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태초부터 있었다. 나는 신이다. 이 말은 내가 깊이 생각해보고 '나는 신이다.'라고 결론 내렸다는 뜻이 아니다. 나는 진실로 내가 신이라는 것을 안다. 많은 사람들은 자신을 신이라고 선포하는 것을 신성모독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진실로 본다면 '나는 신이 아니다.'라고 말하는 것이야말로 신성모독이다. "

"신인(神人)이 사람들 가운데 살아가는 이유는 그들에게 신에 대한 사랑을 일깨워주고 신의 실재를 자각하게 해주려는 것이다. 오로지 신만이 존재하며, 그 밖의 모든 것은 환상이며 꿈이다."

"신은 침묵을 통해 일한다. 그는 보이지도 않고 들리지도 않지만, 그의 무한한 침묵을 체험한 사람은 그를 받아들일 수 밖에 없다."

"나는 이 육체적 형상 안에 갇혀있지 않다. 나는 그대들과 의사소통을 하기 위해 눈에 보이는 이 육신을 장신구처럼 걸치고 있을 뿐이다. 그대들이 보는 이 육신은 내가 아니다. 이 몸은 내가 그대를 방문할 때 걸치고 있는 겉옷에 불과하다."

"삶의 목표는 신을 사랑하는 것이다. 그리고 삶의 목적은 신과 하나가 되는 것이다."


메허 바바는 1894년 2월 25일 태어났다. 그는 파르시(parsi) 부부의 여덟 명의 자식 가운데 두 번째로, 마하라슈트라주(州)의 뿌나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 그는 메르완 쉐리아르 이라니(Merwan Sheriar Irani)라는 이름으로 불렸다. 뿌나의 빈센트 고등학교를 마친 그는 17세 때 뿌나 시내의 데칸 컬리지에 입학했다. 그의 아버지는 수피 전통에 속해 있었다.
1913년 5월, 열 아홉 살 되던 해에 메르완은 운명적인 만남을 갖게 된다. 어느 날, 그는 자전거를 타고 학교에서 돌아오다가 큰 니임(neem) 나무 밑에 한 무리의 사람들이 모여 있는 것을 보았다. 군중들 가운데에는 아주 늙은 노파 한 명이 앉아 있다가 메르완을 보고는 앞으로 달려나왔다. 메르완은 어른에 대한 공경의 표시로 자전거에서 내렸다. 이 순간 두 사람의 눈은 무엇에 홀린 것처럼 서로를 들여다보고 있었다. 이 노파는 위대한 신비주의자이며 완벽한 스승으로 이름이 높았던 하즈라트 바바잔(Hazrat Baba Zan)이었다. 바바잔은 메르완을 껴안고 그의 미간에 입을 맞추었다. 단 한마디 말도 오가지 않았다. 바바잔은 다시 군중 속으로 돌아갔고, 메르완 역시 집으로 돌아갔다. 겉으로 보기에 이것은 아무 것도 아닌 일처럼 보인다. 그러나 그렇지 않았다. 이 사건은 의식의 차원에서 일어난 완벽한 전수 과정이었다. 이 사건 이후로 메르완은 엄청난 지복의 체험을 하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