 들으시오. 영혼의 왕국은 어느 밭에 숨겨진 보물과 같습니다. 어떤 사람이 그 보물을 발견 하면 그것을 그 자리에 숨깁니다. 그리고 그는 기쁨에 차서 모든 재산을 팔아 그 밭을 사는 것입니다.  
59. 바꾸어 말하면, 영혼의 왕국은 어떤 보석 상인이 찾아다니는 좋은 진주와 같습니다. 그는 귀한 진주를 발견하면 가지고 있는 모든 것들을 팔아서라도 그 귀한 진주를 사는 것입니다.        

고기 잡는 그물        

60. 또 달리 말하면, 영혼의 왕국은 어부가 호수에 던져서 모든 종류의 고기를 낚아 올리는 그물과도 같습니다.
61. 그물이 가득 차면, 어부는 그것을 호숫가로 끌어 올려서 차분하게 구분하여 좋은 생선은 통 속으로 넣고 쓸모없는 생선들은 내버립니다.
62. 영혼의 왕국이 바로 그러하니, 영혼의 왕국은 사람의 내부를 지배하며, 영혼의 왕국을 지배하는 것은 바로 그 사람입니다.
63. 따라서 이 비유들을 명심하여, 이들이 가지고 있는 비밀들을 푸는 방법을 배우시오. 그럼으로써 그대들이 창조의 법칙들에 대하여 생각하고 그것들을 깨닫고 따르는 것을 배우도록 하시오.
64. 그대들은 이 모든 것을 알아들었습니까?" 임마누엘이 이렇게 물으시자 사람들은 대답했습니다. "예."
65. 그러자 그가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어떤 율법학자일지라도 영적인 지식과 영혼의 왕국의 제자가 되는 사람은 누구나 마치 새로운 보물과 오래된 보물을 모두 집으로 가지고 오는 한 집안의 가장과 같은 것입니다."        


나자렛에서
        
66. 임마누엘은 이러한 비유들에 대한 말씀을 마치신 뒤 그 곳을 떠나셨습니다.  
67. 그리고 고향인 나자렛으로 와서 회당에서 가르치셨습니다. 고향 사람들은 놀랐습니다. 그리고는 서로에게 말하였습니다.
"그가 어떻게 저러한 지혜와 위대한 능력을 얻었을까?  
68. 그는 목수인 요셉의 아들이 아닌가? 요셉의 아내는 수호 천사의 아들로 말미암아 임신하지 않았던가?  
69. 그의 모친 이름이 마리아가 아닌가?  
70. 유다, 요셉, 시몬과 야곱이 그의 동생들이 아닌가?  
71. 그리고 그의 여동생들은 어떤가? 모두 우리와 함께 있지 않는가?  
72. 그는 도대체 어디로부터 이 모든 지혜와 그가 행한 놀라운 일들을 할 수 있는 능력을 얻었을까?"  
73. 그리하여 고향 사람들은 임마누엘에게 반감을 가지고 법정으로 넘기겠다고 협박하였습니다.
74. 그러자 임마누엘이 말씀하셨습니다. "어떤 예언자라도 결코 자기 고향이나 자기 집에서 당하는 것만큼 낮게 평가되는 적이 없소이다. 인류가 지식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 채 율법학자들이나 성서를 왜곡한 자들의 그릇된 가르침에 의해 노예가 되어 있는 한, 나의 이 말은 영원히 사실임이 증명될 것입니다.
75. 따라서 이천 년 이내로 사람들이 알고 생각하기 시작하게 될 때가 되면, 내가 실제로 행한 가르침이 변조되지 않은 채 새로 드러나게 될 것이라는 것도 사실로 입증될 것입니다.
76. 그 먼 미래에 나타날 새로운 예언자는 악과 질병에 대해서는 그다지 큰 힘과 능력을 가지고 있지 않을 것입니다.  
77. 그러나 그는 나보다 지식이 더 뛰어날 것이며, 진정한 나의 가르침에 대한 그의 계시는 전 세계의 뼈대를 흔들어 놓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 시대에는 전 세계에 성서를 왜곡한 자들에 의해 변조된 나의 가르침들이 범람하고 있을 것이며, 또 죽음을 초래하게 될 그릇된 종파 속에서 살고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78. 그때는 또한 우주로부터의 전쟁들이 지구를 위협하기 시작할 것이며, 많은 새로운 신들이 이 지구를 지배하기 위해 힘을 모색하기 시작할 것입니다.
79. 진정으로 나는 그대들에게 말합니다.  
그 새로 올 예언자는 나에게도 장차 일어날 것과 마찬가지로 불신자들에 의해 박해를 받게 될 뿐만 아니라, 온 세상 사람들과 많은 거짓 예언자들을 만들어 낼 수많은 거짓 종파들로부터 핍박을 받을 것입니다.  
80. 그러나 이천 년 말까지는 그 새 예언자가 변조되지 않은 내 가르침들을 작은 모임들을 통해 밝힐 것이니, 이는 내가 또한 신뢰하는 벗들과 제자들의 작은 모임들에서 영혼과 창조의 지혜와 지식, 그리고 법칙들을 가르치는 것과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81. 그렇지만 여전히 그의 길은 매우 힘들 것이며, 장애물들로 가득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는 북쪽에 자리잡은 평화를 사랑하는 한 나라에서 그의 사명을 시작할 것이지만, 그 나라는 내 가르침을 왜곡된 성서에 근거를 둔 완고하고 그릇된 종파에 의해 지배되고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82. 나는 그렇게 예언합니다. 그리고 또한 그렇게 될 것입니다."  
83. 임마누엘은 나자렛에서 그의 위대한 능력을 발휘하지 않으셨고 위대한 지혜 또한 가르치지 않으셨으니, 이는 나자렛 사람들이 진리를 가볍게 여겼기 때문입니다.


