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역


다시마목 다시마과 해조(海藻).
전체길이가 1∼2m 정도로 자란다.
뿌리·줄기·잎으로 구성되며, 산지에 따라 형태에 차이가 있는데, 따뜻한 바다에 사는 것은 줄기부분이 짧으며 잎부분의 갈라짐이 적다.
찬 바다에 사는 것은 줄기부분이 길고 잎부분이 깊게 갈라진다.
미역은 일찍부터 주로 어린 줄기와 잎부분을 식용하였으며, 근래에는 미역을 이용한 여러 가지 가공식품이 나오고 있다.
주성분은 탄수화물이지만 단백질과 회분도 많이 함유하고 있다.
저조선 부근에서 점심부(漸深部)에 걸쳐 바위 위에 나며 봄∼초여름에 번성한다. 한국·일본 등지에 분포한다.
미역은 강한 알칼리성 식품이다. 산성식품을 먹을 때 산도를 중화시키는 데 소화율은 단백질 64%, 지질 60, 당질 92%, 섬유 37% 이다.
미역 속에 들어있는 알긴산은 혈압을 내리는 작용을 한다.
미역은 콜래스태롤을 제거하고 뇌를 건강하게 하며 피를 보충하는 효과가 있고, 혈관 질환에 예방과 치료 효과가 있다. 미역은 생것을 먹어야 영양분 손실을 적게 한다.

현대 약리학 연구 발표에 의한 미역 영양성분 함량
요오드, 칼슘, 비타민 B, B12, B2, C, 아미노산, 칼륨, 코발트, 불소, 카로틴, 단백질 등 많은 영양성분이 함유돼 있다. 특히 미역의 뿌리에는 천식과 기침을 가라앉히는 작용이 있기도 하다.
미역에는 각종 종양 환자나 갑상선이 부어오르는 질환, 고지혈증, 고혈압, 동맥경화, 협심증 등의 증상이 있을 때 미역을 항상 먹으면 좋다.

미역은 요즘이 제철. 11월에서 이듬해 4월 사이에 대부분이 생산된다.
미역은 민간에선 산후선약(産後仙藥)으로 통한다. 산모가 첫 대면한 음식이 바로 미역국이었기에 생일.출산하면 으레 미역을 떠올리는 것이다.
산모가 먹을 미역은 꺾지 않고 새끼줄로 묶어주었는데 꺾인 미역을 먹은 산모는 난산(難産)을 한다는 속설 때문이다.
지금도 산모들은 세이레(21일) 동안 미역국을 먹는다. 산후에 늘어난 자궁의 수축과 지혈(止血), 산후의 변비.비만 예방, 철분.칼슘 보충을 위해서다.
미역은 우리 국민이 가장 즐겨 먹는 해조류로 연간 20여만t이 생산된다. 하지만 미역을 먹는 것은 한국.중국.일본 등지뿐이다. 다른 나라에선 바다에서 나는 잡초 쯤으로 여긴다(국립수산과학원 남해수산연구소 이두석 연구관).
미역은 식이섬유가 풍부한(35%) 식품. 식이섬유는 콜레스테롤이 체내에 쌓이는 것을 막아주고 장(腸)의 연동운동을 좋게 한다. 따라서 변비.대장암을 예방해준다.
칼륨은 미역 1백g당 5g쯤 들어 있는데 염분을 소변으로 배출시키는 역할을 한다. 그래서 짜게 먹는 습관을 가진 사람에게 권할 만하다.
칼슘(미역 1백g당 1g)은 골격.치아 형성에 필요한 성분이며 산후 자궁의 수축.지혈에 효과적이다.
요오드(1백g당 1백㎎)는 갑상선 호르몬을 만드는 데 필요하다. 요오드가 부족하면 신진대사가 완만해지고 기력이 나빠지며 머리칼이 빠지거나 피부가 거칠어진다. 출산 후 산모가 갑자기 비만해질 경우 요오드의 섭취량이 충분한지 살펴봐야 한다.
좋은 미역은 색(검은색.암갈색)이 선명하며 끝부위가 노랗게 변하지 않은 것이다. 또 잡태와 찢어진 부위가 없는 것이 상품이다(완도수산기술관리소 왕세호 지도사).

중국산 미역은 노란색을 많이 띠고 품질이 고르지 않다
한방에선 미역을 해채(海菜).감곽(甘藿).자채(紫菜).해대(海帶) 등으로 부르며 귀중히 여겼다.
동의보감에선 "해채는 성질이 차고 맛이 짜며 독이 없다. 효능은 열이 나면서 답답한 것을 없애고 기(氣)가 뭉친 것을 치료하며 오줌을 잘 나가게 한다"고 기술했다(강남경희한방병원 이경섭 원장).
한편 '시험에 떨어지거나 일이 잘못 됐을 때' "미역국을 먹었다"고 하며 시험응시자는 미역국을 기피한다. 여기에는 유래가 있다. 구한말 일제가 조선 군대를 강제 해산(解散, 이를 解産으로 오인)함에 따라 군인들이 일자리를 잃게 된 데서 온 말이라고 한다.

