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면과의 대화]

# 관찰자라는 것은 나와 남을 구별하는 판단을 가동시키지 않지.
  무심(無心)으로 고요하게 머무르면,
  상대방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이 자신에게 제대로 비추어지게 되지.

   관찰자 입장이라는 것은 특정의 사안(事案)이나 상황이나 사물(事物)에
   마음을 뺏기지 않고 모든 것에 활짝 열려 있어서 전체적으로 파악하지.
   누구에게나 정도의 차이야 항상 있는 것이고,
   어쨌든 확장된 시야로써 특정의 사안이나 상황이나 사물의
   위치 또는 의미를 자리매김하네.

   관찰자는 두려움도 사랑도 아니네.
   어떤 이가 두려움으로 느끼는 것을, 어떤 이는 즐거움으로 느끼기도 하지.
   즉, 각자가 두려움이라는 것과 사랑이라는 것이 무엇인지를 규정하는
   바에 따라서 그 두려움과 사랑을 체험하는 것인데,
   관찰자에게는 단순히 체험의 기쁨 밖에 없네.
   각자가 고통이라 정의하는 것조차도,
   관찰자에게는 개념이 아닌 체험으로 명확화 되었다는 사실을 즐기게 되네.

  
* 그래서 각자의 존재능력 또는 존재상태에 따라서,
   특정의 사안이나 상황이나 사물에 대한 체험이 각각 다르게 되는 것이지.
   여러 사람이 동시에 겪은 일이 똑 같이 보여도,
   각자의 존재상태에 따라서, 행복스런 일과 불행스런 일로 갈리기도 하고,
   작은 이해의 기쁨과 큰 이해의 기쁨으로 자리매김하기도 하지. ^^

   우리에게 있어서 무엇보다도 중요한 관찰자의 입장이란,
   자신을 연구, 탐구, 관찰하는 것이라고 보네.
   자신의 평소의 생각, 말, 행동의 패턴에 따라서
   일상의 삶이 전개되어지는 것이니,
   자신의 반복되어지는 생각, 말, 행동의 패턴을 잘 알아차리게 되면,
   획일적인 고정관념으로 처세하는 자신을 유연하게 만들 수 있지.
   그래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자신을 잘 돌보는 일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