제 16 장        

헤롯과 세례자 요한        

1. 임마누엘이 나자렛에 계실 때, 그에 관한 소문이 헤롯에게 알려졌습니다.  
2. 헤롯은 부하들에게 말했습니다. "이 자는 세례자요한이 분명하오. 그가 죽음에서 살아났기 때문에 그토록 엄청난 능력을 가진 것이오. "  
3. 이는 헤롯이 제 동생 필립보의 아내 헤로디아로 말미암아 요한을 사로잡아 투옥하였다가 목을 베었기 때문이었습니다.  
4. 이전에 세례자 요한은 헤롯을 꾸짖은 적이 있었습니다. "그대가 헤로디아를 취한 것은 옳지 않소이다. 이로써 당신은 그녀와 간음을 한 바가 되었으니, 율법에 따라 당신들은 처벌되어야만 합니다."  
5. 헤롯은 세례자 요한을 그 자리에서 죽였으면 직성이 풀렸겠으나 백성들이 두려워 그렇게 하지 못했는데, 그 이유는 백성들이 세례자 요한을 예언자로 인정하였기 때문이었습니다.
6. 그런데 헤롯이 자신의 생일 잔치를 베푼 자리에서, 헤로디아의 딸이 그들 앞에서 춤을 추어 헤롯을 크게 기쁘게 하였습니다.  
7. 그러자 그는 그녀가 요구하는 것이라면 무엇이든지 주겠다고 약속을 하면서 법칙에 어긋나게 맹세까지 하였습니다.  
8. 그러자 헤로디아의 딸은 제 어미에게서 지시받은 대로 말하였습니다. "세례자 요한의 머리를 은쟁반 위에 얹어서 저에게 가져다주십시오."
9. 헤로디아의 딸은 그 말을 하면서 울었습니다. 이는 그녀가 세례자 요한의 가르침을 믿었을 뿐만 아니라 그를 사랑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10. 헤롯왕은 헤로디아가 딸을 설득하여 세례자 요한의 목을 요구하도록 하였음을 알고 속으로 크게 기뻐하였습니다. 이렇게 되면 백성들이 헤롯에게는 죄가 없는 것으로 생각할 것이니, 일단 맹세한 것은 누구든지 반드시 지켜야하였기 때문이었습니다.  
11. 그러나 헤로디아의 딸은 자신이 춤을 추기 전에 헤롯과 자기 어머니가 그녀로 하여금 상으로써 세례자 요한의 머리를 요구하도록 미리 짜맞추었다는 사실을 몰랐습니다.        
12. 이리하여 헤롯은 감옥으로 사람을 보내어 요한의 목을 베었습니다.  
13. 그의 머리는 은쟁반 위에 올려져서 그 소녀에게 건네졌습니다.
14. 그녀는 잘려진 세례자 요한의 이마에 입맞추고 슬피 울며 말하였습니다.  
15. "사랑이 이토록 쓰디쓴 것인 줄은 내가 진정 몰랐도다."  
16. 그리고 그녀는 세례자 요한의 머리를 자기 어머니에게 가져다 주었습니다.
17. 그 다음에는 요한의 제자들이 그의 시체를 가져다가 장사를 지냈고, 임마누엘에게로 가서 그간에 일어난 일들을 다 말씀드렸습니다.  
18. 이 일을 전해 들은 임마누엘은 두려움에 사로잡혀서 배를 타고 사람이 발길이 닿지 않는 황폐한 지역으로 달아나셨습니다. 사람들은 그가 떠나셨다는 소문을 듣고 마을을 떠나 그를 따라갔습니다.  
19. 배를 타고 호수에 계시던 임마누엘은 자신을 따라 오는 사람들의 커다란 무리를 보셨습니다. 그들을 가엾게 여기신 그는 호숫가로 올라와서 그들의 질병을 고쳐 주셨습니다.        

오천 명을 먹이심
        
  20. 저녁이 되자 그의 제자들이 임마누엘에게 와서 말씀드렸습니다. "이 지역은 외떨어져 있고 밤은 깊어가고 있습니다. 사람들에게 물러가도록 말씀하셔서 그들이 마을에 가서 양식과 음료수를 구할 수 있도록 해 주시지요."  
21. 임마누엘이 말씀하셨습니다. "그들이 이 곳에서 물러가야 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대들이 그들에게 먹고 마실 것을 주도록 하시오."  
22. 그러나 제자들이 말하였습니다. "저희가 여기에 가지고 있는 것은 빵 다섯 덩이와 물고기 세 마리뿐입니다."
23. 임마누엘은 말씀하셨습니다. "그것들을 내게로 가져오시오."
24. 그는 사람들에게 앉으라고 말씀하시고 나서, 빵 다섯 덩어리와 생선 세 마리를 손에 드셨습니다. 그리고 몇 마디 축원을 하시고는 빵과 생선을 뜯어서 제자들에게 건네주기 시작하셨고, 제자들은 그것을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었습니다.
25. 그들은 모두 배불리 먹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남은 부스러기들을 모았더니 열두 바구니가 채워졌습니다.
26. 그리고 먹은 사람들의 숫자는 약 오천 명이었습니다.        


