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가 운다
어미가 지척에 있는 줄 모르고
아가가 운다

아가야
우지마라
여기 있단다.

아가가 운다
문만 열고 나오면 볼텐데...
아가가 운다

나오렴
너를 늘
지켜보고 있는
어미가 여기 있단다.

너를 안아주고
쓰담아줄
어미가 여기 있단다.

아가가 문을 열고 나온다
어미를 보고
빙그레 웃는다

어미를 찾은
아가의 미소
부처님 미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