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열두 시간씩 단식은 건강으로 가는 지름길.

건강을 위한 식사법이라면 흔히 육식, 단 것, 술 따위는 가급적 피하면 좋다는 등 갖가지 제한이 붙는 것이 많다. 그러나 도인술(導引術)에서는 보통 사람이 먹는 것이라면 무엇을 먹어도 괜찮다고 한다. 왜냐하면 도인술을 하면 몸의 배설 작용이 활발해지기 때문인데 딱 한가지 지켜야할 사항이 있다.

그것은 하루에 12시간은 아무 것도 입에 대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저녁 7시에 저녁을 먹었다면 다음날 아침 7시까지 열두 시간 동안은 물 한 모금도 안 마실 작정으로 아무 것도 먹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너무 지나친 주의사항 같이 들릴지 모르나 이 열두 시간 중에는 당연히 잠자는 시간도 포함되므로 그다지 고통스럽지는 않을 것이다. 또 이것이 인간 본래 자연스런 생활 패턴이다.

이런 주의를 주는 것도 식사와 건강에 최대의 안목은 "만족감을 안다(知足)"에 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서 어디서 욕망을 멈추느냐 하는 문제인데 현대인의 건강문제 하나는 지나치게 많은 양을 먹는다는 데 있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이 주의에 깊은 뜻이 있다는 사실도 이해가 될 것이다.

사람은 맛있는 음식을 보면 더 맛있는 것을, 담백한 맛에 물리면 다음엔 진한 맛이 나오는 것을, 이런 식으로 한없는 식탐을 가지고 있다. 이 식탐 때문에 비만증을 비롯한 건강상의 문제가 생기는 것인데, 그것도 하루에 열두 시간은 단식을 하면 막을 수가 있다.

이것을 일종의 "간이 단식법"이라 할 수 있어서 위장에 부담을 덜어주기 때문에 이 단식법을 행하면 언제나 건강한 위장을 자랑할 수 있으며, 거창한 단식을 하지 않더라도 그와 똑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

                                                  氣의 導引術/정신세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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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소식(小食)까지  

현대는 "포식(飽食)의 시대"라 불리 운다. "포식하는 사람, 곧 불건강한 사람"이다. 선도(仙道)에서는 저녁 식사 후, 12시간은 먹지 않는다는 규칙이 있다. 나(저자=赤木幸一)는 아침 식사를 하지 않고 잠자리에서 일어나서 정오까지 물 이외에는 마시지 않는다. 먹지 않기로 하고 그대로 시행하고 있다. 손님이나 그 밖의 관계로 점심도 거르는 일도 있다. 또한 어떤 때에는 자잘한 일에 쫓기어 저녁까지 잊어버리고, 한 밤중에 집에 돌아와서 비로소 "왜 이렇게 배가 고플까? 아 점심도 저녁도 안 먹었구나"하고 깨닫는 일도 있다.

소식(小食)의 방법과 양에 대하여서는 청년과 노인과 다를 것이다. 지금까지의 식사 습관에 있어서 획일적인 방법은 제시하지 않겠지만, 대체적으로 지금까지 먹고 있던 것의 3 분의 1정도를 먹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선도건강/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