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꽃이야기.

연꽃의 씨앗은 조건이 맞지 않으면
천년이나 싹을 틔우지 않을 수 있다고 한다.
연꽃을 피우게 하기 위해서는
칼이나 톱으로 0.5mm정도의 흠집을 내게 하여
물이 흘러 들어가도록 해야 한다고 한다.
씨앗으로 태어난 이상은 꽃피울  권리와 의무가 있으니
진흙에만 심어져 있어서도 안될 일이지 않은가..
우리가 조금 깨어 있다면
‘칼’이라는 사람이나 ‘톱’이라는 상황이 우리에게
감사하게도
흠집을 내는 순간을 알아차릴 수 있다.
우리 내부에 잇는 신성의 씨앗이 잘 자랄 수 있도록
물을 들어오게 하는 감사의 행동을
말이다.
연꽃이 그제서야 피는 것이다.
‘흠집’이 나야 말이다..
그리고는 그 꽃은 여름내내 연못을 풍성하게 가득 메우는 것이다..

오..아름다운 연꽃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