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보게 오늘은 그대와 이야기 해야겠네
나2:갑자기 저번에는 존대더니 오늘은 반말이구려
나:야...니가 그동안 보고 들어온 도를 추구하는 이들 보면서 뭘느꼈니?
나2:참으로 나는 저렇게 저런 꼴로 안살아야겠다 느꼈지
나:참으로 그렇지. 정말 저렇게 안살아야겠어
나2:맨날 깨달음을 설하면서 행동으로는 그야말로 태만 그자체더구먼. 너는 태만하지말고
열심히 뭐든지 열심히 하게.
나:그렇지. 그중에는 알콜중독자도 다수 있지. 한심스럽더구먼
나2:그런데 말이다. 우선 나부터 찾아야지 않겠나. 남을 욕하기전에
나:듣고보니 그렇네 그려 내가 남을 욕하는 것은 남의 허물을 들춰내기 좋아해서지
나2:그대와 내 허물이 훨씬 큰데도 그것은 작게 보이네 자신한테는 참으로 등잔밑이 어둡네
우리는 진짜 나를 잘 파악하세.
나:그러세. 그런데 나가 뭘까? 그리고 왜 맨날 하자 하자 하면서
실천이 왜 안될까?
나2:그러게 말일세. 느슨해졌을때 정신 바짝차려야 겠네. 그동안 얼마나 나태하게 살았던가
남탓하면서 한심스럽네 그려
나:참으로 부끄럽네. 고개를 들지 못하겠네.
나2:우리 잘해나가세. 함께 진정 이 나를 찾아서 살려보세.
나:그러세 진정 그러세. 사랑하네 자네.
나2:^^나도 사랑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