호수 위를 걸으심        

27. 얼마 안 있어 임마누엘은 제자들에게 자신은 사람들을 다 돌려보내고 나서 뒤따라 가겠으니 배를 타고 먼저 게네사렛으로 출발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28. 사람들을 다 돌려 보내신 뒤, 임마누엘은 혼자 작은 산 위로 올라가 휴식을 취하여 기력을 회복하고자 하셨습니다. 그는 저녁 내내 그 곳에 혼자 계셨습니다.  
29. 그의 제자들이 탄 배는 그 때에 호수 한 가운데에 있었는데 파도 때문에 크게 고생을 하고 있었습니다. 바람이 역풍이었는데다가 폭풍우가 몰아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30. 밤 사경 무렵에 임마누엘께서 그들을 향해 오셨는데, 그는 호수의 파도 위를 걸어오셨습니다.
31. 제자들은 그가 물 위를 걸어오시는 것을 보자, 겁에 질려 말했습니다.
"저건 유령이야!" 그들은 두려워서 비명을 질렀습니다.
32. 그러나 이내 임마누엘이 더 가까이 와서 그들에게 이르셨습니다.
"안심하시오. 바로 나이니 무서워하지 마시오."  
33. "스승님, 스승님이십니까?" 하고 베드로가 물었습니다.  
34. "정말로 납니다." 임마누엘이 대답하셨습니다.  
35. 베드로가 다시 말했습니다. "스승님, 만일 스승님이시면 저도 물 위를 걸어 스승님께로 갈 수 있도록 해 주십시오."  
36. 임마누엘이 말씀하셨습니다. "이리 내게로 오시오. 두려워하지 마시오.  
37. 물이 그대를 떠받치고 있음을 이해하고 인식하시오. 그러면 그것이 그대를 떠받쳐 줄 것입니다.  
38. 그대의 지식과 능력을 의심하지 마시오. 그러면 물은 굳건한 받침대가 될 것입니다."
39. 이에 베드로는 배에서 내려서 물 위를 걸어 임마누엘께 다가갔습니다.
40. 그러나 몰아치는 폭풍 한 자락을 찢어내듯이 강한 벼락이 내리치자, 그는 깜짝 놀라서 물 속으로 가라앉기 시작했습니다. 그가 외쳤습니다. "임마누엘, 살려 주소서!"  
41. 임마누엘이 재빨리 그에게 다가가서 손을 내밀어 붙잡으며 말씀하셨습니다. "오, 그대 지식이 부족한 자여. 그대가 왜 놀랍니까? 또 놀랐을 때 어찌하여 의심을 합니까?        
42. 그대가 방금 경험한 바와 같이, 그대가 가진 지식의 힘이 그대에게 능력을 주는 것입니다.  
43. 벼락이 치기 전에는 그대가 내 말을 믿었으나, 벼락이 치자 그대는 깜짝 놀랐고 또 내 말에 의심을 품기 시작했습니다. 그 결과, 지식의 힘이 그대에게서 떠났고, 그대의 능력도 사라져 떠난 것입니다.
44. 영혼의 능력을 결코 의심치 마시오. 그것은 창조 그 자체의 한 부분이니, 따라서 영혼의 능력에는 한계가 없습니다.
45. 보시오, 하늘 높이 원을 그리면서 생을 찬미하며 지저귀던 작은 새가 있었는데, 한 줄기 강한 바람이 불어 그를 동요케 하였습니다. 그 새는 갑자기 자신의 날 수 있는 능력을 의심했고, 그리고는 아래로 떨어져 죽었습니다.  
46. 그러니 그대는 영혼이 지닌 힘을 결코 의심하지 말고, 그대의 지식과 능력을 결코 의심하지 마시오. 그러면 진실되고 정확한 논리가 그대들에게 창조의 법칙을 입증해줄 것입니다."
47. 그들은 뱃전으로 올라섰습니다. 그러자 임마누엘이 폭풍우를 향해 멈추라고 명령하셨습니다. 그러자 폭풍우가 잠잠해졌고 바람도 멈추었습니다.  
48. 배 안에 있던 사람들이 놀라면서 말했습니다. "당신은 진실로 영혼의 스승이시며, 창조의 법칙을 아는 분이십니다.  
49. 당신 같은 분은 지금까지 태어난 적이 없으며 우리에게 알려진 어떤 예언자도 이 같은 능력을 가진 사람이 없었습니다."  
50. 그러나 임마누엘은 대답하셨습니다. "내가 그대들에게 말하노니, 나보다 훨씬 더 위대하신 영적 스승들이 계십니다. 그들은 (창조에 가까운 정신층에 있는) 프탈레 영역에 계신 우리들의 아주 먼 조상들이십니다.
51. 또한 우주로부터 왔던 존재들 또한 위대하며, 그들 중에서 가장 위대한 분이 신이십니다. 그리고 그는 세 인종의 영적 지배자이십니다.  
52. 그러나 창조는 신의 위에 존재하시니, 신 또한 창조의 법칙들을 충실하게 따르며 존중하십니다. 따라서 창조가 전능한 만큼 신께서 전능한 것은 아닙니다.
53. 그러므로 자기 자신을 신으로 불리는 것을 자신에게 허용하고 또한 문자 그대로 모든 황제들과 왕들 위에 군림하시는 신에게도 한계가 있는 것입니다."        
54. "사람들은 무지하고 어리석어서 신을 창조라고 믿고 있으며, 또한 성서를 왜곡한 자들이 섞음질을 한 그릇된 가르침을 따르고 있습니다.
55. 사람들이 신을 전능한 창조라고 믿을 때, 사람들은 창조의 진리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하게 됩니다. 왜냐하면 신 또한 우리와 마찬가지인 인간이기 때문입니다.  
56.그러나 신과 우리 인간과는 커다란 차이점이 있으니, 그것은 신은 그의 의식과 지혜, 그리고 논리와 사랑에 있어서 우리보다도, 또 지구상의 모든 사람들보다도 수천 배나 위대하다는 것입니다.
57. 그렇지만 신이 곧 창조는 아닙니다. 창조는 무한하며 형태가 없습니다.  
58. 따라서 신 또한 창조의 피조물이니, 창조야말로 논리적이지 못한 인간들의 판단에 따르면 시작도 끝도 없는 존재입니다."  
59. 그들은 바다를 건너 게네사렛에 상륙하였습니다.  
60. 임마누엘이 어떤 분인지를 그 곳 사람들이 알게 되자, 그들은 온 땅에 소문을 내어 온갖 병자들을 그에게로 데리고 왔습니다.  
61. 병자들은 임마누엘의 옷자락 끝이라도 만질 수 있다면 자신들의 병이 나을 것이라 믿고 그렇게 하도록 허락해 주실 것을 임마누엘께 간청하였습니다.  
62. 그리하여 그들은 그의 옷자락을 만졌습니다. 그리고 그의 옷자락 끝을 만진 사람들은 건강해졌습니다.        


