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7월 25일 화요일                                            22시 22분

0 안녕하신가요?
/ 그래, 나의 아들아. 너를 기다리고 있었다.

0 오늘은 매우 힘들었습니다. 어제부터요. 당신을 만나고 나서 집에 왔는데, 왠지 모르게 당신에 대한 믿음이 다시 없어졌고, 그 때문인지 몸과 마음이 너무 지치고 힘들었습니다. 오늘까지요.
/ 알고 있다, 나의 아들아. 그것이 그토록 힘들었던 건 너 자신을 믿지 못해서다. 네 안의 힘을 믿지 못해서다. 너는 네가 상상하는 이상으로 깊은 힘을 가지고 있다. 어떤 것도 견뎌낼 수 있는 힘을.

0 그럼, 그 힘을 이끌어 내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그 어떤 것도 견뎌낼 수 있는 힘을요.
/ 그것은 쉽다. 그냥 그런 네 자신을 믿으면 된다. 네 안에 그런 힘이 있다는 것을 믿으면 된다.

0 하지만, 그러기가 너무 어려운데요. 그렇게 믿으려 해도 그 전에 몸이, 특히 몸이 너무 힘들어요.
/ 운동을 하거라. 운동은 너의 몸을 바로잡아 줄거다.

0 운동을 하루 하고 나면 진이 다 빠져서 그 후유증이 3일은 가요. 그 3일은 또 운동을 못하죠. 그리고 그렇게 힘이 다 빠지면 아침에 일어나기도 힘들어요. 그러다보면 게을러져서 운동을 또 안나가구요. 저도 이런 게으른 제가 싫은데, 그게 잘 바로잡아지지가 않네요.
/ 마음을 내면 된다. 네가 하겠다는 마음을. 아침에 일어나겠다는 마음을. 그리고 운동을 하겠다는 마음을.

0 그 마음들을 내기가 너무 어려운데요.
/ 나를 믿어라. 나를 믿고 그 마음들을 한번 내보아라. 그러면 내가 도와주겠다.

0 네, 알겠습니다. 내일부터 그래보도록 할께요. 꼭 도와주셔야 해요.
/ 오냐, 내 꼭 도와주마.

0 그러면, 다른 주제로 넘어가서요.
신하나님께서 제 애칭인 '보배' 를 다른 애칭으로 바꾸라는 말씀을 당신으로부터 받았다고 전화가 왔어요.
/ 그래, 내가 그런 말을 했다.

0 '보배' 가 저에게 좋지 않나요?
/ 그 말은 너에게 자만심을 심어줄 수 있다. 설사 네가 보배라 하더라도 말이다.

0 음..생각해 보니 그럴 수도 있겠네요. 그럼 어떤 애칭이 좋을까요? 당신이 저에게 그것을 주기로 하셨다던데.
/ 병아리로 하거라.

0 병아리요?
/ 그래. 병아리.

0 병아리에 담겨진 뜻은요?
/ 병아리는 작으면서도 아름답고, 또한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0 어감도 괜찮은데요?
/ 물론 그것도 고려했지^^*

0 좋은 애칭 감사해요. 그것으로 할게요^^
/ 고맙다. 내 제안을 들어줘서^^

0 오늘은 이만할게요. 사이트에 안 가본 지 이틀이나 되어서 가보고 싶어졌어요.
/ 그래, 그 마음 안다. 어서 가보거라.

0 곧 또 뵙겠습니다. 안녕~
/ 안녕~

                                                                          23시 3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