◆ 미역은 칼슘이 많고, 칼슘은 골격과 치아 형성에 필요한 성분이며, 산후에 자궁 수축과 지혈의 역할을 하기도 한다.

♠ 요오드도 많아 100mg%나 들어 있어 갑상선 호르몬을 만드는데 필요한 성분이다. 갑상선 호르몬인 티록신은 심장과 혈관의 활동, 체온과 땀의 조절, 신진대사가 완만해져서 비만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 영양성분 함량 : (말린것) 단백질 20.0g, 탄수화물 36.3g, 회분 24.8g, 칼슘 959mg, 인307mg, 비타민 A 5550I.U, C 18mg.


♠몸속 독소 빼내는 디톡스 건강법 인기 ♠
미역.다시마 등 해조류 = 끈끈한 점액성 물질인 알긴산이 많이 들어 있다.
일종의 식이섬유인 알긴산은 우리 몸에서는 소화. 흡수가 잘 안되고 배설된다.
변량을 증가시켜 중금속, 불필요한 지방, 잔류농약, 환경호르몬, 발암물질 등을 스펀지가 물을 흡수하듯 빨아들여 몸 밖으로 배출시킨다.




[암을 이기는 한국인의 음식]

미역

풍부한 섬유질로 발암물질 체외 배출
퓨코이딘 등 다양한 암 억제물질 함유



고려 인종 원년(1123년)에 송나라의 사신 서긍이 편찬한 `고려도경'에서는 "미역은 귀천 없이 즐겨 먹고 있다. 그 맛이 짜고 비린내가 나지만 오랫동안 먹으면 그저 먹을 만하다"고 언급하고 있다.
또한 조선 문종 원년 1451년에 완성된 고려사 등에는 곽전(미역 따는 곳)을 하사하였다는 기록도 있다.

이처럼 미역은 오랜 옛날부터 우리 나라 식생활에서 널리 사용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미역은 갈조류 곤포과에 속하는 대표적인 해조류 중 하나로 우리 나라를 비롯하여 중국, 일본 등의 동북아 지역에서 주로 이용되는 식품이다.

우리 나라 사람들은 미역을 1인당 하루에 7.5g 소비하는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이는 다른 지역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이다.

미역은 다양한 무기질, 비타민 및 섬유질 성분을 함유하고 있는 알칼리성 식품으로 점질성 다당류를 다량 함유하고 있다.

이러한 미역 다당류는 20-30% 정도가 알긴산 형태로 존재하고 황산기를 함유한 산성 다당인 퓨코이딘도 미역에 다량 존재하는데 이들은 다양한 생리활성작용을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영국의 한 연구팀에서는 다음과 같은 흥미로운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섬유질이 많은 식품을 섭취하는 인도인들과 아프리카인들의 대변 통과시간이 약 30시간인데 비하여, 섬유식보다 가공 정제한 식품을 많이 먹는 미국인이나 영국인들의 대변 통과시간은 평균 72시간 이상 소요되며 대변의 양 또한 적다는 것이다.

대변은 체내의 노폐물이며 특히 암을 유발하는 물질이 들어있기 때문에 장 내에서 오래 머무르면 그만큼 인체는 발암물질에 많이 노출되는 셈이 된다.

섬유질은 발암물질 등을 흡착하여 체외로 빠르게 배출하는 효능이 있으며 바로 미역에 이러한 섬유질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고 알려져 있다.

미역으로부터 추출된 퓨코이딘은 체내의 면역력을 높여 암을 억제하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또한 이 물질은 여러 종류의 종양세포의 성장을 저해하는 것으로 관찰되었으며 최근에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균이 위장관에 부착하는 것을 억제한다는 연구결과도 보고되었다.

성인 T세포 림프종(Adult Tcell lymphoma:ATL) 이란 흔히 혈액암이라고 하는 것이다.

미역의 생식기관인 미역귀에서 추출한 물질이 암 세포 억제 효과와 이 ATL 바이러스 증식 억제효과가 있다고 하여 여러 사람의 관심을 끌고 있다.

미역에는 또 베타카로틴이 많이 들어있어 암 발생의 원인이 되는 활성산소를 제거하여 세포의 손상을 차단, 암세포증식을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아무리 암예방 효과가 뛰어난 식품이라 하더라도 조리방법에 따라 그 효과가 조절된다고 생각된다.

지나치게 맵거나 짜게 간을 하거나 굽거나 튀기는 조리방법은 오히려 인체에 해를 입힐 수 있다.

또 과식하지 않고 적절한 양을 섭취하는 것이 암예방을 위한 가장 기본적인 식생활 수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