제 17 장
        
인간이 만든 계명과 창조의 법칙

1. 예루살렘에서 온 바리사이파 사람들과 율법학자들이 임마누엘에게 물었습니다.        
2. "당신의 제자들은 왜 장로들이 만든 율법을 따르지 않습니까?"  
3. 그가 대답하셨습니다. "그대들은 어째서 그대들의 율법을 따름으로써 창조의 법칙을 어기고 있소?  
4. 모세는'인간의 율법에 따라 말했소이다. '부모를 공경하라. 부모에게 옳지 못하게 대하는 사람은 죽으리라.'  
5. 그러나 창조의 법칙이 가르치는 바는 이렇소이다. '부모를 공경하시오. 부모를 공경하지 않는 자는 가족들과 의로운 자들의 사회에서 추방될 것입니다.'  
6. 그러나 당신들은 사람들로 하여금 그들의 부모에게 이렇게 말하라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저는 부모님께 마땅히 드리게 되어 있는 모든 것을 제가 믿는 종교에 제물로 드리고 있습니다. 그러니 저는 부모님들에게 아무런 빛을 진 것이 없습니다.'  
7. 그러니, 당신들은 사람들에게 더 이상 부모를 공경할 필요가 없다고 그릇되게 가르치고 있는 것입니다. 당신들은 권세를 획득하기 위해 창조의 법칙을 이런 식으로 당신들이 지어낸 율법과 욕심으로 대체하였습니다.  
8. 그대 위선자들이여, 이사야가 그대들에 대하여 정확하게 예언하였소이다.  
9. ‘이스라엘 사람들이 입으로는 창조를 총경하나, 그들의 마음과 지식은 그로부터 한참 멀어져 있노라.
10. 그들은 그들의 종파를 헛되이 섬기나니, 이는 그들이 인간들이 만든 것에 불과한 날조되고 기만에 찬 믿음들을 가르치기 때문이니라."
11. 그리고 임마누엘은 군중들을 자기 앞으로 불러 말씀하셨습니다. "내 말을 잘 듣고 알아들으시오!
12. 율법학자들과 바리사이파 사람들의 가르침은 그릇되고 날조된 것들입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창조의 법칙이 아닌 사람들이 만든 가르침을 그대들에게 가르치기 때문입니다."
13. 그의 제자들이 그에게로 와서 말했습니다. "율법학자들과 바리사이파 사람들이 그 말씀을 들으면 항의할 것이라는 것을 모르십니까?  
14. 그들은 스승님에게 불리한 증거를 잡기 위해서, 또 당신의 가르침을 트집 잡아 당신을 죽이기 위해서 여기에 온 것입니다."  
15. 그러나 임마누엘은 대답하였습니다. "창조의 법칙에 따라서 살지 않는 모든 식물들은 말라 버리거나 썩을 것입니다.
16. 그들을 내버려 두시오. 왜냐하면 그들은 다른 소경들을 인도하는 소경과 마찬가지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소경이 다른 소경을 인도하면 둘 다 구덩이에 빠지게 될 것입니다.
17. 우리들이 떠납시다. 그리하여 저 핍박자들이 손에 쥘 것이 없는 채로 남아 있도록 합시다."  
18. 베드로가 그에게 말씀드렸습니다. "식물들과 소경들에 대해 하신 말씀을 우리를 위해 쉽게 풀이해 주십시오."  
19. 그러자 임마누엘은 제자들을 꾸짖으며 말씀하셨습니다. "그대들 역시 아직까지도 이해하지 못하며, 그런 까닭에 인식과 납득과 이해에 무지하고 의심을 품고 있습니까?
20. 그대들이 나와 오랫동안 같이 있었으되 아직도 생각하는 능력과 진리를 깨닫는 능력이 없소이다."
21. "진실로 내가 그대들에게 말합니다. 그대들 스스로가 장차 내 가르침을 변조하는 짓을 많이 할 것입니다.
22. 그대들의 지식은 다른 사람들의 지식을 간신히 뛰어 넘을 뿐입니다.  
23. 그대들은 아직도 모든 비유와 설교들이 영적인 의미들을 갖고 있으며, 따라서 사람의 영적인 삶에 관한 의미를 가지고 있음을 이해하지 못한다는 말이오?
24. 오, 이 지식이 부족한 사람들이여. 그대들의 이해력이 아직도 일반 사람들의 어리석음을 뛰어넘지 못합니까?  
25. 주의하시오. 그렇지 않으면 그대들은 나를 잘못된 관점에서 보게 될 것이며, 나를 내가 주장할 수 없는 어떤 근원이라고 몰아세울 것입니다."    


제 18 장        

바리사이파 사람들의 징표 요구

1. 임마누엘은 그 곳을 떠나 티로와 시돈 지방으로 피하였습니다.  
2. 이때 사두가이파 사람들과 바리사이파 사람들이 그에게 가서 자기들에게 영적인 능력의 징표를 보여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3. 이에 임마누엘이 대답하셨습니다. "그대들은 저녁에 '하늘이 붉으니 내일은 날씨가 좋겠다' 하고
4. 아침에는 '하늘이 붉고 구름이 끼었으니 오늘은 날이 흐리겠다'고 합니다. 그대들이 이렇게 하늘의 징조는 분명히 알면서도 시대의 징조는 분별할 수 없단 말이오?
5. 이 사악하고 믿음이 없는 세대가 징표를 구하는도다. 그러나 나는 물고기의 뱃속에 산 채로 들어갔다가 사흘 뒤에 다시 살아서 빛 가운데로 나온 요나의 징표 외에는 보여 줄 수가 없구나."
6. 그리고 그는 그 자들을 남겨둔 채 떠나셨습니다.
        

