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단백질 신화의 허구

   단백질 섭취가 가장 왕성하고 필요한 유아기에 있어서, 모유의 담백질 함량은 총 모유 열량의 5.5% 정도라고 합니다. 가장 단백질이 필요한 시기에 있어서도 단백질은 이 정도의 비율로 밖에 필요하지 않다는 창조주의 뜻이겠지요. 그렇다면 우린 얼마 정도의 단백질을 섭취하고 있는 걸까요?  현대의 가장 뛰어난 영양학 전문가의 한 사람인 나단 프리티킨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 "채식가들은 자신이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고 있는지 항상 신경을 쓰죠... 하지만 내가 아는 한, 열량은 부족하지 않은데 단백질이 부족한 자연식 식단을 짤 수 있는 영양 전문가는 아무도 없습니다... 여러분이 필요로 하는 단백질은 총열량의 6%에 불과합니다...... 그리고 일상 식사에서 9%보다 낮은 비율의 단백질을 얻기란 실제로 불가능하죠..."

    이는 숱한 영양학자들이 동의하는 점 입니다. 아무리 채식으로 시단을 꾸며도 "설탕과 잼, 젤리처럼 단백질이 전혀 없는 식품들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경우를 빼고는, 눈에 띄게 단백질 부족을 일으키는 채식 식단을 얻어내기는 어렵다."는 것이 하버드대 연구팀의 결론이었습니다.

   식물성 단백질의 대명사인 콩만 하더라도 단백질 비율이 최고 허용치인 8~9%를 훨씬 넘으며, 육류에는 단백질 함유 비율이 최고 허용치의 두세배에 달한다고 합니다. 과도한 동물성 단백질은 체내에 흡수되지 않으므로 밖으로 배출되게 되는데 이의 배출을 위해 간, 신장 등 기타 몸의 장기가 큰 부담을 받으며 이는 각종 질병의 원인으로 작용하게 됩니다.
   또한 단백질은 동물성이 식물성보다 우수하다는 믿음(신화)이 광범위하게 우리의 의식의 지배하고 있는데 이는 1920년대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을 주류 영양학계가 마치 인간에게도 그대로 적용되는 것으로 받아들이고 육류 중심 산업계가 광범위한 광고, 로비, 기타 활동들을 통해 우리들에게 주입한 하나의 이데올로기였습니다. (이상 존 로빈스의 "육식...(1권)" 중 단백질 제국의 성장과 몰락 편에서)

   그런데 우리는 어떻게 해서 철썩 같이 고기, 우유, 계란이 우리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서 없을 수 없는 필수품으로 여기게 된 걸까요? 미국의 채식, 환경 운동가인 존 로빈스가 그의 명저 "미국인을 위한 새로운 식사(번역서명 : 육식, 건강을 망치고 세상을 망친다)"에는 그 이유를 명쾌하게 아래와 같ㅇ이 나타내고 있습니다.

   * "선생님은 위에게 알록달록한 색채로 된 챠트를 보여주시면서 고기를 먹고 우유를 마셔서 단백질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설명하고 계신다.

    나는 무엇보다도 중요한 건 단백질이라는 이야기를 듣는다.
    그 날 점심시간, 나 자신과 세상을 위해서 뭔가 좋은 일을 하고 싶은 기분이 든 나는 한 주의 용돈에서 10센트를 떼 내어 우유 한곽을 사 먹는다.......

    이제 어른이 된 나는 그 때를 돌아보면서...
    그녀는 단 한 순간도 그러한 교구(챠트)가 자신에게 제공된 정치역학에 궁금해 하지 않았다.
어린 우리는 말할 것도 없고 그녀 역시 그 예쁜 챠트가 거대 정육단체들과 낙농단체들에 이루어진 집요한 정치로비의 결과물이란 건 꿈에도 상상하지 못했던 사실이다."

    * "단백질 제국의 성장과 몰락"에서 인용(이무열님 저)

    존 로빈스는 여기서 멈추지 않습니다.
    "그들은 학교에서 사용되는 영양학 교육자료 - 건강을 위해서는 하루 3잔 이상의 우유를 마시도록 권하고, 경솔하게도 우유를 자연이 준 최고의 완전 식품이라 칭하는 - 가 과학적 연구성과의 결실이라기 보다는 "전국낙농위원회"가 학교들에게 제공한 것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모른다."(1권 259쪽)

   3. 채식만으로도 건강한 체력을

   미국 예일대의 어빙 피셔 교수는 채식인과 비채식인의 체력과 스태미너를 비교하는 몇 가지 실험을 했습니다.

   그는 육식하는 운동선수와 채식하는 운동선수, 그리고 앉아서 일하는 사람들의 그룹을 실험대상으로 했는데 그의 실험결과가 고기가 체력의 근원이라는 세간의 편견이 진실이 아님을 보여줍니다. 채식인들의 평균점수는 비채식인들의 점수의 두 배 이상이었으며 반면 실험대상 비채식인들 모두는 운동선수였음에도 그랬다!!!

   실험에 영향을 미치는 모든 요소들을 분석한 뒤, 피셔 교수는

   "...채식인과 비채식인의 지구력의 차이는 전적으로 그들의 식단 차이 때문이다..."라고 결론지었습니다.

   또 1968년에 덴마크의 연구자 팀은 다양한 식단으로 사람들의 그룹을 테스트했는데 고정된 자전거로 체려과 지구력을 측정했습니다. 일정 기간동안 고기와 야채를 섞어먹은 사람들이 자전거로 테스트를 받았는데 그들이 근육이 약해직 전까지 페달을 밟은 평균시간은 114분이었다. 이 사람들이 나중에 고기와 우유, 계란 위주로 비슷한 기간동안 식사를 하고 다시 테스트를 받았는데 페달을 밟은 시간은 극적으로 떨어져서 단지 57분이었다고 합니다. 또 나중에 이 사람들이 곡류와 야채, 과일로 구성된 엄격한 채식 식단으로 전환하여 식사한 후 자전거로 테스트를 받으니 평균 167분동안 페달을 밟았다고 합니다.

   이러한 지구력 문제만이 아니라, 세계 각국의 장수촌은 거의 대부분 채식, 소식을 하는 곳이라는 사실은 채식 식생활이 건강으로 가는 바른 길임을 여실히 증명해 줍니다.

   현재 세계에서 손꼽히는 최장수 종족으로는 에쿠아도르 안데스 산맥에 사는 빌캄바족과 러시아 연방의 흑해에 사는 아브카시안족, 그리고 북파키스탄의 히말라야 산맥에 사는 훈족을 들 수 있습니다. 그런데 과학연구자들은, 전혀 다른 환경 속에 사는 이들의 식단이 "놀랄 정도로 유사하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놀랬지요.

   이 세 종족 모두가 완전 채식이거나 거의 채식에 준하는 식사를 한다는 것입니다.
   Rose, w. "Comparative Growth of Diets."에서 발췌

   - 다음에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