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의 묵상


이 하루는 이제 끝이 났다.

과거의 기억이 되었다.

그 좋았던 일도 나빴던 일도 이제 되살아 날 수 없다.

오늘 나는 그때로서는 가장 좋다고 생각한 것을 했다.

나의 가장 좋은 것이 나로부터 나갔으므로

가장 좋은 것만이 나한테 되돌아 올 수 있다.

이 하루에 내가 한 일은 좋고 성실한 노력이었음을 나는 믿는다.

내일은 오늘의 체험위에 쌓아 올리는 것이다.

나는 한결 많은 이해를 가지므로

내일은 오늘보다도 훨씬 좋은 일을 할 수 있다.

오늘 내 앞에 놓인 시련에 대처했으므로 내 상(像)은 그만큼 커졌다.

이 하루에 최선을 다했으므로 오늘 밤은 평화롭다.

내 정신은 평온하다.

나는 최선으로써 대생명력에 봉사했다.

얻을려고만 힘쓴 것은 아니다.

주고자 힘쓰기도 하였다.

내가 대생명력에 봉사했으므로 대생명력도 나에게 봉사해주기를 기대한다.

나는 무한한 창조의 법칙을 사용하여

누구의 좋은 것을 빼앗을려고 투쟁한 것이 아니고

더욱 좋은 것을 창조하려고 했으므로 나는 평화로울 수 있다.

나는 이 하루의 사명을 다했다고 알기 때문에..

태양이 수평선 밑으로 가라앉고 땅거미가 온 세상을 뒤엎을 때

편히 쉬어 마음도 몸도 조용하다.

이 하루의 체험의 하나하나에 감사한다.

내가 이해하지 못했을 일이 몇 가지 있었을지 모르지만

내 동기가 좋았으므로-

올바른 일만 하려고 하였으니까 온갖 사태에서 결국 좋은 일만

나에게 온다.

온갖 역경에도 좋은 기회가 있음을 알고 있다.

오늘 세상 사람들을 행복하게 할 기회를 준 좋은 기회에 대하여

-고통이나 불행을 조금이라도 부드럽히는 좋은 기회를 얻은 사실에 대하여 -감사한다.

이 하루의 건강에 대하여-한 시간 한 시간을 잘 지내게 해준 정력에 대하여 감사한다.

마음속의 잠재의식으로부터 나온 좋은 생각에 대하여-영감이 스쳐감으로써

내가 그때 무엇을 해야 하는가,

어디에 있어야하는가를 알 수 있었던 사실에 대하여-

나로 하여금 올바른 일을 올바른 방법으로 할 수 있게

속삭여준 직감에 대하여-감사한다.

혼란하여 고뇌하던 사람의 도움이 되도록 친절히 말할 기회가 있었음에 감사한다.

슬픔에 잠긴 사람을 웃게 할 수 있었음에 감사한다.

이웃에 좋은 방향을 제시할 수 있었음에 감사한다.

나는 또한 내가 가진 물건을 내주어서 얻은 행복에 대해서 감사한다.

대생명력의 여정에 나와 같이 걷는 동료로부터 사랑과 선의를

받은 데에 감사한다.

우리는 모두 이 길을 슬픔과 한탄의 길이 아니라

성공과 행복의 길로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

나는 오늘의 모든 행동이 영원히 움직여 간다는 점,

또 그것이 영원한 의의를 갖는다는 점을 기쁘게 생각한다.

오늘 나의 미소는 다른 사람에게 격려를 주었다.

그 사람이 격려를 받았으므로

또 누군가 다른 사람을 격려하고

그 사람은 또 다른 사람에게 옮길 것이다.

그것은 영원히 계속된다.

이 세상의 수많은 사람이 그 나의 미소를 언젠가는 느끼게 된다.

나의 따뜻한 악수는 흐르는 세월과 함께 전해진다.

나의 행동 하나하나는 영원한 것이다.

내 생명력은 커다란 반향을 갖는다.

내가 하는 일은 무엇이나 세계에 힘을 미치지 않는 것이 없다.


다가오는 세대는 무의식적으로 오늘의 나의 좋은 행동에서 힘을 감지한다.

오늘 내가 소비한 천원은 상인에게 축복이 되었다.

그 사람은 도매상인을 풍족하게 하고
그 상인은 회사를 풍족하게 한다.

내 것이었던 천원은 농민에게로 , 광부에게로, 노동자에게로,

그리고 그 어린이들에게로 돌고 돌아서 교육이나 치료에 도움이 되고

이리하여 세계는 살기 좋은 곳으로 바뀌어 간다.