바리사이파 사람들의 누룩        

7. 그들이 배를 타고 맞은 편 호숫가에 도착했을 때, 제자들은 먹을 것을 가지고 오지 않았음을 깨달았습니다.
8. 그때 임마누엘이 그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바리사이파 사람들과 사두가이파 사람들의 누룩을 조심하시오."
9. 제자들은 서로 말했습니다. "아마도 우리가 빵이나 다른 먹을 것을 가지고 오지 않았기 때문에 하시는 말씀인가 보다."  
10. 임마누엘께서 이 말을 들으시자 노하여 말씀하셨습니다. "오, 이 지식이 부족한 사람들이여. 어째서 당신들은 빵을 가져오지 않았음을 걱정합니까?  
11. 그대들은 아직도 깨닫지 못합니까? 내 말을 이해하기 위한 노력도 할 수 없다는 말입니까?  
12. 그대들의 지식이 그토록 부족하고 이해력이 그토록 모자라서 아직도 내 말의 의미를 깨닫지 못한단 말입니까?        
13. 그대들은 아직도 이해하지 못합니까? 그리고 영원토록 이해하지 않기를 바란다는 말입니까?
14. 그대들은 빵 다섯 덩이와 생선 세 마리로 오천 명을 먹이고도 몇 광주리씩이나 남은 것을 거두었던 것을 기억하지 못합니까?  
15. 어떻게 그대들은 내 말이 날마다 먹는 것에 대해 말하는 것이 아닌 줄을 깨닫지 못합니까? 그대들에게 말하노니, 바리사이파 사람들과 사두가이파 사람들의 누룩을 조심하시오."
16. 그제서야 제자들은 임마누엘이 빵에 넣는 누룩을 조심하라 하신 것이 아니라, 율법학자들과 바리사이파 사람들의 그릇되고 왜곡된 가르침을 경계하라고 말씀하시는 것임을 마침내 알아들었습니다.

        
베드로의 믿음        

17. 임마누엘이 필립보의 가이사리아 지방에 이르렀을 때 제자들에게 물으셨습니다.
"사람들은 나를 누구라고 합니까?"  
18. 그들이 대답하였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스승님을 세례자 요한이라 하고, 어떤 사람들은 엘리야라 하고, 또 어떤 사람들은 예레미야 또는 다른 옛 예언자들 가운데 하나라고 합니다."  
19. 그가 그들에게 물으셨습니다.
"그대들은 나를 누구라고 생각합니까?"  
20. 시몬 베드로가 대답했습니다.
"당신은 예언된 메시아이며, 세 인종의 영적 지배자이신 살아 있는 신의 아들이십니다."  
21. 임마누엘이 크게 노하여 말씀하셨습니다.
"오, 이 불행한 자여. 나는 그대들에게 진실만을 가르쳤으니, 그대들에게 그런 것을 드러낸 적이 없습니다.  
22. 나는 또한 그대에게 말합니다. 그대가 분명히 충실한 제자이기는 하나, 그대의 이해는 어린 아이의 수준에 불과합니다.
23. 그대 베드로여. 나는 그대의 반석 위에 나의 가르침을 펼 수가 없습니다. 그대는 무지의 문을 열 것이니, 그로 인해 나의 가르침을 그대가 잘못 해석한 것에 사람들이 압도되어 그릇된 해석과 변조된 가르침에 따라서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
24. 나는 영혼의 왕국의 열쇠를 그대에게 줄 수 없습니다. 그대가 그것으로 그릇된 자물쇠를 열고 잘못된 문을 열고자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25. 나는 세 인종의 영적인 지배자의 아들이 아니니, 따라서 신의 아들이 아닙니다. 또 오직 창조만이 영혼을 다스리실 뿐, 결코 인간이 다스리지 아니합니다. 그러므로 그대는 이 틀린 가르침으로부터 스스로 벗어나서 진리를 배우도록 하시오.
26. 나의 어머니는 마리아이고, 그녀는 외계에서 온 우리 조상들의 자손인 수호 천사로 말미암아 나를 가졌으며, 또한 내 지상의 아버지는 요셉이니 그는 오직 나의 양아버지로서 행동합니다."
27. 임마누엘은 제자들에게 결코 베드로와 같은 말을 하거나 그릇된 생각을 하지 말라 하시고 베드로의 헛된 말을 퍼뜨리지 못하도록 엄명하셨습니다.


