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8월에 꾼 꿈의 내용입니다.

저는 아래 꿈 이외에도 명상 중에 역삼각형이 내려오고 그 역삼각형의 꼭지점 부근에 검은색 허공이 보이고 그 허공이 제 목을 응시하는 이미지를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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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일어나기 직전 꿈을 꾸었다.

나는 내 방에서 누워 있는데 그 방이 아파트 1층에 있고 베란다를 향해 나와 있는 방이다.
1층에는 잔디밭이 있지 않은가? 그 잔디밭으로 나와 있는 방이다.

나는 거기에 누워서 밤하늘을 보고 있는데
구름이 아주 빠르게 움직인다.
그 구름 사이로 두개의 별이 움직인다.

그리고 구름 사이에서 무언가 이상하게 빛나는듯한 구름 한 조각이 빨리 지나간다.

내 방(?)에는 아주 큰 매화나무가 있는데...
매화나무에 눈이 소복히 쌓여 있고 매화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다.
그 매화나무의 아주 큰 가지 하나가(내 몸만한...) 내 얼굴로 떨어진다.

그러나 떨어지다가 내 얼굴 바로 앞에서 천천히 낙하했기에(속도를 달리 해서) 고통을 느끼지 못했다.
시원한 눈과 매화꽃이 얼굴에 닿는 느낌이 지금도 생생하다.

그 때 나는 내 목에 손바닥만한 눈알이 있음을 알았다.

그 눈알(동그랗다..안구형태.)은 녹색과 황갈색이 어스름하게 빛나는 오징어 눈알 같은 느낌이었다.

왜 이렇게 눈알이 커?  

신비로운 느낌의 구름이 빠르게 지나가고 있고 별도 움직이고..
밤하늘을 바라보는 나..
눈이 쌓인 매화나무 한 가지(가지라고 말하기는 너무 컸다. 실제로 그거 맞았으면 죽었을 듯.)가 내 얼굴에 떨어지다가 정지하듯 살포시 내 얼굴에 닿는 느낌..
신비로운 꿈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