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가 유한한 인간의 형체로 존재하는 것은
그대의 의식이 유한한 형태의 대상을 가져야 할
필요성을 암시해 줍니다.
그대는 성장할수록 시야도 넓어져서
더욱더 많은 우주의 진리를 포용하게 됩니다.
그 진리들은 지금 그대의 내면에 존재하지만
아직도 발견되지 않은 처녀지들이죠.

윤회의 수레바퀴는
그대의 반발심이 노력과 경험을 통해
닳고 닳아서 구멍이 뚫려
속이 들여다보일 때까지
그대를 굴리고 굴릴 것입니다.
결국 그대는 반발심의 천을
더 이상 믿지 않게 되지요.
그리되면 반발심,
즉 유한하고 의심 많은 마음도
가슴의 뜻을 받들게 됩니다.

제 자신의 아이덴티티를 찾는 모든 영혼들은
갖가지 혼란된 모습을 띠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무시무시한 어둠의 지대를
통과하는 듯이 보일 수도 있지요.
하지만 바로 거기에 빛의 길이 놓여 있는 것입니다.

여행 전체의 목적은 진리를 발견하고
좀더 현명해진 모습으로 진리에게 돌아가
좀더 훌흉하게 진리를 섬기고
궁극적으로는 진리 자체가 되기 위함입니다.

바로 환생 자체가
다시금 빛과 하나 되고자 하는
영혼의 간절한 소망을 단적으로 나타내는 것이지요.

자각이 깊어질수록 인과응보가 신속하게 나타나며
종내에는 그 운명의 저울질이 즉각적으로 이뤄집니다.
그러다 결국 인과응보 자체도 없어지며
오직 진리만이 남게 되지요.

* 엠마누엘 고려원 미디어