유월절에 있을 고난에 대해 언급하심        

28. 그때부터 임마누엘은 그의 제자들에게 자신이 예루살렘에 올라가서 율법학자들과 대사제들 및 장로들로부터 고난을 당해야만 할 것이라는 말씀을 하시기 시작하셨습니다. 이는 그가 그로 인해 그들에게 가르치는 것을 중단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었습니다.  
29. 베드로가 그에게로 가서 성을 내며 말했습니다. "부디 신이나 창조께서 그것을 중단시키시기를 원합니다.
30. 당신에게 이 일이 일어나지 않으면 좋겠습니다. 그들이 당신을 체포하여 고문하고 죽일 것이기 때문입니다."
31. 임마누엘이 베드로에게 크게 노하여 말씀하셨습니다. "사탄아, 썩 물러나거라. 그대는 나를 성가시게 하는 자로다. 이는 그대가 영적으로 생각하지 않고 오직 인간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있는 까닭이로다.
32. 시몬 베드로여, 그대는 나를 다시 화나게 하고 그대의 무지한 생각을 드러내 보이고 있습니다.
33. 진실로 내가 그대에게 말합니다. 그대의 무지로 인해 세상은 많은 피를 흘리게 될 것이니, 이는 그대가 나의 가르침을 변조하고, 사람들에게 사실과 다르게 퍼뜨릴 것이기 때문입니다.
34. 그대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죽게 될 것이요, 그대는 최초로 나를 그릇된 이름으로 부르는 자가 될 것이며, 나를 신의 아들이라 칭하고 또 신은 바로 창조 자체라고 말하여 사악한 모욕을 하는 원천이 될 것입니다.
35. 그러나 그대는 아직도 나의 인내의 은총을 받고 있으니, 아직도 그대의 무지를 뚜렷이 개선할 수 있는 여지는 있습니다."
36. 그리고 나서 임마누엘은 제자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나의 가르침을 따르고자 하는 사람은, 누구나 스스로 진리와 깨달음과 이해를 찾아야 하는 짐을 져야만 합니다.
37. 이는 진리와 지식으로 삶을 사는 사람들은 승리할 것이나, 허위와 무지 속에서 사는 사람들은 패배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38. 만일 사람이 온 천하를 얻는다 하더라도 그의 의식이 손상되면 온 천하인들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39. 또한 사람이 생각을 할 수 없다면 어찌 자신의 영혼에 도움이 되겠습니까?"  
40. "내가 진실로 그대들에게 말합니다. 이생에서 영적 지식의 힘을 맛보지 못할 사람들이 여기에 몇 있습니다. 그들은 그것을 다음 생에서 배우게 될 것입니다.
41. 사람의 영혼은 생각과 탐구를 통하여 지식을 얻을 때까지는 무지합니다.  
42. 사람들의 영혼이란 사람들이 만들어낸 것이 아니라, 사람들에게 주어진 창조의 일부분입니다. 사람들은 이것을 깨달아 영혼을 완전하게 하여야 합니다.
43. 그렇게 함으로써 사람의 영혼은 창조와 일체가 되기 위하여 발전하는 것이니, 이는 창조 또한 끊임없는 성장 속에서 살아가기 때문입니다.
44. 창조는 영원불멸하며, 인간의 영혼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45. 이 지식을 가르치는 것은 범위가 광대하여 이해시키기가 쉽지 않으나, 이것이 삶의 길이며, 이와 같이 삶이 펼쳐지는 것입니다.  
46. 사람들의 삶은 영혼의 완성을 성취하도록 예정되어 있습니다. 그리하여 그 때부터 그들도 완전함 속에서 살 수 있는 것입니다."  
47. "설혹 사람들이 잘못을 저지르는 경우라 하더라도 그것은 창조의 법칙에 따라 움직이고 있는 것입니다. 그들은 그 잘못으로부터 지각과 지식을 배우고 쌓게 되는 것입니다. 그럼으로써 그들의 영혼을 계발하고 영혼의 능력에 따라서 행동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48. 잘못을 저지르는 일이 없이는, 영혼의 계발에 꼭 필요한 논리와 통찰력과 지식과 지혜를 쌓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49. 나는 진실로 그대들에게 이릅니다. 사람들이 잘못을 저지르게 되면 신이나 창조에 의해 벌을 받을 것이라고 하는 대사제들이나 율법 학자, 그리고 바리사이파 사람들의 가르침은 속임수이며 그릇된 것입니다. 잘못은 지각과 지식을 얻게 해 줍니다. 따라서 영혼의 진보에 보탬이 되는 것입니다.
50. 지각과 지식 및 영혼의 진보에 이바지하는 한 처벌을 받아야만 하는 잘못이란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이생 또는 다음 생에서도 그로 인해 대를 이어가면서 처벌되어야 할 잘못이란 없는 것입니다.  
51. 그러한 잘못에 대한 처벌은 모든 자연의 법칙들과, 따라서 창조의 모든 법칙과도 모순되는 것입니다
52. 만일 어떤 사람이 영혼의 통찰력과 지식에 도움이 되는 잘못을 저질렀다고 해도, 그는 이생이나 다음 생에서도 처벌을 받지 않습니다.
53. 사람들이 그들이 저지른 잘못들을 통해서 영혼을 완전하게 하고 통찰력과 지식을 습득해야만 하는 사명을 깨닫고 살게 된다면, 그들은 법칙들에 의해 예정된 삶을 살고 있는 것입니다."  
54. "창조의 법칙들에 의해 지배되는 영혼의 위대성에 따라서 끊임없이 배워야 함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배우지 않기 때문에, 그들은 필연적으로 직면해야 할 상황에 부딪히게 되는 것이니, 그들이 함정에 빠지기 때문입니다. 그리하여 자신의 의식과 생각, 감정, 행동을 잘못된 길로 이끌고 나서는 스스로에 대한 죄책감에 사로잡혀, 다른 사람들의 영향력이 파고들 수 있도록 자기의 영혼을 열어 놓게 되는 것입니다.

55. 다른 사람들이 가진 영적인 힘은 좋게든 나쁘게든 개인의 삶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56. "만일 사람들이 이 시점에서 생각하고 이해하기를 시작하려 하면, 그들에게는 가르침이 필요합니다. 그러므로 하늘의 아들들은 예언자들을 보내어 인류에게 창조의 진정한 법칙과 삶에 관한 지식을 가르쳐 왔습니다.
57. 그러나 사람들은 아직도 무지하다는 것이 판명되었으니, 이는 그들이 새 가르침이 진정한 진리임을 이해하지 못하고 대사제들과 성서를 왜곡하는 자들의 그릇된 율법을 추종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58. 이 사람들에게는 이해가 결여되어 있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그들에게 전해져야만 하는 진리를 저주합니다. 그래서 그들은 예언자들을 저주하고 돌팔매질하며, 죽이고 십자가에 매다는 것입니다.
59. 그러나 예언자들은 진리에 대한 가르침을 사람들에게 전해야만 하므로, 그들은 사람들에게 저주를 받으면서도 무거운 짐과 고통을 감당해야만 하는 것입니다."  
60. "사람들은 많은 예언자들을 박해했던 것과 똑같이, 지금 나의 생명을 뒤쫓고 있습니다.
61. 나는 비록 결백하지만 유죄가 선고될 것이라는 피할 수 없는 운명의 예언이 내게 적용될 것입니다.
62. 그렇지만 나는 죽지 않을 것입니다. 다만 임사(臨死) 상태에 빠져서 죽은 것으로 간주된 채 사흘 밤과 낮 동안을 지낼 것입니다. 나는 무덤에 안치될 것이니 이는 요나의 징표를 성취하기 위한 것입니다.  
63. 멀리 인도에서 온 의술에 매우 뛰어난 내 친구들이 나를 돌볼 것이며, 내가 셋째 날에 무덤에서 탈출하는 것을 도울 것이니, 그럼으로써 인도에 있는 사람들에 대한 나의 사명을 완수하기 위한 것입니다.

64. 나는 이 사건을 통해 어떤 통찰을 얻고 지식을 늘리며, 영혼과 의식 속에서 새로운 능력을 갖게 될 것입니다."
  