내가 소비한 돈은 대생명력의 물질로서,

즉 하나님의 사자로 봉사하기 위해 이곳에 보내진 것을 인정한다.

그 것은 나에게 봉사하여 주었지만 이제는 셀 수 없는

많은 사람들에게 몇 대에 걸쳐 봉사하는 것이다.

오늘 나는 대생명력에 대한 나의 의무를 다하였으므로

이제 하루를 보내고 아름다운 추억으로 삼는다.

나를 용서하고 세상의 모든 사람을 용서하였다.

오늘의 추억은 조금도 고통이 없다.

나는 좋은 것, 참다운 것 아름다운 것만 회상한다.

이 하루를 돌이켜보니 고통스러웠던 것은 모두 편안한 추억으로 바뀌었다.

모든 것을 이해하고 용서하였다.

만일 누군가가 자아적이였던 것처럼 보여도

그 자신은 신성을 가진 대생명력의 화신이므로

아무리 나쁘게 보여도 단순히 자아적으로 행동한 것에 지나지 않았음을 알고 있다.

그의 자아적인 것은 하나의 습성이므로 그의 본성쪽이 훨씬 났다.

그 중에서 그도 역시 사랑이나 선의 가 아니면 보상되지 않음을  알고 있다.

그는 근본적으로 좋은 사람이다.
그의 행동만이 잘못이기 때문에 ,

이웃사람이 나의 실수를 용서하여 주기를 희망하기 때문에

나도 이웃의 모든 실수를 용서한다.

나는 이제 이 하루에 커튼을 내리고 휴식할 준비를 한다

내 상상력 속에서 내일의 준비를 한다.

내일 아침 완전히 휴식하고 정력과  활력

과 생기에 넘치는 나 자신이 일어나는 모습을 본다.

내 상상력 속에서 갖가지 활동을 하고 무슨 일이든 해서

모든 행동으로부터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을 본다.

나를 만나는 사람은 누구나 좋은 것을 받고

나도 그로부터 좋은 것을 받는다.

하나 하나 사태에서 용기와 신념과 열성을 가지고 대처하는 나 자신을 바라본다.

내일을 위해 훌륭한 성과를 예견한다.

오늘은 끝이 났다.

대생명력의 내일을 위한 계획을 세웠다.

오늘에는 커어튼을 드리웠다.

오늘밤은 잘 쉬고

내일을 위해 에너지를 축적한다.

좋은 체험은 내 신성의 권리라고 믿는다.

나는 하느님과 그의 불변의 법칙을 신뢰한다.

과거에 저항하지 않고 미래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내일의 도전은 내일 대처하기로 한다.

나의 잠에는 -어떠한 긴장도-어떠한 슬픔도- 어떠한 한탄도 ,어떠한 손실감도 없다.

모든 잘못을 용서하였다.

이제는 평화로운 잠 속에서 쉰다.

휴식은 유쾌하고 잠은 달다.

밤의 어둠은 그 평화로움과 조용함을 가지고 나를 깊고 평온한 잠으로 인도한다.

나는 대생명력을 완전히 신뢰한다.

이제 잠이 잘 오므로 나의 모든 일과

모든 사람들의 일을 위대하고 무한한 사랑에 넘치는 대생명력 그 자체에 맡긴다.

나의 사랑하는 사람들도 나도 보호되고 지지되고 있음을 알고 있다.

이제 나를 내던져서 완전히 전부를 저 무한한 지성있는 위력에 맡긴다.

이 위력은 태양과 별을 그 있는 곳에 있게 하고

새에게 그 나는 방향을 정하여 주고

길 잃은  개를 집으로 돌아가게 하는 힘이다.

무한한 대생명력은 나를 그 사랑으로 감싸주고

그 영원한 팔을 요람으로 하여 나를 잠들게 한다.

나는 잠에 감사한다.

나의 내부에 있는 무한한 지성이 나를 살리고

나의 모든 일을 건전하게 유지하여 주는 것을 신뢰한다.

나의 모든 것은 대생명력 그 자체의 모든 것이므로

모두 무한한 지성이 방향을  설정하고 있다.

나는 끊임없이 하느님의 면전에 있음을 의식하고 있다.

좋은 것이 나를 감싸주고 안아준다.

하느님의 나라는 나의 내부에 있다.

이제 온갖 문제를 무한한 지성에 맡기었다.

왜냐하면 <너를 지키는 사람은 잠자지 않는다 > 고 말하기 때문이다.

나는 이제 완전한 자신감과 신뢰 속에 잠든다.


                by     Dan Cus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