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상제님께서는 사람이 있을수록 좋아하시니라.  

2 하루는 상제님께서 아랫목에서 눈을 지그시 감으시고 “너희들, 심심하면 심심풀이나 해 보아라.” 하시니 성도들이 꽃타령을 부르더라.  

3 이에 상제님께서 “너희들은 꽃 중에 무슨 꽃이 좋으냐?” 하고 물으시거늘 혹은 ‘나락꽃이 좋다.’ 하고 혹은 ‘목화꽃이 좋다.’ 하고 어떤 사람은 ‘담배꽃이 좋다.’고 대답하는지라.

4 상제님께서 들으시고 말씀하시기를 “방안의 꽃이 제일이니라. 꽃 중에는 인간꽃이 제일이니라.” 하시니라.  

5 하루는 상제님께서 저잣거리를 지나시며 말씀하시기를 “사람이란 사람 속에서 살아야 박람박식해지느니라.” 하시고  

6 또 말씀하시기를 “사람이라고 모두 한결같지가 않으니라. 사람 마음이 천층 만층 구만층이니 제각기 다 다르니라.  

7 사람이 지혜가 있고 눈치가 빨라야 하나니 사람을 대할 때는 그 사람의 깊은 마음속을 헤아릴 줄 알아야 하느니라.” 하시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