  제 19 장        

어린이의 생각
  
1. 제자들이 임마누엘에 게 여쭈어 보았습니다. "영적으로 가장 위대한 사람은 누구입니까?"  
2. 임마누엘은 어린이 하나를 부르셨습니다. 그리고는 그 아이를 그들 가운데에 세우셨습니다.  
3. 그리고 말씀하셨습니다. "진실로 내가 그대들에게 말합니다. 그대들이 변화하여 이 어린이와 같이 되지 않고서는 영적으로 위대하게 되지 못할 것입니다.
4. 이 어린이와 같이 지식을 찾고 탐구하며 이해를 쌓고, 지식에 목말라 하는 사람이라면 영적으로 위대해질 것입니다.  
5. 어린이와 같이 찾고 탐구하며 발견하는 사람들은, 언제나 그들 자신이 가진 최상의 가능성에 도달할 것입니다.  
6. 그러나 이러한 진리에 귀 기울이지 않고 그릇된 가르침을 따르거나 진리를 찾지도 구하지도 않는 사람들은 차라리 맷돌을 목에 매달고 깊은 바다 속으로 빠져 죽는 것이 나을 것입니다.  
7. 찾고 노력하며 발견하는 것 없이는 진실로 삶은 의미가 없으며, 삶의 의미를 충족시킬 수가 없는 것입니다.
8. 진실을 찾는 자들과 진정한 삶을 위해 탐구하는 사람들의 삶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차라리 사회에서 추방하여, 그들이 진리를 찾아 기꺼이 해매는 사람들을 방해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나을 것입니다.
9. 그러나 그 비지성적인 사람들도 추방된 다음에는, 그들이 살아있는 동안 창조의 법칙에 기꺼이 관심을 기울이려고 할 것입니다.  
10. 성가시게 하는 자들로 인해 세상은 고통을 당할 것이니, 문제거리는 반드시 문제를 일으키는 자들을 통해 생기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남을 성가시게 하는 자들에게는 화가 있을 것입니다."
11. "만일 그대의 손이나 발이 그대에게 괴로움을 끼치거나 떨어져 나가더라도 걱정하지 마시오. 다리 하나를 잃더라도 영적으로 위대하게 성장하는 것이, 사지가 멀쩡하면서 의식이 부족하거나 아예 무감각한 영혼을 가진 것보다는 낫기 때문입니다.  
12. 눈 하나가 그대를 괴롭히거나 못 쓰게 된다고 하더라도 걱정하지 마시오. 멀쩡한 두 눈을 가지고도 영적으로 소경인 것보다는 눈을 못 쓰더라도 그대의 영혼과 의식의 힘으로 창조의 법칙을 보고 깨닫는 것이 그대를 위해서 낫기 때문입니다.  
13. 그대들은 육체적으로는 건강하나 의식 속에서는 병들고 모자라는 사람들에 속하지 않도록 스스로 경계하시오."
14. "나의 가르침이 갖는 의미와 그 속에 담긴 진실을 찾도록 하시오. 이는 나 역시 그대들과 같은 사람이기 때문에 그것들을 찾고 이해하지 않으면 안 되었기 때문입니다.
15. 내가 그대들과 같은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이같이 지식을 쌓았으니, 그대들 역시 배우고 탐구하고 이해하며 깨달을 수 있는 능력이 있습니다. 그렇게 하는 가운데 그대들이 창조의 법칙을 이해하고 따르게 되는 것입니다."

        
가까운 사람의 잘못에 대하여        

16. "만일 그대가 아끼는 사람이 실수로 잘못된 가르침을 따르거든, 그를 찾아 가서 남들이 없는 곳에서 은밀히 대면하시오.  
17. 그가 만일 당신의 말을 따르면, 그대는 벗을 얻은 것입니다.  
18. 만일 그가 그대의 말을 따르지 않고 잘못을 계속하거든 그를 내버려 두시오. 일단 그대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그에게 다 베푼 이상은, 그 사람은 가르칠 가치가 없기 때문입니다.
19. 비지성적인 사람에게는 그의 영혼에 혼란을 초래하는 것보다 스스로의 불행한 길을 그대로 걷도록 내버려 두는 것이 차라리 낫기 때문입니다.  
20. 진실로 그대들에게 말합니다. 이성적이지 못한 사람에게 이성을 가르친다는 것은 하늘이 무너져도 가능하지 않은 일입니다. 그러니 그들을 경계하시오.
21. 지혜의 씨는 싹을 틔울 수 있는 비옥한 땅에 뿌리도록 하시오.  
22. 왜냐하면 싹을 틔우는 씨들만이 열매를 맺을 수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제 20 장
        
결혼, 이혼 및 독신 생활에 관하여

1. 임마누엘은 말씀을 마치신 뒤에 갈릴레아를 떠나 요르단 강을 건너 유대 땅으로 들어가셨습니다.  
2. 많은 사람들이 그의 뒤를 따랐고, 그는 거기서 병자들을 고쳐 주셨습니다.  
3. 바리사이파 사람들이 와서 그를 시험하여 말했습니다. "어떤 이유에서든지 남자가 아내와 이혼하는 것이 옳습니까?"  
4. 그가 대답하였습니다. "진실로 내가 그대들에게 말합니다. 이혼이 허락되기를 바라느니, 하늘에 있는 별들이 떨어지기를 바라시오.  
5. 진실로, 남자는 결혼을 함으로써 부모를 떠납니다. 그리고 배우자와 하나가 되니, 그들은 피와 살이 섞인 한 몸이 되는 것입니다.  
6. 그들은 이제 더 이상 둘이 아닌 피와 살을 나눈 한 몸이며 한 개체인 것입니다.  
7. 한 혈육으로서 그들이 자식을 낳게 되니, 자식들은 다시 그 부모와 같은 혈육으로 이루어진 한 몸이 되는 것입니다.
8. 이런 식으로 하나가 된 것은 아무도 떼어 놓을 수 없나니, 이는 자연의 법칙에 어긋나기 때문입니다."
9. 바리사이파 사람들이 다시 물었습니다. "그렇다면 모세는 왜 이혼 증서를 주라고 말씀하셨습니까?"
10. 임마누엘이 대답하셨습니다. "모세는 그대들의 마음이 완악한 것을 보고, 또한 그대들을 지배하기 위하여 이혼을 허락한 것뿐입니다. 그러나 인류가 시작된 이래로 이혼이 허락된 적이 없었습니다. 단지 모세는 이 경우에 법칙을 위반하였던 것입니다.  
11. 그러나 나는 그대들에게 말합니다. 배우자가 간음이나 규정되어 있는 다른 잘못을 저질러 이혼한 경우가 아니면, 이혼하는 사람은 누구든지 결혼을 파기하는 것입니다."  
12. 그러자 그의 제자들이 그에게 말했습니다. "만일 그것이 남녀 간의 도리라면 결혼이란 것이 별로 좋은 것이 못 되는 것 같습니다. "
13. 그러나 그는 그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들에게 이 말이 주어진 경우를 제외하면 모든 사람들이 알아듣지는 못할 것이오.  
14. 왜냐하면 태어날 때부터 결혼에 맞지 않는 사람들이 있고, 다른 사람이 맞지 않게 만들었기에 결혼하지 않는 사람도 있으며, 또 영적인 힘을 위해 결혼을 피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15. 알아들을 수 있는 사람은 알아들으시오."
    

