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체(肉體)는 없다 신체(神體)뿐

이 육체를 특별히 다시 영화(靈化)할 필요는 없다. 육체는 이미 영적인 것인데 영적으로 생각하지 않는 것은 망신(妄信=그릇된 생각)으로 말미암아  그 빛과 자유에 대하여 마음이 닫혀있기 때문이다. 영은 언제나 영인 것이다. 인간이 멋대로 물질성으로 꾸며 놓는 것이다. 다만 한 개의 몸만 있을 뿐이며, 그 몸이란 영적인 것이다.

그것이 살아있는 하느님의 전(殿)이고, 신(神)이 이 전(殿)에 거하시는 것이다. 만약 이 몸을 물질이라 하는 자가 있다면, 그는 신(神)을 부정하는 것이다. 그는 신(神)을 숭배하는 것이 아니라, 물질적 상태를 숭배하는 것이다. 신(神)을 부정하는 순간 그는 최면에 걸린 것이고 몸을 물리적으로 보는 순간 그는 최면 상태에 있고, 그 상태 중에서 신(神)을 부정하는 것이다.

           하나의 힘 하나의 실재뿐

몸은 신(神)을 표현하는 기구이며, 영을 표현하는 가장 잘 알려진 최선의 기구이다. 다만 순간마다 신(神)을 나타나기 위하여 몸이 여기 있는 것이다. 그것은 물질성 최면현상, 심령현상, 괴기현상을 나타내기 위함이 아니고, 다만 신(神)의 영을 나타내기 위함이다. 우리는 신(神)이다. 우리는 한치라도 神에서 떠나서는 안 된다. 우리가 神에서 떨어지는 것을 거부한다면 우리는 모든 물질적 상태나 심령현상에서 해탈할 것이다.

이것이야말로 인간이 유일의 존재, 유일의 힘, 유일의 실재가 있을 뿐이다. 모든 것이 이 하나의 힘 하나의 존재에 그 자신의 법칙에 따라 작동하고 있는 것이다. 그 자체는 다른 어떤 사상에도 오염되는 일이 없이, 그 자신이 영원 불변한 대로, 그 자신의 완전한 영역에서 활동하는 것이다.

          개인과 전체

개인령과 우주령 즉 神과의 사이에 어떤 차별을 만드는 일은 안 된다. 즉, 둘을 분리하여서는 안 된다. "그것은 神이라는 원리를 나누는 일"이라고 예수는 말하였다. 이 세계에는 일반화 된 것(가족, 민족, 사회, 국가, 인류)이 있어 그 밑에 인류의 각 개인이 개개의 활동을 하고 있는데, 그 일반화 된 것은 보편적인(동일한 신성) 개인의 집합체인 것이다.

각 사람은 각각 독자적인 존재이면서 동시에 또한 집합체에 있어 일체가 되는 것이다. 조화에서 분화되어 가는 것이 아니며, 조화 속에 집합하여 오는 것이다.

                                             초인생활下/선경출판

*참고 : 초인생활은 전체가 5권으로 되어있으며,
       우리나라의 "초인생활/정신세계사"는 1-3권의 번역분이며
                   "초인생활下/선경출판"은 4-5권의 번역분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