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



알지 못하는 자들

[The uninformed]


‘알지 못하는 자들[The uninformed]’이 갖가지 악한 방법들을 동원하여 당신들을 비판하고 비난할지라도, 실망하거나 낙담하지 말기 바랍니다.


—이것은 늘 그래온 일입니다—끝없이 비판하고 비난하는 것은 알지 못하는 자들이 보이는 대표적인 특징인 것입니다.


그들은 대체적으로 무지한 상태 속에 남아 있기를 원하는데 왜냐하면 그들은, 그들이 무언가를 주장했는데 그것이 거짓으로 밝혀질 경우, 조롱당하게 될 일을 대단히 두려워하기 때문입니다.


알지 못하는 자들은 그들이 이해할 수 없는 어떤 것들 간의 상관관계를 규명하려고 부단히 노력합니다.


당신들의 계산으로 약 2000년 전에 임마누엘[Immanuel]이 와서 지식과 지혜를 펼쳐 보였을 때, 그는 오늘날과 마찬가지로, 지극히 한정된 의미만을 갖는 언어적 표현들을 통해서 그렇게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지금 내가 똑같은 문제들을 다룸에 있어서도, 그때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지만, 나 역시 특정한 의미로만 번역될 여지를 갖는 특정한 단어들만을 사용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인간들은 어떤 또다른 형태의 진실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데 있어서 아직도 너무나 종교적인 측면에 치우쳐져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종교들”이 그저 인간들에 의해 만들어졌을 뿐이라는 사실을 잊어버렸기 때문입니다.


—진정한 가르침이란, 하나님께서 자신의 진실을 제시해 보이려할 때, 영혼을 향하는 가장 순수하고도 곧은 방향 속에서 그 분이 직접 만들어 세우시는 것입니다.


인간들은 아직도, 진실, 지식, 그리고 믿음이 “종교”를 이루는 것이라고 믿고 있고, 이러이러한 교리가 그에 부합하는 선택적 종교에서만 적용되어지는 것이라는 믿음 속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인간들은 여러가지 분파들로 나뉜 종교들 속에서 특정 종교의 교리를 따르고 수행하게 될 때, 사실상 자기가 추종하는 바로 그 종교가 자신을 오히려 억압하고, 자기 위에 존재하는 어떤 것에 스스로가 의존적이 되도록 만들며, 또한 해당 종교가 자신에게 오직 명령과 충고만을 주게 될 뿐이라는 사실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합니다.


말하자면, 종교가 더 이상 자신에게 어떤 스승과 같은 존재가 되지 못하고, 종교를 믿는다는 것이 그저 자신 위에 굳건하게 군림해 있는 어떤 대상에 스스로를 종속시킬 뿐인 셈이 되는 것이며, 그 대상으로부터 자기자신은 더더욱 격리될 따름인 것입니다.



                                                                               그리스도 미카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