어린이에 대한 축복
        
16. 그때 어린이들이 앞으로 이끌려져 왔습니다. 임마누엘께서 그들 위에 축복을 내려주시기를 부모들이 원했기 때문이었으나 제자들은 그들을 꾸짖었습니다.  
17. 그러나 임마누엘이 말씀하셨습니다. "어린이들이 내게 오는 것을 막지 마시오. 그들은 내 말을 가장주의 깊게 듣는 청중들이며, 또한 지혜의 왕국은 그런 청중들의 것이기 때문입니다."  
18. 그리고 그들의 머리 위에 손을 얹으시고 말씀하셨습니다. "지식과 지혜를 배워라. 그러면 너희들은 영적으로 완전하게 될 것이며 , 법칙들을 진실하게 따르는 사람들이 될 것이니라.  
19. 진실로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나는 임마누엘이라, 곧 신과 같은 지식을 가진 사람이라고 불리고 있느니라. 너희들도 나와 마찬가지로 지식이 내포하고 있는 지혜를 깨달아서 나와 똑같은 이름을 갖도록 해야 하느니라."  
20. 그는 제자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진실로, 진실로 나는 그대들에게 이릅니다. 그대들이 지혜로워질 수 있도록 지식을 구하고 진리를 깨우치시오.
21.내가 진리가 우리 가운데 있다고 하는 의미인 '신과 같은 지식을 가진 사람'이라고 불리고 있듯이 영적으로는 내가 왕들이나 황제들의 위에 있습니다.  
22. 따라서 세 인종을 창조한 하늘의 아들들 가운데에서는 신이 지혜의 왕이듯이, 나는 모든 인간들 가운데서 지혜의 왕입니다.  
23. 내가 지구의 여인에 의해 태어나 그녀의 언어로 말하고 있기 때문에 그녀의 언어로 임마누엘이라 불리고 있듯이, 신 또한 그 별의 언어로 신, 곧 지혜의 왕이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그는 자기 종족의 지배자이며 지구 인류들의 주인이시기도 합니다.
24. 내가 하는 말의 뜻을 찾고 깨달으시오. 그대들이 뻔뻔스럽게도 나를 신의 아들 또는 창조의 아들이라고 부르고, 심지어는 선과 악의 지배자라고 일컬음으로써 나를 모독하는 일이 없도록 하시오."
25. "저 어린이들을 보시오. 그들은 그대들 같지 않습니다. 그들은 내 말의 지혜와 진리를 신뢰합니다. 그러므로 지혜가 그들의 것이 될 것입니다. 그런데 그대들이 어째서 그들을 밀어냅니까?"
26. 그리고 그는 어린이들의 머리 위에 손을 얹어 주시고는 떠나셨습니다.  
27. 그들이 걸어가는 동안 베드로가 그에게 말했습니다. "스승님, 우리는 모든 것을 버리고 당신을 따랐습니다. 그러니 우리는 그 보답으로 무엇을 얻게 되겠습니까?"  
28. 임마누엘이 대답하셨습니다. "진실로 내가 그대들에게 말합니다. 나를 따르고 있는 그대들 가운데 몇 사람은 나의 가르침의 지혜를 받아들일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들은 앞으로 윤회 환생하면서 영적으로 위대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나머지 몇 사람은 나의 가르침의 지혜를 잘못 이해하여 나에 대한 그릇된 가르침을 퍼뜨리게 될 것이며, 이로 인해 내생들에서도 진리를 발견하기가 대단히 어려울 것입니다.
29. 따라서 내 가르침은 온 세상의 모든 사람들 가운데에 항상 있을 것입니다.  
30. 나의 가치 있는 가르침이 많은 사람들에게 전해질 것이나, 그들이 그것을 이해하지 못 할 것입니다.
31. 많은 사람들이 나에 대한 그릇된 가르침을 따를 것이며, 그 때문에 진리를 발견하지 못할 것입니다. 이는 그들이 나를 신으로, 또는 신의 아들로, 심지어는  창조의 아들로까지 잘못 알 것이기 때문입니다.
32. 그들은 큰 소리를 칠 것이며, 오직 그들만이 진리를 알고 있다고 주장할 것입니다. 그들은 커다란 잘못의 희생물이 되어 버린 까닭에 사악하고 그릇된 가르침을 따르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33. 많은 사람들이 인간들 사이에서 두드러질 것입니다. 그들은 그릇된 가르침들 때문에 인간적으로만 생각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영적인 지식 면에서는 가장 부족하게 될 것이며 지혜 또한 가장 모자라게 될 것입니다.
34. 지혜는 오로지 진리에 대한 지식이 열매를 맺고, 창조의 법칙이 준수되고 존중되는 데에만 존재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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